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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추리/스릴러
퇴마행
작가 : 장준우
작품등록일 : 201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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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퇴마사의 운명에 휩쓸린 평범한 사람들.
그들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어지럽히는 한(恨)을 위로한다.
몰랐던 힘을 자각한 그들은 운명에 절망하는 대신,
오히려 힘을 내어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을 걸어간다.

자식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벌어진 어미의 간절한 굿판.
그러나 그 업으로 인해 아이는 장차 귀문(鬼門)을 열게 된다.
그리고 수십 년 후, 고고학과 교수가 된 아이 은우는 죽은 자와 마주한다.
한편, 은우의 후배인 범죄심리학과 교수 민지는
평범한 삶을 살다가 우연히 '병원사건'에 휘말린다.
은우와 한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입양되면서 헤어진 친구 지현도
그 사건에 휘말리고, 천부적 재능을 가진 최연소 퇴마사 한울까지 합세하는데…

 
3 화
작성일 : 16-08-24 09:19     조회 : 570     추천 : 0     분량 : 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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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혹한 밤

 

 

 

 이곳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아니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이다. 바다만큼이나 넓지만 결코 바다는 아니다. 아무런 흔들림 없이 그저 거기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아무런 슬픔도 없다. 편안한, 마치 세상의 빛을 보기 전 어머니의 양수와도 같은 곳이었다. 너무나 많은 다른 존재들, 하지만 본질은 같은 것들. 서로 한데 섞여 있는 것들이다. 형체가 보이는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그런 것들이 소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님 관심조차 없다는 것일까? 소년은 물이 닿을까 말까 하는 곳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 삭막한 어둠의 물 앞에서 소년은 멍하니 한 곳만을 바라보고 있다. 평소에 자신을 짓누르던 억압도 없다. 소년에겐 슬픔이 없다. 분명 이 앞으로 한 발짝만 더 내디디면, 저 물속으로 조금만 몸을 담그면 편안해질 듯하였지만 소년은 그저 멍하게 그 물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때 숲처럼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이 갑자기 일렁이기 시작했다. 또 그 여자가 나오고 있다. 빨갛고 노랗고 파란 옷 언저리마다 흘러내리는 붉은 피! 그리고 소년이 가장 참을 수 없는 그 눈! 분명 소년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지만 그것은 원망의 눈이 아니었다. 한이 서린 눈이 아니었다. 그저 슬픔이다. 애(哀)이다.

 “오지 마…… 오지 마…….”

 머릿속에서 또다시 그 소리가 울린다. 소년은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

 “오지 마…… 오지 마…….”

 소년의 눈언저리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렀다. 콧등을 스쳐 입안으로 짠맛의 무언가가 들어오고 있다.

 

 “선배! 일어나!”

 여자가 소리쳤다. 살짝 아래로 처진 눈에 조그마한 얼굴의 반을 가릴 것 같은 큰 뿔테 안경을 쓰고 치렁한 긴 머리를 고무줄로 대충 동여매고 있는 모습이 꽤 우스워 보였다.

 요즘 젊은 아가씨들처럼 꾸미면 분명 예쁜 얼굴이었지만 유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평범한 청바지에 어울리지 않는 철이 지난 스웨터를 걸치고 있었다.

 “흐음.”

 그녀는 곤란하다는 듯이 간의 침대 위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누워 있지만 길쭉한 것이 남자의 키는 못해도 180cm는 될 법하다. 삼십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 곱슬곱슬 웨이브가 진 머리칼에 짙은 눈썹, 깊게 파인 눈초리 끝, 오뚝한 코, 조금은 작아 보이지만 꼭 다문 입술이 꽤나 미남형의 얼굴이다.

 남자는 무언가 괴로운 듯 얼굴을 구기며 신음하고 있었다.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었다가 풀리기를 반복했다. 괴로운 표정이 계속되면 될수록 무언가를 찾는 듯 남자의 손이 허공을 움켜쥐며 힘겹게 움직였다.

 그 손이 찾는 것이 무인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남자의 목에는 낡은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해 보일 목걸이. 하지만 그 끝에 달려 있는 펜던트는 조금 남달랐다.

 그것은 마치 조그마한 막대기를 연상시켰다. 길이는 10cm 정도. 그리 굵지도 않았다. 더듬더듬 올라온 손이 펜던트를 꽉 쥐었다. 원통형의 펜던트는 남자의 손으로 익숙하게 들어왔다. 남자는 온힘을 다해 그것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으으으윽.”

 그런 모습의 남자를 보며 여자는 다급한 듯 계속 외쳤다.

 “당신은 이제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나, 둘, 셋.”

 딱!

 “당신은 이제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나, 둘, 셋!”

 딱!

 그러나 남자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마냥 얼굴을 찡그리며 신음만 계속하고 있었다. 여자는 결국 어두운 방 안의 불을 켜고 남자를 세차게 흔들었다.

 “선배! 야! 은우! 이은우! 일어나봐! 젠장 할 미치겠네. 분명 최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왜 계속 쇼크가 일어나지? 또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건가?”

 여자의 거센 목소리와 거친 행동에 남자는 부스스 눈을 떴다. 그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쥐고 있던 펜던트를 놓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간이침대에 누운 채로 양복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냈다.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그는 깊게 한 모금을 들이 마시고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를 향해 연기를 내뿜었다.

 “망할, 또 그 장면이야.”

 여자는 무엇을 기대했는지 남자의 한마디에 실망한 듯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렸다.

 “분명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젠 더 이상 다른 최면도 없단 말이야.”

 여자의 처진 눈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남자는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여자를 향해 말했다.

 “민지야, 김민지. 너 솔직히 말해. 너 학위 받은 거 야매로 받은 거지?”

 민지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놀리는 은우가 미웠는지 아직 침대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그를 사정없이 때리며 소리 질렀다.

 “쳇! 아니야! 저기 위에 걸린 학위증 안 보여? 여기 책상 위의 명패 안 보여?”

 한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김민지.

 그녀는 한국의 최고 명문이라 불리는 대학의 심리학과에 입학 후 조기 졸업을 하고 세계에서 심리학으로 가장 유명한 파리의 샤르코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다시 모교의 교수로 초빙되었다.

 프랑스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의 나이 갓 스물여덟이었으니 나이에 비하면 교수는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박사 과정에서 쓴 ‘히스테리아 연구의 오류’라는 논문발표 이후 전 세계의 심리학회는 그녀를 주목했고 그녀의 명성에 비하면 한국대학 교수 정도는 쉬운 자리가 되어버렸다.

 두 사람의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다시금 민지가 책상 위에 있는 파일을 열며 입을 열었다.

 “선배,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경우는 없어. 최면이라는 것 자체가 대상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거든. 왜냐면 인간이라는 게 원래 다 제각각의 인생을 살고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일이 다르니까. 만약 A라는 사람이 있다고 쳐. 그 사람이 몸의 생체리듬이 활발하고 신경 역시 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최면을 시행하면 그 사람은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최면에 빠져들 수 있어. 그리고 최면 상태에서 본 장면은 분명 뚜렷하게 말할 수 있을 거고. 또 대부분 그때 최면 상태에서 보게 된 장면은 <1>렛보 중 억지로 안 좋은 장면을 몰고 가지 않는 이상 대부분 자신의 좋았던 기억이라든가 행복했을 때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된다고. 하지만 선배의 경우는 달라. 여기 차트를 한번 봐. 일 년간 내가 선배에게 최면 치료를 여든일곱 번 했어. 8월 17일 스물일곱 번째 최면에서 이날은 선배의 신경안정도와 생체리듬은 최면 실험 중 가장 좋은 상태였고. 하지만 선배는 그날에도 그 장면만 보았지? 그리고 11월 8일 일흔여섯 번째 최면 때 선배의 생체리듬과 신경안정도는 최악이었어. 하지만 역시 선배는 똑같은 그 장면만 보았고. 그리고 혹시나 최면 방법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벌써 여러 번 최면 매체를 바꾸어 보고 심지어 조명, 방 안의 온도, 침대, 거의 모든 환경을 다 바꿔 봐도 최면의 내용은 똑같았어!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거야?”

 민지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듣는 은우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담배를 끄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걸 알면 내가 너한테 와서 이러고 있겠냐?”

 그런 은우가 얄미웠는지 민지는 뾰로통한 표정을 짓더니 화를 내며 말했다.

 “쳇, 그럼 나도 포기할래! 용한 무당한테라도 가보든지!”

 “그러게. 처음부터 내가 너한테 이 이야기를 한 게 실수다. 돌팔이 같은 녀석. 나 곧 강의 있어서 간다. 이따 저녁에 밥이나 먹자.”

 투덜거리는 민지의 어깨를 툭 치곤 은우는 웃으며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오랫동안 어두운 방에 있어서인지 사회대학 중앙호수에 비친 햇살이 은우의 눈을 부시게 했다. 인상을 찡그리던 은우는 목에 걸린 펜던트를 손에 들어 한 번 보더니 머리를 긁었다.

 그는 답답하다는 표정과 함께 펜던트를 놓으며 담배를 물더니 깊게 마신 연기와 짜증을 동시에 뱉어냈다.

 “망할.”

 

 

 주석

 <1>렛보(Rapport)

 심리학자 메즈머(Mesmer)는 쇠막대기를 들고 다니면서 환자를 치료했는데 이것을 렛보(Rapport)라고 불렀다. 이후 심리 치료나 상담에서 렛보는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서 심리적 관계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차가운 알코올 냄새가 나는 방 안이다. 한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그녀에게서는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동공이 풀린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인다. 익숙한 곳이다. 가장 싫어하는 곳. 답답한 곳. 그녀를 외롭게 하는 곳.

 또다시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움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고개를 든다.

 그것이 오는가 보다. 축축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났다.

 눈을 질끈 감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내 차가운 것이 그녀의 온몸을 훑고 지나간다. 꿈이었으면 좋겠지만 꿈이 아니다.

 이 생생함, 자신을 누르는 이 느낌 모든 것이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프다. 처음엔 귓불을 핥아대기 시작한다. 그러다 점점 아래로 내려가며 수치에, 아니 공포에 떨고 있는 그녀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입 안으로 무언가를 집어넣기 위해 앙상한 그녀의 볼을 누른다.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이 올라온다. 끈적끈적한 무언가가 자꾸만 들어온다. 그것은 어느새 그녀의 봉긋한 젖무덤을 탐하고 있다.

 분명 사람의 손이 아니다. 너무나 차가운 것. 너무나 무서운 것. 이제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그녀 위에 그것이 올라탄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쾌락의 끝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아니라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리다.

 

 한국대학병원. 이곳은 생과 사의 문턱에 있는 곳이었다. 오늘도 이곳은 여러 영이 생기고 여러 생이 탄생한다. 하얀 건물들은 마치 높은 성벽을 연상시켰다.

 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환자들, 그들의 생명줄을 잡고 있는 의사들. 그들의 시간은 그렇게 나날이 분주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혼잡한 이곳에 유일하게 조용한 건물이 있었다. 신경 정신과 병동이다.

 술에 절어 있는 인생, 생의 줄을 스스로 끊으려는 인생, 자신은 정상이라며 소리치는 인생, 이들은 다른 인생들과 격리되어 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 익숙한 다급함이 찾아왔다. 간호사가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 번호를 누르고 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몇 번이나 벨이 울렸을까. 잠에서 깬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네. 정신과 정준혁입니다.”

 [선생님! 610호 환자 또 쇼크 상태입니다!]

 준혁은 잠이 확 깨는 기분이었다.

 “또 그 환자예요? 왜 꼭 이 시간만 되면. 휴…… 알겠습니다. 금방 가겠습니다. 일단 안정제 주사 부탁드려요.”

 전화를 끊은 정신과 인턴인 정준혁은 짜증이 밀려오는 걸 느꼈다.

 610호 환자는 입원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정확한 병명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학 동아리 선배인 은우의 부탁에 그 역시 특별히 신경 쓰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되는 기미는커녕 하루에 한 번씩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가 되면 쇼크 상태에 빠졌다.

 더욱 답답한 것은, 그 이유가 계속 무언가가 자신을 찾아와 범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럴 때마다 매번 검사를 해도 그러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준혁은 그녀를 간호사실에서 가까운 방으로 배정해주고 한시도 간호사가 눈을 떼지 않게 했다. 그리고 오늘도 분명 간호사는 사람은커녕 개미 한 마리도 그 방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준혁은 다급하게 그녀의 병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환자는 새하얀 얼굴에 조금 암영이 드리워있지만, 한눈에 봐도 뛰어난 미인이었다. 오히려 핏기 없이 하얀 얼굴이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르게 숨을 헐떡거리며 거친 말들을 뱉어냈다.

 “그것이 또 절 찾아왔어요. 그것이, 저를, 죽고 싶어……. 징그러워……. 비린내……. 차가운 것 싫어. 죽어 버릴 거야. 죽여 버릴 거야!”

 여자는 몸을 격하게 떨기 시작했다. 또다시 발작이다. 준혁은 그녀를 꽉 붙잡으며 다급하게 소리 질렀다.

 “걱정 말아요. 그거 다 꿈이에요 아무도 지현씨 방에 오지 않았어요. 꿈이에요, 악몽이에요!”

 그의 말에도 더욱더 그녀의 발작이 심해지자 준혁도 어쩔 수 없는 듯 다급하게 간호사들을 찾았다.

 “간호사들! 뭐해요? 빨리 묶어요!”

 준혁의 외침에 건장해 보이는 남자 간호사들이 달려와 그녀의 양팔과 다리를 묶었다.

 “싫어! 하지 마! 죽여 버릴 거야. 다 죽여 버릴 거야!”

 침대가 들썩였다. 준혁은 다급히 수면안정제를 꺼내어 그녀의 팔에 꽂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다시 곤히 잠이 들었다.

 그 즈음 창밖으로 밝은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침햇살이 이내 그녀의 병실을 조금씩 비추어 온다. 해가 떠있는 시간, 유일하게 그녀에게 안식을 주는 시간이 왔다.

 

 [뱀이다. 뱀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민지의 휴대폰이 요란스레 울렸다.

 “여보세요?”

 [아, 민지야 받는구나. 이른 시간에 전화해서 미안하다.]

 민지는 자신의 잠을 깨운 목소리가 야속했는지 조금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야, 간만에 늦잠 자는데 무슨 매너야! 아씨.”

 [아, 미안하다. 은우 형 연락 받았지?]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준혁의 진지한 목소리에 화를 거둔 민지가 되물었다.

 “아니 무슨 말이야? 뭐가 그렇게 급한 일인데?”

 [그게 말이지. 너 그 최면치료 아직 하지? 자세한건 은우형이랑 이야기 하고, 젠장 호출 들어온다. 아무튼 너 오늘 토요일이라서 강의 없지? 우리 병원으로 빨리 쫌 와줘. 미안하다!]

 준혁은 다급한 듯 자기 말만 하곤 끊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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