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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스타가 사랑한 파파라치
작가 : 몽지나11
작품등록일 : 2017.7.31

6세기 대가야 왕녀 연과 신라 진흥왕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의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채 비극으로 끝나고...21세기 한류스타 양욱과 시골처녀 귀은으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 의문의 죽음을 당한 귀은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파파라치 기자 진마리의 몸을 빌어 양욱과 의도치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대가야 2왕녀 수가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삼진그룹의 음모 속에서 다시금 애틋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6. 귀은은 왜 죽었을까
작성일 : 17-07-31 04:26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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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귀은은 왜 죽었을까

 

 읍내 병원에 도착한 귀은은 병실에서 먼저 수액을 맞았다. 의사는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 같다며 수액만 맞고 퇴원하라고 권했다. 혜나는 귀은이 누운 병상 옆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귀은은 손을 뻗어 헝클어진 혜나의 머리를 쓸어주었다. 열일곱 살이었지만 애나 다름없었기에 늘 돌봐줘야 하는 동생이었다.

 

 “우리 혜나, 많이 놀랐나 보구먼...”

 

 귀은은 자신도 모르게 깜박 잠든 모양이었다. 깨어나보니 갈아입을 옷을 사서 돌아온 양욱이 팔짱을 끼고 근심어린 표정으로 귀은을 바라보고 있었다. 양욱 역시 젖은 옷을 벗고 새옷으로 갈아입은 듯 보였다. 촌스러운 읍내패션을 하고 있었다. 귀은은 서둘러 혜나의 머리에서 손을 뗐다. 지금 자신은 귀은이 아니라 진마리의 몸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그 저수지에서 뭘 하고 있었던거요?”

 

 귀은도 그게 궁금했다. 이 여자는 왜 거기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된 일인지. 혹시 자신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의구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기억이 안나유.”

 

 “거참 편리한 기억이로군. 났다안났다. 하여튼 당신은 내게 큰 빚을 졌어”

 

 “빚...이라니유”

 

 “당신 목숨값. 잊었소? 나 양욱이 그 저수지에서 당신 목숨 구해준거. 설마 몰랐다고만 하고 입 싹 닦으려는 수작은 아니겠지?”

 

 “아...고...고마워요”

 

 “아니아니 고마울 건 없소. 앞으로 그 빚은 곱절로 받아낼 예정이니까.”

 

 “네? 도...돈 말인가요? 저는 지금 돈이 하나두 없는데요...”

 

 양욱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귀은에게로 몸을 숙인 채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밀었다. 그의 숨결이 고스란히 뺨에 느껴질만큼 가까운 거리. 순간 귀은의 심장이 툭 하고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의 표정엔 비웃음이 물려있었다.

 

 “왜이래, 선수끼리. 돈이라면 나도 죽을 때까지 써도 남을 만큼 벌어놨소. 누구보다 잘 알면서 그러나. 진마리 기자님!”

 

 “...그럼 무슨...”

 

 “먼저 내가 이곳에 온 사실을 절대 비밀에 부쳐주어야 하오. 동네 사람들 입은 내가 막을테니 당신도 기사 쓸 생각일랑 꿈에도 말라는 거요.”

 

 “저...절대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요”

 

 “삼진그룹에서도 이 사실을 몰라야 하요. 내 형 양혁말이오. 적당히 둘러대는 것 쯤은 당신이 더 잘 하겠지만”

 

 왜 삼진그룹에서 알면 안된다고 하는지 영문을 몰랐지만 귀은은 그냥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런데 뭐 하나 물어봅시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말을 이었다. 양욱은 그녀를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가늠하지 못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애 언니가 그 저수지에서 어제 죽었소. 그곳에서 미끄러져 죽었다더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양욱의 말에 귀은은 마른침을 꼴깍 넘겼다.

 

 “이상하지 않소? 툭 까놓고 말해서 나는 어떻게 당신이 거기 빠졌는지 의심스럽소. 바로 몇시간 전에 거기에서 이 아이의 언니가 죽은 채로 발견됐단 말이오. 너무나 기막힌 우연이란 말이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 보란 말이오. 어쩌면 당신이, 이 애 언니의 죽음에 어떤 단서를 가졌을 수도 있단 말이오.”

 

 “단서라뇨...”

 

 양욱은 굳은 얼굴로 덧붙였다.

 

 “당신도 위험할 수 있단 이야기지. 당신이 무언가를 보았다면 말이오.”

 

 

 양욱은 의사를 만나고 돌아오던 중 임비서의 연락을 받았다. 양욱은 귀은의 죽음을 사고로만 보지 않았다. 그녀가 변을 당한 시각 저수지에서 낯선 차나 사람을 본 목격자가 있는지를 은밀하게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희주 누나가 딸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던 말을 하고 얼마 후 저수지에서 변사를 당했다는 사실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의 의심대로 그날 오후참에 수상한 사람들이 탄 검은 세단이 저수지에서 목격됐다는 보고를 들었다.

 

 “낚시를 왔던 동네 꼬마 둘이 낯선 차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날 검은 승용차 석대가 저수지근처에 섰는데 양복을 입은 수상한 남자들이 거기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욱은 임비서가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리고...또 뭐야!”

 

 “아...아닙니다. 언제 돌아오실건지 대표님께서 닦달을 하셔서요.”

 

 “정말야? 그것 말고는 없어?”

 

 “예...예.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좀더 조사를 해보라고 할까요?”

 

 “그래. 어떤 조그만 단서라도 좋으니까. 목격자나 그 차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봐”

 

 “네. 알겟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귀은의 죽음이 사고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진마리가 그 곳에서 무언가를 봤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 역시 강해졌던 것이다.

 

 양욱은 귀은에게 저수지에서 의문의 차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만약 당신이 거기서 혜나 언니의 죽음을 목격했다면, 그리고 그들에게 노출된거라면 그들은 또다시 당신 목숨을 노리겠지. 입을 닫아야 하니깐”

 

 귀은은 등골이 오싹했다. 한번 죽은 것으로 모자라 두 번이나 죽으란 소린가. 그리고 저승사자는 말했었다. 넋주인을 찾아올때까지는 이 몸을 절대 훼손시키면 안된다고. 귀은은 진마리란 여자의 넋을 찾아야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 죽으면 안돼요. 절대루요. 전 이 몸뚱이를 꼭 지킬거에요”

 

 귀은의 비장한 외침에 양욱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누가 죽으래? 그리고 나라 지키겠단 말도 아니고 지몸뚱이 꼭 지키겠단 말을 그렇게 비장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럼,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귀은이 두려움 가득한 시선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양욱은 어린아이처럼 맑은 그녀의 표정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진마리. 그런 순진한 눈으로 보지 마. 의사 말이 머리에 큰 부상은 없다는데. 물론 일시적 충격으로 일부 기억이 소실될 수도 있다곤 하더군. 그런데 그 표정은 실제야, 연기야? 당신이 그렇게 유리멘탈은 아니었잖아”

 

 귀은은 답답했다. 진마리란 여자와 양욱 사이에 어떤 악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호의적인 마음이 아닌 것 만은 분명했다. 이때 간호사가 들어와 귀은의 링거바늘을 빼주었다. 그녀는 양욱을 힐끔거리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친척의 부고 때문에 왔다고 둘러댔기에 간호사 역시 마음껏 호들갑을 떨지 못했다.

 

 “이젠 퇴원하셔도 되요”

 

 아쉬움 가득한 표정의 간호사가 나간 뒤 양욱은 혜나를 깨웠다. 그의 말투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다정함이 물씬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혜나야. 오늘 힘들었지? 그만 자고 일어나 우리집으로 가자. 네 어머닌 얼마후에 올라오실거야. 나에게 널 부탁하셨거든. 그러니 걱정말고 나를 따라 오렴”

 

 혜나가 눈을 부비고 일어났다. 귀은은 혜나가 낯선 양욱의 집에서 적응할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콩을 잘 안먹고 물김치를 좋아하며 청양고추가 든 음식은 절대 안먹는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텐데.

 

 양욱이 멍한 표정의 혜나를 부축해 문으로 걸어갔다. 이어 그는 병상위에서 이불을 만지작거리며 난감해하는 귀은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진마리, 당신도 우리집으로 가야겠어.”

 

 “...네...네?”

 

 “말했잖아. 당신을 노리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당분간은 내 집에 같이 있어줘야겠소.”

 

 “저...정말요?”

 

 “싫어도 할 수 없소. 당신은 내게 목숨을 빚진 처지니까 거절은 용납못해.”

 

 “갈게요. 가요...저도 간다구요. 누가 안간다고 했나”

 

 귀은은 허겁지겁 병상에서 일어났다. 혜나와 같이 갈수 있단 사실 때문에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걸까? 귀은은 태어나 자란 고향을 뒤로하고 그렇게 혜나와 함께 양욱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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