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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태양이 뜨기 전에
작가 : 목목목
작품등록일 : 2017.7.28

여성 파이터 한보름.
거칠고 강한 그녀에게도, 소녀가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월드스타 오태양을 맞이할 때!

그러나 의문의 무대 사고로 태양은 생을 마감해버리고...
보름은 과거로 회귀하여 16살 소녀가 되어버린다.

혼란도 잠시, 이건 기회다!

지금이라면 태양이 뜨기는커녕, 데뷔도 못 한 상태!!

운명으로부터 태양을 구하고, 겸사겸사 태양을 품어보자꾸나.

태양이 뜨기 전에!

 
이카로스
작성일 : 17-07-31 03:09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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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과 태양은 나란히 걸었다. 목적지는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광화문이었다. 경기 시작은 오후 3시 30분. 아직 여유롭다. 또한 마포에서 광화문까지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고, 어차피 일대 대중교통은 마비되었으니, 걸어가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못 나눴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의 주제는 '시시콜콜'이었으나,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서로 몰랐던 면을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러던 순간 찾아온 대화의 공백. 대화 주제를 물색하던 보름이, 사뭇 무거운 주제를 꺼내 들었다.

 

 "태양아. 너 집에 가는 거 괜찮아?"

 

 태양의 집에는 그의 어머니, 노윤이가 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정신질환자인지라, 보름은 걱정되었다.

 

 "오랜만에 엄마도 보고 싶고... 괜찮아요."

 

 보름이 상당히 돌려 물었지만, 태양은 완벽히 보름의 심중을 이해했다. 그리고 완곡히 돌려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태양에게 윤이는 애증의 대상이다. 무섭고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어머니인 것이다.

 자신을 학대하는 이유도 뒤틀린 사랑의 방식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윤이를 마냥 싫어할 수도 없는 태양이었다.

 

 '1년 정도 남은 건가?'

 

 전생에서의 태양의 데뷔 일자는 2003년 7월 1일이었다.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윤이는 태양의 데뷔 직전에 의문의 실종사고를 당하게 된다.

 보름은 개인적으로 노윤이가 미웠지만, 태양의 어머니인 그녀가 실종되도록 놓아둘 수는 없었다. 그러나 실종 사유나 정황도 모르는 판에, 지금 보름이 당장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 맘쯤에 윤이를 주의 깊게 살펴 위험요소들을 배제해야겠다는 것. 막연한 작전이었지만, 현재 보름이 할 수 있는 최선이기도 했다.

 잠시 보름은 상념에 잠겼다가, 옆에 태양을 의식하고는 깨어났다. 그의 표정이 밝지 않다. 보름은 대화주제선정에 대하여 자책하던 순간이었다.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멀리서 들려오는 응원 소리.

 가끔은 군중심리에 휘둘려주는 것도, 현실의 아픔을 잊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이 보름의 손을 잡아끌었다. 한껏 고조되어있는 붉은 물결 속으로, 어린 두 남녀가 합류했다.

 

 뜨거운 여름. 뜨거운 한낮. 뜨거운 축제. 뜨거운 열기.

 

 도저히 뜨거워지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환경이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들이 열광하면 같이 열광하고 그들이 탄식하면 같이 탄식한다. 인파와 호흡을 같이하면서도, 태양과 보름은 손을 놓지 않았다.

 

 태양은 사람에 휩쓸려 보름과 떨어지는 것이 두려웠고, 보름은 태양과 맞닿은 이 순간이 좋았기 때문이다.

 보름은 알고 있었다.태양은 자신을 필요로할 뿐,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언제부터였을까?

 

 이 일방적인 마음이 서운해진 것은.

 태양을 욕심내게 된 것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진 것은.

 

 기회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스페인전은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고, 4강 신화를 이룩했다. 그 사실이 좌중을 도취시켰고, 붉은 물결 위로 대형 태극기가 펼쳐진다. 태극기가 보름과 태양이 있는 곳을 덮자, 햇빛이 여과되어 묘한 조명을 연출했다.

 그때 사고가 발생했다.

 앞줄에서 흥분에 못 이겨 넘어진 무리 때문에, 도미노마냥 뒷줄의 사람들도 넘어지기 시작했다. 위기를 감지한 보름이 순발력을 발휘하여, 태양을 데리고 탈출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넘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보름은 넘어지면서도, 땅바닥에 엎어지려는 태양을 확 끌어당겼다. 덕분에 보름은 땅에 등을 부딪쳐 큰 타격을 입었고, 태양은 폭신한 자신의 몸 위에 뉘었다.

 

 "누나... 왜이랬어요?"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태양이, 휘둥그레져서는 말했다.

 보름이 말한다.

 

 "..."

 

 망설이고.

 망설인다.

 고민하고.

 고민한다.

 

 그럼에도 역시 지금이다.

 

 "...좋아해서."

 

 

 

 ***

 

 

 

 태양의 가정환경은 불우했다. 가난했으며, 가정폭력도 잦았고, 부모님의 부부싸움도 빈번했다. 늘 음울했고,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잊기 위해 음악에 심취했다.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 사회성을 형성하지 못한 태양은, 말수도 없었고 친구도 없었다. 또래들과의 교류 없이 음악에만 빠져들었다.

 그래서일까?

 남들은 벌써 성에 눈을 뜨고도 남을 시기였지만, 태양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몸은 준비되어있었으나, 이성에 호기심을 느낄 계기가 없었다.

 

 "...좋아해서."

 

 보름의 고백을 들었다. 전신의 감각이 예민해진다. 몸이 예민해지자, 자신의 밑에 누워있는 보름이 온전히 그려진다. 펄펄 뛰는 심장이 피 대신 온몸에 전기라도 공급하듯, 아찔하다.

 

 "좋아해. 태양아..."

 

 태양과 보름의 다리는 하나씩 교차로 포개져 있었는데, 보름이 다리의 살짝 힘을 주며 입을 열었다. 그녀가 다리에 쥔 힘을, 태양은 여과 없이 느꼈다. 재차 고백한 보름의 눈은, 무언가를 애타게 갈구하고 있었다.

 그건 아마도 대답이었다.

 

 '난... 이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

 

 보름은 유일하게 자신과 음악 세계를 공유한 인간이었다. 음악이 세상 전부였던 태양은, 음악 속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그곳에 보름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들어왔다. 그리곤 자신을 지켜주고 챙겨주고 위로해주며 함께해주었다.

 

 태양은 늘 혼자였기에 외로움을 몰랐다. 아이러니하게도, 보름이 자신의 세상 속에 들어오고 난 뒤에서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보름과 함께하는 시간은 황홀하고 행복했으나, 떨어져 있으면 씁쓸하고 우울해졌다. 그래서 갖은 핑계를 대며 보름에게 접근했다. 친해졌다. 곁에 머물고자 했다. 그리고 어쩌면... 좋아하게 됐다.

 

 "저도요... 저도, 좋아해요."

 

 태양은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기에, 자신의 이 감정에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보름에 대한 확신은 있다.

 이런 여자라면, 함께하고 싶다.

 좋아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

 

 

 

 

 태양이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자, 보름의 동공이 미친 듯이 흔들렸다. 보름의 고백은 순간적인 실수와도 같았다.

 원인은 여럿을 들 수 있겠다. 축제의 열기에 휩쓸린 탓도 있었고, 오늘은 태양과의 마지막 날이라는 데에서 오는 급박함이 제일 컸다.

 

 "앞으로도 매일 봐요. 우리."

 

 태양의 말로 깨달았다. 전부 핑계라는 걸.

 그가 집에 돌아간다 해도, 영영 그를 못 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떨어져 있을 때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둘이었다. 붙어살면서는 보름의 부모님이 태양에게 파닭을 도시락으로 싸줬기에 점심시간에 만날 명분도 없었고, 음악 작업이 마무리됐기에 함께 피아노 앞에 앉는 시간도 없었다.

 

 보름은 자신의 마음을, 더 이상 숨기기 어려웠던 거다. 그간 꽁꽁 감춰왔던 마음은 등을 비집고 나와 날개가 되었다.

  마치 이카로스가 된 기분으로, 보름은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하늘 위의 태양은 오직 우러러 봐야하는 존재였지만, 날개를 얻어 가까워지자 욕심이 생겼다.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조금만 더...

 

 태양에 매료된 보름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이 날아, 마침내 태양에 닿았다.

 

 그리고 추락한다.

 

 태양은 갖고자하여 가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보름이 곁에 있으려하면 할 수록, 그녀의 날개를 녹여 떨어뜨렸다. 찬란하고 또 찬란한 태양은, 보름의 마음을 박차고 더욱 높은 곳을 향했다.

 

 2002년 6월 22일. 태양과 보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날.

 영원히 함께할것만 같았던 둘이 다시 만난 것은, 그로부터 2년 뒤였다.

 

 

 

 ***

 

 

 

 2004년 2월 29일.

 

 

 

 

 "핫!"

 

 유서 깊은 마법사 가문, 반가의 저택.

 어둑한 저택의 연무장에서 기합을 내지르는 소녀가 있었다. 늘씬한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선하고 큰 눈망울이지만 진지한 표정 탓에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 미녀.

 

 그녀의 정체는 18살이 된 한보름이었다. 전생의 보름은 키가 166cm로, 절대 작은 키가 아니었다. 그러나 운동을 과하게 한 탓에 옆으로 떡 벌어져 다소 짧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현재는 생명의 기운인 마력을 가까이하고, 성장기부터 운동을 해서인지 174cm까지 성장했다. 어깨는 전생과 비슷할 정도로 벌어졌지만, 신장이 커지니 건강미로 승화되었다.

 어느덧 제법 여인의 향기를 풍기게 된 것이다.

 

 "핫!"

 

 보름이 다시 한번 기합을 지른다.

 기합과 함께 정권을 찌르더니, 이어 몸을 띄워 허공에 540도 돌려차기를 했다. 격렬한 움직임이었지만 차분히 착지한 그녀는 다시 한번 정권을 찌른다.

 그런데 이번 정권은 조금 다르다. 주먹에서 무형의 기운이 뿜어져 나와, 연무장 먼지에 파문을 일으켰다. 수수께끼의 파문은 10M가 떨어진 송판에까지 이르더니.

 

 쩌적-

 

 하고 금을 남겼다. 마치 장풍을 쏘아내는 듯한 그림이었지만, 사실 그것은 바람계열의 마법이었다. 보름이 바람 마법을 시전하자마자, 연무장 문이 열리더니 거구의 사내가 들어선다. 인기 많은 농구부 선수가 연상되는 장신의 미남, 반새벽이었다.

 

 "넌 역시 마법에 재능이 없어."

 

 원래도 큰 키였지만, 이젠 190cm에 육박할 정도로 커진 새벽이 방을 들어서며 말했다. 비난도 조롱도 아닌, 담담히 진단하는 의사의 어투였다. 새벽이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자, 보름이 금을 남긴 송판이 산산이 조각나버린다.

 

 "알아. 굳이 그렇게 확인시켜주지 않아도."

 

 보름은 순순히 긍정했다. 마법에 재능이 없다는 건, 자기 자신이 훨씬 잘 안다. 그녀는 인간의 능력을 꿰뚫어 보는 눈이 있었고, 자신의 능력 또한 매일 체크하는 중이다.

 

 

 

 이름 : 한보름

 나이 : 18살

 

 무력 : 88

 지력 : 63

 마력 : 31

 

 선천재능 : 격투(SS) 모방(A)

 후천재능 : 노력(B) 사격(C) 작곡(C) 마법(D) 요리(D)

 

 

 물론 후천재능의 형태로 마법이 포함되어있긴 하다. 새롭게 얻은 다른 재능인 사격과 작곡과는 들인 노력에 비해 성취가 낮았고, 특히 마력은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청소년기에 마력을 각성하여 2년 정도 마법을 수련한 사람은, 보통 40 이상의 마력을 갖춰야 했다.

 

 "마법의 이해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구현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건, 센스 부족..."

 "아니, 쟤의 타고난 항마력 때문이야."

 

 새벽이 보름의 마법 자질을 평가하는데, 이세라가 등장하며 말을 끊었다. 그녀는 2년 전과 변한 것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나이치곤 성숙한 느낌이었는데, 한껏 성장한 새벽과 보름의 함께 있으니, 왠지 귀여운 느낌이다.

 

 "압도적인 항마력이 체내에 마력을 모으는 것도, 마법을 구현하는 것도 방해해서겠지."

 

 잘못 짚었다. 보름은 새벽의 말대로 센스 부족이었다. 확실히 그녀가 대단한 항마력의 소유자인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건 보름의 능력이 아닌 불타는 여자의 선물이었다. 좌안에 의식을 집중하면, 전신에 얇은 항마력을 두를 수 있었다.

 

 그건 '웬만한' 보호 마법 수준이었기에, '웬만한' 마법엔 저항할 수 있었다.

 보름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기에, 새벽과 세라는 보름의 마법 성취에 대하여 2년째 갑론을박 중이다.

 

 "됐고. 오늘은 일찍 잘래. 내일 개학이니까."

 

 무의미한 언쟁을 일축하며, 보름이 연무장을 나섰다. 그런 보름에게 세라가 눈을 게슴츠레 뜨며 말한다.

 

 "으음. 그래. 일찍 자야 피부가 뽀송뽀송하니까. 내일 신입생 중에 잘 보일 사람이 있지, 아마?"

 

 세라의 말에, 보름의 눈이 상념으로 잠긴다.

 잠시 잊고 살았다.

 

 오태양.

 

 보름의 뇌리에, 그 찬란한 얼굴과 이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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