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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상한 나라의 왕자
작가 : 이윤
작품등록일 : 2017.7.20

조선시대 이상국인 율도국에서 펼쳐지는 율도국 왕자 홍무열과 조선 여인 윤아라의 로맨스판타지.

 
8. 내 첩자이기도 하지
작성일 : 17-07-25 16:23     조회 : 285     추천 : 2     분량 : 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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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입니까?!"

 "직언관은 늘 왕자 곁에 있지 않습니까? 그 편이 일을 진행하는데 더 수월할 것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나 하루상 마음대로 한 것을 알면 그분이 가만있지 않으실 겁니다."

 "아니오. 잘했다 하실 겁니다."

 "샨왕자를 믿고 제멋대로 구는 하루상을 언제까지 그분이 구경만 하실 것 같소?"

 

 샨왕자. 낯설지만 떨쳐내 버릴 수 없는 이름. 아라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율도국으로 오기 전 샨왕자님과도 논의한 일이니 이미 그 분도 알고 계실 겁니다."

 

 삼년 전, 아라는 죽을 각오로 절벽에서 떨어지고 바닷속에서 점점 정신이 아득해져 이렇게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신이 들었을 때 왜구의 배였다. 그리고 그 배에는 도담도 잡혀와 있었다. 그런데 희안하게 도담이 왜구들의 말을 알아들었다.

 

 "네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던 말들이 왜 말이였어."

 "그럼 오라버니 친어머니가 왜 사람이었어?"

 "글쎄."

 "아버지가 나 태어나기 전에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한참 있다가 돌아온 적 있다고 들었어. 그때 일을 들은 적은 없지만 아마도 왜에서 오라버니 어머니를 만나셨던 게 아닐까?"

 

 아라와 도담은 서로 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둘만 살아남고서야 나누게 된 이야기. 이제 둘 뿐이라는 절박함이 가슴속 묻어왔던 이야기도 하게 했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엄마가 달랐구나..."

 

 도담이 일본어를 잘한 덕분에 노예시장에서 비싼 값을 주고 상단에 팔렸다. 규모가 작았던 상단은 언어에 능한 자가 없었다. 상단은 현지인을 고용하거나 가르치는 것보다 싼값에 사들인 도담과 아라가 각각 일본어와 한자에 능하다보니 금방 세를 불려나갔다. 단순히 한자만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아라는 물건 보는 눈이며 그림도 잘 그려 상단의 품격까지 높여주어 큐슈현에서 손꼽히는 상단인 나리상단에서 탐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라와 도담은 나리상단에 또다시 비싼 값으로 팔려갔다. 그전 상단과는 다르게 아라와 도담은 조선 노예라는 것 때문에 멸시를 당하고 혹독한 잔업에 시달려야 했다. 어느 날, 악몽에 시달리던 도담이 지병이 도져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아라는 오라버니마저 잃을까 두려워 행수에게 그동안 면천하기 위해 몰래 모아두었던 비상금까지 주며 살려달라 애원했다. 행수는 일본과 조선말에 능한 도담이 아까워 의원에게 보여주고 약재를 먹이는 것까지 허용했는데 어느 날, 의원이 아라는 출입을 금하고 도담의 치료에 전심전력했다. 아라는 걱정이 되어 틈만 나면 도담에게 찾아갔는데 어느 날 행수가 아라의 거처를 중요한 손님들을 모시는 방으로 옮기고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병이 나아서 돌아온 도담을 대하는 행수의 태도가 변한 것을 보고 아라는 의아해했다.

 

 "아라야 이제 걱정하지 마. 내가 지켜줄게."

 "무슨 소리야?"

 "아라야, 너에게 못한 이야기가 있어."

 "무슨 이야기?"

 "이제 변한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려면 진실부터 알려줘야 할 거 같아."

 "무슨 진실?"

 "사실 오래전부터 난 우리가 친 오누이가 아니란 걸 알고 있었어."

 "알아. 우린 어머니가 다르잖아."

 "아니, 어머니만이 아니야. 우린 아버지도 달라. 내 진짜 이름은 샨. 내 친아버지는 지금 율도국의 홍길동이 몰아낸 전 왕이었대. "

 "그게 무슨 말이야? 오라버니는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온........"

 "어느 날 바다에서 아버지가 날 구해주셨고, 어머니는 할머니의 구박을 못 견디셔서 생판 모르는 날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온 아들로 키우길 원하셨어. 그게 더 마음이 편하다고."

 "엄마가...... 그렇게까지......"

 "내가 늘 누군가에게 쫓기는 악몽에 시달렸던 거 기억나지?"

 "응."

 "그게 홍길동이었어."

 "뭐?"

 "난 내 친아버지를 죽이고 나도 죽이려 했던 홍길동에게 복수할 거다."

 "홍길동이라면...... 율도국의 대왕?"

 "그래. 너도 본 적 있지?"

 "응. 내가 봐서 아는데 그럴 리 없어. 뭔가 잘못 안 걸 거야. 정말 그분이 오라버니 친아버지를 죽인 게 맞아?"

 "그렇대. 그리고 나도. 하지만 실패했고 바다에 빠졌던 날 어부셨던 아버지께서 구해주셨던 거야."

 "믿을 수 없어."

 "믿어야 해.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사실 나리상단의 주인은 따로 있어. 그 사람이 바로 내 친아버지와 아주 가까운 관계여서 계속 날 찾았대. 의원 집에서 만났는데 내 악몽, 내 몸의 문신, 무엇보다 내가 일본어를 하는 것도 그가 가르쳐 준 거여서 우리만이 알고 있는 말까지 다 일치했어. 이제부터 날 주군으로 모시면서 율도국을 되찾는 것을 도와준다고 약조했어."

 "우리 부모님을 죽인 원수들한테서 우리를 산 놈들이야. 그 약조를 어찌 믿어?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을 거야. 절대 상단 놈들은 이윤 없이 행동하지 않다는 거 잊었어? 우리가 왜 버티고 있는데. 우리 부모님을 죽인 원수. 언젠가 그 왜구 놈들을 찾아 복수하기로 했잖아!"

 "내가 율도국 왕이 되면 그런 복수쯤은 식은 죽 먹기야."

 "하지만...율도국은......."

 "먼저 홍길동의 아들 홍무열부터 제거할 거다. 아라야, 도와줄 거지?"

 

 ***

 

 아라는 동도 트지 않은 새벽 놀라서 깼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 밖으로 나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새벽의 상쾌한 공기가 잡념을 사라지게 해주는 거 같았다. 상단에서 마련해 준 거처 뒷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장관이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도담, 아니 샨왕자가 떠올랐다. 그리고 무열도. 두 사람 모두 아라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아라는 두 사람 모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낭자도 일출을 보러 왔소?"

 

 아라는 깜짝 놀라 뒤돌아 보았다. 무열이 서 있었다.

 

 "오늘 직언관으로 첫 출근하는 날 아니오? 아직 진시가 되려면 멀었는데 더 자지 않고."

 "그러는 왕자님은 여기서 뭐 하십니까? 혹시...... 저를......."

 "여전히 소설을 많이 읽나 보오?"

 "무슨 말씀이신지......"

 "하하하. 여전하다는 말이오. 곡해하는 것도."

 "그럼 왜 하필 여기 계신 겁니까?"

 "이 곳에 어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시오."

 "아....... 송구합니다."

 "율도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며 이곳을 좋아하셨소."

 "일출보다 더 빛나는 분이셨을 거 같습니다."

 "그렇소. 자애롭고 아름다운...... 그런 분을 도대체 왜......."

 "전혀 알 수 없었습니까?"

 "어머니는 말을 아주 잘 타시던 분이었소. 그런 분이 왜 말에서 떨어졌을까 조사했지만 말이 미치광이풀을 먹고 날뛰었다는 것만 알아냈소."

 "그 자들이 말에게 먹인 겁니까?"

 "알 수 없소. 말에게 먹이를 주던 이도 사라졌으니. 하지만 그것 역시 위증일 가능성이 있소. 내가 율도에 왔을 때 어머니는 이미 의식불명 상태 셨소. 어머니가 무슨 영문으로 홀로 말을 타고 가시다 그런 변고를 당하셨는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내 귀로 똑똑히 들은 어머니의 유언만을 믿을 것이오."

 "네. 아무도 믿지 마세요."

 

 무열은 아라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낭자도 말이오?"

 "네."

 "목숨을 걸고 날 지켜준 벗을 믿지 아니하면 누굴 믿으란 말이오."

 "잊지 마세요. 전 첩자입니다."

 "내 첩자이기도 하지. 그리고 이젠 내 직언관이고. 첫 출근은 나와 함께 해야겠소. 갑시다!"

 

 무열은 가뿐한 발걸음으로 앞서 걸어갔다. 아라는 무열의 뒷모습을 보며 제비꽃 같은 미소를 지으며 뒤따라 갔다. 무열은 아라에게 율도국을 구경시켜주고 싶었다. 특히나 아침 일찍 문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는 시장 풍경은 생동감 넘치고 율도국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조선에서는 못 보던 다양한 물건만큼이나 사람들의 복색도 다양했다. 온난한 기후 때문인지 여인들도 자유롭게 반팔, 반바지를 입은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조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자유로운 모습에 아라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라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시장의 모습을 보았다. 솥뚜껑을 열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화악 일어나며 아기 엉덩이같이 뽀얗고 동그란 찐빵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라가 침을 꿀꺽 삼키자 무열은 찐빵을 사서 아라에게 건네주었다.

 

 "율도국 명품 찐빵이라오~ 나도 아침에 일부러 먹으러 나올 때가 많소."

 "직접 시장 구경을 많이 나오십니까?"

 "그럼 구경을 직접 나오지 간접적으로 나올 수도 있소? 하하하."

 

 뭐가 그리 좋은지 무열은 연신 웃었다. 덩달아 아라도 무열의 웃음소리에 발맞춰 발걸음도 가볍게 나는 듯이 뒤따랐다. 한 나라의 왕자가 이토록 시장 한복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아라는 신기하게 바라봤다.

 

 "여기가 율도국에서 가장 큰 중주시장이오!"

 

 아라는 무열이 특별 과외를 해주었을 때가 생각났다. 직언관 필기시험 중 역사시험에 취약한 아라를 위해 무열은 직접 율도국을 구경시켜주며 알기 쉽게 설명해준 적이 있었다.

 

 "율도국은 총 삼주로 나뉘어 있소. 왕이 계신 중주, 조선인이 많이 있는 해주, 율도국 원주민이 많은 유주로 나뉘어 있소.

 각 주를 관리하는 주지사가 있소."

 "주지사요?"

 "그렇소. 주지사는 다섯 해마다 주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공약이라는 것을 걸어서 그 공약을 지지하는 백성의 수가 많은 자가 주지사를 하도록 되어 있소."

 "백성의 지지요?"

 "그렇소."

 "백성이 지지하는지는 어찌 압니까?"

 "선착순대로 주지사 지원자에게 번호를 정하고. 날을 정하여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들러 자신이 지지하는 주지사의 번호를 종이에 적어 내면 되오."

 "아~"

 "아버지께서 율도국을 재건하신지 열한 해가 되니 벌써 두 번이나 그런 식으로 주지사가 바뀌었소."

 "백성들이 참 좋아하겠습니다."

 "꼭 그렇지만도 않소. 자신이 원하는 주지사가 되지 않으면 욕을 바가지로 한다오. 하하하. 본시 인간이란 만족할 줄 모르잖소."

 "그도 그렇겠군요. 하지만 자신이 사는 주를 지켜주는 이를 자신의 손으로 뽑는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고 값진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무열은 율도국 정책에 대해 아라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기분이 좋아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라는 무열의 함박웃음에 한 눈이 팔려 앞을 못 보고 걷다가 건장한 사내와 부딪히고 말았다.

 

 "어~어~"

 

 무열은 그만 휘청하고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지려는 아라를 품에 안아 잡아주었다.

 

 "괜찮소?"

 "네. 괜찮습니다."

 "이리 연약해서 어찌 첩자를 자청했소? 내가 툭 쳐도 쓰러지게 가녀리구먼."

 "가녀려요? 누가요? 제가요? 저 이래 봬도 통뼈입니다!"

 

 아라는 무열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팔을 툭툭 치며 호기를 부렸다. 무열은 그런 아라가 귀여운 듯 피식 웃었다.

 

 "그럼 한 번 붙어 보겠소?"

 "좋습니다! 무예 시험도 있으니 미리 몸 좀 푸는 셈 치고 붙어 드리지요~"

 "좋소! 훈련장으로 갑시다!"

 

 무열과 아라는 서로 먼저 가겠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보니 금방 훈련소에 다다랐다. 무열은 아라에게 목검을 던졌다. 서로 목검을 거머쥔 무열과 아라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기분 좋게 붕붕 떠있었다. 준비가 되었다는 눈빛이 오가고 기운찬 함성소리와 함께 몇 번의 합이 오고 갔다. 무열은 가녀린 몸에서 범접할 수 없는 기를 품어내는 아라에게 놀랐다. 만약 아라가 첩자인 것을 밝히지 않고 언제든 자신을 죽이려 달려들었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그만 아라의 일격에 무열이 넘어지고 말았다. 아라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무열에게 손을 내밀었다. 무열은 아라의 손을 잡고 일어날 것처럼 하다가 자신의 품으로 당겼다.

 

 "방심하면 아니 되오. 하하하."

 

 아라는 순식간에 무열의 품에 안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무열은 장난이라지만 아라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무열과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며 내내 떨리고 설레었던 마음을 감추느라 애썼는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미친 듯이 쿵쾅대는 심장소리를 감출 수 없어 난감했다. 아라는 이런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자신의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고 씩 웃는 무열이 밉기까지 했다. 아라는 자신의 상기된 얼굴이 들킬세라 무열을 확 밀어버리고 벌떡 일어났다.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자꾸 마음을 들키면 안 되는데.......자꾸 바라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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