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피어스
작가 : 레이지아츠
작품등록일 : 2017.7.22

무엇이 옳고 그른가?

운명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내던져진 채 각기 다른 신념을 위해 싸우는 영웅들의 우정과 대립, 그리고 처절한 투쟁

 
1화 : 태동
작성일 : 17-07-26 13:10     조회 : 390     추천 : 0     분량 : 505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직도 간간히 무의식속 저편 바닥으로부터

 

 그 때의 무언가가 기포처럼 떠오른다

 

 너무 어렴풋해 기억이라기에는 애매한 무언가

 

 그것을 굳이 정의내린다면

 

 그래

 

 추억이리라

 

 마음이 가라앉는 젖내음과

 

 날 감싸는 억새풀처럼 거칠은 한편

 

 모닥불처럼 따뜻한 붉은 털

 

 ...그리고 피냄새

 

 

 

 

 

 

 "얘! 이녀석 또 늦잠이니! ...응? 울어? 왜 그래?"

 

 걱정스런 질문과 이마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에 난 그녀의 품에 달려들어 안기는 걸로 대답을 마쳤다.

 

 "끼잉"

 

 "아이고 우리 강아지. 악몽이라도 꾸었나보구나? 덩치도 산만한 녀석이 후후 그런데..."

 

 어느새 내 손의 반도 안될 정도로 작아진 그 손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잠이 확 달아나는 꿀밤이 머리를 강타했다

 

 "어디서 수작이야 이놈의 자식. 냉큼 일어나지 못해?! 오늘 심부름 가기로 했잖아!"

 

 "...밥부터 줘."

 

 인정머리 없는 여편네 같으니.

 

 "세수부터 해 이녀석아! 어휴 다 큰놈이 여태 저 모양이니"

 

 신경질적으로 이불을 박차고 나와 혀를 차는 엄마를 뒤로 하고 세숫대야 앞에 섰다.

 

 그 위로 언젠가 엄마가 동네 상인에게 약초를 주고 받았다는 거울이 덩그러니 놓여 '붉은 괴물'을 비추고 있었다.

 

 어린시절 이 거울 앞에 서기 전 눈을 감고 '오늘은 꼭 인간이 되어 있기를' 하며 속으로 여신님께 얼마나 기도하고 눈을 떴는지 모른다.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오네.

 

 서둘러 얼굴, 아니 얼굴털에 물을 마저 적시고 수건도 필요 없이 사방에 물기를 털어내고는 식탁으로 향했다. 귀를 파고드는 여태 사춘기를 못벗어났다느니 바닥에 튄 물기를 도로 닦으라느니 철딱서니가 없다느니 하는 엄마의 잔소리 때문이 아닌 코끝에 스며드는 달콤한 벌꿀파이 냄새 때문에.

 

 

 

 

 

 

 

 심심찮게 보는데도 꺼림칙한 눈빛을 거두지 않는 시장 사람들과 행인들의 경계 어린 시선이 꽂히는 와중에도 유난히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은 벌이가 좋아. 엄마가 캐온 약초중에 희귀품이 섞여있다나 뭐라나? 또 몇푼 정도 꽁쳐도 모르겠지.히히.

 이걸로 "그녀"에게 줄 선물을 만들 수 있겠다.

 잠깐. 온 김에 잠깐 얼굴 좀 볼까?

 

  "여어. 개대가리. 오랜만?"

 

 "아아 그래. 한 석달만이구나 과자다리. 또 부러뜨려주랴?"

 

 언제 신발을 벗엇는지 자기 맨발을 내 배에 갖다 붙이고 어디 한번 또 부러트려 보라며 장난을 거는 녀석의 이름은 커크. 어린시절 나에게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는 다섯살 남짓 위의 소꿉친구다.

 

 "커크! 그만해. 장난이 심하잖아? 에잇"

 

 "어? 어! 그, 그만!"

 

 내 배에 붙어있던, 인간중에서도 제법 덩치가 있어 통나무 같은 그 시건방진 다리를 번쩍들어 올려 치워 바보를 고꾸라트린 야무진 여자의 이름은 리나.

 

 "잘지냈어? 힛"

 

 귀엽게 혀를 빼어 문 리나는 내 얼굴을 향해 반갑게 흔들던 손을 그대로 더 뻗었다.

 

 "으응."

 

 "그 새 더 큰 거 아니야?"

 

 내 얼굴을 향해 내미는 그녀의 손이 닿지 않게 된 게 언제부터였을까? 하는 시덥잖은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까치발까지 서며 팔을 뻗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나는 짐짓 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일부러 지어보이며 몸을 낮추어 정수리로 그녀의 손길을 받았다.

 

 "헷 부드러워. 샴푸했나 보네?"

 

 "...응."

 

 이 순간만큼은 굳이 빨개진 얼굴을 감출 필요가 없는 붉은 털에 감사하다.

 

 "그래. 가죽을 벗겨다가 네 코트를 만들면 딱일텐데."

 

 어느새 커크놈이 재수없이 대화에 끼어드는 것도 모자라 용케 내 목을 끌어안고는 리나에게 허락한 내 머리를 멋대로 마구 헝클어트리는 바람에 흥이 깨졌다.

 

 "뭐야 짜증나게. 치워."

 

 허리를 곧게 피며 손을 뿌리친 나에게 빈정 상했는지 커크놈이 한쪽 눈썹을 찡그러트리고는 볼을 부풀렸다.

 

 "에이. 재미없는 놈."

 

 "어이. 시커먼 사내놈이 투정부려봐야 하나도 안 귀엽거든?"

 

 "쳇"하고 혀를 한번 찬 녀석은 그대로 팔꿈치 갖고 내 옆구리를 툭치며 입을 열었다.

 

 "날짜 잡혔어 임마. 꼭 올 거지?"

 

 녀석이 친 부위가 옆구리가 아니라 가슴이었나?

 맞지도 않은 부위가 이상하리만치 쓰리다.

 

 "...벌써? 왜 이렇게 빨리? 둘이 사고 친 거 아니야?"

 

 왜 내가 당황해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접고 서둘러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무말이나 뱉어버렸다. 근데 평소 같으면 쿨하게 넘길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얼굴이 빨개진 리나는 양손으로 치맛자락을 꼭 쥐며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커크는 난처한 듯한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핫. 빙고!"

 

 "하아?"

 

 또 가슴이 쓰리다.

 

 "2개월이야. 빨리 식을 올리지 않으면 배가 불러서 입장하게 된다구."

 

 입을 삐죽이며 새침하게 커크를 째려보는 리나와 그런 그녀를 장난스럽게 쳐다보는 커크. 둘 사이에서 도저히 내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간지러운 무언가가 흐르고 있었다.

 ...분해.

 

 "정말 괜찮겠어, 리나? 상대는 커크라고?"

 

 "나도 그게 제일 걱정이야. 뭐, 그래도 어쩌겠어."

 

 배시시 웃으며 배를 쓰다듬는 그녀의 얼굴이 왜인지 엄마의 미소와 겹쳐지는 듯하다.

 고개를 돌려 커크를 노려보았다.

 

 "...예전에 부러트렸던 게 '가운데 다리'였어야 했는데."

 

 "이...이봐. 그런 소리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쿡쿡 거리며 웃는 리나 뒤에 숨은 커크녀석이 너무 얄밉다.

 질투해봐야 뭘 어쩌겠어?

 

 어차피 난 인간도 아닌데...

 

 한숨을 내쉬며 애써 마음을 다잡아본다.

 

 "축하해. 아기 아빠가 저런 바보란 게 유감스럽지만."

 

 "히힛 고맙다. 날짜는 보름뒤야. 꼭 올 거지?"

 

 바보다운 건지 어른스러운 건지 본인 욕을 걸러들은 커크는 리나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대답했고 리나 역시 행복한 듯 그런 커크의 허리를 양팔로 감고 반짝이는 눈으로 "꼭 와야 해?"라며 힘을 실었다.

 

 "...알았어. 마족이 나타났다고 소란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런 놈이 있다면 내가 이걸로 짓뭉개버릴거다."

 

 커크가 짐짓 진지해진 얼굴로 들어올린 주먹을 쳐다보며 얘기한 뒤, 그대로 내 앞에 내밀었다.

 

 "유치하게 아직도 이런 걸..."

 

 입으로는 툴툴대면서도 나 역시 마지못해 주먹을 내밀어 커크의 것에 가볍게 터치했다.

 

 안심한 듯한 표정의 두 사람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발걸음을 옮겨 자리를 벗어났다.

 도중에 힐끗 돌아봐 눈에 들어오는 풍경에는 저멀리 리나가 눈부신 미소를 띄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대체 왜?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단지 내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 괴물이기 때문에?

 

 어둡고 기분 나쁜 끈적한 습기로 가득찬 철창안.

 

  나는 내가 어쩌다 이꼴이 되었을까 곰곰히 되짚어 보았다.

 

 리나들과 만난 지 며칠이 지났을까, 별안간 생전 마을에 얼굴 한 번 안비치던 영주군 경비병대가 내 주위를 둘러 싸더니 포박하여 끌고와 반나절거리인 이곳 영주의 성에 가두어버렸다.

 

 최근 급속히 발전한 마을에 몰려든 외지인들의 "거리에 마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원인이었다.

 

 "참 미칠 노릇이네 썩을..."

 

 저절로 욕지기가 치민다.

 

 자랄때부터 차별을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모진 시선과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내 곁을 지켜준 엄마와 친구들이 있은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마을이 아니다.

 

  그들은 지금 내 곁에 없다.

 

 금방 조사를 마치고 돌려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순순히 잡혀준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이럴줄 알았으면 겁이라도 주고 도망칠 걸.

 

 "어이 괴물. 먹이 가져왔다."

 

 간수로 보이는 놈이 반쯤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생고기를 철창안에 던져주었다.

 

 "이봐. 날 내보내줘. 난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어"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단 말이야? 들개가 사람말을 할 줄 알다니..."

 

 '들개'란 인간들이 라이칸을 비하하는 속어.

 그는 내 질문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진압봉 끄트머리로 철창을 잡고있는 내 몸을 쿡쿡 찌르며 말을 이었다.

 

 "어이 괴물 아저씨? 넌 언제 어떻게 사람을 해칠지 모르는 위험한 맹수야. 우리에 가두는 게 당연하잖아? 굳이 따지자면 라이칸으로 태어난 게 죄지."

 

 철창을 움켜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그럼 짓지도 않은 죄값을 미리 치루라는 거야? 그래 좋아... 그것보다 최소한 잘 지낸다고 가족에게 전해주기라도 해줘. 안 그래도 몸도 안좋은 사람이라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 제발 부탁할게..."

 

 콧방귀를 뀐 간수의 눈매가 비열하게 가늘어졌다.

 

 "안 그래도 마침 웬 멍청한 여편네가 널 돌려달라고 찾아왔더군. 너와 같은 마족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으니 내일중으로 대질 심문에서 만날 수 있을거야."

 

 "...뭐?!"

 

 복잡하다. 이대로 평생 엄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분명 화를 내야 할 일임에도 안도감부터 먼저든다.

 

 다른 건 일단 엄마부터 만나고 생각하기로 했다.

 

 "저기..."

 

 돌아서던 간수놈이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또 뭐?"

 

 "난 생고기 못먹어. 그러니 당장 철창을 때려부수고 나가서 이것보다 신선한 네놈 레어 스테이크를 뜯어먹기전에 다시 가져와. 네가 먹는 것과 같은 걸로."

 

 손에 잡힌 철창이 구부러지며 감옥안이 짐승의 으르렁 소리가 낮게 울려퍼지자 간수의 눈빛에 두려움이 스며들었다.

 

 

 

 "괜찮니? 어디 다친데는 없고?"

 

 철창을 사이로 볼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기분좋은 손길에 저절로 귀가 뒤로 젖혀진다.

 

 "응. 엄마는? 저놈들이 무슨짓하지 않았어?"

 

 엄마는 고개를 과장섞어 크게 흔들었다

 

 "아아니! 엄만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나저나 너도 참 웬수다. 기껏 심부름 보내놨더니 이런데나 끌려오고."

 

 원망하는 어투와는 달리 목소리에 걱정이 어려있다.

 

 "이제 며칠있으면 커크와 리나...의 결혼식이야. 빨리 나가야해."

 

 "그건 좀 어렵겠는데?"

 

 조사관이라는 겉보기에 나약해보이지만 안경안의 눈빛이 무척 날카로운 인간이 대화를 가로 막았다.

 

 "인간의 손에 컸다더니 그런 덩치로 정말 행동하는 게 강아지나 다를 바 없군."

 

 말을 듣는 놈으로 하여금 참 효과적으로 열 받게 하는 놈.

 

 "어이. 정말 강아지인지 네 목을 물어뜯어서 확인시켜줄...윽!"

 

 엄마의 벼락같은 꿀밤에 혀를 깨물어 버렸다.

 

 "이녀석아.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르장머리야!? 응? 내가 널 그렇게 가르치디? ...죄송합니다. 조사관님. 애가 덩치만 이렇지 아직 어려 워낙 철딱서니가 없어서..."

 

 엄마는 말을 마치고 조사관에게 허리를 굽혀 사과하는 것과 동시에 내 머리를 눌렀다.

  그 상태에서도 눈만 치켜 떠 놈을 노려봐주는 건 잊지 않았다. 물론 엄마 몰래.

 

 엄마의 사과에 물끄러미 쳐다보던 조사관이 부드럽게 눈을 한번 감았다 뜬 뒤 딱딱하던 표정에서 미미하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괜찮습니다. 부인. 그리고 넌 강아지 소리가 듣기 거북하면 그 꼬리 좀 어떻게 하지 그러니?"

 

 그 말에 엄마와 감동의 재회 이후 나도 모르게 쉴 새없이 흔들리던 꼬리를 가랑이 사이에 넣어버렸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레이지아츠 17-07-26 13:10
 
수정하고 올리려고 했는데 딱히 손 볼 부분이 보이지않아서 그냥 올립니다(실은 귀찮...읍읍)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까만쿠키 17-07-30 17:30
 
과자다리ㅋㅋㅋ 왠지 상상되 웃겨요
오늘도 재밌게 보고가요
오늘도 빛나는 하루되세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레이지아츠 17-07-31 01:29
 
이런 웃음포인트는 '가운뎃 다리'였는데 lol

어쨌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관련 공지* 2017 / 9 / 1 720 0 -
공지 비하인드 스토리(약스포,오바,노잼주… 2017 / 7 / 29 832 0 -
공지 안녕하세요 레이지아츠입니다. 2017 / 7 / 26 813 0 -
23 예고편 - 광검의 광신도 (1) 2017 / 7 / 31 450 0 1121   
22 17화: 광명의 날개 (1) 2017 / 7 / 31 393 0 5366   
21 16화:선물 2017 / 7 / 29 351 0 5256   
20 15화:의문의 목적 2017 / 7 / 29 355 0 5216   
19 14화:청산 2017 / 7 / 29 335 0 5653   
18 13화:살랑살랑 2017 / 7 / 29 332 0 5584   
17 12화 :여신의 이름으로 2017 / 7 / 29 358 0 5153   
16 11화: 새로운 운명 (1) 2017 / 7 / 29 388 0 5590   
15 10화:사냥꾼? 사냥감? (1) 2017 / 7 / 29 363 0 6735   
14 9화 : 마녀의 외출 (1) 2017 / 7 / 28 374 0 5300   
13 8화 : 위험한 동거 (1) 2017 / 7 / 27 375 0 5158   
12 7화 : 손수건 2017 / 7 / 27 298 0 4945   
11 6화 : 각성 (1) 2017 / 7 / 27 355 0 5294   
10 5화 : 출소 (1) 2017 / 7 / 27 336 0 5653   
9 4화 : 족쇄 (2) 2017 / 7 / 27 380 0 5481   
8 3화 :목줄 풀린 개 2017 / 7 / 27 352 0 5681   
7 2화 : 인간? 라이칸? (1) 2017 / 7 / 26 367 0 5550   
6 1화 : 태동 (3) 2017 / 7 / 26 391 0 5054   
5 특별편 : 모닥불 4 (4) 2017 / 7 / 26 392 0 7140   
4 특별편 : 모닥불 3 (3) 2017 / 7 / 26 381 1 5770   
3 특별편 : 모닥불 2 (1) 2017 / 7 / 23 373 0 4791   
2 특별편 : 모닥불 1 (3) 2017 / 7 / 22 446 0 5878   
1 Prologue - 여신강림 (9) 2017 / 7 / 22 783 2 106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