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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하피로스
작가 : 아마란스
작품등록일 : 2017.7.31

망국의 기사 파디스. 단 하나 남은 왕가의 핏줄을 지키기 위한 파디스의 투쟁이 지금 시작된다.

 
엘프의 마을로 가는 길 (10)
작성일 : 17-07-31 17:43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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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이동을 시작한 파디스와 사리에는 곧 또 다른 끔찍한 장면을 마주해야만 했다. 언젠가 파디스를 숨겨주었던 노인을 포함해서, 신전 내부에는 온통 시체가 가득했다. 신관, 사제.. 단 한명도 남김없이 모두 죽임을 당한 것이었다. 파디스는 반은 분노로, 반은 미안함으로 찬 시선으로 그 시체들을 바라보면서 여신상의 머리장식 부분을 손으로 쓸었다. 드드득, 소리와 함께 이전 파디스가 숨어있던 그 지하실이 드러났다.

 “따라오시오.”

 한 손 뿐이라 행동이 불편한 사리에를 뒤로하고 파디스가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헌데, 막 그가 지하실 입구에 도달한 순간.

 “이야아아!!”

 가냘픈 외침소리와 함께 지하실에서 누군가가 파디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파디스는 즉시 안고 있던 엘프 여성을 한손으로 옮겨 들며, 다른 한 손으로는 지하실의 상대방의 손에 들려 있는 물체를 세게 쳐버렸다.

 - 땡그랑!

 바닥에 떨어진 물건은 손잡이가 앙끄 문양으로 장식된 은제 단검이었다. 그런 모양으로 장식된 단검을 소지한 사람은 파디스가 알기로 단 한 사람뿐이었다.

 “엘레나 사제님? 그만 두십시오! 저입니다. 당신께 도움을 받았던 기사, 파디스입니다!”

 “파디스님? 아! 정말이군요. 오, 에스텔라시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곳에 돌아오신 겁니까.”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보다, 사제님이 무사 하셔서 다행입니다. 자, 일단 안으로 들어갑시다. 이곳은 아직 위험합니다.”

 “오, 알겠습니다. 그런데 뒤에 계신 여성분은...?”

 “사리에입니다. 일전에 사제님께 치료를 받은 일이 있는데, 기억하세요?”

 “아, 그때의 하이드리아군 대장이시군요. 헌데.. 어떻게 두 분이 함께 오신 겁니까?”

 사리에는 멋쩍은 듯 얼굴을 붉혔다. 곤란해 하는 기색을 눈치 챈 엘레나는 더 이상 캐묻지 않고 파디스를 따라 지하실로 걸음을 옮겼다. 사리에가 안도의 숨을 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석실 내부에 횃불을 올리고 원탁 주위로 빙 둘러 앉자 비로소 대화를 할 만한 여건이 갖추어 졌다. 엘레나는 우선 정신을 잃은 엘프여성을 구석의 침대에 눕혀 간단한 치료마법을 걸어 준 뒤, 원탁에 자리를 잡았다.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었을 뿐입니다.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분의 외모는 마치 고문헌에 나오는.. 엘프와도 흡사하군요.”

 “저희도 그것을 확인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치료마법을 쓰셔서 피곤하시겠지만.. 사리에 경의 상처도 좀 봐주실 수 있겠습니까. 전투 중 오른팔을 잃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여태껏 제대로 된 치료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파디스가 자신의 상처를 먼저 신경써주자, 사리에는 얼굴을 붉히며 왼손을 내저었다.

 “내 상처는 거의 다 아물었어요. 그보다 엘라인 왕자에게 먼저 축복을 올려주세요. 아마 긴 여행에 많이 지쳤을 겁니다.”

 “축복은 언제나 상처 입은 자를 치료한 뒤에 내릴 수 있습니다. 사리에 자매님, 먼저 이쪽으로 돌아앉아 주십시오.”

 사리에가 못이기는 척 오른팔을 내밀자, 엘레나는 절단면에 손을 올리고는 입속으로 작게 주문을 읊기 시작했다. 언젠가 느꼈던 청량감이, 팔의 신경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나른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햇살처럼 눈부시진 않았지만, 따스한 빛이 상처 부위에서 차분히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해지는 그런 빛이었다.

 “이런.. 자매님께서는 팔뿐만이 아니라 이곳저곳에 상처를 많이 입으셨군요.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에스텔라님께서는 평화를 사랑하십니다.”

 “인정해요. 파디스와 함께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마 그 덕분일지 몰라요.”

 “후후.. 그렇게 느끼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론 분명 두 분이 적대 관계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함께 다니시게 된 겁니까?”

 “바람둥이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요.”

 “사리에 경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엘레나 사제님, 그 뒤는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실 내부에 있던 깨끗한 천을 찾아 엘라인 왕자의 강보를 다시 싸면서 파디스는 그간에 있었던 일을 요약해서 엘레나에게 들려주었다. 엘레나는 파디스가 이야기를 하는 내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가 파디스의 이야기가 끝나자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일이.. 드리스덴 형제가 그런 일을 벌이고 있었군요.”

 “그 드리스덴에 대해서 조금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혹시 그자가 이곳에 찾아오지 않았습니까?”

 “왔었습니다. 바로 이틀 전에..”

 엘레나가 대답을 채 마치기도 전 파디스와 사리에가 동시에 입을 모아 외쳤다.

 “이틀 전이라고요?”

 “이틀 전에 왔었단 말입니까!”

 “예, 확실합니다. 수많은 병사들을 데리고 와 이곳을 포위하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광장에 불러 파디스형제님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전에 파디스님이 이곳에 머물렀던 것은 인정했지만.. 현재의 행방에 대해선 모른다고 대답했었습니다. 정말로 몰랐으니까요..”

 “...그 결과가 저렇게 나타난 겁니까.”

 “비명도, 애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에겐 아이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협박했고.. 노모를 모시고 사는 형제님께는 노모를 창 앞에 내세워 협박했습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자.. 결국..”

 엘레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파디스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자니 사리에가 가만히 엘레나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그것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었는지, 엘레나는 울먹이면서도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원래, 아무리 전쟁 중이라 하더라도 신전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는데.. 드리스덴 형제님은 마치 무슨 원한이라도 가진 사람처럼 갑자기 신전으로 달려와.. 병사들로 신전을 둘러싸고 신관님과 사제님들을 모두 베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살육이 시작되자마자 신관님들이 저를 이곳에 숨겨주어 저는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지하실에 있는 내내 들려온 비명소리들.. 정말이지 끔찍했습니다. 흐흑.. 차라리 저도 밖으로 뛰쳐나가고자 했었지만, 신관님의 부탁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신관님의 부탁이라면..?”

 “ ‘성스러운 피의 계승자가 빛을 찾아올지니 아직은 작으나, 장차 세상을 비추게 될 커다란 빛. 또 잊힌 기억 속의 큰 손님이 다시 세상의 문을 두드리리니 끝과 시작, 또는 시작과 끝이 다시금 이어짐이라.’ 신관님께서는 그리 말하시며, 에스텔라의 지팡이 중 단 한명이라도 두 손님을 맞아야만 한다고 말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엘라인 왕자님과.. 저기 누워계신 자매님을 말한 것 같습니다.”

 “만일 저 여성이 엘프가 확실하다면 ‘잊힌 기억 속의 큰 손님’ 이니 얼추 들어맞는 것 같긴 하군요. 그건 그렇고.. 파디스,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그때 내 희생마법.. 적어도 드리스덴은 직격으로 얻어 맞았다고요. 그런 그가 멀쩡히 이곳에 나타나 이런 살육을 벌이다니.”

 “그건 그때도 내가 말하지 않았소. 그때 우리가 본 그가 분신이나 환영일 가능성이 있었다고. 실제로 그는 그때 내 검에 척추를 관통 당했는데도 계속해서 움직였소. 더구나 요 며칠간 우리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에 가까울 만큼 예상한 사람도 있었고. 난 그가 살아 있을 거라 믿고 있었소.”

 “잘나셨네요. 그럼 그 잘난 머리로, 드리스덴이 대체 왜 이런 일들을 일으키는지도 한번 예상해 보시죠?”

 “실은 한 가지 생각해 본 것이 있긴 하오. 하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일이어서.”

 “그가 전란의 세상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요?”

 파디스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할 말을 다듬었다.

 “인간세상의 국가들 간에 전란을 일으켜 혼란을 일으키고.. 나아가 그 혼란에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신관, 사제까지도 죽여 혼란을 가중시킨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드리스덴이 하고 있는 행동들이 일관성 있게 연결되긴 하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문제는 그런 혼란을 일으켜서 대체 그가 무슨 득을 보는가 하는 것이오.”

 “단지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요?”

 “만일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행동을 벌였다면 그자는 미치광이겠지. 하지만 드리스덴은 분명 미치지 않았소.”

 “형제님, 그리고 자매님. 말씀 나누시는데 죄송하지만 정신을 잃었던 자매님이 눈을 뜨실 듯합니다.”

 파디스와 사리에의 토론은 엘레나의 말에 의해 잠시 중지 되었다. 과연 엘레나의 말대로 침상에 누워있던 엘프 여성이 눈을 뜨려 하고 있었다. 그녀는 몇 번 답답한 기침을 토해내더니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파디스는 그녀가 자신을 보고 뭔가 신경질적인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까 은근히 긴장했지만 뜻밖에 그녀는 사나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눈빛으로 봐 파디스와 사리에를 알아본 것이 분명했지만 크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고, 단지 구석에 놓여 있는 자신의 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뭔가를 말했을 뿐이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엘레나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다시 파디스를 향해 말을 옮겼다.

 “활을 돌려달라고 말하시는군요. 엘프의 신물이라 기가 흐트러진 곳에 오래도록 놔두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엘레나 사제님.. 고대어를 알아들으실 수 있으십니까?”

 “신전에서는 세상에선 잊힌 여러 가지 지식을 전하고 있으니까요. 그보다, 패배를 인정하며 더 이상 싸울 의사는 없다고 하시는데.. 활을 돌려 드리는 것이 어떨지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기가 흐트러지면 좋지 않다고 하니 사제님께서 직접 전해 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엘레나는 파디스의 말을 따라 구석의 활을 집어 엘프 여성에게 건네주었다. 엘프 여성은 활을 이곳저곳 꼼꼼히 살펴보더니 품안에 소중히 끌어안았다. 이어 그녀는 엘레나에게 맑은 목소리로 뭔가를 물었다.

 “바르토스에서 온 분이 어느 분이냐고 물으십니다.”

 “아.. 접니다.”

 파디스가 원탁에서 벌떡 일어섰다. 엘프 여성은 움찔 몸을 떨더니 엘레나를 향해 빠르게 뭔가를 이야기했다. 잠시 뒤 엘레나가 조금 난처한 얼굴로 파디스에게 말을 전했다.

 “저.. 기사님이 무서우니까 곁으로 다가오지 말고 그냥 그곳에서 들어달라고 하십니다.”

 “아.. 알겠습니다. 다만, 저는 신경 안 쓴다고, 그리고 아까의 일은 진심을 사과드린다고 전해주십시오.”

 “그럼 들은 대로 전하겠습니다. 바르토스의 창시자 반 이드레이 드 바르토니안과 엘프의 마을 - 엘 하슈브 의 장 슈베릭 아슈프리만과의 오랜 맹약에 의해, 슈베릭의 손녀인 프리아 이드우스델 이 바르토스를 지원키 위해 찾아 왔노라. 바르토스의 후계자는 옛 맹약의 증거를 보이라. 이상입니다.”

 “바르토스는 기습을 받아 궤멸했고, 혼란의 와중에 증거를 잃었으며 남은 것은 목줄만 남은 목걸이 뿐이라고 전해주십시오.”

 뻔뻔한 대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파디스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보석을 잃어버린 이상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엘레나를 통해 전해온 프리아의 대답은 의외의 것이었다.

 “그 목줄이 바로 언약의 증표라고 하십니다. 잠시 건네 줄 것을 요청하시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 그거라면 어렵지 않습니다. 자, 이것을 건네주십시오.”

 프리아는 품속에서 작은 보석을 하나 꺼냈다. 정팔면체로 다듬은 보석 내부에서는 붉은색의 액체가 끊임없이 요동치는 것처럼 보였는데, 엘레나가 건네준 목줄에 보석을 갖다 대자 보석과 목줄이 작은 틈 하나 없이 정확하게 일치됐다. 더군다나, 이후 프리아가 손을 뗐는데도 불구하고 보석과 목줄은 분리되지 않고 계속해서 붙어있는 것이었다. 파디스와 사리에가 놀라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엘레나가 그 목걸이를 파디스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맹약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하십니다. 이 목걸이를 엘라인 왕자님께 걸면 왕자는 엘프의 결계를 자유롭게 지날 수 있다고 말하시는 군요.”

 “엘라인 전하만.. 말입니까?”

 “예.. 엘프의 마을에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엘프의 피가 흐르는 자와, 엘프의 성물을 소유한 자 뿐이라고 말하셨습니다. 더불어 맹약의 내용은, 바르토스의 피를 이은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엘프의 마을에서 보호한다는 것이라.. 두 분 기사님께서는 들어가실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바르토스에 아직 왕자님께서 건재하시다는 사실을 알릴 길이 없어지고 마는데……. 그리되면 바르토스에 피바람이 몰아닥칠 겁니다. 적어도 한번.. 안전이 확보된 이후 한번은 대중들 앞에서 왕자님이 건재함을 알려야만 합니다. 이후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제가 엘프의 마을에 들어갈 기회를 마련해 줄 수는 없겠냐고 좀 물어봐 주십시오.”

 엘레나의 질문에, 프리아는 노골적으로 곤란한 기색을 얼굴에 떠올렸다. 파디스는 엘프가 천성적으로 거짓말을 못하는 종족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곤란하다고, 차라리 엘프의 마을에서 한명을 내보내 파디스님과 동행하다가, 파디스님이 연락을 할 필요를 느꼈을 때 그분에게 부탁을 하면 그분이 파디스님의 말을 엘프의 마을에 전하겠노라고 하시는데.. 그건 어떠십니까?”

 “충분합니다. 그리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는 말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엘레나는 빙그레 미소를 띠우더니 느린 발음으로 고대어를 읊조렸다. 파디스는 그것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가 프리아를 향해 똑같이 발음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프리아는 처음엔 놀란 표정이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파디스와 똑같은 방법으로 답례했다. 엘레나에게 바르토스의 공용어를 물어 스스로 대답을 한 것이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도리어 그것밖에 해드릴 수 없어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파디스의 기지로 엘프와 인간이 500년 만에 다시 교류를 시작하게 된 기념비적인 자리는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로 마무리를 지을 수가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곧이어 닥쳐올 잔혹한, 그리고 끔찍한 미래를 향해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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