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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두 번째 랭커
작가 : GOON
작품등록일 : 2017.6.22

랭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랭커의 자리에 오르는 이야기

 
15화
작성일 : 17-07-26 00:48     조회 : 302     추천 : 0     분량 : 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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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대 1로 싸우던 것이 1대 1이 되자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내 입장에서는 전사랑 힘싸움을 하면서도 무인의 한 방을 경계해야 했지만, 무인을 죽인 뒤에는 그럴 걱정이 없어서 좋았고, 전사의 입장에서는 자신은 그저 나를 상대로 버티고 붙잡고만 있다가 무인이 한방을 꽂을 틈만 주면이기는 싸움인데 무인이 사라지자 데미지를 넣을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적어도 1대 1 싸움에서는 탱커는 딜러를 이길 수 없다. 데미지를 계속 견뎌봤자 딜러를 잡을 만큼의 폭발적인 데미지를 탱커는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결국 탱커는 가랑비에 옷 젖듯 딜러의 공격을 야금야금 받다가 죽어갈 뿐이다. 지금 상황도 그랬다.

 파박! 서걱! 파바박! 서걱!

 나는 집요하게 방패를 피해가며 놈의 사각으로 들어가 ‘바이퍼’를 그었다. 그렇게 그은 공격만 벌써 다섯 번, 어찌저찌해서 방패로 막은 공격만 치면 벌써 여덟 번의 공격을 성공했다. 그러나 그의 방패술은 처음에는 내 공격을 막는 듯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방패로 바이퍼를 쫒아오는 속도가 느려졌다. 아무래도 ‘바이퍼’가 가지고 있는 패시브 스킬 ‘독 묻히기’가 중첩되면서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았다. 어지러움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는 정신력은 칭찬할 만하지만 거기까지다.

 탓! 탓! 샥!샥!샥!샥!

 빠르게 놈의 뒤로 돌아 등에 네 방 연속으로 칼을 그었다. 아마 잠시 후면 쓰러질 것이다.

 쿵!

 내 예상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놈은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나는 그의 옆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매우 지친 듯, 흐리멍덩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말했다.

 “살려주...”

 푹!

 나는 더 듣지 않고 놈의 목에 바이퍼를 찔렀다. 곧이어 몸이 잿빛으로 변해가더니 사라졌다. 체력이 0으로 떨어진 것이다.

 “음. 이제 그 사기꾼 트라쎄 한 놈만 남은건가?”

 나는 다시 ‘바이퍼’를 집어넣고 글러브를 착용한 채 아까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자 땅에 무언가가 질질 끌린 자국이 두 개 나있었다. 아마 ‘붉은 주춧돌’로 만든 방패를 급히 끌고 간 흔적일 것이다. 자국을 따라서 시선을 옮기자, 사람이 몸을 숨길만한 바위가 몇 개 있었다. 나는 그 바위로 급히 발을 옮겼다. 바닥의 자국에 유의하며 모퉁이를 돌자, 그곳에는 방패 두 개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이게 뭐.”

 서걱!

 등에 화끈한 충격이 닿았다. 나는 앞으로 굴러 일어나며 뒤를 돌아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눈앞에는 내가 찾던 사람이 둘 다 있었다. 그러나 안 좋은 점이라면 에디는 트라쎄 옆에 잡혀서 목에 칼을 들이밀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손 내려 이 새끼야!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간 이놈을 그냥 죽여 버릴 테니까!”

 나는 그 말을 듣고 바로 팔을 내려놓았다. 그래도 내가 구하려고 한 사람인데, 이제 와서 에디를 희생시키고 저 놈을 잡을 수는 없었다.

 “그래, 좋았어. 그럼 저 앞에 있는 방패, 이쪽으로 보내!”

 나는 내 옆에 있는 방패를 주워 그 쪽으로 가려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트라쎄는 질색한 듯 소리를 지르며 에디의 목에 더 바짝 칼을 밀어붙였다.

 “워워 어딜 오려고 하는 거야? 그대로 거기서 방패를 부드럽게 던져. 내 발 밑에 닿을 정도로만 말이야.”

 “이걸 던지라고? 그러다 폭발하면 어떡하려고 그러지? 차라리 내가 전해주는 게 낫지 않겠어?”

 “아까 네 스피드를 못 봤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겠지. 근데 본 이상 그건 아니야. 폭발해도 상관없어. 이 녀석을 방패막이로 쓰면 그 뿐이니까. 닥치고 던져 이 새끼야!”

 생각보다 똑똑한 놈이었다. 방패를 넘겨주는 척 하다가 기회를 엿봐서 제압하려고 했던 당초의 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나는 거의 말을 순순히 들어 방패를 집어 들었다. 몸을 숙이자 아까 등에 맞은 상처가 욱신거린다. 나는 방패를 주워 몸을 일으킨 다음 부드럽게 방패를 원반처럼 던졌다.

 후웅! 툭!

 부드럽게 던진 탓에 방패는 트라쎄와 에디의 세 걸음 앞 정도에 떨어졌다. ‘불기둥’을 쓸 수 있는 ‘붉은 주춧돌’이 위로 보인 상태였다. 자신의 눈앞에 아이템이 보이자 트라쎄는 욕망으로 눈이 희번덕거렸다. 그는 나에게 물러나라고 위협을 한 후에 조심스럽게 방패를 주우려 다가갔다. 그 순간.

 휙!

 잡혀있던 에디가 발을 굴러 ‘붉은 주춧돌’을 밟으려 했다. 자폭을 시도하는 것이다. 발을 구르는 에디를 보고 깜짝 놀란 트라쎄는 에디를 잡은 왼팔을 그대로 바깥으로 뿌려 에디를 방패로부터 떨어트렸다. 그대로 내팽개쳐진 에디는 옆의 바위에 머리를 부딪친 채로 쓰러졌다. 나는 에디가 트라쎄로부터 떨어진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온 몸에 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말했다.

 “돌진”

 파앙!

 다리에만 기를 불어넣을 때보다 전신에 기를 휘돌릴 때가 더 몸이 좋아진다. 앞뒤 안 가리고 마나를 거의 다 기로 변환하여 몸에 두른 나는 그대로 날듯이 돌진하며 어깨를 앞으로 내밀었다.

 쿠앙! 텅!

 돌진의 스피드에 그대로 몸을 들이받힌 트라쎄는 그대로 몇 걸음 뒤에 있던 바위에 등을 내주었다.

 “커억!”

 데미지가 컸는지 트라쎄는 기괴한 소리를 냈다. 나는 뒷발질로 아까 내가 던진 방패를 멀리 치운 뒤 바로 후속타로 트라쎄의 배에 주먹을 꽂았다.

 퍽!

 “끄악!”

 “이 개새끼야!”

 나는 때리면서 욕을 했다. 물론 화가 난 것도 있지만 내가 보유한 모든 마나를 기로 치환해서 몸에 불어넣은 지금, 지금이 가장 내가 강할 때였기 때문에 지금 확실하게 조져놓을 필요가 있었다.

 “멀쩡한! 사람을! 협박해서! 빨아먹으려고 해!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퍽! 퍽! 퍽! 퍽! 퍽! 퍽!

 나는 음절마다 끊어서 트라쎄의 배를 공략했고 트라쎄는 그때마다 돼지 멱따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몸을 들썩거렸다. 곧이어 배를 감싸 안으며 엎드린 트라쎄는 나에게 거의 우는 듯한 목소리로 빌기 시작했다.

 “살려주십쇼. 형님. 제가 몰라 뵀습니다.”

 그 말을 듣고 거의 기를 꺾었다고 생각한 나는 기를 집어넣었다. 마나가 거의 10% 남짓한 것이 이 녀석을 처리하고 나면 바로 명상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엎드린 트라쎄의 몸을 발로 툭툭 치며 말했다.

 “살려? 뭘 살려? 지금 너 살아 있잖아. 여기서 어떻게 더 살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나는 발로 툭툭 치는 걸 넘어 발로 콱콱 밟기 시작했다.

 “아니 그니까 뭘 잘못했냐고!”

 “아 잘못……. 했다잖아!”

 부웅!

 서걱!

 놈은 최후의 발악을 하려는 듯 어느새 검을 쥐고 그대로 횡으로 나를 베었다. 나는 피한다고 피했지만 제대로 피하지는 못했는지 배에 검상을 입었고, 방금 전 발악의 일격은 내 남아있던 체력의 거의 반절 정도를 깎아놓았다. 순식간에 내 체력은 20% 정도가 되었다.

 “뭐야? 아직 반성 다 안했어?”

 나는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며 놈을 쳐다보았다. 놈의 눈에는 요사스러운 붉은 빛이 넘실대고 있었다. 나는 저 현상을 알고 있었다. 아니, 모를 수가 없었다. 저건 광전사가 패시브를 발동할 때의 특징이니까.

 “너 광전사였냐?”

 “그래 이 새끼야!”

 부웅!

 놈은 검을 크게 휘두르며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뒤로 물러나 피했다. 그러자 놈은 역전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며 걸음걸음 마다 검을 휘둘렀다.

 “이 새끼 넌 뒤졌어!”

 부웅! 부웅!

 칼에서 일어나는 바람이 무섭게 내 귓가를 스쳤다. 하지만 나는 기조차 사용하지 않고 부드럽게 놈의 공격을 모두 피했다. 계속 공격을 보란 듯 피하자 놈은 악에 받혀서 소리쳤다.

 “좀 맞아라! 시발!”

 그러나 그의 말처럼 내가 공격을 받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놈은 자잘한 공격 여러 방으로 나를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 한 방만 맞아도 위험할 정도로 크게 휘두르며 나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건 야구로 따지자면 마치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자가 배트를 계속해서 크게 휘두르는 것과 같았다. 그가 타자라면 나는 투수였고, 나는 내 몸을 야구공처럼 요리조리 움직이며 공격을 다 피했다. 결국 지친 트라쎄는 주저앉았다. 체력이 10%이하로 떨어져, 상태이상 : 탈진이 온 것이다.

 “이제 다 했냐?”

 “헉! 히익! 헉! 히익!”

 놈은 3km달리기라도 한 듯 급하게 숨을 헐떡거렸다. 나는 그에게 여유 있게 다가갔고 그는 지친 듯하더니 다시 한 번 검을 크게 휘둘렀다.

 부웅!

 빠악!

 땡그랑!

 “아악!”

 “두 번은 안 통하지 인마.”

 물론 이번에는 나도 공격을 예상해서 아까처럼 맞는 일은 없었다. 살짝 몸을 뒤로 젖혀 피한 뒤에 손목을 걷어찼다. 그러자 놈은 비명을 지르며 검을 손에서 놓았다. 검을 저 멀리로 차버린 나는 멱살을 잡고 말했다.

 “다 끝났어. 이제 포기해 이 사기꾼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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