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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운을 거머쥔 자
작가 : 신책
작품등록일 : 2017.7.25

지옥에 떨어져도 살아 돌아올 행운을 가진 한 사람. 그 행운이 필요한 자, 그에게 오라.

 
1. 강운의 항해사 4) 배를 걸머지다 ②
작성일 : 17-07-26 22:09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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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링.

  딸랑거리는 방울의 소리가 가게 안으로 울려 퍼졌다.

  “어서 옵셔, 손님.”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어느새 뱃사람의 앞에는 가게 주인이 두 손을 비비며 서 있었다. 키리에는 현란하게 비벼지는 두 손을 잠시 바라보다가 속을 알 수 없는 투로 무심히 입을 열었다.

  “두 사람 탈 카약 주시오. 접을 수 있는 걸루다.”

  가게 주인이 당황한 듯 비비던 손을 잠시 멈추며 말했다.

  “이를 어쩌지요? 다 나갔습니다, 손님.”

  “무슨 일이라도 생겼소?”

  주인의 말에 키리에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2인승 카약은 작은 배들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인데, 보트 가게에 재고가 없다는 것이 좀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상황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수요가 미쳐 버렸거나, 공급이 그쳐 버렸거나.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난처한 기색으로 답했다.

  “좋은 카약을 만들려면 물범 가죽이 필수인데, 요즘 물범이 잡히질 않습니다.”

  재료가 문제라는 얘기였다. 키리에의 뇌리로 지난 밤 추격전에서 보았던 물범족들이 스쳐 지나갔다. 만약 그들이 어제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 이곳 근처에 출몰하고 있었다면 물범 가죽이 다 떨어질 만도 했다.

  “거 참, 어쩔 수 없지. 그럼 카약은 다인승도 없겠구만?”

  “바로 보셨습니다, 손님.”

  키리에는 잠시 투덜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제법 다양한 보트가 여러 층으로 쌓여 있었지만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게 아니었기 때문에 키리에의 성에 차는 것은 없었다. 그는 한동안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주인을 돌아보았다.

  “그럼, 카누는 어떻소?”

  “제일 작은 게 4인승입니다만…….”

  뱃사람은 속으로 혀를 찼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걸로 주시오.”

  “알아 모시겠습니다, 손님!”

  벼락같이 뒤편으로 뛰어나가려는 주인의 소매를 뱃사람이 억센 손으로 붙잡았다.

  “아무 배나 내 놓으면 안 된다는 걸 잊지 말게.”

  주인이 키리에의 손과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바다의 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외양이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최고의 재질로다가 가져다 드리지요.”

  다시금 친근감 넘치는 웃음을 지은 주인은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카약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카누도 나쁠 것은 없는 선택이었다. 카약과 카누는 재질에 따라 구분된다. 카약은 가벼운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몸체 위에 동물의 질긴 가죽을 덮어 씌워 만든다. 가죽이 질긴 종류라면 어떤 동물이나 사용이 가능했지만, 대개는 물범 가죽으로 만든 것을 최고급품으로 쳤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이 남녘 항구에서는 물범 가죽 이외의 가죽으로 만든 카약은 없을 터였다.

  ‘그게 오히려 발등을 잡은 거구만.’

  속으로 혀를 끌끌 차는 키리에였다. 워낙 품질 좋은 물범 가죽이 넘쳐나다 보니, 그 외의 가죽으로는 통 카약을 만들지 않았고, 덕분에 물범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카약 자체가 동이 나 버린 것이었다. 카약의 결정적인 장점은 가벼운 데다가 접을 수도 있어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이었다. 카누도 좋은 배이긴 하나, 아무래도 나무 재질이다 보니 휴대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키리에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 주인은 번개같이 카누 하나를 수레에 싣고 다시 상점에 나타났다. 짙은 고동색의 잘 빠진 카누였다. 키리에는 무심히 카누 위에 손을 올리고 손가락을 문대었다. 그 모습을 보던 주인이 얼른 손을 비비며 말했다.

  “칠한 게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손님. 역시 뭘 좀 아시는 군요. 이게 바로 현자의 봉우리에서만 난다는 남극 너도밤나무로 만든 카누입니다. 양질의 목재인데 강도까지 강해서 목재의 제왕이라 불리는 그 너도밤나무 말입니다.”

  묻지도 않은 것을 열심히 말하던 주인은 카누를 문대는 뱃사람의 손길이 움직이자 다시금 득달같이 설명을 붙였다.

  “안쪽은 분홍 빛깔을 띠고 있지요? 아시다시피 남극 너도밤나무는 속이 부드러운 분홍빛이지요. 잘 휘어지면서도 절대 부러지지 않습니다. 가벼워서 물에도 잘 뜨고요. 부드러워 앉아 있기도 편하지요. 에, 또, 그리고…….”

  그냥 두면 카누 한 구석의 옹이 하나까지 설명할 기세였기에 키리에는 손을 들어 주인의 말을 막았다. 뱃사람의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주인의 태도나 카누의 모양 모두 이 카누가 진짜 남극 너도밤나무로 만든 최상품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걸로 합시다.”

  “참 잘 생각하셨습니다. 참잘난항 어디를 가도 이보다 잘난 카누를 구하시는 건 불가능하실 겁니다. 이게 워낙 최고급품이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긴 한데…….”

  키리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번엔 가격 흥정을 위한 썰 풀기에 들어가는 주인이었다.

  “굳이 수고롭게 부르지 않아도 될 거요.”

  뱃사람은 품에서 푸른색의 돈주머니를 꺼낸 뒤, 그 안을 뒤적여 금화를 한 닢 꺼내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돈주머니였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많은 데요.”

  주인이 깜짝 놀라며 답했다. 워낙 큰돈이다 보니 상인으로서의 잔머리보다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엉겁결에 먼저 튀어나왔던 것이다.

  그런 주인을 보며 뱃사람이 씨익 웃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몇 가지 더 해 줄 일이 있소. 지금 움직이기가 힘든 동행이 있어서 말인데, 내가 부탁하는 걸 몇 가지 챙겨다가 이 카누와 함께 숙소로 좀 배송해 주시구려.”

  “말씀만 하십시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싹싹하게 말하는 주인에게 키리에가 씩 웃어 보였다.

  “도와줄 수 있는 일일 거요. 그럼 부탁하겠수다.”

 

  “생각보다 일찍 와서 그런지 이거 여유가 있구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돈으로 상점 주인에게 맡겨 버린 일은 깜빡 잊어버린 듯한 키리에였다. 키리에는 손을 비비다 말고 문득 생각났다는 듯 자신의 이마를 탁하고 쳤다.

  “내 정신 좀 봐.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 굶고만 있었네.”

  입으로는 밥을 말하면서도 키리에의 눈은 주변 상점에 진열된 술병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매의 시선으로 거리 주변을 탐색했다. 어쩌면 의외의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그가 참잘난항에 와 본 것이 처음인 것은 아니었다. 아니, 실은 뻔질나다 싶을 정도로 드나들었다. 비록 그가 소라고둥항을 근거지로 삼고 있긴 했지만, 애초에 그 소라고둥항 주변에 항구라고는 참잘난항과 모래내항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만 늘 가는 맛집이 아닌 새로운 맛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 키리에는 눈초리를 번득이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 그의 시선에 걸린 것은 실로 의외의 식당이었다. 아니, 식당이라기보다는 거리에 가설된 이동식 밥차라고 하는 게 더 나았다. 우마차의 한 편으로 거대한 천막을 펼쳐 놓았고, 그 아래 올망졸망 작은 나무 의자와 식탁이 들어서 있었다.

  키리에는 고개를 갸웃하다가 천막을 들추며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식사 됩니까?”

  “어서 옵쇼!”

  목소리를 높인 것은 엉뚱하게도 몹시 귀여운 소리였다.

  “루치안?”

  키리에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절 아십니까?”

  루치안이라 불린 소년이 빙긋 웃으며 뱃사람을 바라보았다.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새파란 눈동자와 검은색 곱슬머리가 신비로운 아이였다. 다만 그 머리 위에 주방 모자가 얹혀 있다는 것이 더 눈길을 끌긴 했지만.

  “…네가 아주 어릴 때 본적이 있단다. 루치아도 같이 있겠구나?”

  키리에는 놀란 가슴을 달래며 아이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이 아이가 대체 왜 여기 와 있단 말인가?

  “누나는 주방에 있습니다. 인사를 하시겠습니까?”

  열 살 어린아이의 말투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존칭을 자연스레 쓰며 루치안은 키리에를 우마차 한쪽으로 안내했다.

  “키리에…… 아저씨?”

  한 소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키리에를 맞았다.

  “……오랜만이구나.”

  둘은 한참을 서로 바라보며 서 있었다. 동생과는 다른 금발의 생머리, 그러나 눈빛만큼은 실로 동생과 동일한 사파이어 빛의 파란색이었다. 그녀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주방 모자를 머리에 얹고 있었고, 입은 의복 위에도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곁에는 얼굴에 큼지막한 흉터가 있는 검사가 무뚝뚝한 얼굴로 서 있었다. 흉터로 인해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무사님이에요. 저희를 지켜주고 계세요.”

  키리에의 시선이 무사를 향한 것을 보고 루치아가 입을 열었다. 그는 무사에게 눈인사만을 보낸 뒤 다시 시선을 루치아에게로 돌렸다.

  “바릿이 붙여준 사람이냐?”

  “아뇨, 아버님이 아니라 어머님께서…….”

  소녀는 말끝을 흐리는 것이 버릇인 모양이었다. 키리에는 곧 흥미를 잃은 얼굴로 몸을 돌려 주방에서 빠져 나왔다.

  “자신 있는 음식을 하나 내오너라.”

  키리에는 그의 뒤에 따라붙은 루치안에게 그렇게 말한 뒤 아무 자리에나 털퍼덕 주저앉았다. 요리의 신동이라 불리는 아이들이었다. 누나인 루치아가 열다섯 살, 동생인 루치안은 열 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느덧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의 유명 인사가 되어 있었다.

  2년 전 수도에서 벌어졌던 왕실 주최 요리대회에서 불과 여덟 살의 루치안이 우승하여 주가를 드높인 것이다. 그 때 그의 작품은 엘라스와 파슬리를 넣어 만든 귀리 오트밀이었다. 한 마디로 가볍기 짝이 없는 서민 식단으로 왕실 요리대회에서 우승했던 것이다. 이 아이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왕실 요리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 버렸기 때문이었다. 엄마인 모니카가 왕족이었기 때문에, 루치안은 본인만 원한다면 아무 문제없이 왕실에 들어가 요리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루치안은 그것을 단 한 마디로 거부해 버리곤, 자기 누나와 함께 세상을 떠도는 쪽을 택했던 것이다.

  “궁전은 답답해서요.”

  그것이 루치안이 왕실 요리사 직위를 거부한 유명한 한 마디였다. 나중에 루치안을 인터뷰한 신문 기사를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사에 따르면 루치안이 궁전을 답답하다고 느낀 건 단지 옛 이야기 속의 왕자와 공주들이 그렇게들 얘기하는 것을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 답다고 해야 할지.

  키리에는 주저앉은 자세 그대로 고개를 모로 꼬았다. 루치안과 루치아는 아무런 의도도 없이 자기들이 그저 떠도는 그대로 이곳까지 왔을 것이다. 하지만 왜 하필이면 이곳에서 저 아이들을 만난 것일까?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저 위에서 세상을 주무르는 자의 사소한 호기심일까.

  키리에는 잠시 그 자리에 앉은 채 시간의 심연을 들여다보았다. 맥락은 얽혀 있었지만, 그 속에 엿보이는 단절은 분명해 보였다. 아이들의 시간은 키리에의 시간과 맞닿아 흐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을 다시 볼 기회가 있을 테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꼰 자세를 유지하고 있던 키리에의 눈에 빛이 돌아왔다. 무언가 코를 찌르는 향기가 그를 자극했던 것이다.

  “너 이 녀석, 루치아!”

  갑작스러운 고함에 루치안은 깜짝 놀라 선반을 잡고 우뚝 섰다.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한 꼬꼬뱅 요리를 간신히 바로잡으면서.

  루치안은 키리에의 고함이 야단이라 생각하여 고개를 떨궜지만, 키리에는 그런 루치안을 본 체 만 체, 눈을 빛내며 어린 요리사의 손에서 그릇을 낚아챘다.

  “드디어 요리다운 요리를 먹어보는 구나!”

  꼬꼬뱅 그릇 속 닭다리를 쭉 찢기 전에 외쳤던 키리에의 이 목소리를 끝으로, 키리에는 긴 침묵 속에서 닭을 뜯기 시작했다. 루치안은 신기한 사람을 보는 눈빛으로 그런 키리에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키리에가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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