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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대마도사로 사는 법
작가 : 볕이드는터
작품등록일 : 2017.7.16

마법이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대마도사의 제자!
봉인에서 풀린 마왕에게 찍혀 버렸다?!
"네놈을 찢어 죽여버리겠다!"
위대한 마법사로 오해를 받은 애플의 생존기, 대마도사로 사는 법!

 
3. 과수원(3)
작성일 : 17-07-26 00:41     조회 : 300     추천 : 2     분량 : 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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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도사로 사는 법 012화

 

 

 3. 과수원(3)

 

 

 “엥? 엄청 깔끔해졌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별관B 3층 화장실은 깨끗했다. 이전처럼 습하지도 않았고 조금 있던 물때도 없었다.

 누군가 청소한 모양이다.

 나는 전자 누나가 사라진 키위로 지목한 ‘혼밥하던 누군가’가 밥을 먹던 3번째 칸에 들어갔다.

 뭔가 이상한 점은…… 없다.

 하긴 있을 리가 없지.

 “누나, 진짜 키위가 맞긴 한 거예요?”

 -Great Grape Generate(3G)의 분석 능력은 완벽합니다.

 “…….”

 그렇다는데 할 말이 없네.

 우선 좀 자세히 찾아보자.

 그 친구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이곳뿐이다.

 다음 주부터 있을 마법 발현 수업을 위해서라도 마프리트의 반지는 꼭 받아내야 한다.

 좀 더 찾아보자.

 

 “아아아악! 없어! 없어!”

 프루츠 왕국의 화장실은 기본적으로 양변기와 똑같은 변기가 설치되어 있다.

 농업 특히 과일 재배에 특화된 왕국답게 반영구, 반자동적 처리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마디로 싸면 바로 비료가 된다.

 아무튼 화장실 칸을 뒤진다고 해봤자 뭔가 숨겨져 있을 만한 것도 없었다.

 아니 내가 코난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알아!

 “……코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한때 꽤나 빠져 있었던 시리즈다. 어려진 고등학생 이야기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건 이미 추리물이 아니라 판타지가 되었으니 차치하고.

 셜록 홈즈의 어마어마한 관찰력과 유추력은 따라할 수 없어도 그를 흉내 낼 수 있는 게 하나는 있다.

 역지사지.

 홈즈는 곧잘 범인 또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추리를 해냈다.

 일단은 키위라는 애가 이곳에서 무엇을 했을지를 생각해 보자.

 일단은…… 뚜껑을 닫고 앉았겠지.

 그리고 도시락을 조심스레 열고 소리 내지 않고 먹는다.

 “……이건 아닌가 보네.”

 행동을 똑같이 따라해 봤지만 뭔가 특별한 것을 찾진 못했다.

 끼익-

 그때 누군가 들어왔다.

 발소리는 화장실 끝, 4번째 칸으로 향했고 이내 아주 익숙한, 그러나 타인의 것은 맡고 싶지 않은 냄새가 났다.

 아……. 내가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쿠르르릉-

 옆 칸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났고 불청객은 손도 씻지 않고 나가버렸다.

 누군지 몰라도 엄청 더럽네.

 “……아.”

 생각해 보니 방금 그 사람, 망설이지 않고 4번째 칸에 들어갔다.

 나도 마찬가지였지.

 무슨 심리인지 나도, 방금 똥 싼 사람도 네 번째 칸에 들어갔다.

 아마 뭔가 창피하거나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키위는 왜 여기에 있었지?”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있어서?”

 그래. 문이 잠겨 있고 밖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그 옆에 들어간 것이다.

 무엇보다 오므라이스 냄새, 났을 테니까.

 나는 세 번째 칸에서 나와 옆 칸으로 들어갔다.

 아,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들어오니 냄새가 더 강해졌다.

 나는 변기 뚜껑을 내리고 앉았다.

 그래, 평소라면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나와 함께 있었을 때만 세 번째 칸에 있지 않았을까?

 어차피 여기 화장실. 사람들이 거의 쓰지 않는다.

 묘하게 습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까.

 …….

 생각이 여기서 끊겼다.

 “하아…….”

 한숨을 내쉬곤 고개를 떨궜다.

 “진짜 뭐 어쩌라고. 이렇게 생각해 봤자 뭐가……. 응?”

 고개를 들자 눈높이보다 조금 아래에 하얀 김이 번져 있었다.

 거울 위였다.

 그리고…… 그 위에 뭔가 적혀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숨을 좀 더 부니 그게 글자라는 걸 알아볼 수 있었다.

 

 [과수원]

 

 ……과수원?

 혹시나 싶어 다른 곳에도 김을 불었지만 글자는커녕 김도 서리지 않았다.

 나무라서 그런가.

 수학과 과학 시간에는 깨어 있던 적이 없으니 모르겠다.

 아무튼 과수원이 무엇을 말하는 지 모르겠다.

 근데, 이거 어떻게 글씨가 남은 거지?

 -글씨를 쓴 곳에 기름 및 이물질이 묻기 때문입니다. 다시 입김을 불어도 손이 닿은 영역과 다른 영역의 차이가 보이기에 글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뭔지 몰라도 그럼 이거 쓴 지 얼마 안 된 거야?”

 -그렇습니다.

 “얼마나?”

 -…….

 뭐야! 다 아는 거 아니구만!

 아무튼 뭔가 단서를 찾은 것 같긴 하다.

 이런 곳에서 할 짓 없이 거울에 입김을 불고 글씨나 쓰는 놈은 키위밖에 없을 테니까.

 얘는 정말 할 짓도 없네. 입김은 왜 불어?

 -사용자의 잘못된 방향성을 정정합니다. 입김이 아닐 겁니다.

 “응?”

 -사용자가 이곳에서 보냈던 며칠간 습도가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추세로 예측컨대 아마 자연스럽게 서렸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좀 습해지는 느낌이 들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쾌적한데?”

 -그렇습니다.

 “……응?”

 -한 장소가 습해지다 다시 쾌적해졌다는 것은 뭔가 변화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사용자의 멍청함을 깜빡했습니다.

 이 누나 점점 날 까는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

 아무튼 3G 누나의 말대로다.

 뭔가 달라진 점이 있었으니 습해지고 지금은 이렇게 쾌적한 거겠지.

 “아, 이게 적힌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여긴 계속 습해졌을 거고?”

 -그런 추세였습니다.

 “그럼 습해진 원인이 키위라는 앨 납치하기 위한 수단……의 흔적일 수도 있다는 거네? 키위를 납치했으니 더 이상 필요 없어서 해체했고 그 때문에 습해지던 화장실이 다시 쾌적해진 거고.”

 -2분 전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뭔가 3G 누나가 나를 엄청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지만 아무튼 단서 하나를 더 얻었다.

 

 하나는 과수원이라는 단어.

 또 하나는 이 화장실이 습해진 원인.

 

 * * *

 

 ‘뭐? 3층 화장실? 글쎄. 최근 꽤 습하긴 했지.’

 ‘이상한 건 없었냐고? 그런 건 없었어. 아, 하나 있었지.’

 ‘웬 놈이 거기서 밥을 먹는 것 같더라고. 뭐하는 짓인지 참.’

 ‘…….’

 

 * * *

 

 별관B를 관리하는 스팅 씨에게 물어봤지만 소득은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소파에 엎드려 과열된 머리를 식히고 있었다.

 똑똑-

 “느그스요.”

 얼굴을 파묻고 있어 ‘누구세요’가 제대로 발음되지 않았다.

 아, 귀찮아.

 일어나 현관문을 열었다.

 초절정 꽃미남 바나나 씨가 서 있었다.

 “이런, 주무시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아니에요. 무슨 일이에요?”

 “오늘 수업에 나오지 않으셨다 들었습니다. 걱정되어 찾아왔는데 무척 피곤해 보이시는군요.”

 “아……. 사실 키위를 찾고 있었어요.”

 “아.”

 바나나 씨도 키위의 행방불명은 알고 있었다.

 “클래스메이트를 찾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힘을 회복하셔야 합니다.”

 그런 힘 애초에 없었는데요.

 “네. 내일은 출석할 테니 걱정 마세요.”

 “제가 드린 문서는 살펴보셨습니까? 내일 수업은 꽤 먼 곳에 있으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네.”

 “……아닙니다. 마차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래주면 고맙죠.”

 “그럼.”

 바나나 씨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떠났다.

 그러고 보니 입학 첫날에 뭔가 줬지.

 촛농으로 봉인된 서류 봉투를 뜯으니 종이가 꽤 두터웠다.

 시간표가 있었고 각 강의의 위치 및 내용 교수의 특징, 학교에 대한 정보 등 정말 많은 내용이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바나나 씨는 얼굴도 잘 생겼고 유능하기까지 하구나.

 

 [1교시: 정령 탐구-알베르트의 숲]

 [2교시: 정령 탐구-알베르트의 숲]

 [3교시: 마법학-별관A 1층 101호]

 

 내일 오전은 내내 정령 탐구 수업이었다.

 근데 알베르트의 숲은 어디지?

 “아.”

 서류 끝에 오차드의 지도가 있었다.

 의외로 본동 건물이 남쪽에 치우쳐 있었고 별관A와 별관B가 각각 본동의 동쪽과 서쪽에 있었다.

 내 집은 별관A에서 좀 더 동쪽에 있었다.

 오차드의 전체 부지에서는 남동쪽이다.

 그리고…… 알베르트의 숲은 서쪽 끝이었다.

 확실히 멀다.

 이거, 걸어갈 수는 있나?

 혹시 모르니까 갈 때는 물이나 비상식량 같은 거라도 챙겨가야겠다.

 초코바면 될까?

 “어?”

 그리고 서쪽 끝 알베르트의 숲 아래, 지도에서는 남서쪽에 빗금이 쳐 있었고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과수원]

 

 어? 학교에 과수원이 있었어?

 수상하다, 수상해!

 -수상합니다.

 내 말에 3G 누나가 드물게 맞장구를 쳐주었다.

 

 * * *

 

 날이 밝았다.

 바나나 씨가 보내준 마차를 타고 알베르트의 숲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오늘 계획은 적당히 얼굴을 비춘 뒤 몰래 빠져나와 과수원에 가는 것.

 키위가 남긴 글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몰라도 가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사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다.

 “도착했습니다.”

 마차가 멈추고 마부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었다.

 “고맙습니다.”

 마차에서 내리고 정면을 보자…….

 같은 클래스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 웬일이래?”

 “어제는 나오지도 않더니 오늘은 마차까지 타고 왔군.”

 “누군 없는 줄 아나. 신분과 부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아카데미 정신이 울겠어.”

 ……어쩐지 다들 나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졌다.

 슬슬 그럴 때인가.

 내가 생각해도 나만 튀는 게 왜 안 이러나 싶었다.

 짝짝-

 정령 탐구의 담당 교수…… 그러니까. 아, 파라켈수스 교수가 손뼉을 쳤다.

 어려운 이름이다.

 “파인애플 군, 이제 몸은 괜찮나요? 무리하지 말고 쉬어도 좋습니다.”

 파라켈수스 교수가 내게 다정히 물었다.

 이런 설정인 모양이다.

 아파서 결석을 하고 아파서 마차를 타고 왔다.

 단순한 변명거리지만 교수가 직접 말해서 그런지 꽤나 효과적이었다.

 대놓고 불평하던 소리가 잠잠해졌다.

 바나나 씨의 배려다.

 “좋습니다. 다 온 것 같네요. 저는 정령 탐구를 강의할 파라켈수스라 합니다.”

 파라켈수스 교수의 말에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고맙습니다. 그럼 첫 강의를 시작하죠. 오늘 첫 번째 시간에는 정령에 대한 기본 지식을 확인하고 이어서 직접 교감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령의 종류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혹시 정령의 종류와 특징을 아는 학생 있습니까?”

 파라켈수스 교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녀의 첫 질문에 많은 학생이 손을 들었다.

 왕국에서 내로라하는 천재들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였다.

 다들 서 있는데다 손까지 들어 시야를 가린 덕분에 나는 몰래 빠져나올 수 있었다.

 

 * * *

 

 얼마나 걸었을까.

 마침내 들의 경계선에 도착했다. 과일 나무가 잔뜩 있는 것이 틀림없이 과수원이다.

 “킁킁.”

 근데 이게 무슨 냄새야.

 가까이 다가가 보니 과실이 잔뜩 문드러져 있었다.

 바닥에 떨어진 과일은 상한 것도 있어 달면서도 고약한 냄새를 풍겼다.

 “이거 관리는 안 하는 거야?”

 -오차드의 과수원은 알베르트 가문이 기증한 것으로 관리자 ‘팀’에 의해 가꿔졌습니다.

 “와……. 그런 것도 알아?”

 -위대한 그레이프의 3G는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입김 글자 언제 적은 건지는 몰랐잖아.”

 -위대한 그레이프는 그런 하찮은 일에 힘쓰지 않습니다.

 “…….”

 자기 멋대로구만.

 그러면 일단 이곳을 관리한다는 팀 씨를 찾아야겠지?

 주변을 살펴보니 온통 과일 나무, 과일 나무였다.

 ……너무 넓은데?

 “누나, 팀 씨는 어디 있는데?”

 -…….

 “모르는 거 많네.”

 -멍청한 사용자에게 듣고 싶지 않습니다.

 “뭐?”

 아니 이 누나가 진짜 이제 대놓고 까는 것도 모자라 직접적으로 욕까지 하네!

 -언짢아진 3G는 사용자의 말을 무시합니다.

 ……와, 하다하다 이젠 시스템한테도 무시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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