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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Catch me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823년. 연쇄살인마 사이킬의 5번째 피해자의 최초발견자가 된 프리멜라 핑거우드의 돌아오지 않을 계절에 대하여.

 
4월의 이방인들(3)
작성일 : 17-07-25 20:03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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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눈꺼풀을 건드리는 햇살에 눈을 떴다. 프리멜라는 다시 감겨오는 눈에 몸을 비틀어 푹신한 이불에 얼굴을 묻었다. 다리가 저릿했다. 어제 얼마나 걸은 거야. 프리멜라는 엎드린 채로 기지개를 쭉 켜고는 다시 온몸에 힘을 뺐다.

 

 손을 뻗어 핸드폰을 보니 시간은 10시. 아주 많이도 잤다. 에들리 데마논을 상대하는 건 생각보다 더 많은 기력을 소모했다. 그와의 대화는 끝없는 테니스 공방전과도 같았다. 그런데 한쪽의 실력이 월등해 자신은 공을 치려면 쉼 없이 코트 끝에서 끝으로 달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랠리의 끝은 이렇게 늦잠일 수밖에.

 

 다른 건 몰라도 그녀의 집은 위치 하나는 좋았다. 바로 창밖은 넓게 펼쳐진 해변이고 아침엔 갈매기소리가 들렸다. 바로 아랫집에서 살인이 일어났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 결국 평온함을 깨트리는 마지막 생각에 잠이 번뜩 깨버렸다.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아 창을 열자 선선한 아침바람이 조금 남은 잠의 여운을 털어냈다.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다. 어제만 해도 누군가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있었는데 오늘은 잘만 잤다. 어쩌면 에들리에게 너무 신경을 쓰느라 피곤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고. 프리멜라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는 욕실로 향했다.

 

 준비를 끝내고 집을 나오다 유진과 마주쳤다. 그는 이제야 퇴근을 한 모양이었다.

 

 “안녕하세요.”

 

 고개를 대충 끄덕인 그는 답도 없이 그의 집으로 들어가려했다. 프리멜라는 반사적으로 그를 불렀다. 피곤에 절어 날카로워진 눈동자가 그녀를 돌아보자 그에 가까이 다가간 그녀는 한 박자 늦게 말했다.

 

 “…오늘 시간 되나요?”

 “하?”

 “할 말이 있는데”

 “수사관련 사항은 말 해줄 수 없어. 신경 꺼.”

 “뭐 그 이야기이긴 한데요.”

 

 쾅. 닫혀버린 문에 프리멜라는 ‘허.’하고 짧게 탄식을 뱉어냈다. 뭘 가르쳐 주려고 해도 상대방이 들을 생각도 없어보였다. 딩동. 딩동. 벨을 몇 번 눌렀으나 완전히 무시하기로 한 모양인지 안에서는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그나마 경찰 중에선 유진이 제일 편한데. 프리멜라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겨 계단을 내려갔다. 나중에 말해야겠다. 오늘 다시 스페이드 퀸에 가서 클라라를 만나볼 생각이었다. 여러 생각을 하며 계단을 내려가던 프리멜라는 아래층 복도에 선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딱 멈춰 섰다.

 

 키가 큰 남자가 제인의 집이었던 202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움푹 패인 눈가가 우울해 보이는 남자는 회색 항공점퍼를 입고 있었고 검은 바지 밑의 운동화는 잔뜩 진흙이 묻어 더러워져 있었다. 더티 블론드 머리칼은 정리가 되지 않았고 왼쪽 눈썹 옆에 동그란 피어싱을 박은 모습이었다.

 

 어디 락밴드 보컬이나 갱단의 일원처럼 생겼다. 그게 프리멜라가 관찰 끝에 내린 첫인상이었다. 점퍼 주머니엔 담배 곽이 구겨진 채 삐져나와 있었는데 남자가 곧 점퍼에 손을 넣으면서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시선이 마주치자 남자는 ‘아아.’하는 의미 모를 감탄사를 뱉었다.

 

 “302호?”

 

 그녀가 사는 호였다. 프리멜라는 미심쩍은 얼굴로 가만히 그를 경계했다.

 

 “당신이 그 발견자?”

 “누구세요.”

 “자살이라며? 그 여자가 우울증이라니.”

 “누구시냐니까요.”

 “맞구나. 302호.”

 

 창백한 얼굴의 남자는 느릿하게 201호 문을 열면서 말을 이었다.

 

 “이웃주민.”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 또다시 쾅. 하고 문이 닫혔다. 이게 뭐람. 오늘은 왠지 시작이 좋지 않았다. 프리멜라는 그렇게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오늘이 아니라, 여기 이사 온 다음날부터 모든 게 엉망이었다.

 

 202호는 여전히 폴리스라인이 쳐져있었다. 골드슈에 A빌라의 주인은 프리멜라의 입주 확인 후 리모갈로 해외여행을 떠난 상태였다. 그는 4월 말이나 되어야 돌아올 예정이고 그 동안 202호는 완전히 경찰의 소관 안에 있었다. 프리멜라는 자신이 단 한번 들어가 보았던 제인의 집 구조를 떠올려보았다. 켜져 있던 텔레비전과 어질러진 바닥과 열기가 남아있던 커피 잔. 사람의 흔적이 남은 거실엔 있어야 할 이가 없었다.

 

 그 속에. 3일 전 그날 밤. 시간은 아홉시 경. 제인의 집 안에 있던 제 감각을 다시 되새겼다. 안쪽 방을 향하는 문을 열면, 삐걱 소리가 울리고. 그녀가 프리멜라를 맞이했다.

 

 안녕, 피피. 조금 일찍 오지 그랬어?

 

 프리멜라는 그 순간 다시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 제 집으로 향했다. 갑자기 속이 메스꺼웠다. 자꾸만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머리가 멋대로 지어내고 있었다. 문을 열고 화장실로 달려가 속을 게워냈다. 아침의 상쾌함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왜? 조금 전만 해도 괜찮았잖아.

 

 갑자기 시선이 느껴졌다. Did you see me?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환청에 몸을 화들짝 떨면서 열린 문을 다 닫고 커튼을 쳤다. 왜 이렇게 미친것처럼 구는 것인지 저도 알 수가 없었다. 생각, 생각을 하자.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그래. 이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의 일종일 것이다.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렇게 된 것이겠지. 그런데 괜찮을 거야. 어제는 아무렇지 않게 거길 지나쳤잖아. 카페에서 속도 좋게 브런치도 먹었고 미술관 관람에 지하시장 구경도 했지. 몇 번 숨을 고르며 마음을 정리하자 떨림이 조금씩 멎었다.

 

 조심스럽게 침대 위를 내려와 커튼을 들췄다. 비키니를 입은 이들이 해변을 거닐고 있는 평온한 휴양지의 모습이었다. 어디에도 피칠갑을 한 채 칼을 든 연쇄살인마는 없었다.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욱하는 마음이 솟아났다. 내가 왜. 내가 왜 그런 모습을 봐서, 왜 하필 그 날.

 

 아니지. 그딴 살인마가 문제다. 세간을 뒤흔드는 연쇄살인마 사이킬이든 그 모방범이든 어쨌든 그 놈이 문제였다. 브리엘 뷔스코에서 학기를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모국 텔레스였다. 떠오르는 휴양지에서 마음 편하게 차기작이나 구상하려고 했는데 모든 계획이 망가져가고 있었다.

 

 노트북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전원을 켰다. 클라라를 만날 겸 카페에서 소설이나 쓸 생각이었는데 이젠 나갈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러다 누군가 데려와주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차라리 아래층 제인의 집이, 폴리스라인이 쳐진 그 집이 통째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살인마의 존재와 함께. 워드패드가 켜지자 아무 생각도 없이 손을 올려 문장을 만들어냈다.

 

 ‘J는 오늘도 그를 죽이는 상상을 했다. 그녀를 짓누르는 억압과 고통의 기억은 J를 점점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갔다. 손 안에 쥔 작은 칼로 아무것도 베어보지 못했지만 그녀는 그것을 단 한 번도 놓아본 적이 없었다. 단순히 칼을 쥐는 것만으로, 되풀이되는 고통 속에서 숨을 쉴 수가 있었다.

 

 파도가 밀려와 맨발을 적셨다. 해가 뜬 낮이지만 해변엔 J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끔찍한 시체 무더기가 발견된 작은 해변을 떠났다. J는 얼마 전 그 시체들이 정성스럽게 쌓아올려져 있었던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그녀는 사막에서 왔다. 사막의 여인이었다. 맨발에 닿는 파도가 저를 건드릴 때마다 돌아가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돌아갈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사막은 이미 차디찬 물 아래에 잠겼노라. 그러니 나를 돌아가라 하지 말고 머무르게 해.

 

 그는 이곳에 올 것이다. J는 오늘, 그를 죽이리라 다짐했다.’

 

 키보드를 다닥거리던 손이 멈추었다. 프리멜라는 제가 쓴 것을 바라보더니 결국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대체 뭘 쓴 거람. 원래 생각하던 구도와 전혀 틀어졌다. 세세한 설정도 없이 마구잡이로 감정에 휩쓸려 토해낸 문장은 서늘하고 호흡이 짧았다.

 

 이 상태로 계속 글을 썼다간 괴상한 것이 나올 것 같아 결국 노트북을 덮고 지끈지끈한 머리를 그 위에 대고 엎드렸다. 역시 당장이라도 유진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이 빨리 잡혀야 이런 불안증세도 사라지고 글도 편안히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폰으로 옆집을 연결하자 숙면을 취하는 중인지 답이 없었다. 프리멜라는 소파에 와서 앉아 휴대폰을 들었다. 누군가와 그냥 대화를 하고 싶었다. 누구라도 좋았다. 제일 상단을 차지하는 연락처는 대학시절 친구들이었다. 하나는 브리엘 뷔스코 제 1대학 대학원에 진학했고 나머지 둘은 거기에서 직업을 얻었다.

 

 시간 차 때문에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편집장과 담당자의 번호를 지나니 그냥 편히 대화를 나눌 상대가 보이지 않았다. 세상 참 헛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어차피 전화를 해 봐야 자신의 상황을 곧바로 말할 수도 없었다.

 

 하나뿐인 가족은, 글쎄. 남보다도 못한 사이었다. 그를 피해서 머나먼 브리엘-뷔스코로 진학을 결심했으니까. 열심히 아래로 연락처를 내리던 손가락이 새로 추가된 이의 이름에서 멈췄다.

 

 Edlih Demanon.

 

 이상하고 제멋대로인 남자.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낯선 이 도시 테람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다. 같은 이방인이기 때문일까. 전혀 도시에 섞여 들어가지 않은 그는 불편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편안한 사람이었다.

 

 명백하게 작업을 거는 행태인데 그게 값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그 날 보았던 ‘낙원속의 자화상’같은 남자였다. 아름다운 장미를 두르고 있었지만 가운데엔 평범함과 섞이지 않는 독특한 사고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림과 다른 점이라면 그녀는 그게 싫지 않았다.

 

 [Edlih Demanon: 왜 그렇게 힘이 없어요? :) ]

 

 갑작스러운 진동과 도착한 메시지에 프리멜라는 화들짝 놀랐다. 화면에 팟하고 떠오른 메시지를 보낸 이는 그녀가 생각하고 있던 에들리였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문자에 그녀는 재빨리 이리저리 시선을 돌렸다.

 

 집 안의 창은 모두 닫힌 채로 커튼이 쳐져 있었다. 창이 하나라도 열려있었다면 이른 오전의 바람으로 커튼이 흔들렸어야 했다. 집 안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당황스러운 문자내용에 프리멜라는 침을 한 번 삼키고는 답장을 보냈다.

 

 [뭐라고요?]

 [Edlih Demanon: 오늘은 날 만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당신이 우울할 것 같아서요. 그렇지 않나요?]

 

 그럼 그렇지. 그녀는 입에서 푸후, 웃음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며 재빨리 답장을 입력했다.

 

 [그건 또 무슨 논리에요]

 [Edlih Demanon: 음, 글쎄요. 직감?]

 [직감은 여성에게 더 분배된 능력이죠. 과거부터요.]

 [Edlih Demanon: 그래도 제가 틀리진 않았나보네요. 제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글쎄요. 대충 그렇다고 해두죠.]

 [그렇지만 끝이 없을 대화를 끝내기 위한 말 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Edlih Demanon: 좋네요. 우리 다음주 주말에 만나도 될까요?]

 

 우연히 얻은 무료 관광 이용권은 결국 사용하기로 했다. 우울해진 기분전환에는 역시 억지로라도 밖을 나가 활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했고 에들리의 끈질길 권유때문이기도 했다. 자세한 날짜를 잡기 위해 그를 만나기로한 건 내일이었다.

 

 [Edlih Demanon: 내일 약속을 다음주 주말로 미뤘으면 해요. 급한 일이 생겼거든요.]

 [Edlih Demanon: 정말 미안해요.]

 [아뇨. 다음주도 괜찮아요. 그 날 자세한 일정을 정하도록 하죠.]

 [Edlih Demanon: 고마워요.]

 [Edlih Demanon: 그럼 다음주 토요일 1시에 스페이드 퀸에서 만나요.]

 

 누군가에게서 연락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온 메시지에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프리멜라는 어느 순간 떨림이 멎은 몸을 편안히 소파에 묻었다. 에들리는 분명 괴상하고 능글맞은 남자지만 그게 사람을 더 안정되고 편안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보니 자기 자신이 너무 단순해서 웃음이 나왔다. 그냥 그랬다. 그것만으로 충분해서 그녀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도 않던 이모티콘을 끝에 추가해 보냈다.

 

 [알겠어요. 그 때 봐요. :) ]

 [Edlih Demanon: 하하. 이제야 웃네요. 그 날 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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