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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사와 검들과 그녀들
작가 : 겨울SPIKA
작품등록일 : 2017.7.29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을 쓸 수 있는 존재, 검사. 평범한 검사? 아니다. 살아있는 검을 쓸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검사! 그리고 나, 세이가 검사가 되었다!

 
26장. 사라진 세히.
작성일 : 17-07-29 21:28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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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아이들도 끝났다. 모두들 1대1 상황이면 지는 아이들은 아니다. 이연과 네시아는 나에게 다가온다.

 

 "우와! 언제 왔어?"

 

 "우리가 대치하고 있을 때 왔는데. 눈치를 못 차리다니."

 

 "뭐야? 넌 알았어?"

 

 "당연하지. 그러니깐 도발을 한 것이고."

 

 "으으. 말 좀 해주지."

 

 "그럼 우리가 이렇게 있는 것이 불가능하지."

 

 "아, 그런가?"

 

 여전히 말싸움으로는 이연이 밀리는 구나. 것보다 둘 다 상처... 가 없는 것은 아니군. 옷이 살짝 찢어졌다. 둘 다 허리 쪽이 찢어진 상태. 으음. 둘 다 몸매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보다 혜원은? 분명 널 찾으러 간다고 했는데."

 

 "오다가 헤어졌어. 갑자기 기습을 당해서."

 

 "그런가. 뭐, 상관 없겠지. 혜원이 우리들의 대장인 이유가 있으니깐. 분명 우리 쪽으로 오고 있을 거야. 혜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군."

 

 "그게 그렇지만은 않거든. 다른 아이들도 찾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길이 엇갈릴지도 모르고."

 

 "그렇겠네. 그렇지만 뭐, 혜원과 시리아는 걱정이 없지만 세히는 좀 걱정이 되네."

 

 그러게 말이다. 가장 가까운 너희에게 오기는 했지만 나도 오면서 계속 걱정을 했다. 아무리 세히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일단 세히는 내 귀여운 여동생이니깐... 나 시스콘일까?

 

 "뭐, 세히도 괜찮을거야. 지인이 잘 가르쳐주고 있겠지."

 

 으음. 아무리 지인이 5대 명검 중 하나라고 해도 세히가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헤일리도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 지 계속 격려를 한다. 결국 우리는 조금 쉬었다가 출발을 한다.

 

 "나랑 네시아는 혜원과 시리아를 찾아올게."

 

 "아, 응. 부탁할게."

 

 어느 부분에서 헤어진 우리. 그녀들은 강하니깐 문제 없을 것이다. 자,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세히가 간 곳이 이쪽이라고?"

 

 "응. 그리고 미약하게 지인의 기운이 저쪽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 세히도 지인에게 검술을 배운 것 같네."

 

 "도대체 그 검술이라는 것이 뭐야?"

 

 "검인 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게다가 우리의 존재를 확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돼. 검술을 사용하면 우리의 기운이 발산되거든."

 

 으음. 어렵다. 일단 헤일리와 헤시아가 가르쳐주니깐 성검술과 마검술을 배우기는 했지만 아직 검술이라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았고 이해도 하지 못했다.

 

 "다른 녀석들도 검술을 사용할 수 있을거야. 단지 아직 그녀들의 몸이 검을 버티기에는 힘든 것뿐이지. 말했지만 검술은 검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몸에 부담이 덜 갈 수도 있고 많이 갈 수도 있어."

 

 "그럼 나는?"

 

 "원래 너는 검사로서 재능도 있고 남자잖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거지. 뭐, 아직 나와 헤시아를 같이 사용할려면 힘들겠지만. 검의 존재라는 것이 생각보다 무서운 것이거든. 신체를 무너트릴 정도로."

 

 왠지 섬뜩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헤일리는 방금 이야기가 거짓말인 것처럼 나에게 미소를 짓고는 나의 손을 잡고 끌고 간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은발의 미소녀가 날 끌고 숲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다. 물론 여기저기서 검끼리 부딪치는 소리만 없으면 말이다.

 

 "갑자기 끌고 와서 미안. 근처에 누군가 싸우고 있거든. 그렇지만 세히는 아닌 것 같고."

 

 "아니야. 나야 말로 고마운 걸."

 

 "흐음. 그 감정은 진짜인가."

 

 "응?"

 

 "아니야. 것보다 이상하군. 지인의 기운이 이 근처인데... 어디 있는지 안 보이는군."

 

 주변이 조용해졌다. 새의 소리도. 바람에 쓸려 움직이는 나뭇잎 소리도 사라졌다. 바로 근처까지 들리던 검끼리 부딪치는 소리도 사라진지 오래. 뭔가 이상하다.

 

 "헤시아. 이런 것은 너 전문이잖아."

 

 그러자 마검의 모습이였던 헤시아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땀에 젖어서 옷이 헤시아의 몸에 붙었다. 상당히 라인이 좋다.

 

 "후우. 약간 덥군요. 그나저나 주변에 이것은..."

 

 "알아낸 것이라도 있어?"

 

 "당신도 알 것 같은데요. 시공간이 비틀어졌습니다. 여기가 경계선. 저쪽으로 가면 원래 세계이고 이쪽으로 가면 아무도 없는 독립된 공간입니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아니. 엄청난 차이지. 잘못하면 우리는 여기서 빠져 나올 수 없어. 여기에서 지내야 해."

 

 "도대체 어떻게 그 녀석의 힘이 여기까지 미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니, 것보다 이 근처에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소리야?"

 

 "제가 이쪽 분야에는 전문이지만 이것은 제가 아니라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헤일리. 당신도 알아야 정상인 것 같은데요. 하아. 뭐, 이렇게 말해도 모르겠죠."

 

 헤시아는 땀으로 인해 몸에 붙은 옷을 손으로 뗀다. 그러나 거칠적 거렸는지 이내 벗는다... 아니, 잠깐!

 

 "벗지마!"

 

 "왜죠? 세이도 마음 속으로는 기뻐하는 것이 저에게 느껴지는 걸요."

 

 "아니, 주위에 사람이 있잖아."

 

 "여기는 지금 저희밖에 없습니다."

 

 아, 그랬지. 우리는 지금 시공간이 비틀어져서 이상한 곳에 있는 거지? 아니, 것보다 남자 앞에서 막 벗는 것이 이상한 거 아니야? 하지만 이젠 태클을 할 기운도 없다.

 

 검정색 속옷만 입은 상태. 뽀얀 피부가 눈에 들어온다. 긴 흑발로 인해 충분히 청순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렇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은 아저씨 같은 농담. 하아. 눈을 둘 곳을 모르겠군.

 

 "장난치지 말고 계속 이야기 해봐!"

 

 헤일리가 헤시아의 머리를 때린다.

 

 "아으. 성검이면 성검답게 폭력은 쓰지 마세요! 아프잖아요!"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을까?"

 

 "윽! 뭐, 됐습니다. 이 짓을 벌인 녀석이 근처에 없는 것을 알았으니깐요."

 

 "범인은?"

 

 "보검의 짓입니다. 무언가 지키고 있어서 시공간을 비튼 것이겠죠. 것보다 여기까지 영향이 올 줄이야."

 

 "그럼 세히는?"

 

 "이 안에 있겠죠. 지인이 잘 대처했으면 좋겠지만. 좀 위험한 상황일지도 모르겠네요."

 

 난 그 말을 듣고 바로 안쪽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다른 아이들이 뒤에서 쫒아오면서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난 그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달린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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