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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운을 거머쥔 자
작가 : 신책
작품등록일 : 2017.7.25

지옥에 떨어져도 살아 돌아올 행운을 가진 한 사람. 그 행운이 필요한 자, 그에게 오라.

 
1. 강운의 항해사 4) 배를 걸머지다 ③
작성일 : 17-07-26 22:38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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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치안은 키리에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누나인 루치아는 예전에 보았던 키리에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의 입맛과 주량마저도.

  보통 꼬마 천재 요리사인 남동생 루치안이 요리를 담당하고 누나인 루치아가 바리스타를 맡아 음료를 준비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누나가 남동생에게 이리저리 주문을 하여 꼬꼬뱅 요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꼬꼬뱅과 함께 바람봉 기슭의 핑크와인을 내어 놓은 것이 뱃사람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좌우지간 대륙 남부에서 바람봉 기슭에서 난 와인보다 품질이 좋은 건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꼬꼬뱅에도 와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향을 즐기는 사람들은 따로 와인을 마시지 않고 미뤄두는 것이 보통인 반면에, 오직 알코올을 사랑하는 키리에는 꼬꼬뱅 속에 와인을 들이부을 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입에 와인을 붓고 있었다.

  숙성된 와인 속에서 보드라워진 수탉의 마지막 한 점을 입에 넣고, 뱃사람은 잠시 그 육질을 즐기느라 눈을 감았다. 배는 어느 정도 찼지만 맛있는 음식을 그만 먹어야 한다는 것이 그를 슬프게 했다. 눈을 감은 채로 계속 고기를 씹던 키리에는 문득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하누인이 떠올라 씹던 고기를 꿀꺽 삼켰다.

  “루치안!”

  “예?”

  딱히 다른 손님도 없고 해서 키리에의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루치안이 깜짝 놀라며 그에게로 고개를 기울였다.

  “이거 한 그릇 더, 빨리 가능해? 포장해서.”

  “나중에 다시 드시렵니까?”

  그 와중에도 예의바르게 답하는 루치안에게 키리에가 답했다.

  “동행이 하나 있거든. 좋은 맛은 나누어야 하지 않겠어?”

  “정성껏 만들어 오겠습니다.”

  쫄랑쫄랑 사라지는 루치안에게 키리에가 씨익 웃어보였다.

 

  “그래서, 그 꼬꼬뱅은 어디 갔습니까?”

  하누인이 절반 쯤 기대하는 표정으로 뱃사람의 말을 끊었다.

  “어디 갔기는? 이 속에 있지.”

  뱃사람은 뻔뻔한 표정으로 자신의 배를 가리켰다.

  “뭡니까, 도대체? 거기서 저는 대체 왜 팔아먹은 겁니까?”

  “아냐, 그렇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게. 분명 그 때는 자네에게 맛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단 말이지. 하지만 자네가 일어나지 않았잖나?”

  누가 일어나지 말라고 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런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키리에를 보고 하누인은 화낼 기력을 상실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여기까지 온 얘기는 대체 언제 하시려는 겁니까?”

  “괜찮아, 밤은 길다고.”

  “제가 안 괜찮으니까 그렇지요!”

  마침내 폭발하는 하누인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키리에는 자기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다.

 

  와인 향이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꼬꼬뱅을 들고 숙소에 당도한 키리에는 상점 주인이 어느새 가져다 놓은 마차를 보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카누를 실을 마차에, 마차를 몰 마부까지 주문해 놓았던 것이다. 금화를 주었으니 본전은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 손님. 전언이 있습니다.”

  객관의 주인이 키리에에게 헐레벌떡 뛰어 왔다.

  “내일 출발하시지요? 아침 해가 뜰 무렵에 일꾼들이 오기로 얘기가 되어 있습니다.”

  “누구누구가 온다오?”

  “마부하고, 카누를 나를 일꾼들 몇 명이 올 겁니다. 건너올재를 넘어간 다음에 마차는 마부와 일꾼들이 도로 가지고 온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마차를 구매한 것은 아니었다. 산을 넘은 후에는 강을 따라 카누를 타고 갈 것이기 때문에 마차는 괜한 짐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실어 나를 방도가 없었다. 하누인이 정신을 차리고 있다면 함께 카누를 지고 가면 되므로 굳이 마차를 빌릴 필요도 없었지만…….

  그러고 보니 하누인의 상태가 궁금해져서 키리에는 객관 주인에게 대충 인사를 마치고 2층의 숙소로 뛰어 올라갔다. 성큼성큼 걸어 숙소에 들어간 키리에는 죽은 듯이 잠을 자고 있는 하누인의 모습을 보고 우선 한숨부터 내쉬었다.

  숨은 쉬고 있나 싶어 코끝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던 키리에는, 곧 그 코를 잡아 비틀면 숨이 막힌 하누인이 잠에서 깨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키리에를 막은 것은 그의 가슴 한 구석에 깊이 숨겨져 있는 양심 한 조각과 그의 머리 깊은 곳에 파묻힌 마법에 대한 얕은 지식 한 조각이었다. 마법을 부리고 탈진해 쓰러진 마법사를 깨우기 위해 쓸데없는 짓을 하는 것은 하누인 본인에게도, 그를 깨우려는 키리에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었던 것이다.

  혹시라도 밤늦게 깨어난다면 하누인에게 먹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는 꼬꼬뱅을 숙소 구석의 선반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하누인의 배낭을 가져다가 그 속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상당히 낮아진 햇살이 비쳐드는 너머로, 노랗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보였다. 얼굴은 창밖을 향한 채로 한참을 뒤적이던 키리에는 곧 오징어 한 조각을 꺼내어 입에 물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것을 씹기 시작했다.

  “그 놈의 배낭이 왜 그리 넓은가 했더니 마법 배낭이었구만.”

  키리에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소라고둥항에서 그는 하누인의 배낭의 넓은 뱃통에 경의를 표한 바 있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누인은 분명 바람지배자였다. 마법을 익히는 자는 입문 과정을 마친 뒤 자신의 재능이 어느 쪽으로 타고났는지를 알기 위해 몇 가지 실험을 거치게 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마법사들은 크게 두 계열로 나뉜다. 지배자 계열과 능력자 계열이었다. 쉽게 말하면 지배자들은 자기 자신이 아닌 외부의 힘을 자신의 지배 아래에 둘 수 있는 마법사들이었고, 능력자들은 자신의 몸 또는 정신에 깃든 힘을 특수하게 발현시킬 수 있는 마법사들이었다.

  지배자들은 다시 크게 자연계와 생물계로 나뉘었다. 자연계는 자연의 5대 원소인 불, 물, 바람, 흙, 빛을 지배하는 자들이었고, 생물계는 각기 동물, 나무, 곤충, 인간, 미물을 지배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하누인은 이 중 바람지배자에 해당하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마법을 기초 단계까지밖에 익히지 못한 키리에였지만, 배를 살같이 쏘아져 나가게 만드는 바람을 쏘아댈 수 있는 마법사란 흔한 경우가 아님은 알고 있었다. 게다가 본인이 정신을 잃은 뒤까지도 그 지배력을 잃지 않는 경우란 더욱 더.

  “맹해 보이더만, 지배자란 말이지?”

  다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키리에였다. 흘끔 바라본 하누인의 얼굴은 좀 창백해져 있었지만 나름 귀하게 자란 귀티가 묻어나 있었다. 기품이라고까지 부르기엔 좀 부족했지만.

  그는 주머니에 뭔가를 챙겨 넣고서 다시금 방을 나섰다. 하누인이 깨어나려면 아직 먼 것 같았고, 그에겐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어느덧 키리에는 참잘난항의 중앙대로를 갈짓자로 걷고 있었다. 그의 손엔 객관 주인의 손에서 빼앗은 럼 한 병이 들려 있었는데, 이미 비어 버린 지 오래였다. 어쩐지 한 식경 넘게 제 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싶었지만, 제 버릇 누구 못 준다고 어느새 술을 듬뿍 들이마셨던 것이다.

  “왼쪽이었나? 오른쪽이었나? 음, 아마도 왼, 아니 오른쪽?”

  키리에는 왼쪽으로 돌려던 상체를 역동적으로 움직여 오른쪽으로 빙그르르 한 바퀴 돌았다.

  “……분명 오른쪽으로 돈 것 같은데, 왜 바뀐 게 없는 걸까?”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키리에는 다시금 오른쪽으로 한 바퀴 몸을 돌렸다. 한층 어지러워진 머리를 오른손으로 부축해 올린 키리에는 다시 비틀거리며 중앙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한 바퀴를 회전했으니 당연히 눈에 보이는 것이 그대로이겠지만, 이미 키리에에겐 그것을 생각할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술에 자주 취해본 사람들은 초짜 술꾼들이 지니지 못한 재주를 소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키리에도 바로 그런 경우로, 그렇게 비틀거리면서도 그는 마침내 자신의 목적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가 마주보고 선 것은 휘황한 횃대로 밝게 밝혀져 있는 한 간판이었다. 그 간판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한 번 발을 들으면 빠져 나올 수 없는 매력! 없는 게 없는 오잘란 야시장엔 불을 삼키는 어릿광대와 아리따운 아가씨들, 특별히 당신이 가져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돈다발들이 무궁무진 쌓여 있습니다.’

  키리에는 그 글을 읽고 피식 웃었다.

  “허, 어릿광대와 아가씨들과 돈다발 사이에 뭔 관련이 있다고…….”

  그는 입구를 가린 천을 들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골목처럼 이어지는 건물 복도에는 다양한 물품을 파는 상점들과 함께 야릇한 미소를 지은 아가씨들이 이곳저곳에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키리에의 목적지는 그 사이에 있지 않았다. 그는 상점들과 아가씨들을 모두 무시한 채 성큼성큼 걸어 복도의 끝으로 향했다. 물론 성큼성큼 걸었다는 것은 그저 자신의 생각일 뿐이었지만.

  “잠깐, 이곳은 출입금지요.”

  복도 끝을 지키던 사제 병사들이 창을 빼어들고 비틀거리며 다가온 그를 막아섰다.

  “……나는 다 큰 성인인데?”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던 키리에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복도 끝 정면에는 도박장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서커스장으로 향하는 휘장으로 가려진 문이 있었다. 도박장은 당연히 성인들만 출입이 가능했다. 키리에의 말은 곧, 자신은 서커스장에 용무가 없다는 뜻이었다.

  그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함께 고개를 갸웃거리던 병사들 중 하나가 뒤늦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그게 아니고, 키리에 당신은 여기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말이요.”

  도박장을 지키는 병사들은 도박장의 출입금지 목록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강운의 항해사 키리에는 예전에 이 도박장을 한 번 초토화시킨 바 있었기 때문에 출입금지가 된 지 오래였다.

  “거 참, 잘도 알아보는구만. 근데 나 땡전 한 푼도 없이 왔으니 그냥 좀 들여보내주면 안 되나?”

  “어림없는 소리. 안에서 땡전 한 푼이라도 빌렸다간 거덜을 낼 텐데, 택도 없는 소린 하지를 마쇼.”

  병사는 두 팔에 힘을 불끈 줘 완강히 팔짱을 낀 채로 키리에의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어, 그러면 ‘내가 도박을 안 한다’에 내 손모가지를 걸지.”

  “손모가지가 아니라 댁 모가지를 건다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요.”

  “거 참, 까탈스럽기는…….”

  투덜대는 키리에였지만 은근히 말씨름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사제 병사들은 대개 공부를 한 적이 없이 힘깨나 쓰던 자들이라 무식이 흘러넘치는 편이었는데, 앞에 나선 병사가 제법 앞뒤 대구가 되는 대꾸를 하고 있어 흥미로워진 것이었다.

  “그러면 말이야, 좀 부탁을 할 테니 안에서 손님 한 분만 이리로 모셔다 주게.”

  “안 됩니다. 운 같은 게 옮아가면 안 되니 말이오.”

  어쩐지 똑똑한 대꾸를 하더라니, 결국엔 어처구니없는 결론으로 넘어가는 병사였다. 운이 옮는다니 이 무슨 되도 않는 소리란 말인가?

  “도박장 손님이 아니야. 객관 손님이란 말일세.”

  병사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객관으로 가시려면 서커스장으로 가면 될 거 아니오?”

  객관은 어차피 2층이고, 객관으로 가는 길은 도박장을 통과하는 길과 서커스장을 통과하는 길의 두 갈래였다. 처음부터 서커스장을 통과했으면 편할 일이었으나, 키리에는 굳이 도박장을 통과하려고 무리수를 둔 셈이었다.

  “아, 그건 두 가지 이유가 있지. 첫째로 나는 동물을 싫어해. 둘째로 나는 돈을 좋아하지.”

  “아, 이 양반이 진짜…….”

  키리에가 장난을 치는 것을 깨달은 병사가 불끈 화를 내며 검 손잡이에 손을 대었을 때였다.

  “그만하세요.”

  어디선가 청 높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만하세요, 아저씨. 저를 만나러 오신 거죠?”

  서커스장 입구에 루치아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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