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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두 번째 랭커
작가 : GOON
작품등록일 : 2017.6.22

랭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랭커의 자리에 오르는 이야기

 
22화
작성일 : 17-07-31 00:25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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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에디와 내가 합세해서 간신히 잡긴 했지만 오크들을 상대하면서 합을 맞추고 나니 그렇게 많이 어렵진 않았다. 일단 에디는 슈터를 얻고, 나는 붕권과 장풍, 그리고 오버클럭을 얻어 파워 업을 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사냥이 더 쉬워진 탓도 있다. 물론 오버클럭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기로 하고 붕권과 장풍만을 사용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오크를 한 20마리 정도 사냥하자, 이제는 서로의 이름만 들어도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라투우우우우!"

 “장풍!”

 촤앙! 퍽!

 “쿠르윽..”

 [레벨이 올랐습니다.]

 “휘유. 죽을 뻔했네.”

 에디의 단점은 근거리에서 취약하다는 것, 그래서 에디에게 달라붙는 상대를 떼어내서 근접전을 하는 것이 내 할 일이었다. 그러나 머리 좋은 오크들은 셋 중 둘을 나에게 붙이고, 한 명을 에디에게 붙이는 전략을 사용했고, 나는 그래서 멀리서 장풍으로 에디를 도와주었다.

 “라투야 근데 이건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되냐? 이건 뭐 끝이 안 보이잖아. 여기서 그냥 오크 전사 이놈들 줘 패다가 끝나는 거 아녀?”

 “그러게 말이다. 왜 안 나오지.”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한 스무 마리 정도 상대하자 이제 오크 전사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전에는 전투를 다 끝낸 뒤 쉴만하면 다른 전사 세 마리가 나타나 우리에게 싸움을 걸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에는 나타났어도 진작 나타났어야 할 타이밍에 나타나지 않았다.

 “상태창.”

 

 [상태 창]

 플레이어 이름 : Round2

 레벨 : 30

 직업 : 무인(武人)

 칭호 : 살쾡이 사냥꾼

 힘 : 11(10+1)

 민첩성 : 121(118+3)

 손재주 : 11(10+1)

 마력 : 65(64+1)

 부여 가능 능력치 : 0

 

 오크 전사를 잡자 레벨이 2나 올랐다. 능력치를 분배한 나는 앉아서 명상을 하며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오크 전사들이 나타나지 않아 즐기는 망중한이었다. 그때,

 

 쿵! 쿵! 쿵! 쿵!

 “뭐지?”

 쿵! 쿵! 쿵! 쿵!

 “이게 무슨 소리야?”

 상황이 뭔지 모르기는 에디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명상을 위해 감았던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곧이어, 우리 앞에서 무언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구오오오!”

 [오크 부락의 보스 : 오크 부족장이 나타납니다.]

 [일정시간동안 로그아웃이 제한됩니다. 보스 처치 시, 혹은 사망 시 로그아웃이 가능합니다.]

 쿵쿵대는 발소리의 정체는 우리가 찾던 오크 부족장의 그것이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오크 부족장을 보았다.

 원래 오크는 사람보다 1.5배정도 크지만 저 오크 부족장은 우리보다 한 두 배 정도 더 큰 것 같았다. 다른 오크들보다 조금 더 진한 초록빛의 피부, 군살이 하나 없이 세밀하게 다듬어진 근육들과 그 근육 위를 덮고 있는 온갖 상처들, 또한 대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크기의 글레이브는 어깨에 걸친 채, 몸통에는 검은색의 갑주를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오크 전사들과 차별되는 점은 바로 투구. 다른 오크 전사들은 쓰고 있지 않은 방어구였다. 헤드기어처럼 생긴 투구는 갑옷과 똑같은 묵빛이었지만 갑주와는 다르게 요사스러운 보라색 빛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쿵! 쿵! 쿵! 휘릭! 푹!

 우리의 열 걸음 앞에 멈춰선 오크 부족장은 멈춰서더니 어깨에 걸친 글레이브를 휘릭 돌려서 땅에 꽂았다. 그리고 우리를 향해 입을 열었다.

 “물러가라. 목숨은 살려주겠다.”

 “말을 할 줄 알아?”

 나는 오크가 우리에게 유창하게 말을 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에디는 나보다 더 놀랐는지 마음속으로 했을 말을 밖으로 하고 있었다.

 “그래. 말을 할 수 있다. 부락 밖으로 나가라.”

 “나가라는데? 어떡하지 나갈까?”

 나는 장난스럽게 에디에게 물었다. 그러자 에디는 별 미친 놈 다 보겠다는 듯 나에게 말했다.

 “얘 잡으러 온 건데 나가자고? 난 안 나간다.”

 “그래? 그럼 나도 안 나가지 뭐.”

 나는 씩 웃으며 자세를 잡았다. 물론 기를 운용할 수 있게 전신에 가볍게 한번 휘돌린 상태였다.

 “어리석구나…….”

 슥! 휘릭! 착!

 족장은 땅에 꽂아 둔 글레이브를 오른손으로 뽑아들며 어깨에 걸쳤다. 그만의 기수식인 모양이었다. 에디는 뒤로 물러나 엄호 사격할 준비를 마쳤고, 나는 팔과 다리에 기를 집중시켰다.

 “돌진!”

 선수필승. 시작은 내 공격이었다. 돌진으로 빠르게 족장의 품으로 파고든 나는 그대로 앞으로 주먹을 뻗었다. 물론 앞에는 갑옷으로 감싸진 배가 있지만 지금 이 공격은 일종의 탐색전, 족장의 반응에 따라 이번 레이드의 난이도가 판가름 날 것이다.

 턱! 꽈드득!

 “헛!”

 족장은 검을 쥐지 않은 왼손으로 내 주먹을 가볍게 막은 뒤 꽉 쥐었다. 그리고 오른손의 검을 그대로 사선으로 베며 나를 향해 찍었다.

 퉁!

 후웅! 쾅!

 에디가 엄호사격으로 족장의 눈을 맞추지 않았더라면 나는 방금 전 일격으로 죽었을 것이다. 에디가 적절하게 족장의 눈을 맞췄기 때문에 나는 족장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족장의 일격은 애꿎은 땅만 뒤집어놓았다.

 콰르르르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족장은 지금 내가 다시 키우는 동안 만났던 그 누구보다도 어려운 상대다.

 화악!

 흙먼지를 뚫고 어떤 형체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 그건 물론 족장이었고, 나는 다시 양 주먹을 얼굴로 올린 채 전투 자세를 취했다.

 후웅!

 빠각!

 횡으로 강하게 휘두르는 일격, 나는 몸을 숙인 채 빠르게 회전하며 하단 돌려차기로 놈의 복사뼈를 사정없이 걷어찼다. 족장은 갑자기 느껴진 발목의 통증에 살짝 휘청였다. 하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두 손으로 글레이브를 역수로 잡은 채 나를 향해 찔러왔다.

 쾅!

 나는 두 손과 축이 된 왼발을 땅에 집고 강하게 오른쪽으로 밀어냄으로서 그의 찌르기 공격을 피했다. 다시 굴러서 일어나자 족장은 검을 뽑고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퉁! 퉁! 퉁! 퉁!

 퍽! 깡! 깡! 퍽!

 머리에 한 발을 맞자 족장은 바로 글레이브로 머리를 방어했고, 에디는 그에 따라 그의 손목을 향해 슈터를 쏘았다. 나는 그 사이에 달려가 로킥을 날렸다.

 퍽!

 [상태이상 : 둔화에 성공합니다. 대상의 이동속도가 감소합니다.]

 무릎에 정통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어가고 운 좋게 둔화까지 걸었다. 나는 그대로 내가 로킥을 꽂은 무릎에 붕권을 날리려고 했다. 하지만 나를 잡으려 뻗어오는 왼손에 나는 그대로 뒤로 물러났고, 다시 에디가 틈을 만들어주기를 기다렸다.

 퉁! 퉁!

 깡! 깡!

 “거슬린다.”

 오크 족장은 거슬린다는 말 한 마디를 남기고 바로 에디를 향해 점프했다. 로킥으로 둔화에 걸렸어도 무섭게 빠른 속도였고 에디는 그가 달려오자 바로 슈터를 집어넣고 방패를 꺼내들었다. ‘붉은 주춧돌’이 있는 바로 그 방패였다.

 후웅! 쾅!

 쿠앙! 텅! 차르르르!

 에디는 제대로 족장의 공격을 막았다. 족장의 공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디가 방패로 쓰는 붉은 주춧돌은 성공적으로 공격을 막아내고 불기둥을 뿜어냈으나, 글레이브의 충격까지 막아주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방패는 불기둥을 쏘아낸 뒤 그대로 쪼개졌고, 에디는 충격에 쭉 날아가 땅에 뉘여졌다.

 “에디!”

 “제법이구나…….”

 오크 족장은 힘겹게 말했다. 불기둥의 파괴력으로 인해 족장의 피부는 시커멓게 그을린 상태였고, 갑주는 불기둥을 정통으로 맞은 듯 과자처럼 바스라지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투구는 멀쩡했다. 아무래도 보통 아이템이 아닌 모양이었다. 오크 족장은 천천히, 에디에게 다가가며 검을 들었다. 에디를 끝장내려는 모양이었다.

 “일단은 거슬리는 너부터...”

 “안돼!”

 팡!

 나는 다리뿐만 아니라 전신에 기를 집중시킨 뒤 달려갔다. 에디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지만 오크 족장은 완전히 끝내기 위해 그의 앞에 선 후였다. 에디에게 검을 휘두르려는 순간, 나는 달려간 속도 그대로 족장을 향해 몸통박치기를 했다.

 쾅!

 속도가 속도여서 그런지 살이 부딪히는 것 같은 소리가 나지 않았다. 가까스로 에디에게서 주의를 돌린 나는 다시 뒤로 물러난 채 에디에게 소리쳤다.

 “도망가!”

 에디는 긴 말 하지 않고 다시 후방에서 포지션을 잡기 시작했다. 족장은 바로 데미지를 회복하며 나에게 글레이브를 휘둘렀다.

 후웅! 후웅!

 족장의 공격은 하나하나가 맞으면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없는 것이 민첩성 수치가 나와 거의 비슷한 모양이었다. 그러던 순간, 틈 하나가 보였고 나는 찰나의 순간 훤하게 들어난 그의 가슴팍에 주먹을 날렸다. 물론 보통 주먹은 아니었다.

 “붕권!”

 무엇이든 부술 것 같은 힘이 주먹에 깃들고, 주먹은 그대로 족장의 가슴을 강타했다.

 쿠앙!

 “컥!”

 오크 족장이 처음으로 데미지를 받았다. 뒤로 주르륵 밀려간 오크 족장은 입가를 훔치녀 나를 노려보았다. 아마 방금 전의 불기둥과 붕권으로 인해 놈의 체력은 절반 정도일 것이다. 나도 이런저런 구르다 보니 체력의 20%정도를 손실했고, 지금이 승부수를 띄울 때라고 직감한 나는 오크 족장을 마주 노려보며 말했다.

 “오버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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