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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물 : 너에게 나를 바친다 (가제)
작가 : 조은산
작품등록일 : 2017.7.26

어린 시절 무당 할아버지에게 애기 무당 일을 강요 당하며 학대 받아온 소녀, 연지. 어느 날 연지앞에 나타난 서위.
서위는 연지의 지긋지긋한 세상을 깨부수어 주었다.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연지는 서위와 자신 앞에 나타난 이상한 차림의 남자를 보게 되고. 그 남자가 다시 자기의 세계에서 서위를 데려갈 것이라 예감한다.

"나의 빛. 나의 선. 나를 구하러 이 추잡한 세계 밖에서 온 나의 서위. 너는 나의 추잡한 세계를 부숴주었고, 그토록 바랐던 평범한 일상을 선사해 주었어. 서위,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로맨스 판타지, 현대 판타지(1부), 차원이동물, 미스터리 로맨스

 
13. 해멸단 (2)
작성일 : 17-07-31 09:16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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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해멸단 (2)

 

 

 

 

 

 

 

 “그런 이유라면 저쪽 세계에 돌아갈 필요는 없어.”

 

 서위의 저쪽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를 듣고 아합은 냉정하게 말했다.

 

 “…왜죠?”

 

 서위는 물었고, 그에 아합은 한숨을 쉬며 자신의 관자놀이를 짚었다.

 

 “음……. 그 녀석이 필요하겠군. 단장.”

 “응?”

 “가서 아보 좀 데리고 와.”

 

 아합은 지시하듯 말했다. 역시 아합에게도 야도는 말로만 단장이었다.

 

 “아주 부하 부리듯 시켜먹는 구만.”

 

 우습게도 야도 또한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인다. 비록 단장의 방을 나서며, 구시렁거리는 걸 멈추지 않지만.

 

 “빨리.”

 “알았어, 알았다고.”

 

 야도를 재촉하던 아합은 드물게 지어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웃는 아합을 보니, 정호 오빠가 더 생각났다.

 

 뒤늦게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서위를 눈치 채고 아합의 얼굴도 금세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흠. 만나고 싶다는 친우가 아마도 일시아겠지?”

 “…그 쪽의 일시아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아합의 말에 서위는 놀란 듯 되물었다.

 

 “당연하지. 저쪽 세계의 일시아는 여자 아이라지?”

 

 태양족을 뛰쳐나왔다는, 그것도 전사 출신이라는 아합은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태양족 전사들에게 노출되는 정보는 몹시 적은 것뿐이었다. 까마득히 어린 시절이었지만 서위가 태양족 부락에서 지낼 때, 하대 받던 전사들을 모르진 않았다.

 

 “나는 선대 족장 헉산님을 바로 옆에서 보필했어.”

 

 아합은 과거의 명예를 말하듯 긍지어린 어조로 헉산의 이름을 발음했다.

 

 “그 분은 다른 태양족 사람들과는 달랐지. 이곳, 단장과 비슷했어.”

 

 아합이 말하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서위 역시 헉산을 만난 적이 있다. 서위가 기억하는 헉산은 냉정하고 또 차가운 사람이었다. 비단 서위에게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차별이 없으셨지. 모든 부하들에게 모든 정보를 노출하신 건 아니었지만, 전사 간부나 신력자 간부나 동등하게 대해주셨지. 같은 지위를 주시고 말이야.”

 

 아합은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서위는 그가 아직도 헉산에게 충성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사연으로 태양족에서 떨어져 나왔는지는 알 순 없지만.

 

 “딴 데로 샜군. 어쨌든 나는 전사 출신이라 신력이 없기에 어떠한 예언이나 계시를 받진 못 하지만, 내 아우 아보는 신력자지. 네가 나타나기 전 아보가 별과 일시아에 대한 예언을 한 적이 있어. 곧 이 곳에 오면 나머지는 아보에게 듣도록 하지.”

 

 

 **

 

 

 “아니, 별이면서도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지?”

 

 야도가 데려온 아보는 아합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서위를 향해 비아냥거렸다.

 

 “정말, 하나도 안 느껴진다니, 믿을 수가 없네. 진짜 별 맞아?”

 

 아주 살판 난 듯하다. 아보가 서위를 향해 깐족거릴 때마다 아보의 허리춤에서 자꾸 짤깡거리는 소리가 났다.

 

 “야, 예언할 줄 알면 뭐하냐. 너 쟤 처음 보고 나무에서 사람이 열렸다고 했잖아.”

 

 야도가 또 개구지게 딴죽을 거니, 단번에 아보 얼굴이 샐쭉해진다.

 

 “아니! 별이 그렇게 나타날 줄 어떻게 알았겠어! 별이라 하면,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그래야 하는 거 아냐!”

 “하늘에서 떨어졌으니, 나무에 걸린 채로 발견됐겠지.”

 

 이번엔 아합이 딴죽을 건다. 그에 아보의 얼굴이 단번에 벌게진다.

 

 “나 안 해! 나 놀리려고 부른 거야, 뭐야!”

 

 토라진 아보를 보고 야도와 아합이 저들끼리 웃어재낀다.

 

 한편 서위는 심각하다. 어째서 이들은 이렇게 항상 장난을 못 쳐서 안달일까.

 

 “미안해. 제발 말해줘. 지금 연지가 이곳에 와 있다는 것이 사실이니?”

 

 서위는 부탁하는 투로 아보에게 물었다. 그에 샐쭉거리던 아보의 표정도 어느 정도 풀린다.

 

 “…연진지 뭔지는 모르겠고. 일시아가 돌아 온 것은 확실해.”

 “연진지 뭔지도 모르겠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지?”

 

 야도가 멈추지 않고 깐족거린다. 그에 이번엔 서위가 야도 쪽을 향해 눈을 흘긴다.

 

 “아, 일시아의 신력은 거대하다고! 이 먼 곳까지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이곳까지?”

 

 아합이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는다. 그에 아보가 아합의 눈치를 본다. 그러다가 고백하듯 말한다.

 

 “…아니. 이 부락까지는 당연히 못 닿지. 저번에 산 아래 마을까지 간 적 있었는데, 그때 확실히 느꼈어.”

 “너 이 자식……!”

 “혼자 간 거 아니야! 윗나무집 할배가 소쿠리 팔고 번 돈으로 주전부리 사준다고 따라 오랬단 말이야!”

 “……아보 너, 그건 나중에 얘기 하자.”

 

 아합의 으름장에 아보가 확 기죽는다.

 

 “…어쨌든, 확실해.”

 

 아보의 말에 서위가 눈가를 손으로 훔친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다.

 

 “…뭐야?”

 

 야도가 당황해 서위의 앞을 가로막으며 묻는다. 그러나 이미 서위의 표정은 단호하게 변했다.

 

 “그곳으로 가야 돼요.”

 

 서위의 말에 아합이 실소한다. 생각이 없어도 어떻게 그리 없을 수 있느냐는 투로 말하길,

 

 “아보 말대로 정말 별이 맞는지 의심스럽군.”

 

 이란다.

 

 “저쪽 세계에서 모든 걸 다 잊어버렸나 보군. 태양족이 왜 너만 데려 온 것이 아니라, 저쪽 세계 출신인 일시아까지 데려 왔는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말이야!”

 

 다시 기가 산 아보가 아합의 말을 거든다. 그러나 아직 아보가 마을까지 함부로 갔다 왔다는 것에 화난 아합은 아보를 향해 눈을 흘긴다. 아보는 금방 또 기가 죽는다.

 

 “이쪽의 일시아는 이미 죽었어. 그 때문에 너를 저쪽세계에 유배시킨 거였지.”

 

 아합의 말에 서위는 미간을 좁혔다. 사실, 알고 있던 사실은 아니었다. 저 혼자 예상만 했던 것이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은 서위가 정말 신의 아이이기 때문에 얻은 신이 준 특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산이 죽었기 때문에 자신이 저쪽 세계로 보내졌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태양족의 목적은 너를 제물로 바치는 거야. 그건 일시아만이 할 수 있지. 일시아가 검으로 네 심장을 뚫어버릴 힘이 생길 나이가 되기만 기다렸겠지.”

 

 이어지는 아합의 말에 아보는 고개를 푹 숙였다. 마치 동포의 일그러진 역사를 듣는 듯 참담한 표정을 하곤. 야도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제 어느 정도 성장한 일시아도 확보되었어. 네가 돌아간다면…….”

 “…….”

 “…이제 제사를 치룰 수 있게 되겠지.”

 

 

 **

 

 

 해멸단의 밤은 대부분 왁자지껄하다.

 

 부락민들이 부락 중심에 모여 저녁 식사와 함께 술판을 벌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부락민들의 삶은 육체적으로 고되었다. 삶을 이어가려면, 식량이 필요했고 돈이 필요했다. 약탈이나 산적 짓을 해도 상인이나 평민들은 건들지 않다 보니, 그 것으로 연명하긴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주로 목표로 삼는 해가는 권문세가. 그 가문엔 고용된 용병이나 군대도 있다. 그 가문에게 대적하여 약탈을 하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했다. 그것도 정예로 이루어진.

 

 때문에 부락민들은 밭을 일구기도 했고, 종종 사냥을 해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 사냥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부락의 정예들이었다. 처음엔 훈련을 구실삼아 사냥을 시작했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열에 아홉이 사냥이었다.

 

 게다가 노동력이 없는 부락민도 꽤 되었다. 노인들, 아이들. 그러나 그들을 부양하는 일에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끈끈한 연으로 이어진 동료이며, 또 가족이었다.

 

 때문에 그들의 밤은 늘 취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술 나무에서 짜올 수 있는 터라 술은 차고 넘쳤다.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동료들한텐 미안한 일이지.”

 

 무리에서 홀로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있던 서위에게 다가간 야도가 자리를 내어 앉으며 말했다.

 

 “기껏해야 달래줄 수 있는 것이 술밖에 없으니.”

 

 그리고는 양손에 들고 있던 술잔 중 하나를 서위에게 내밀었다. 서위는 난처한 듯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왜? 오늘 술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낮에 단장의 방에서 아합의 말을 듣고 난 뒤 서위는 거의 넋이 나가 있었다. 도저히 답을 구할 수가 없었다.

 

 만일 운이 좋아 태양족 부락에 몰래 잠입하는 것이 성공한다 해도, 그렇게 해서 연지를 구한다고 해도 저쪽 세계에 돌아갈 방법도 모른다. 게다가 저쪽 세계에 돌아간다 해도 늑산은 자신과 연지를 다시 데리러 올 것이 분명했다.

 

 “자. 마시라니까.”

 

 야도는 억지로 서위의 손에 술잔을 쥐어 주었다. 그럼에도 서위는 섣불리 그것에 입을 댈 수 없었다. 정호 오빠가 이 광경을 보게 된다면 뭐라고 할까. 그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저 아직 미성년자예요.”

 

 서위는 웃는 투로 그리 말했다.

 

 “뭐? 미성…뭐?”

 

 야도는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이 곳엔 그런 말이 없나.

 

 “아직 열일곱 살이라고요. 아직 성인이 아니에요.”

 

 서위의 말에 야도가 푸하, 하고 크게 웃는다.

 

 “그게 뭐. 저쪽 세계란 거 참 신기하네. 야, 내가 처음 술을 마신게 여섯이었어. 즐기게 된 건 아홉 살이었고.”

 

 그리고는 제 술잔을 단번에 비워버린다.

 

 “뭐가 그리 우습지?”

 

 이번엔 아합까지 등장이다. 평소 무뚝뚝해, 아합이 이렇게 먼저 서위에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낮에 있었던 일이 못내 마음에 걸린 모양이었다.

 

 “아니, 얘가 자기 열일곱이라고 술을 못 먹는대잖아.”

 

 그에 아합의 표정이 굳어진다.

 

 “…술을 못 먹는 별이라니.”

 

 그리고는 저도 서위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말세군. 역시.”

 

 서위 딴에도 말세로 느껴진다. 술을 권하는 정호 오빠라니, 참.

 

 “…생각해 봤는데 말이야.”

 

 야도가 갑자기 비장한 투로 운을 뗀다. 뭔가 또 시답지 않은 농담을 하려는 줄 알고 서위가 야도 쪽을 무심히 쳐다본다. 그러나 야도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아합의 표정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도와줄게.”

 “…뭘요?”

 “네 친구 찾는 일말이야.”

 

 그에 서위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야도가 그런 말을 할 줄 예상도 못 했을 뿐더러,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 게다가 현실성이 없었다. 연지를 구출해낸다고 해도 어차피 태양족은 연지와 서위를 찾아낼 것이었다.

 

 “못 미답지? 근데, 우리도 고심하고 말한 거야.”

 “…그래. 그리고 믿을 구석도 있고.”

 

 야도와 아합이 서위를 설득하듯 차례로 말했다. 서위가 아합 쪽을 쳐다보자, 아합이 점잖은 투로 말을 이었다.

 

 “거대수로 둘러싸인 이곳이라면 태양족도 너흴 찾지 못 할 거야.”

 

 그에 불현 듯 낮에 했던 대화가 서위의 머리를 스쳤다. 부락 밖으로 나갔다는 아보의 말에 으름장을 놓았던 아합의 대화.

 

 “일시아는 아마도 이 부락과 이 숲 밖으로는 나가지 못 하게 되겠지만, 너는 이 쪽 마을까지는 출입이 가능하겠지.”

 

 아합의 말이 끝나자, 야도가 쾌활한 투로 이어 받는다.

 

 “그러니까, 우리의 말은 네 친구를 구출해서 이곳에서 지내란 말이야. 어차피 갈 곳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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