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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대
작가 : 장윤봉
작품등록일 : 2017.7.6

여자는 죽어서라도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남자는 여자의 다음 생 끝까지라도 따라가고 싶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죽는 그 순간 간절히 빌었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지 않게/만나게 해달라고.

그리고 하늘은 두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www_yppah@naver.com

 
술 한잔 해요, 나랑 (1)
작성일 : 17-07-26 21:56     조회 : 252     추천 : 1     분량 : 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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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소명이는 휘영궁에 들어온 뒤에도 연극을 그만두지 않았다. 다들 기함하긴 했지만, 정원이 예쁘게 가꿔진 휘영궁 앞마당에서 어린 궁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자 상궁들까지 정해진 시각이 되면 그곳으로 모이곤 했으니.

 

  그리고 그녀가 입궁하고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소문의 시작이 누구였는지는 확실치 않다. 휘영궁주가 북계에서 배워온 사술로 황제를 홀렸다는 소문은 처음엔 다들 그저 누군가의 악질적인 모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입궁하는 날 선황이 돌아가셨고, 황제가 아름다운 황후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 그 증거라며 점점 살을 붙여가자 그것은 사실이 되었다.

 

  사술이라는 공포에 질린 궁인들은 소명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뭣 모르는 어린 궁인들이 휘영궁에 못가게 막았다. 궁주를 옹호하는 궁인은 따돌림을 당했고, 종래에는 아무도 휘영궁주라는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게 되었다.

 

  말 그대로 황궁의 유령이 돼버린 것이다.

 

  소명이가 그렇게 혼자가 되어가는 동안 부끄럽게도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혹 이 일이 황제인 내 귀에 들어가면 궁인들이 경을 칠까 모두 쉬쉬했고, 소명이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았어야 했다. 그 아이가 절벽 끝에 몰리기 직전까지 그냥 두어선 안 되었다.

 

  결국, 피폐해진 소명이의 정신은 `그 사건`을 겪고 난 뒤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부터 소명이가 하는 모든 일은 연극이 되었다. 날것의 자신으로선 수군대는 사람들의 눈빛과 자기가 처한 현실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응하는 사람도, 박수 쳐주는 관객도 없었지만 죽을 때까지 그녀의 삶은 연극이었다.

 

  그녀는 더는 이전의 소명이 아니었다. 표정은 항상 탈을 쓴 것 같았고 행동은 끈 달린 인형 같았다. 종종 누구도 말리지 못할 발작을 일으키기도 해서 내가 달래주지 않으면 실신할 때까지 몸부림을 치고 비명을 지르곤 했다. 그 정도로 갑갑했던 것이리라.

 

  그래서다. 그래서 현생의 소명도 연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전생에서 죽는 순간까지 손가락질을 당하며 연기해야 했으니 현생에서까지 연기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기억에 남는 지원자였습니다. 아마 그 영상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잊지 못할 겁니다.`

 

  나는 소명이가 왜 내 조건을 거절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오디션 당시 그녀의 프로필 영상을 아주 감명 깊게 본 담당자가 있었고, 최종 오디션까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안타까웠죠. 정말 재능있어 보였는데...`

 

  영상에선 그토록 빛나는 연기를 보여줬던 아이가 무대에서는 완전히 망부석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렸다고 했다. 아마 공포증 같은 게 아닐까 싶었다고.

 

  그 얘길 듣자 딛고 선 땅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두 번의 생에 걸쳐 원할 정도로 좋아하는 일인데. 그래서 처음엔 그녀도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기억하지도 못하는 끔찍한 전생이 뼈에 아로새겨지고 영혼에 남아 너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으음..."

 

  침상에 누운 그녀가 뒤척이자 상념을 접어두고 땀으로 젖은 이마를 닦아주었다.

 

  내가 정녕 네 곁에서 맴돌아도 되는 것일까.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쭉 우리의 운명대로 가게 두어야 할까. 네게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면서도 망설였었다.

 

  하지만,

 

 "네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시선은 그녀가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꽉 쥔 소맷자락에 가닿았다.

 

 "내가 꽉 잡고 절대 안 놔주지."

 

 

 

 "궁주 마마, 맥이 불안정하시옵니다."

 

  한참 진맥을 하던 소년은 벌써 어엿한 의원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정식 의원은 아니지만, 황제의 아량으로 궁주의 건강을 살피게 된 것이다.

 

  그는 궁주의 해사하고 맑던 얼굴이 쓸쓸해진 것을 느끼고 걱정을 드러냈다.

 

 "폐하께 알리는 것이..."

 

 "그 얘기가 네 귀에도 들어갔느냐."

 

  하지만 그녀는 그 어두운 얼굴에 애써 미소를 띠며 의연한 척을 했다. 벌써 소문이 태의감까지 퍼졌느냐며 웃는 것이 그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마마..."

 

  갑자기 태자와 혼인한다 했을 때만 해도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라 누님의 농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 그 뒤 훌쩍 입궁해 버렸다.

 

  황궁의 가장 깊고 은밀한 곳, 내전의 여인이 된 후 다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다행히 가끔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궁주의 얼굴에 점점 그늘이 졌다. 자신에게 호의적이던 마을 사람들에게 쭉 보호받으며 살다가 갑작스레 외톨이가 되었으니 오죽했겠는가.

 

  차라리 황제에게 고하고 소문의 근원지를 발본색원하였다면 나았을 텐데 궁주는 그 앞에서 입을 꾹 닫았다.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하고 반대 세력을 견제하느라 바빴던 황제에게 짐을 더 지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어쩜 저리도 곰 같을까.

 

  정하는 식사를 든든히 하셔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진다, 잠을 잘 주무셔야 한다, 잔소리를 일장연설로 늘어놓고 나서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휘영궁을 나섰다.

 

  또 해가 진다. 내일은 내 소문이 얼마나 더 악독하게 퍼져나갈까.

 

 "궁주 마마, 대전 환관이 뵙기를 청하옵니다."

 

  언이 황제로 즉위함에 따라 대전 환관이 된 동지였다. 그는 어두운 밤길에 초롱을 들고 안내했다. 그 끝에 그가 있었다.

 

 "소명아."

 

 "폐하."

 

  어찌나 일이 많은 것인지 전에 봤을 때보다 더 눈이 퀭했다. 이런 그에게 어떻게 내 짐까지 지게 할 수 있을까.

 

 "오늘 달이 참 밝아 함께 보고 싶어 이리 불렀다."

 

  분명 당장 침소에 쓰러져 잠들고 싶을 정도로 피곤할 텐데 그는 환하게 웃으며 네 얼굴을 보니 좋구나, 하고는 내 손을 이끌었다.

 

 "네가 황궁에 없을 때, 저 달을 보며 너도 같은 달을 보고 있겠구나 생각하며 쓸쓸함을 달랬었다."

 

  저는 항상 폐하와 같은 달을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나란히 서서 같은 달을 보고 있으니 무엇보다 기쁘구나."

 

  저도 기쁩니다, 폐하. 이 순간을 위해 저는 다 참을 수 있습니다.

 

 

 

  한참을 감았다가 뜬 눈은 눈부신 형광등 빛에 익숙해지기까지 몇 번 더 깜박거리기를 반복해야 했다. 또, 기시감이다. 내가 방금 무슨 꿈을 꿨더라...?

 

  근데 주변이 낯설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

 

 `머리에 힘이 빠지고 편안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 최면 같은 게 진짜 걸리는 건가 의심하고 있을 때 몸에 힘이 빠지면서 깊이 빠져드는 기분을 느꼈었다.

 

 "이 감독님은 원래 이렇게 뭘 한 번 잡으면 잘 안 놓으시나 봅니다?"

 

  지금 내가 왜 여기 누워있는 것인지 상황 파악이 채 다 되기 전에 그 목소리가 의식의 흐름을 치고 들어왔다.

 

  응? 이 남자가 왜 여기 있지?

 

  늘 보던 정장이 아닌 편한 옷차림에 모자를 썼지만 분명 내가 이 병원에 오게 된 원흉, 원지언 대표였다.

 

 "원 대표님이 왜 여기 계세요?"

 

 "보시다시피."

 

  물음에 그는 말로 구구절절이 설명하기보다 자기 손을 들어 내 눈앞에서 흔들었다. 어? 뭐야, 내 손이 왜 저기 매달려있어?

 

  얼마나 꽉 잡고 있었던 건지 후다닥 손을 놓자 굽어 있던 손가락이 뻐근할 정도였다.

 

 "떼놓고 가시면 되지, 왜 계속 계셨어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지금 내 꼴이 딱 그 꼴인가? 하지만 여자가 소매 좀 잡고 있었다고 그걸 힘으로 못 떼어놓을 리도 없잖아. 괜히 잡혀서 앉아있던 저 남자가 이상한 거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곤경에 처했는데 모른 척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보통."

 

  그럼 나는 보통이 아니라는 거냐, 자식아?! 하여간 전부터 묘하게 신경을 거슬리는 말투라니까.

 

 "흠, 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그건 의사한테 물어보는 게 빠를 겁니다. 일어나셨으니 저는 이만..."

 

 꼬르르르륵-

 

  아, 위장 놈. 타이밍도 아름답지. 하필 매번 이 남자 앞에선 창피한 모습만 보이냔 말야...

 

 "여러모로 솔직하시네요."

 

  눈을 마주치는 것도 민망해서 고개를 돌리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괜히 뭐라고 말했다가 또 추태를 보일까 봐서였다.

 

 꼬르륵-

 

  하아... 위장 놈아, 제발. 이쯤 되니 차라리 울고 싶었다. 내가 너 조금이라도 덜 배고프라고 말도 아끼고 있는데 이렇게 날 또 배신하다니.

 

 "이런건... 생리현상이에요."

 

  두 번이나 위장 사정을 들키고 나니 괜스레 하지 않아도 될 변명을 해버렸다.

 

 "방금 건 접니다."

 

 "..."

 

  왜 저렇게 쓸데없이 당당해서 부끄러움을 내 몫으로 만드는 것인가. 도대체 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였다.

 

 "식사하러 가시죠. 여기 앞에 괜찮은 집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권하는 식사 제의는 거절했겠지만, 저 잘생긴 남자를 배고프게 만들다니, 왠지 죽을죄를 짓고 있는 것 같아 따라나섰다.

 

  병원을 나와 그가 데려간 곳은 놀랍게도 순대국밥집이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뚝배기에 깻가루를 뿌리는 그는 스테이크를 썰며 와인을 마시던 모습과 너무 상반돼 보였다.

 

 "이런... 것도 드세요?"

 

 "예, 단골입니다."

 

  생수도 알프스 산맥 빙하수만 마실 것 같은 사람이 순대국밥이라니, 정말 부조합이다.

 

 후룩-

 

  그나저나 이 남자, 맛집 좀 아네.

 

 "근데 병원엔 왜 계셨던 거에요?"

 

  그러고 보면 이 넓은 서울 바닥에서 하필 딱 저 병원 안에서 만나 잠든 내가 이 남자의 소매를 붙들 확률이 얼마나 될까. 모르긴 몰라도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이런 개인 사정을 물을 땐 앞에 `실례지만`을 붙이는 겁니다, 보통."

 

  하여간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뭘 그렇게 따지고 들고, 걸고넘어지는지.

 

 "이미 개인 사정 다 들킨 사람한테 더 실례랄 게 있나요."

 

  하지만 난 이미 까발려질 대로 까발려져서 더 창피할 것도 없단 말이지.

 

 "그쪽은 제 부끄러운 모습 다 봤잖아요. 나도 대표님 비밀 하나 정돈 알아야 공평한 거 아닌가."

 

  순 억지긴 했지만 억울한 건 억울한 거다. 돈 달라고 질척대고, 국밥 먹고 나와서 이 쑤시고, 심지어 뇌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까지 들켜버렸다. 그러니 나도 하나쯤은 받아야겠다, 이 말이다.

 

 "내가 봤다기보단, 감독님이 보여준 거죠."

 

 "윽, 엄청 비싸게 구시네."

 

  더는 반박할 수 없는 말에 결국 백기를 들고 국밥을 퍼먹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어쨌든 밥 먹는 데 자꾸 한눈을 파는 건 밥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하지만 내가 조용해지자 쭉 묻는 말에만 대꾸하던 그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혹시 제 제의를 거절하신 이유가 오늘 일이랑 관련이 있는 겁니까?"

 

  그러고 보니 이 무감정하고 무감각해 보이는 남자가 나한테 뭘 궁금해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이거 묘한 쾌감인데? 지금까지의 수모를 생각했을 때 결코 순순히 대답해줄 의향은 없었다.

 

 "이런 개인 사정을 물을 땐 앞에 `실례지만`을 붙이는 겁니다, 보통."

 

  방금 그에게 들었던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돌려주었다. 그러자 항상 약간의 상승 선을 그리고 있던 눈썹이 꿈틀했다.

 

 "지금 유치하게 복수라도 하시는 겁니까?"

 

 "큭큭, 복수라고 생각해주시니 통쾌하네요."

 

  별 반응 없이 대꾸하거나 내가 자기 말을 똑같이 따라 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면 재미없었겠지만, 그의 입에서 유치와 복수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자 소리 내서 킥킥댈 정도로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뜨면서 눈앞에 이 로봇 같은 남자가 조금은 인간처럼 느껴졌다.

 

 "근데 우리 이런 얘기를 꼭 순대국밥 먹으면서 해야 되나요?"

 

  그가 또 순대국밥이 어디가 어때서, 라는 표정으로 눈썹을 꿈틀댔다.

 

 "술 한잔 해요,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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