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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리크연합 (1)
작성일 : 17-07-29 22:29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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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란이 눈을 떳고 주위가 흐릿하게 비치더니 조금뒤 초점이 맞아지며 주위가 선명히 보였다.

 란은 처음보는 장소에 누워있었고 온몸이 욱씬거리며 아픈걸 보면 정신의 잃기 전의 기억은 그저 환상이 아니였다는걸 깨달았다.

 란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고 역시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창밖으로 비치는 풍경은 더욱더 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큰 나무들과 햇빛이 나무 잎 사이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풍경은 너무나도 낮설었다.

 

 '도대체 어디야.. 여긴..'

 

 란은 침대에서 내려오려 발을 움직였고 무언거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란은 자신의 발끝쪽을 보았고 왼쪽 발목에 벽과 연결된 수갑이 체워져있었다.

 란은 그걸 무시한채 일어서서 창문까지 걸어갔다.

 체인이 아슬아슬하게 란의 발목을 붙잡았고 란은 반쯤 포기하고 다시 침대로 향해 침대에 걸터 앉았다.

 

 그때, 안쪽의 방문이 열리더니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 누군가는 깨어있는 란을 보더니 단숨에 달려와 장난스런 말투로 이런저런 말을 걸었다.

 

 '깨어났네, 어제일은 기억나?'

 

 '너.. 누구야..?'

 

 '아~ 이러면 기억 못하나?'

 

 그 젊은 소년은 자신의 후드를 뒤집어 썼고 란은 단숨에 알아차릴수 있었다.

 그때 현장에서 두번이나 만났었던 그 범인 남자였다.

 이렇게 젊은 남자였을줄이야.

 란은 짧게 반응해주었다.

 

 '그때의 그 남자인가..'

 

 '응, 맞아. 기억하네? 그것보다 란은 우리랑 협력을 하기로 했는데..'

 

 '잠시만.. 내 이름은 어떻게 아는건데?'

 

 '그거라면 네가 쓰러져 있을동안 로시오가 읽어봤지.'

 

 '로시오라니..'

 

 그때,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왔다.

 키가 큰 남자였고 란은 한눈에 바로 알아볼수 있었다.

 29번째 집에서 만났던 그 남자.

 란은 경계하듯 그 남자를 쳐다보았고 옆에 앉아있던 소년은 란의 어깨를 툭툭치며 말했다.

 

 '긴장풀어 란! 저쪽은 로시오라고 하고 특유 카오스는 남의 생각이나 기억을 읽는거야.'

 

 그 로시오라는 남자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듯 잔뜩 인상을 구긴채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소년은 란의 반응을 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나는 데르카리흐라고 하고 특유 카오스는 뭐든지 그 행동을 멈추게 하는것.'

 

 '잠시만, 데르카리흐라니.. 네가?!'

 

 '응, 란은 저번에 내 신도들을 만난적있지?'

 

 '신도라니.. 억지로 잡아때서 만든 그 신도들을 말하는건가..'

 

 '서로 껄끄러운 이야기는 하지 말자구 란.'

 

 란은 웃고 있지만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데르카리흐에게서 약간의 살기를 느꼈다.

 란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고 데르카리흐는 그걸 확인한후 다시 말을 꺼냈다.

 

 '그냥 편하게 카리흐라고 불러도 되고.'

 

 '.. 알겠어...'

 

 '그리고 지금은 지하에 있지만 만나게 되면 인사할 엘리시아! 엄청난 괴력이 그녀의 특유 카오스야.'

 

 '대체 몇명이 있는거야..?'

 

 '나까지 합쳐서 세명뿐인데? 하지만 란이 우리에게 협력할거잖아?'

 

 란은 어제 거의 반 강제였지만 자신이 협력한다는것에 동의를 했던것이 기억났다.

 살기 위해서였지만, 그것에 동의를 한 이상 그냥은 돌여보내주지 않을것 같았다.

 란은 아직도 지끈거리는 머리를 한손으로 붙잡고는 말했다.

 

 '그래서.. 난 뭘 하면 되는건데..?'

 

 '오~ 생각보다 순수하게 협력하네? 깨어나면 완전 발악이라도 할줄 알고 발목 수갑까지 채워놓은건데.'

 

 '어차피 순종할때까지 가둬둘거잖아?'

 

 '잘 알고있네.'

 

 란은 데르카리흐를 빤히 쳐다보았고 그는 조금 생각하는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란이 도와줄거라.. 제하드에서 정보를 조금 빼와주면 좋겠어.'

 

 '하? 그게 말처럼 쉬운줄 알아..?'

 

 '정보를 빼낸 다음에는 잠시 실험체가 되어줘, 걱정마.. 원하는 정보를 완벽히 입수할때까지는 손대지 않을테니까 일만 잘 해주면되.'

 

 '그걸 부탁이라고..'

 

 란은 잠시동안 생각했다.

 만약 정보를 입수한다고 하며 나가서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제하드에 란을 돌려 보낸다는거는 거의 놓아준다는 의미 아닌가?

 란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로시오와 눈이 마주쳤고 그는 곧 입을 열었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말고, 우리도 그쪽은 손 쓸거니깐.'

 

 내 생각을 읽은건가?

 란은 약간 꺼림찍한 느낌에 데르카리흐에게 물었다.

 

 '그럼, 원하는 정보가 뭔데?'

 

 '8년전 어떤 사건인데, 나중에 엘리시아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줄거야.'

 

 '뭔진 모르겠지만.. 정보를 얻을 방법을 생각해볼게.'

 

 란은 처음부터 자신이 그들에게 저항하거나 의견을 내세우는건 쓸모없는 짓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오히려 그들의 심기를 건드려 더욱 빨리 실험체가 될뿐이였다.

 천천히 여기서 빠져나갈 생각을 정리하는게 나을거라는 판단이였다.

 물론 로시오라는 녀석이 없을때 생각해야 하겠지만.

 란은 로시오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럼 넌 내가 정신을 잃었을때, 어디까지 읽은거야?'

 

 '기본적인 것들만.. 이름이라던지 나이라든지, 사람이 깨어있을때 보는거랑은 달라.. 한계가 있다고.'

 

 '그거 다행이네.'

 

 란은 로시오를 보며 말했다.

 그러자 로시오는 인상을 쓰며 되받아쳤다.

 

 '그래봤자 네가 제정신이 돌아오면 바로 읽을거니까.'

 

 란은 그 말에 코웃음을 내며 웃어주었고 다시한번 욱신거리며 어지러운 느낌에 머리를 쥐어잡았다.

 데르카리흐는 그런 란을 보고 침대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 란은 조금 더 쉬어둬, 베니신을 엄청나게 들이켰으니 몸이 많이 안좋을거야.'

 

 데르카리흐와 로시오는 그 말의 끝으로 방을 나갔고 란은 문이 닫히자 마자 침대에 몸을 뉘었다.

 몸 상태는 언제 쓰러져도 모를정도로 좋지가 않았다.

 란은 다시 눈을 감고 생각했다.

 만약 저 로시오가 자신의 기억을 전부 읽어버린다면 자신이 헤이즈를 가지고 있다는것도 들키게 된다.

 

 란은 생각하면 할수록 지끈거리는 머리에 저절로 눈이 떠졌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리크가 득실거리는 숲안에 있는 집인데도 리크가 한마리도 접근하지 않는걸 보면 신기했다.

 그러고보니 데르카리흐와 로시오, 엘리시아는 전부 리크로 변할수 있는건가?

 란은 나중에 더 물어봐야겠다 생각했다.

 그것보다, 카린부장이랑 팀원들 전부 걱정하고 있겠지..?

 란은 머릿속은 여러 생각들로 가득차 란을 괴롭혔고 그덕에 란은 다시 잠들수가 없었다.

 

 란은 잠자는걸 포기하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만약 저 로시오라는 녀석이 자신의 기억을 전부 읽게 된다면 8년전 형에 관한 진실도 알수있는거 아닌가?

 란은 몸을 뒤척이며 옆으로 누웠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로시오와는 거리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그 녀석과 친해질수 있으려나..'

 

 어쩔수 없이 협력관계를 맺은 이상 뭐라도 얻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데르카리흐와 로시오, 그리고 아직은 만난적 없는 엘리시아에 대해 많은걸 알아내야한다.

 란은 그런 생각을 하다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감았다.

 그리고 왠지 오랜만인것처럼 느껴지는 새햐얀 공간에서 다시 눈을 떴다.

 

 '여기는..'

 

 란은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실비아를 찾았다.

 실비아는 란의 뒤쪽에 조금 떨어져 서있었다.

 실비아는 란에게 웃어주며 말을 꺼냈다.

 

 '오랜만이야, 란.'

 

 '실비아.. 이번엔 말하고 싶은게 아주 많아.'

 

 란은 자세를 바로 잡으며 실비아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고 실비아는 어깨는 들썩이더니 대답했다.

 

 '얼마든지.'

 

 란은 실비아에게 한발짝씩 가까이 다가가며 질문을 던졌다.

 

 '이제 내 카오스를 해방시켜줘, 숨길 필요도 없어.. 나도 제대로 하고 싶은게 있으니까.'

 

 '음.. 그건 미안하지만 안되.'

 

 '왜..? 전의 내가 부탁해서? 그럼 지금의 나로써는 부탁할수 없는거야?'

 

 '그런것보다.. 이 카오스가 세상에 알려지면 란의 목숨이 위험해져.'

 

 위험해진다니, 도대체 뭣때문에?

 란은 이해가 안된다는듯 실비아를 보았고 실비아는 그 자리에서 빙빙 돌며 말했다.

 

 '신이 분노하기 때문이야, 나도 그것때문에 죽은거고.'

 

 '뭐..?'

 

 '신은 어떤 모습으로든 찾아와. 설령 그게 인간 아이와 닮은 모습이든 여인과 닮은 모습이든 란을 찾아올거야.'

 

 '그래도 괜찮아. 죽을 각오는하고 있으니까.'

 

 실비아는 걱정하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란을 바라보았고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란은 그 상황이 이상하다 느껴져 실비아의 웃음이 그칠때까지 기다렸다.

 실비아는 웃음을 멈추고는 말했다.

 

 '예전의 나와 정말 닮았네..'

 

 '그래도 일부러 죽을 짓은 하지 않아.'

 

 '아니, 그거랑 상관없이 예전의 란이 내게 부탁한게 있어.'

 

 '또 뭐야..?'

 

 '란이 스스로 8년전, 형이 죽은 그날 밤을 기억할때까지 자신의 카오스를 숨겨줄것. 그러니까 즉, 란이 8년전의 기억을 다시 되찾지 않는 한 란의 카오스는 해방 될수없어.'

 

 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스스로라고 한것을 보면 실비아는 그 사건에 대해 말해주지 않을것이다.

 왜 예전의 자신이 그런 부탁을 했은지는 알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인 지금, 란의 머릿속에는 한 남자만이 생각났다.

 로시오, 사람의 기억을 읽을수 있는 한계가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봐야 아는것이였다.

 실비아는 그런 란의 모습을 보고는 다시한번 웃으며 말하였다.

 

 '란도 무슨 생각이 있는거 같고, 이제 난 가봐도 될까?'

 

 '잠시만, 한가지만 더 물어볼게..'

 

 '응!'

 

 '지금 내가 카오스 구현을 잘 못하는것도.. 다 실비아 네가 저지해서 그런거야?'

 

 '아, 맞아.. 란이 꼭 훈련을 한다면이야 막을수는 없지만 저지는 할거야.. 예전의 란과 약속했으니까.'

 

 그럼 그때 감정을 실어넣는 구현법이 되지 않았던것도, 위력이 약했던것도 다 실비아가 저지하고 있었던것 때문이였나.

 란은 실비아에게 직접적으로 물었다.

 

 '그럼 내가 지금 아무리 훈련해도 한계가 있는거네..?'

 

 '응, 맞아.'

 

 실비아는 꽤나 매정하게 대답했고 그 확고한 생각을 바꿀 마음이 없는듯 했다.

 실비아는 주변을 돌아보더니 말했다.

 

 '그럼, 이제 헤어질 시간이네.. 언젠가 다시 만나자 란.'

 

 '아.. 응..'

 

 란의 주변이 까맣게 물들었고 실비아의 모습은 사라졌다.

 다시 눈을 떴을때 보인것은 로시오였다.

 

 '아, 때마침 일어났네.'

 

 란은 눈을 뜨고 자신의 위에 있는 로시오를 쳐디보았다.

 그리고 그의 눈동자가 향한곳을 따라 시선을 옮겼고 처음보는 여자가 앉아있었다.

 란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았다.

 

 '그래서, 또 누구죠?'

 

 '아, 전 엘리시아라고 합니다.'

 

 그 여자는 자신을 소개하며 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란은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얻고 싶은 정보란게 그런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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