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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두 번째 랭커
작가 : GOON
작품등록일 : 2017.6.22

랭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랭커의 자리에 오르는 이야기

 
21화
작성일 : 17-07-31 00:24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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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마도구 : 슈터]

 마공학자의 호신용 마도구, 마나의 힘으로 삼킨 탄환을 강하게 쏘아내는 기능이 있다. 쏘아낼 때의 반동은 거의 없으나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사용하는 탄환과 장전상태 여부에 따라 무게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등급 : 일반

 공격력 : 10~20(탄환에 따라 다름)

 내구도 : 10/10

 

 [아이템 : 쇠구슬 주머니]

 대장장이에게 의뢰해 만든 쇠구슬,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의 크기라 뭉치면 꽤나 무겁다. 아이들에게 새총에 쏘라고 쥐어 주면 위험할 듯하다.

 등급 : 일반

 공격력 : 개당 17(슈터에 결합 시)

 내구도 : 20/20

 잔여수량 : 40/50

 

 이것이 에디가 정비시간 동안 만들어온 것이다. 에디는 보상 선택지 중 호신용 무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전에 못 얻었던 ‘매직 미사일 슈터’보다 이게 더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슈터를 골랐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판단은 주효했다. 에디가 앞서 오크 한 명을 쓰러트리자 안 보는 척하며 보고 있던 주변의 오크 세 마리가 에디를 향해 달려왔다. 에디는 각각 10시 12시, 2시 방향에서 달려오는 오크들을 보고 인벤토리에서 붉은 주춧돌을 꺼내 바닥으로 던졌다.

 부웅!

 나무를 덧대지 않은 그냥 붉은 주춧돌이라 그런지 부드럽게 날아갔고, 그것이 땅에 닿았을 때 오크들은 ‘붉은 주춧돌’을 장애물이라 생각하고 점프로 뛰어넘으려 했다. 오크들이 점프하자, 에디는 기다렸다는 듯 슈터를 아래로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퉁!

 텅! 쾅!

 ‘매직 미사일 슈터’는 할 수 없지만 ‘슈터’는 할 수 있는 것, 바로 ‘붉은 주춧돌’의 기능인 불기둥을 발동하는 일이었다. ‘붉은 주춧돌’은 충격을 받아야 불기둥을 쏘아내는데, 충격이라 함은 물리적인 충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매직 미사일’은 마법사의 기본 마법답게 당연히 마법공격이었고, 따라서 ‘매직 미사일 슈터’는 아무리 불기둥에 쏘아낸다 한 들, 불기둥을 발동 시킬 수 없었다.

 “죽인다…….”

 나는 에디의 전투센스에 순수하게 감탄했다. 정확한 사격실력을 보니 에디가 만약 마공학자가 아니라 궁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정도로 에디의 사격은 정확했고, 원거리에서 불기둥을 발동시키는 센스 플레이까지 보여주자 오크 세 마리도 그의 적수가 아니었다.

 “야 이제 놀지 말고 너도 일 해. 이게 날로 먹으려고?”

 “어? 어! 그래 알았다.”

 잠깐 멍을 때리고 있던 나는 상념에서 깨어나며 말했다. 그리고 오크 주변에 있는 쇠구슬을 주워서 에디에게 가져다 줬다. 쇠구슬을 주며 나는 말했다.

 “근데 이거 꼭 주워서 써야 되냐? 너무 구질구질한 거 아냐?”

 에디는 주머니에 쇠구슬을 넣으며 말했다.

 “야 쇠구슬은 어디서 솟아나냐? 이것도 다 돈이야. 아껴야 잘 산다 너?”

 “어휴 진짜…….”

 에디는 과감하면서도 어떨 때는 짠돌이 같았는데, 내가 스킬 세 개를 익히는데 7천 골드나 들었다고 말해주자,

 “꽤 많이 들었네, 그래도 스킬에는 돈을 아끼면 안 되지.”

 라고 했는데 쇠구슬을 줍지 말자고 했을 땐,

 “야 이거 하나에 5골드나 주고 만든 거야! 안 만든다는 거 사정사정해서 만든 거라고! 이거 200개 만드는 데 든 돈이 자그마치 천 골드야 천 골드! 빨리 도와줘!”

 라고 말했다. 어쩌면 에디는 자기 돈은 귀하지만 남의 돈은 물처럼 아는 것 같다. 쇠구슬을 모두 회수한 우리는 더욱 깊숙이 오크 부락의 안쪽으로 나아갔다. 오크 부락의 안쪽으로 들어가자 땅의 색깔부터가 달랐는데, 우리가 100마리 시리즈 때 오크를 사냥했던 곳의 땅 색깔이 누런빛을 띄는 밝은 황토색이라면 지금 밟고 있는 부락 깊숙한 곳의 땅 색깔은 붉은 빛이 도는 황토색이었다. 나는 전신에 기를 가볍게 돌리며 말했다.

 “이제 조심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러게, 분위기가 확 다르다 야.”

 달라진 것은 땅 뿐만이 아니었다. 깊숙이 들어온 우리를 경계하듯 우리 눈앞에는 오크 세 마리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이전의 오크들이 그저 하반신만 천 같은 것으로 간신히 가린 채 한 손에 글레이브만 든 것과는 달리 이들은 방패를 차고 몸통을 가리는 갑옷을 하고 있었다. 굳이 분리해서 부르자면 오크전사라고도 할 수 있는 몬스터들이었다.

 “취익.. 취익..”

 나는 다리에 기를 집중한 후 달려 나가며 말했다.

 “엄호사격만 해줘!”

 “오케이!”

 “돌진!”

 파밧!

 달려가는 속도에 돌진까지 더해지자 그야말로 화살처럼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나와 정면으로 마주선 오크의 몸통에 주먹으로 인사했다.

 쾅!

 후드득!

 스피드를 더한 일격을 꽂았지만 녀석에게 입은 피해는 거의 없었고, 다만 갑옷을 산산 조각냈다. 갑옷이 부서진 과자처럼 떨어지자 갑옷으로 가려져있던 다부진 오크의 몸이 드러났다. 오크 전사는 나를 쪼갤 듯, 오른손의 글레이브를 휘둘렀다.

 휘웅!

 바람 가르는 소리가 내 귓가로 들린다. 오크의 일격을 피한 나는 왼손으로 오크의 오른팔을 잡아서 밖으로 당긴 다음, 오른손으로 붕권을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오크가 나에게 글레이브를 휘둘러왔기 때문이다.

 휘우웅!

 뒤로 멀찍이 피한 나는 다시 스텝을 밟아 파고들려 했으나 이번엔 왼쪽에 있던 오크까지 가세해서 내가 들어갈 수 없게 했다. 검을 휘두르며 초근접전을 방해하는 모습이 마치 합격술을 배운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나는 여유 있게 공격을 피해가며 틈을 노렸다. 공격을 피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 어쩌면 동귀어진을 노릴 수도 있었다. 이런 곤란한 상황을 타개한 것은 에디의 원거리 지원이었다.

 퉁! 퉁!

 퍽! 퍽!

 왼쪽의 오크전사에게 날아간 쇠구슬은 그대로 관자놀이와 뺨에 꽂혔고, 그에 따라 오크전사는 잠깐 휘청했다. 그 틈을 노리지 않을 내가 아니었다.

 “로킥!”

 휘청 이는 오크전사의 무릎에 로킥을 가하자 오크전사는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가뜩이나 머리가 울리는 데 중심까지 흐트러지자 쓰러질 수밖에 없었고 나는 눈높이까지 내려온 오크전사의 얼굴에 어퍼컷을 날리며 외쳤다.

 “붕권!”

 푸악! 쿵!

 어퍼컷을 제대로 맞은 오크전사는 그대로 공중에 살짝 띄워지더니 잿빛으로 변하며 쓰러졌다. 이제 남은 건 두 마리.

 스슷!

 스텝으로 빠르게 왼쪽으로 파고든 나는 중앙에 있던 오크 전사의 오금에 로킥을 날렸다.

 “로킥!”

 휘청!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넘어지려는 듯 오크전사는 몸을 앞으로 크게 기울였다.

 퉁퉁! 퉁!

 퍼벅! 퍽!

 머리에 두발, 몸통에 한 발, 원래는 몸통 부위를 맞추려고 한 것이었으나 중심을 잡으려 몸을 수그린 탓에 운 좋게 머리에 적중한 모양이었다.

 “크르으윽!”

 아까 오른쪽에서 나를 향해 매섭게 글레이브를 휘두르던 오크는 나를 바라보며 분하다는 듯 으르렁댔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자리를 옮긴 탓에, 나와 오크전사 둘은 일직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중앙의 오크전사가 일종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크전사는 그래도 머리가 있는지 자리를 옮기려 몸을 옆으로 숙였다. 그러나

 “붕권!”

 쿠억!

 휘청였던 오크의 갈비뼈에 내 붕권은 완벽하게 먹혀들어갔고, 충격을 이기지 못함에 따라 오크는 왼쪽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갑옷을 입고 있었다면 이렇게 데미지가 크지 않았겠지만, 아까 갑옷을 깨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맨몸이나 다름이 없었다.

 “크르악!”

 갈비뼈를 정통으로 맞은 오크는 몸을 한껏 웅크린 채 괴로워하면서 쓰러졌고, 나는 그의 몸을 발판삼아 밟고 올라선 다음, 아직 꼿꼿이 서있는 오크 전사의 턱에 써머솔트킥을 선사했다.

 빡!

 휘릭! 착!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며 안정적인 착지를 하자 눈에 보인 건 그로기 상태에 빠진 오크 전사 하나와 그에게 기대어 쓰러진 오크 전사 하나. 나는 일단 옆차기로 그로기 상태의 오크전사를 눕힌 뒤 빙글 돌아 곧바로 쓰러진 오크전사의 배를 가격했다.

 퍽! 퍽! 퍽!

 “크럭!”

 쓰러진 오크 전사는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를 연신 질러댔고, 나는 끝을 내려 왼 주먹에 기를 실은 채 기왓장 격파를 하듯. 오른손으로 왼 손목을 붙잡고 그대로 오크의 머리를 향해 아래로 내질렀다.

 콰드드득!

 땅을 파고들어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오크의 머리는 땅에 눌렸고, 곧이어 잿빛으로 변해갔다.

 부웅!

 서걱!

 갑자기 다가오는 칼에 나는 몸을 뒤로 젖혔지만 그래도 약간 상처는 입은 모양이었다. 나는 뒤로 살짝 점프해서 물러난 채, 앞을 바라보았다. 앞에는 아까 그로기에 빠진 오크가 무릎을 꿇은 채로 나를 노려보았다. 용케 금방 회복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퉁! 퉁! 퉁! 퉁!

 퍽! 퍽! 텅! 텅!

 알맞게 들어오는 에디의 견제에 오크전사는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았다. 하지만 그건 두 발 뿐이었고 에디가 투구를 쓰지 않은 머리만을 집요하게 노린다는 것을 알자 왼손의 조그마한 방패로 막아냈다. 하지만 전투를 하고 있는 것은 에디뿐만이 아니었다.

 샤삭!

 “붕권!”

 앞으로 빠르게 다가간 나는 그의 얼굴정면에 붕권을 내질렀다. 오크전사는 뒤늦게 오른손의 글레이브를 휘둘렀지만 글레이브가 내려오고 있을 때 내 주먹은 이미 얼굴에 닿은 뒤였다.

 콰앙!

 뒤로 쓰러진 오크전사는 잿빛으로 변해갔다.

 “후. 진짜 빡세네.”

 오크 전사를 상대한 에디의 솔직한 한줄 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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