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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엘프수호기
작가 : kamentie
작품등록일 : 2017.6.3

평범한 대학생이였던 그는 단순한 사고에 의해서 죽어 정신을 차려보니 평소에 그토록 바라던 마나가 존재하고 검과 마법이 발달한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된다. '신의 장난일까 그것도 아니면 신의 부탁이였을까. 과연 나를 이곳에 오게한 존재는 인간이 만들어낸 신인건가.' 인간이 아닌 희귀종 '엘프'가 되어 눈을 뜨게되고 엘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내던진다.
인간이였던 자신을 엘프들을 위해 희생시켜 지킨다 수단과 방법은 가리지 않겠다.
마법 검술 정령술 이용할수 있는 모든수단을 이용해 싸운다.

"거짓된 신의 장기말이라 할지라도 이곳에서 나는 살아있다."

 
의뢰(2)
작성일 : 17-07-29 16:53     조회 : 327     추천 : 0     분량 : 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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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친구가 요새 술에 취해가지고 종종 이런경우가 생기곤 하죠 B등급 용병님한테 E등급 의뢰라니 당장 에펜으로 가면서 수행할 B등급 의뢰서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원래있던 안내원 론을 밀치고 나타난 거구의 사내의 말에 알프는 고개를 끄덕였고 곧바로 그 안내원은 3장의 의뢰서를 알프에게 공손히 가져다 주었다.

 "솔직히 이 마을이 번창한건 얼마 되지 않은터라 B등급 의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이 마을에서 용병들을 많이 모집하기 위해 돈을 다른곳보다 많이 주는 편이니 의뢰금은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이번에 땅을 또 개간에 성공하면 다른곳보다 1.5배 이상은 받을수 있을겁니다."

 말하는 사내의 말은 지나치에 공손했고 알프는 그저 방금전 론이라는 사내때문이가 보다 했다. 사실은 B등급 용병이 이 마을에 겨우 3명밖에 머물고 있지 않아 마을에서 돈을 받은 사내가 최대한 마을에 붙잡아 놓기위해 알프의 비위를 맞춰주고 있는거였다. 마을이 발전하긴 했다만 변방에 있는 마을인 터라 B급의 용병은 이런곳까지 찾아오지 않았고 C급의 용병도 20이 넘지 못했다. 요새 습격하는 멧돼지때 때문에 고생하는 마을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멧돼지들을 처리해줄 용병들이 아주 많이 필요했고 이렇게 B급이상의 용병이 오면 높은 의뢰금으로 그들을 마을에 묶어두려했다.

 "멧돼지 처지 오크 퇴치 경호 이게 전부인가요?"

 "헤헤 다른 B급의 의뢰들은 전부 마을주변에 대한 의뢰뿐이라 원하신다면 마을에서 묶으면서 수행할만한 의뢰들을 찾아봐 드릴까요?"

 "아닙니다 상인경회의뢰 이걸로 하죠."

 "크흠...내일 오전 9시까지 마을 정문앞ㅇ으로 가시면 됩니다 가서 이 의뢰서를 보여드리면 선금 1골드 그리고 도착해서 3골드를 줄겁니다 근데 뒤에있는 분들은 등급이..."

 거구의 사내는 뒤에서 가만히 서있던 렌과 실비아를 바라보고서 말끝을 흐렸고 알프는 담담하게 말했다.

 "모두 B등급입니다."

 "흡!"

 알프의 말에 용병들의 시선이 확 쏠렸고 알프는 안내원이 들고있는 의뢰서를 빼앗듯이 가로채며 물었다.

 "제 일행들도 고용이 가능한 거겠죠?"

 "물론입니다! B등급 용병님들이 3명이나 있다면 상행에 실패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제가 특별히 이번 상행에 나가는 상단주님에게 말해두겠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럼 이만."

 알프는 바로 용병길드를 나왔고 상행을 하면서 필요한 야행도구들을 구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알프 잠깐 멈춰봐."

 렌의 말에 알프는 가려던 길을 멈추고서 렌이 있는 뒤쪽을 바라봤고 렌은 후드안에 숨겨진 날카로운 눈으로 알프를 쳐다보고서 물었다.

 "괜찮은거겠지? 방금전 너의 행동 아무리 이곳 문화에 대해 잘 알고있다지만 조금 지나친 행동이였다. 마치 절제가 되지 않는것처럼 보였어 마치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면 그 사람을 죽였을거같은 느낌조차 받았다 혹시 몸에 문제라도 생긴건가?"

 렌의 걱정에 알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저 조금 강하게 나갈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거야 너무 크게 걱정해주지 않아도 돼."

 알프는 속마음을 조금 숨긴채 진실도 거짓도 아닌 말을 내뱉었고 렌은 알프에 대답에 더이상 캐묻지 않았고 셋은 야행 하기위한 도구를 마련한 다음 나름 괜찮아 보이는 숙소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들어가자마자 깨끗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 알프는 내심 놀라면서 환하게 웃으면서 맞이하는 종업원에게 다가가 가격을 물었다.

 "하루동안 있을거고 방은 2개 식사는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만 가격은 얼마죠?"

 "방을 하나 빌리는데 5실버 식사는 한끼에 50코퍼니 세분이고 두끼 식사면 3실버만 주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C급 이상의 용병패를 가지고 있으시면 80코퍼를 깎아드리고 B급이상이라면 2실버를 깎아드립니다 그리고 옆에있는 늑대는...죄송하지만 방에는 출입이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테이밍한 늑대입니다 이쪽은 실력있는 테이머니 난동피울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안내원은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알프는 B급 용병패와 추가로 더 돈을 내밀고서 안내원에게 물었다.

 "정말 안되겠습니까?"

 알프의 말에 안내원은 알프의 용병패를 보고서 더 환하게 웃으면서 직접 방으로 안내했다.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깨끗한 복도에 나름 보안이 잘되어 보이는 쇠로 만들어진 자물쇠 문을 보고서 비싼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종업원을 따라갔다.

 "여기입니다."

 종업원은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방 2개를 소개시켜 주었고 열쇠로 자물쇠를 열어 방문까지 직접 열어주었다. 조금 지나쳐 보이는 친절에 부담스러웠지만 사양하지 않았고 방도 깨끗하게 잘되어있고 넓기까지 한걸 보고서 만족해했다.

 "감사합니다."

 "하! 혹시라도 두분도 C급이상의 용병이라면 할인을 받을수 있는데 용병패좀 확인할수 있을까요?"

 렌과 실비아를 보고서 웃는 종업원을 보고서 둘은 품속에서 자신들의 용병패를 꺼내 보여주었다.

 "여기."

 "자."

 알프와 같은 재질에 B라고 쓰여진걸 보고서 종업원은 신속하게 품속에서 4실버를 꺼내 둘에게 나눠주었다.

 "영광입니다! B등급 이상의 용병분들이 이런곳에 와주시다니 그럼 식사는 20분뒤에 나오니 천천히 방에서 짐을 풀고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식사는 빵이나 채식위주로 준비해 줄수 있나요?"

 "알겠습니다! 추가로 늑대가 먹을 고기까지 준비해드릴테니 걱정마시고 천천히 내려오시면 됩니다."

 종업원은 뭐가 그리 좋은지 웃으면서 빠르게 내려갔고 알프는 너무 지나치게 용병에게 잘해준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C등급 용병에 대한 대우가 지나치다고 해도 좋을정도로 너무 좋았다. 방과 식사를 해결하는데 든 비용은 7실버 보통 허름한 마을에서 셋이 식사와 방을 해결하려면 총 5실버는 줘야했다. 근데 겨우 2실버가 높아진 비용으로 이런 좋은 여관에서 지낸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여관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알프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지금 마을에서는 C급 이상의 용병들이 급하게 구하고 있다는것과 B급이상의 용병이 여관에서 하루를 지내면 마을에서 한명당 10실버의 지원금을 여관에 지원해 준다는 사실을. 용병들에게 최상의 대우를 해주면서 급하게 끌어모으려는 만큼 이 마을은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만큼 멧돼지들의 위협은 심각한 상황이였다.

 "실비아 적당히 짐을 정리해놓고 나와 내일 출발해야될 때 시간에 늦으면 곤란하니까."

 의뢰금이 만만치 않은만큼 그만큼 큰 상단일게 분명했기에 늦는다면 지체없이 기다리지 않고 출발할것이 분명했고 실비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방안으로 들어갔다. 알프도 렌과 함께 바로바로 출발할수있게 짐을 정리한뒤 식사를 하기위해 밑으로 내려갔고 식탁에는 머금직스러운 스프와 빵과 신선한 과일들이 놓여있었다.

 "신기해."

 실비아와 렌은 이번이 돈을 내고 시켜먹는 제대로된 식사였고 조심스럽게 빵을 조금 뜯고서 입으로 넣었다.

 "스프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을거야."

 알프는 자연스럽게 150년이 넘게 지났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게 스프에 빵을 찍어먹으면서 물었고 실비아와 렌은 빵의 맛을 조금 맛보더니 알프처럼 빵에 스프를 잔뜩 찍어서 먹었다.

 "새로운 맛이야 신선하지는 않지만 맛이 진해."

 "진흙을 씹는 식감이지만 먹을만 하군."

 "천천히 먹어."

 알프는 그렇게 말하면서 식탁에 나온 식재료들을 눈으로 살폈고 1인당 50코퍼를 받고서는 절대로 차릴수 없는 식단을 보고서 역시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이곳에서 신선한 야채들은 상당히 비싼가격에 거래가 되었다. 고기보다 비싼것이 야채였고 채식은 귀족들이나 즐겨먹는 식단이였다. 그러한점 때문에 어느정도 추가비용을 낼 각오를 하고서 말한거였는데 추가비용도 받지 않고서 이런 식단을 내주다니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프 왜그래? 입맛에 안맞아?"

 입가에 스프를 잔뜩묻힌채로 묻는 실비아의 모습을 보고서 알프는 웃으면서 천으로 실비아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애처럼 이렇게 묻히면서 먹지말고 칸 너도 천천히 먹어."

 왈

 칸도 바닥에 떨어진 고기를 물어뜯으면서 대답하듯이 짖었고 알프는 웃으면서 식사를 마저했다.

 타악

 "다 먹은거 같은데 잠깐 칸과 산책이라도 갔다오고 싶다."

 "나도 여기좀 구경하고 싶어!"

 "그래..?"

 처음으로 마을다운 마을에 도착해서 그런지 실비아와 렌 그리고 칸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욕구를 보였고 알프는 자신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파문때문에 별로 인간들과 어울리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솔직히 누구보다 어울리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위험했다. 정말 이렇게 인간들속에 살다가는 언젠가 나중에 엘프들의 편이 아닌 인간들의 편에 서버릴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알프도 같이 가자!"

 실비아의 말에 알프는 고민하고서 고개를 저었다.

 "나는 괜찮아 마을에서 얻은 깨달음을 아직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나와서 나중에 좀더 갈무리가 되면 같이 구경하러 갈게."

 알프가 거절하자 실비아와 렌은 아쉬워했지만 마을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는걸 둘도 알고있던터라 알프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럼 금세 올게."

 "그래"

 알프는 둘을 위해 1골드씩 나눠주었고 절대로 상인들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서 홀로 공터로 향했다.

 스르륵

 주변에 자신의 몸을 순긴채로 자신만의 수련을 하고있는 용병들이 있긴했지만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해 검을 뽑았고 천천히 기본검술을 펼쳤다. 지금 할수있는한 최대로 느리게 상단베기를 펼치는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알프의 몸에서는 땀이 비옷듯이 나고 있었다. 알프는 지금 검을 휘두르는것 뿐만 아니라 몸속에서 마나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몸의 속도와 마나가 움직이는 속도를 맞추려고 하고 있었다. 알프가 원하는건 완전한 동화 나중에 정령의 힘과 마력을 합친채로 검술을 펼치기 위해서는 균형을 이룬 동화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크으..."

 채앵

 하지만 아직 균형을 이루는것도 부족했고 무엇보다 알프의 급한 마음이 둘의 동화를 자꾸 방해하고 있었다. 알프는 결국 손에서 검을 떨어뜨렸고 알프가 주우려는것보다 먼저 검을 주우려는 손이 있었다.

 "음?"

 "아아 그렇게 노려보진 말아주세요 그저 떨어진 검을 주워주려고 한거니까."

 검을 주우려는걸 보자마자 적의를 나타내는 알프의 모습에 검을 주워주려고 했던 사내는 당황하면서 곧바로 알프에게

 검을 건네주었다.

 "죄송합니다 그런것도 모르고 제가 오해해버렸네요 최근 조금 예민한 일들이 좀 많아서."

 "아닙니다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였으니 괜찮습니다."

 알프는 자신앞에있는 청년을 보고서 조금이지만 감탄했다. 알프의 검을 주워주려고 했던 청년도 마검사용 심법을 익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알프가 익힌것과는 다른 대륙의 인간들이 멋대로 어중간하게 베껴서 만든거였지만 그래도 마검사용 심법을 익힌 사람을 본것에 반가움이 앞섰고 갑자기 알프의 표정이 풀어지자 청년은 의아해 하면서도 알프에게 말을 건넸다.

 "용병인가 봅니다 이런 공터에서 수련하다니."

 "네 맞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용병길드에 등록했죠."

 "오! 갓등록한 분을 보다니 소개가 늦었습니다 C등급 용병인 루틴이라고 합니다."

 "알프입니다."

 알프는 굳이 자신의 등급을 밝히지 않았고 루틴이라는 사내도 구태여 등급을 캐묻지는 않았다.

 "만나자마자 이런말을 해서는 좀 미안하긴 하지만 혹시 나와 대련을 좀 해줄수 있을까?"

 생각지도 못한말에 알프는 살짝 고민했고 이내 고개를 저었다. 거절의 의미였다.

 "바로 거절해버리는군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대련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도 사정이 있는터라."

 "알겠습니다 그저 대련을 한다는건 그리 깊은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였습니다 그저 당신도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것이 손에 쓰여져 있어서 그랬을 뿐이죠."

 루틴의 말에 알프도 루틴의 손바닥을 바라봤고 알프처럼 굳은살이 손을 뒤덮고 있었다. 아니 알프보다 더 많은 굳은살과 상처가 손을 뒤덮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알수잇었다 그가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는걸 알수있었다.

 "대단해..."

 알프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고 루틴은 쓰게 웃으면 말했다.

 "대단하지 않습니다 계속 검을 휘두르기만 할뿐이니까요 그것도 어중간하게 마검사용 심법을 익히는 바람에 제대로된 위력도 나오지 않고있죠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고있을 뿐입니다."

 씁쓸하게 말하는 그 모습을 보고서 알프는 결국 마음을 바꿀수 밖에 없었다. 조금은 자신의 모습과 겹쳐보였기에 대련을 해주기로 마음먹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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