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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녀는 왜 죽어야만 하는가
작가 : fudn
작품등록일 : 2017.7.30

[회귀/악녀/소꿉친구남주/기사남주/남주미정]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적의 칼에 목이 베였다.
후회는 없다. 다만, 그와 다시 만나고 싶을 뿐.
그러던 나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절대 너를 잃지 않으리.

 
죽음, 그리고..(3)
작성일 : 17-07-30 14:11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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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룩끼룩.

 

  높은 가을 하늘을 벗 삼아 고공행진중인 갈매기는 따그닥 따그닥 땅을 울리는 낯선 소리에도 불구하고 날갯짓을 자유로이 하며 일출중인 붉은 하늘에 수를 놓는다.

 

  아침이 다 돼서야 이실브에 도착한 비안크는 머리에 눌러쓴 로브를 벗으며 자신의 뒤에 앉아 말을 몰고 있는 이리히를 바라봤다. 유하네스를 죽이고 난 후, 비안크 또한 이리히의 손을 잡고 도망을 치겠단 계획을 세우긴 했다. 하지만 막상 죽이고 난 뒤의 비안크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비안크가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유하네스였음에도 불구하고 공허한 마음뿐이었다. 이윽고 전해진 이리히의 온기가 아녔다면 비안크는 아침까지도 넋을 놓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 세상에 ‘주인을 죽인 악녀’라 알려져 죽임을 당했겠지.

 

  하늘색 머리카락과 선명한 쌍꺼풀 아래에 움직이는 파란 눈동자를 넌지시 보며 비안크는 자신을 데리고 나와 준 이리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마워.”

 

  죽지 않아줘서.

  자신을 데리고 나와 줘서.

 

  아침 해가 하늘로 완전히 떠올랐을 때, 이실브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둘 아침 준비에 한창이다. 조업을 나갔던 배가 무사히 돌아왔음을 뜻하는 시원한 고동소리를 냈고, 수산물 가게 주인들은 들어오는 품목에 어부들과 기 싸움을 하는 한편,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집 굴뚝에선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올랐다.

 

  “워, 워.”

 

  이실브의 마린드악 마을에 도착한 이리히가 말을 멈춰 세우며 내려온다. 비엔셀라에서 급히 도망쳐 나온다고 그들의 수중엔 베르니엘라의 화폐, 르하가 많이 있지 않았다. 해도 에르퀄리아 제국으로 갈 수 있는 2인 뱃삯이 다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챙겨오는 건데.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다.

 

  “이리히, 손은 괜찮아?”

 

  이리히가 소지하고 있는 르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비안크는 이실브로 오면서 계속 이리히에게 물었던 것을 또 다시 입에 올렸다. 아무리 괜찮다 해도 단도에 베인 상처였다. 거기다 유하네스 그 미친 새끼가 단도를 비틀기까지 했으니 오죽 아플까. 붕대에 칭칭 감겨있는 이리히의 왼손으로 시선을 두는데 이까짓 상처, 아무것도 아니라며 이리히는 오히려 웃는다.

 

  “정말 괜찮대도. 내려줄까?”

 

  “응.”

 

  이리히가 들려온 비안크의 답에 해사하게 미소 지으며 비안크를 안아 내렸다.

 

  “어때, 처음 온 이실브는?”

 

  30살의 비안크에겐 처음이 아니지만, 15세의 비안크에겐 처음 맞닥뜨리는 도시나 다름없었다. 이리히는 물론 몇 번 온 적이 있었지만, 고아인 비안크는 언제나 유하네스의 성에서 길러진 게 다였으니까.

 

  “예뻐.”

 

  그래, 예뻤다. 30살의 비안크가 왔을 때보다 훨씬 더!

 

  그때는 전쟁으로 시체만 즐비했는데. 눈을 통해 들어오는 지금은 전쟁은커녕 국경 근처라 해도 사소한 싸움하나 일어나지 않았다. 완전한 평화 그 자체였다.

 

  “그런데 무슨 고민이 있는 거야?”

 

  비안크가 아까 전부터 표정이 안 좋은 이리히를 돌아보며 물었다. 분명 말하지도 않았고, 얼굴에 뚜렷하게 내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끼며 이리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얼버무리려는 이리히의 태도에 눈썹이 치켜 올라가며 따져 물으려 했는데 그런 비안크의 귀로 잡음이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자네, 그 소식 들었는가?”

 

  “무슨 소식?”

 

  “아, 그 왜 있잖아. 페히네르 부인 일 말이야.”

 

  이실브에서 페히네르 부인의 실종사건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수염이 수더분한 남자는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남자에게 무슨 일이냐고 눈짓했다. 그리고 그걸 누가 들을 새라 덩치가 작은 남자는 한 손으로 제 입을 감싸며 친구에게 사실을 말해주었다.

 

  “일반 실종 사건이 아니라는 말이 있어. ‘발리프’의 소행이라더군.”

 

  발리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다. 분명 30살이던 비안크의 귀에 들어왔던 이름인데. 하지만 지금의 비안크에겐 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비안크에겐 그들의 대화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눈앞에서 무언갈 숨기고 있는 이리히를 캐내는 것이 중요할 뿐.

 

  “도대체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 안 말하면 나 너 안 따라간다.”

 

  이리히를 압박하는 데는 이다지도 좋은 방법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비안크가 고집을 부리면 언제나 두 손 두 발 들고 다 들던 이리히가 아녔나. 서른의 나이에, 몸은 15살이지만 어쨌든, 15살 이리히를 상대로 고집을 부리는 것이 상당히 어색한 비안크였지만 어쩔 수 없었으므로 부루퉁하게 협박하면서 말했다.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비안크는 한다면 하는 아이였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음.. 비안크.”

 

  “그러니까 왜.”

 

  “수중에 있는 돈이.. 뱃삯이 다야.”

 

  왜 이렇게 부끄러운 것인지 모르겠다. 단지 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다인데, 왜 쪽팔리는지. 상대가 비안크라서 그런 것일까? 눈동자가 흔들리다 못해 요동치는데 비안크가 별 것도 아닌 걸로 끙끙 앓는 이리히를 보며 말했다.

 

  “이 바보야, 그러면 그렇다고 말하면 되는 거지. 뭘.”

 

  비안크가 이리히를 향해 웃으며 거적때기 배낭에서 유하네스의 백작저에서 신고 있던 구두를 꺼냈다. 처음엔 짐이 될 것 같아 버리려 했는데, 안 버리길 잘했다 생각이 들 정도로 구두는 값비싼 것이었다.

 

  구두 한 켤레를 손에 쥐며 이리히를 향해 흔든 비안크는 이거라도 팔잔 생각으로 길을 걷는 사람을 붙잡았다.

 

  “저기, 말씀 좀 묻겠습니다. 여기 르하 르엠이 어디에 있나요?”

 

  르하 르엠. 통상 베르니엘라에서 파운이라 불리는 이곳은 물건을 잡고 돈을 빌려주어 이익을 취하는 전당포였다. 구두를 보다 쉽게, 제대로 된 값에 치러줄 곳은 르하 르엠뿐이란 것을 비안크는 아주 잘 알았다. 회귀 전 리버스에게서 전해들은 일련의 사건들 탓일까.

 

  “르하 르엠이라면 마린드악 중심에 큰 나무가 하나 있소. 그리로 쭉 가면 알 것이오.”

 

  “감사합니다.”

 

  비안크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인사하며 멀뚱히 서 있는 이리히에게 다가갔다.

 

  “마을 중심에 큰 나무가 있다나봐. 거기 가면 르하 르엠으로 갈 수 있다는데?”

 

  그러면서 비안크는 놓지 않겠다는 듯, 이리히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려 꼭 잡았다. ‘발리프’ 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마을 안에서 일어났다던 실종사건이 마음에 걸렸다. 무엇보다 이리히의 옆에 꼭 붙어있기로 했으니.

 

  서슴없이 손을 잡는 비안크의 행동에 당황한 이리히가 얼굴을 붉히며 손을 빼려했다. 물론 이제까지 손을 잡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이리히와 비안크는 손을 많이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어딘가 모르게 변해버린 비안크가 있었고, 비안크는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 깍지까지 꼈다. 이걸 뭐라 해야 할지.

 

  “왜 그래?”

 

  “비안크.. 무슨 일 있던 거야?”

 

  망부석마냥 걸음을 멈춘 이리히가 자신보다 작은 비안크를 내려다보며 흔들리는 눈동자로 말했다. 눈동자는 흔들리는데 그 흔들림이 꼭 거짓 같고, 확신에 찬 눈동자가 진실 같아 비안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실은 서른 살이야.’

 

  ‘나 회귀한 거 같아.’

 

  ‘나 죽었었어.’

 

  ‘너도 원래라면 죽었었어.’

 

  이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아니, 믿어주긴 할까. 미친년 취급을 할지언정 절대 믿어주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리히에게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 비안크는 불편했다. 이리히에게만큼은 다 말하고 싶은데.

 

  비실 쓴 웃음이 지어진다.

 

  “무슨 말이야?”

 

  그렇다 해도 변하는 것은 없다. 이 세계에선 이방인과 다름없지만 유일한 이방인이기에 감춰야 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리히를 위해서.

 

  “아니, 뭐랄까. 내가 알던 비안크가 아닌 느낌이 들어서.”

 

  “단지 하루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나서 아닐까?”

 

  하긴 그랬다. 유하네스 백작이 비안크와 동침을 하려 했고, 달려들어 비안크를 죽이려 했으며, 자신 또한 자그마한 상처를 입었다. 거기다 유하네스가 죽고, 성을 빠져나왔다. 몇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럼 된 거지?”

 

  어느 정도 납득한 것처럼 보이는 이리히의 손을 비안크가 다시 한 번 잡으며 르하 르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얏!”

 

  머리로 갑자기 날아오는 목검을 미처 피하지 못한 리버스가 머리를 부여잡으며 소리친다. 그리고 그것을 본 브리셀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물론 부쩍 멍청하게 서 있어 어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했지만 그걸 우연히 연무장을 찾은 뷔이드랑스 후작 각하께 들켰으니.

 

  “쿼이르 경, 경위서 제출 하십시오.”

 

  이번엔 흔쾌히 넘어가겠다는 듯 예른이 브리셀에게 경위서만 제출하라 말하곤 돌아선다.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후작으로서의 기품 못지않게 기사로서의 아우라를 풍기는 예른의 모습에 브리셀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곤 못하겠다며 연무장 흙바닥에 눕는 리버스에게로 향했다.

 

  “이번엔 조용히 넘어가셨지만, 앞으로도 이러면 나 잘릴 거라고.”

 

  뭐, 잘리면 또 다른 일을 찾으면 되겠지만 브리셀은 눈앞의 조카가 걸려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인 누님을 잃고, 열 살의 어린 나이에 매형인 아버지를 잃은 조카는 결혼하지 않은 브리셀에겐 아픈 손가락이었다.

 

  “외숙부 아니, 스승님!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계속 그 여자가 보여요. 단지 죽은 여자를 봤을 뿐인데..”

 

  또 꿈 얘기냐며 이제는 지겨운 듯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데 리버스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어딨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계속 생각나니 만나야겠다. 만나서 말해야겠다. 그만 좀 신경 쓰이게 하라고.

 

  “하.. 그럼 이실브에 가서 바다라도 보고 올래?”

 

  어차피 바로 옆이니 각하의 허락만 떨어지면 바다를 보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꿈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기엔 아주 적합하리라. 드넓고 뻥 뚫린 바다를 보면서 생각 좀 정리하기엔 제격이지 않은가.

 

  “어, 진짜요?”

 

  “물론 보호자로 나도 따라가겠지만.”

 

  이상한 면에서 제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브리셀이 신기해 리버스가 미간을 좁히는데 그런 조카가 브리셀은 웃길 수밖에 없었다. 하는 짓이 어떻게 이렇게 누님을 빼다 박았는지 한 번도 보질 못했으면서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유전자가 참으로 신기했다.

 

  ‘얼굴에 티내기는.’

 

  “그러다 주름 생겨, 인마.”

 

  브리셀이 리버스의 미간을 눌러 펴주며 쪼그려 앉아있던 몸을 일으켰다. 잠깐 쪼그려 앉아있었는데도 몸이 굳는 거 같다. 하늘 높이 팔을 쭉 뻗으며 기지개를 편 브리셀은 걸음을 하나하나 옮기며 멀뚱히 앉아 있는 리버스에게 외쳤다.

 

  “리버스, 가자!”

 

  “응 아니, 네!”

 

  비록 허락을 받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조카가 좋다면 한 번 쯤은 괜찮겠다 여긴 브리셀이었다.

 

  비안크는 마을의 중심에 자리한 거목 하나를 올려다봤다. 마치 마린드악의 신목처럼 곧게 뻗어져나 있는 나무 주위로 상가 건물이 원형을 이뤘지만 르하 르엠은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분명 거목이 있는 곳에 가면 보일 거라고 했는데.

 

  비안크와 똑같이 생각한 것인지 이리히가 근처 어물전으로 가 주인으로 보이는 대머리 남자에게 르하 르엠의 위치를 물었다. 하지만 들려온 답은 어디에 있다는 답이 아닌 잠시 기다려보란 답이었다. 그리고선 자리를 비운 남자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저기 서 있는 저 남자를 따라가면 될 거요.”

 

  어물전 주인이 울퉁불퉁한 손을 들어 불 꺼진 가로등 아래 서 있는 남자를 가리킨다. 하지만 행색으로 보나, 걸린 시간으로 보나 이리히는 영 의심스러웠다. 진짜 르하 르엠이 맞는 걸까? 단지 전당포에 불과한 곳인데?

 

  “정말 르하 르엠으로 가는 안내자가 맞습니까?”

 

  “무슨 일이야, 이리히?”

 

  이제까지 거목을 올려다보고 있던 비안크가 이리히 곁에 서며 어물전 주인과 이리히를 번갈아 봤다. 그리고 이어진 이리히의 행동은 비안크를 더욱 의문스럽게 만들었다.

 

  이리히가 비안크를 놓지 않겠다며 재빠르게 비안크의 손에 깍지를 끼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도 깍지 끼는 걸 어색해 했으면서 서슴없이 끼는 이리히의 행동에 비안크 또한 이리히가 품은 불안한 감정을 알 수 있었다.

 

  “르하 르엠을 파운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파운이 아닙니까?”

 

  그리고 그때, 뒤에서 입을 틀어막는 바람에 이리히와 비안크는 동시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천 쪼가리에 묻혀 진 그 향이 쓰러지는 와중에 마취제의 향이라는 것을 비안크는 뒤늦게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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