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녀는 왜 죽어야만 하는가
작가 : fudn
작품등록일 : 2017.7.30

[회귀/악녀/소꿉친구남주/기사남주/남주미정]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적의 칼에 목이 베였다.
후회는 없다. 다만, 그와 다시 만나고 싶을 뿐.
그러던 나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절대 너를 잃지 않으리.

 
회귀 전 그대로.(6)
작성일 : 17-07-30 14:41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575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셨습니까.”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황궁 안은 조용했다. 아니, 조용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주인으로 모시게 된 비안크의 명령으로 기사 리버스는 모두를 죽였다. 황실 기사단이라는 직함에 걸맞게 황궁 안 모든 인물들을 죽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물론 상식 밖의 일이라 거북했고, 비안크에게 거절의 의사를 밝힌 적도 있었다. 따지기도 했다. 이것은 사람으로 태어나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타이르고 말리고 애원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인지 비안크는 리버스의 말을 1도 듣지 않았다. 듣기는커녕 말릴 때마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죽여 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왜 이렇게 변하고 말았을까.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죽여 나가면서도 얼굴엔 미소가 끊이지 않는 비안크의 모습에, 매일같이 울부짖는 주인의 모습에 결국 리버스는 비안크 대신 모두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비안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이들을 죽여야만 비안크가 고통에서 놓여날 것 같아 스스로 리버스는 동료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베어나갔다.

 

  “아직도 갑옷 안 벗었어요? 벗으라니까.”

 

  비안크가 자신이 입고 있는 갑옷을 보며 나무란다.

 

  이틀 전, 소리 하나 새어나오지 않는 곳에서 왕좌에 앉은 비안크는 와인을 마시다 말고 자신에게로 시선을 주며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리버스,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 리버스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듣지 못했다.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래, 생각해본 적 단 한 번도 없다. 비안크가 죽는 것도, 그녀가 죽고 난 뒤의 자신도 지금의 리버스에겐 너무도 먼 존재였다. 당연히 그런 줄만 알았다.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을 거예요. 나 곧 죽을 거거든.”

 

  지금 이게 무슨 알아듣지 못할 말인가. 자신이 지키는데 비안크가 어떻게 죽을 수 있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제대로 답도 하지 못하는데 비안크가 기다란 손톱으로 왕좌를 두드리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당신이 피이르만에게 심어둔 그 첩자, 그가 날 찾아왔어요.”

 

  단 한 번도 비안크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는데 그 첩자는 언제 비안크를 비밀리에 만난 것일까. 무엇보다 왜 자신을 듣지 못하게 한 것이지?

 

  “피이르만이 날 죽이겠다고 하더군요. 그 동안 중앙귀족이며, 지방귀족들이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했나보더라고요. 그런데 부러 흘려보낸 소문을 듣고 더는 안되겠다 여긴 것인지 그들이 피이르만을 찾아가 협조하겠다 했다네요? 잘 된 일이죠?”

 

  한 달 전, 비안크의 명령으로 리버스가 피이르만 곁에 첩자를 심은 적이 있었다. 이제까지 겁이 나 귀족들이 미동도 않는다고 첩자는 자신에게 보고했었다. 그런데 곧 피이르만이 비안크를 죽이기 위해 황궁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어때요? 준비는 잘 하고 있다 하던가요?”

 

  “정말 죽으셔야합니까? 다른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다른 방법, 확실히 있었다. 저와 같이 황궁을 빠져나가는 조용히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저도 사는 방법이고, 비안크도 사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비안크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이었다.

 

  “리버스, 내가 살아오면서 사람을 몇 명 죽였다 생각해요?”

 

  “그것은..”

 

  “실은 나도 잘 알지 못해요. 일일이 세는 게 귀찮았거든. 그런데 목이 뎅강뎅강 잘라나가는 것을 보면 말이죠. 죽고 싶어져요. 살기 위해 자르는 건데 오히려 내가 죽고 싶더라고. 무엇보다 이리히가 계속 보고 싶어지는 거 있죠?”

 

  이리히. 비안크에게서 자주 듣던 이름이다. 언제나 자신을 따라다니는 본 적조차 없는 망자의 이름. 물론 비안크가 이리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리버스는 잘 알고 있었다.

 

  친구 같고, 동생 같고, 오빠 같은 존재.

 

  하지만 이리히를 말할 때, 비안크의 표정을 보노라면 생기가 넘쳐났다. 처음으로 비안크가 인형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존재가 이리히였다.

 

  저것이 좋아하는 마음이란 것일까.

 

  단 한 번도 여자에 관심 없던 리버스에게 마저 알 수 없는 무력감을, 패배감을 안겨준 존재였다.

 

  “이리히만 볼 수 있다면 상관없어요. 죽음이라는 거.”

 

  마지막 말에 리버스는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멈추기 위해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꽉 다부진 주먹에 비해 여전히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고, 주먹 또한 한 없이 떨렸다.

 

  “리버스경, 정말 고마웠어요. 마지막까지 실례 좀 할게요.”

 

  그러면서 산뜻한 미소를 짓고 문을 여는데 리버스는 문득 비안크를 잡고 싶었다. 나와 같이 있어주면 안되냐고, 살아주면 안되냐고 애원하고 싶었다. 평생 기사로만 살라하면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잡을 자격도, 권리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리버스였다.

 

  “비안크.”

 

  감사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을 살리기 위해 제 인사를 거부한 것이라는 걸 리버스는 잘 알고 있었다. 어쩌면 비안크는 희대의 악녀가 될 것이란 걸 그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희대의 악녀라 불릴 비안크와 그녀를 지키는 기사.

 

  딱 봐도 모순된 관계에서 불이익은 오로지 기사의 몫이 될 거다. 그걸 미리 캐치했기 때문에 서슴없이 거절한 것이겠지.

 

  미안합니다.

 

  끝까지 당신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기사라서 많이 미안합니다.

 

  끼이익.

 

  그때 문이 열리며 비안크의 목소리가 리버스에게로 파고들었다.

 

  “가요, 리버스.”

 

  모습을 드러낸 비안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름답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던 리버스마저 인정할 정도로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 같았다. 하지만 이것도 마지막이다. 더 이상 보지 못한다.

 

  ***

 

  “옵니다, 비안크.”

 

  그 말을 끝으로 비안크가 죽어가는 과정을 리버스는 톡톡히 눈에 담았다. 힘없이 축 늘어진 몸과 데굴데굴 굴러가다 뚝하고 멈춘 비안크의 머리.

 

  검을 쥔 리버스에겐 이것만큼 익숙한 일은 없었다. 무엇보다 비안크로 인해 수차례 보아왔던 일이었다. 하지만 정작 목이 잘려나간 당사자가 비안크라는 사실에 리버스는 끝내 무너져 내렸다.

 

  “비안..크으.. 비안크..”

 

  리버스가 비안크에게로 다가가기 위해 어렵게, 어렵게 걸어가는데 그와 동시에 피이르만이 리버스 앞으로 검을 들이민다.

 

  “후작 리버스 안테오 드 뷔이드랑스라 했던가?”

 

  서슬 퍼런 날붙이가 목으로 다가옴에 리버스는 기어가는 것을 멈추며 피이르만을 바라봤다.

 

  “나의 기사가 돼보지 않겠나?”

 

  피이르만은 리버스에게 달콤하지만 달콤하지 않은 제의를 건넸다.

 

  “폐하, 그것은!”

 

  아직 즉위도 하지 않은 피이르만에게 벌써부터 ‘폐하’ 라 부르는 귀족을 보고 혀를 찬 리버스가 답했다.

 

  “죽이십시오.”

 

  며칠 전, 비안크가 제게 물었던 것이 떠올라진다. 왜 그땐 생각해본 적 없다 얼버무린 것일까. 이렇게 명확한 답이 나왔는데.

 

  죽는 것이 정답이었다.

 

  비안크 없는 삶, 이렇게 눈앞에 펼쳐지니 자신이 없었다. 늘 한 사람만 지켜왔고, 늘 한 사람만 바라왔고, 늘 한 사람만 보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보고 ‘사랑’이라 말했다.

 

  왜 이제야 안 것일까.

  왜 이제야…….

 

  심장이 쿵쾅거린다. 차라리 미쳤으면, 돌아버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눈시울에 떨어지지 않는 눈물만이 가득할 뿐이다.

 

  리버스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것과 동시에 피이르만도 비안크에 대한 리버스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인지 웃음을 내비쳤다.

 

  “아니, 살려주도록 하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도 좋다. 찾아오거라.”

 

  그렇게 피이르만은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벗어났다.

 

  “폐하, 이럴 순 없는 법입니다! 그를 살려보내다니요!”

 

  이러한 상황이 믿을 수 없는지 남자가 피이르만 옆으로 붙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권고했다. 리버스는 비안크의 곁에 붙어 수많은 이들을 도륙한 남자였다. 풀어줘서도, 살려놓아서도 안 되는 위험인물이란 것이다. 또 언제 눈 돌아 피이르만을 죽이러 올지 모른다. 그렇게 되기 전에 막아야 했다.

 

  “아아, 그대의 의중 잘 아네.”

 

  하지만 피이르만은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정리를 부탁한다 일러두곤 멀어졌다.

 

  “괜찮겠습니까, 주군.”

 

  피이르만의 그림자 유멜이 붙으며 묻는다.

 

  “너도 보지 않았느냐. 그 자의 눈을. 리버스 경은 모든 것을 잃었다. 아마 살아도 산 것이 아니겠지.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자유를 준 것이다. 모든 걸 정리하고 떠날 수 있는 시간을.”

 

  물론, 그렇게 바락바락 우기던 남자의 심정은 이해되는 피이르만이었다. 사람을 좀 죽였나? 비안크와 나란히 설 정도로 리버스 또한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황궁 안 모든 사람들을.

 

  그렇기 때문에 죽을 정도의 고문을 줘야 했고, 끝내는 죽이는 것이 순리였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리버스를 그렇게 괴롭힌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오는 것도 아니거니와 살릴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피이르만이 선택한 것이 놓아주는 것이다.

 

  참회할 시간도, 정리할 시간도 주기 위해서.

 

  “아, 유멜.”

 

  “예, 명하십시오.”

 

  그러다 그럴 일 없겠지라 확신하며 피이르만은 다음 말을 이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나중에.. 나중에 말하마.”

 

  그 찰나의 망설임이 더 큰 일을 초래할지 그때의 피이르만은 알지 못했다.

 

  “바이말 공, 저 자는 어찌할까요?”

 

  피이르만이 빠져나간 곳에서 비안크를 끌어안고 있는 리버스를 보며 바이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황제가 될 피이르만은 리버스를 풀어주라 말했다. 정리할 시간을 주어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 또한 바이말의 입장이었다.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

 

  친구라고 믿은 리버스의 손에 처참히 죽어나갔다.

 

  그러니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바이말 백작이었다. 제 아들은 무슨 죄를 지어 저딴 놈에게 죽어나가야 하는가. 단지 황제폐하를 모시고 싶어 기사가 된 아이인데 무슨 죄로!

 

  “저 놈을 잡아 감옥에 쳐 넣어라!”

 

  “예! 그럼 여자의 시신은..”

 

  “갖다 버리면 좋겠군. 아니, 성난 군중들이 볼 수 있도록 그 몸을 매달아 태워버리는 것이 좋겠구나.”

 

  “알겠습니다!”

 

  바이말의 명에 따라 남자는 리버스와 비안크를 떨어뜨려 놓았다.

 

  “비안크.. 비안크으!”

 

  안 된다, 안 돼!

 

  지금 떨어지면 더 이상 비안크를 만날 수 없단 걸 리버스는 직감했다. 그렇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뿌리치고, 비안크에게 달려가 그녀를 안았다. 여자처럼 매달리는 모습에 결국 독이 잔뜩 오른 바이말이 리버스에게로 다가가 멱살을 틀어쥔다.

 

  “걱정마라, 너도 곧 저렇게 만들어 줄 테니. 끌고 가!”

 

  리버스는 지옥에서 또 다른 지옥으로 그렇게 옮겨졌다. 하지만 몸이 괴로운 게 차라리 나을 정도로 리버스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뺨을 맞아가면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끊어지지 않는 목숨을 붙잡아 가며 리버스는 그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어둠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어느 날, 새벽 목을 매 죽을 때까지.

 

  “비안.. 비안크으!”

 

  “허억.. 헉!”

 

  목을 졸려오는 밧줄 느낌이 아직도 선명했다. 아직까지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할 만큼 식은땀이 났고, 원인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제발 자신을 괴롭히는 이 모든 것이 빨리 끝났으면 했다.

 

  그만 좀..

  그만 좀..

 

  리버스가 침대 밖으로 나오며 브리셀이 언제나 들고 다니는 진검을 들고 숙소 밖으로 나온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았기 때문에 밖은 온통 깜깜했다.

 

  검집에서 검을 빼든 리버스는 검집을 뒤로 던지며 힘을 빼고 공격 자세를 갖췄다. 누구에게 향하는지 모를 검날. 그럼에도 리버스는 눈을 빛내며 앞에 적이라도 있는 양 휘둘렀다.

 

  꿈에서 겪은 그 아릿함.

 

  정확히 그 내용을 다 알 순 없지만 목으로 전해져오는 고통은 깨어난 지금도 선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이리라.

 

  바람을 타고 매섭게 몰아치는 칼날에서 챙- 하고 청명한 소리가 울린다.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긴 왜 나온 거야?”

 

  브리셀이 자신의 검에 부딪혀 멈춘 리버스를 바라보며 물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회귀 전 그대로.(7) 2017 / 7 / 30 238 0 5270   
19 회귀 전 그대로.(6) 2017 / 7 / 30 227 0 5752   
18 회귀 전 그대로.(5) 2017 / 7 / 30 239 0 6475   
17 회귀 전 그대로.(4) 2017 / 7 / 30 213 0 5445   
16 회귀 전 그대로.(3) 2017 / 7 / 30 250 0 6098   
15 회귀 전 그대로.(2) 2017 / 7 / 30 229 0 5780   
14 회귀 전 그대로. 2017 / 7 / 30 230 0 7010   
13 죽음, 그리고..(12) 2017 / 7 / 30 240 0 5229   
12 죽음, 그리고..(11) 2017 / 7 / 30 247 0 5237   
11 죽음, 그리고..(10) 2017 / 7 / 30 249 0 5200   
10 죽음, 그리고..(9) 2017 / 7 / 30 236 0 5896   
9 죽음, 그리고..(8) 2017 / 7 / 30 248 0 5740   
8 죽음, 그리고..(7) 2017 / 7 / 30 218 0 5733   
7 죽음, 그리고..(6) 2017 / 7 / 30 223 0 6649   
6 죽음, 그리고..(5) 2017 / 7 / 30 232 0 5697   
5 죽음, 그리고..(4) 2017 / 7 / 30 256 0 5936   
4 죽음, 그리고..(3) 2017 / 7 / 30 250 0 5977   
3 죽음, 그리고..(2) 2017 / 7 / 30 247 0 5471   
2 죽음, 그리고.. 2017 / 7 / 30 230 0 5472   
1 악녀 비안크 2017 / 7 / 30 416 0 451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