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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던전 견문록
작가 : 노쓰우드
작품등록일 : 201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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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서 태어나 괴수의 젖을 먹고 자란 인류의 후손,
특별한 힘과 강인한 신체를 지닌 그들이 돌아왔을 때
인류는 그들을 가리켜 던전 베이비라 불렀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미궁에서 태어난 김진우.

"강해지려고 한 적은 없어. 단지 난 살고싶었을 뿐이야."

가장 비천한 토굴꾼에서 미궁의 왕까지, 지금 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제 12 화
작성일 : 16-08-22 10:43     조회 : 526     추천 : 0     분량 : 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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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이준영이었다. 그녀는 용케도 몸을 숨기고 있는 적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칼을 내질렀다.

 허공중에서 칵 하고 듣기 거북한 소음이 들려오고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거대한 거미가 나타났다.

 “카모플라쥬다!”

 가슴과 배를 잇는 부분이 깨져 나간 흉측한 거미가 녹색 체액을 쏟아내며 열 개의 다리를 마구 휘저어댔다.

 캬아아악!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갑작스레 거미들이 나타났다.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존재하던 것처럼 모습을 드러낸 거미들이 좌우로 갈라진 입을 딱딱 거리며 탐색자들을 덮쳤다.

 “벙커!”

 이준영이 처음에 나타난 거미의 허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며 소리치자 어설프게 창이며 날붙이를 들고 있던 탐색자들이 무기를 내던졌다.

 그리고는 배낭에서 길이 2미터의 사각 진 방패를 꺼내 들었다. 순식간에 통로 한복판에 바디 벙커라 불리는 방패의 벽이 솟아났다.

 “희준! 강태! 영호!”

 탐색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방패 뒤로 몸을 숨기는 것을 본 이준영이 던전 베이비들의 이름을 외치자 각기 날붙이를 꼬나 쥔 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거미들 틈으로 뛰어들었다.

 김진우 역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거미를 향해 칼을 내질렀다.

 흉측한 표피가 깨져 나가고 살점이 튀었다. 열 개의 다리 중 순식간에 두 개를 잃은 거미가 주둥이를 내밀며 사납게 포효했지만, 김진우의 손길은 가차 없었다.

 칼날에 걸린 거미의 온몸이 그대로 찢겨나갔다.

 ‘약해. 이놈들은 고작해야 새끼들에 불과해.’

 너무나도 쉽게 썰려 나가는 거미를 보며 김진우는 인상을 찌푸렸다. 다른 던전 베이비들 역시 큰 무리 없이 주변의 거미들을 쓸어내고 있었다.

 전장의 한가운데 서서 주변을 둘러보던 그가 탐색자들이 만들어낸 방진을 향해 다가가는 거미를 발견하고는 몸을 날렸다.

 칼날처럼 끝이 날카로운 앞다리를 휘둘러 방패 뒤의 탐색자 하나를 끌어내려던 거미가 김진우의 공격에 그대로 두 동강이 났다.

 “가, 감사합니다.”

 죽다 살아난 탐색자가 감사를 표시했다. 대답 대신 다시 몸을 날린 김진우는 그 뒤로도 네 마리의 거미를 더 박살 냈다. 그리고 그사이에 다른 던전 베이비들 역시 남은 거미들을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부상자 체크해!”

 멀끔하던 외양은 온데간데없이 온몸에 녹색 체액을 덕지덕지 묻힌 이준영이 이를 악물고 외쳤다.

 김진우가 그런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그의 말에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둘러보았다. 사방에는 처참하게 널브러진 거미의 잔해밖에 보이지 않았다.

 의아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에게 김진우가 다시 한 번 단호하게 말했다.

 “근처에 숨어 있는 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놈들, 아직 덜 자란 새끼들입니다.”

 그가 아는 지옥거미들은 이렇게 허접한 놈들이 아니었다. 그런 놈들이 이렇게 쉽게 당할 리 없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아직 전투가 끝이 났다는 메시지 창이 떠오르지 않았다.

 가장 처음 거미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이 그인 탓인지 이준영은 이유를 묻는 대신 탐색자들을 중심에 두고 던전 베이비들을 전열에 세웠다.

 “뭐가 보이나요?”

 눈에 힘을 주고 주변을 둘러보던 이준영이 김진우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그가 적의 기척을 발견하는 데 특화된 던전 베이비라 생각한 모양이다.

 대답 대신 김진우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조명탄 몇 개를 던졌다. 어둑어둑해져 있던 주변으로 다시 빨간 불꽃이 피어오르며 사방이 밝아졌다.

 ‘어디냐.’

 시퍼렇게 빛이 나는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던 김진우가 미미하게 굳어버렸다. 아주 천천히 뒤로 물러선 그가 속삭이듯 말했다.

 “11시 방향 30미터 거리. 천장.”

 그의 말에 이준영이 손짓했다. 이제껏 소극적으로 전투에 임하던 김정태가 허리춤에서 비상용으로 챙겨둔 폭탄을 꺼내 들었다.

 길을 뚫거나 도주 시 통로를 무너뜨리기 위해 준비한 폭탄을 지금 쓰려는 모양이다.

 어차피 이 근방은 이미 지옥거미의 영역이 되었다. 소음을 듣고 몰려들 크리쳐들도 없으니 거리낄 것이 없었다.

 김정태가 석궁에 장전된 살 끝에 폭탄을 매달았다. 그리고는 지체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날카로운 파공성이 들린다 싶더니 이내 폭음이 터져 나왔다. 허공중에서 빨갛게 불꽃이 튀고 파편이 날았다. 그리고 듣기 거북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키에에에엑!

 비명과 함께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진 거대한 거미는 방금 전에 나타난 거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다.

 좌우 5미터는 될 법한 통로를 가득 메운 몸은 폭발의 충격에 넝마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놈을 침묵시키기에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열 개의 다리 중 세 개나 날아갔으면서도 거미는 흉포하게 비명을 지르며 일행을 향해 달려들었다.

 “벙커 제자리! 전방을 향해 플래시!”

 이준영이 빠르게 지시를 내리고는 김진우의 어깨를 치며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단번에 의미를 알아들은 그는 그녀와 함께 전방을 향해 내달렸다. 순간적으로 등 뒤에서 섬광이 터져 나왔다.

 그 바람에 마주 달려오던 거대한 거미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휘청거렸다. 그사이 김진우와 이준영은 거미의 바로 코앞에 당도했다.

 

 ***

 

 [전투가 끝이 났습니다. 음흉한 거미들은 모두 격퇴되었고, 그들이 파 놓은 함정 역시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강한 적의 습격을 분쇄한 용맹성은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김진우의 카리스마가 다소 상승합니다.]

 

 눈앞에 떠오르는 메시지 창을 본 김진우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칼등에 잔뜩 묻은 녹색 체액을 털어낸 그가 뒤를 돌아보니 이준영이 다소 놀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끝났습니다.”

 “당신… 레벨이?”

 아무래도 힘 조절에 실패한 모양이다. 레벨이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라지만 어느 정도는 비례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랜만의 전투다운 전투에 흥분한 나머지 필요 이상의 힘을 보이고 말았다.

 “7입니다.”

 뻔뻔하게 지껄여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이준영은 그 차이를 알고도 남으리라. 하지만 그는 애써 그녀를 무시했다.

 그녀 역시 구태여 그의 정체를 캐묻지는 않았다.

 지옥 거미의 사체에서는 그 악명에 걸맞은 커다란 다운 잼이 발견되었다. 상급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중급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크고 질이 좋은 다운 잼이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먼저 처리한 작은 거미들의 사체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 있는 어느 누구도 그 점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당면한 과제가 더욱 중요했다.

 “선발대가 둘로 나뉜 것 같아요. 고작 이런 정도로 선발대가 당했을 리 없어요.”

 “하지만 여기 남겨진 탐색자의 수만 해도 무려 선발대 인원의 3분지 1입니다.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니라면 이들만 이렇게 남아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일행의 의견이 둘로 쪼개졌다. 지옥거미를 잡아 크게 한탕 벌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한 이들이었지만, 목숨이 간당간당한 판국에는 욕심을 부릴 수는 없던 모양이다.

 이제까지 이준영의 지휘에 잘 따라주던 던전 베이비들이 일제히 들고일어났다.

 “제 생각에는 지옥거미를 발견한 선발대의 던전 베이비들이 속도가 떨어지는 탐색자들을 두고 간 것 같습니다.”

 김진우의 한마디에 사람들이 일제히 그를 돌아보았다. 세운 공이 있으니 바라보는 눈빛이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

 “가능성이 있어요. 지저에서 그런 일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요. 나라도 지옥거미 정도 되는 사냥감을 발견하면 기동력이 떨어지는 인원은 두고 갈 겁니다.”

 일반 탐색자들에 대한 배려 따위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말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다.

 일반 탐색자들이야 구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당장 백 명이고 이백 명이고 구할 수 있었다. 그에 반해 지옥거미라는 사냥감은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놈이었다.

 “그럼 살아남은 던전 베이비들은 지금 지옥거미를 추격 중이겠군요.”

 “만약 살아남았다면 말입니다.”

 김진우가 완전히 분해된 지옥거미의 사체를 보며 말했다.

 결국 일행은 발길을 되돌리는 대신 살아남은 던전 베이비들의 흔적을 좇기로 했다. 거미줄에 걸려 있는 탐색자 중 상당수는 이미 가망이 없는지라 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탐색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가뜩이나 선발대의 주공이 탐색자들을 버리고 간 마당에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동업자들을 두고 가자니 마음이 불편해지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 베이비들은 어느 누구도 그들을 다독여 주지 않았다.

 그래서 탐색자들은 자신들도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 짐을 덜어내고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당연하게도 행군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그렇게 얼마나 흔적을 따라갔을까. 길잡이로 나선 김정태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말했다.

 “선발대는 전멸한 것 같습니다.”

 그가 내민 손길에 빨간 피가 묻어 있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그 검붉은 액체를 보며 일행은 다시 발을 멈췄다.

 “아무래도 이번 사냥은 실패인 것 같군요. 그나마 중상급의 다운 잼을 건졌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이준영 역시 더 이상의 탐색은 무리라 판단한 것인지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세상만사 뭐든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찾을 때는 보이지 않던 지옥거미들이 일행을 덮쳐왔다. 그것뿐이라면 아마 늦게라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을 사냥팀이지만, 그들은 지옥거미들의 등장을 반길 수가 없었다.

 “제길! 이대로 온 길을 되짚어 쭉 달려간다!”

 등 뒤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던전 베이비들은 멈추지 않았다.

 이게 지저이고 미궁이었다. 동료의 비명이 들려와도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되는 지옥, 그게 바로 그들이 있는 곳이었다.

 “히, 히익!”

 심지 약한 일반 탐색자 하나가 동료의 비명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가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을 나뒹굴고 말았다. 십여 마리나 되는 성체 지옥거미들이 악다구니를 쓰며 따라오는 모습은 그 정도로 흉포했다.

 또다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내달리다 보니 어느새 거미들과의 전투가 있던 곳까지 와버렸다. 함께 달리던 던전 베이비 중 하나가 금세 앞으로 나아가더니 가망이 없어 거미줄에 그대로 방치해 두었던 선발대의 탐색자들을 향해 뛰어올랐다.

 칼끝이 번쩍이고 거미줄에 걸려 있던 탐색자들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고, 고맙습니…….”

 그때까지만 해도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선발대의 탐색자들이 이내 자신을 스쳐 내달리는 일행을 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그런 이들을 뒤따르던 지옥거미들이 그대로 집어삼켰다.

 그렇게 일행은 간신히 지옥거미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제길.”

 이준영이 거칠게 욕설을 내뱉었다. 다른 던전 베이비들 역시 참담한 얼굴이었다.

 겨우 도망치고 났더니 살아남은 일행의 수가 고작 열이 채 되지 않았다. 일반 탐색자는 단 둘만이 살아남았다.

 “망할 거미 새끼들. 이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번 탐색은 마가 끼어도 단단히 끼고 말았다.

 그녀의 선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천장이 일렁이더니 새끼 거미 수십 마리가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멀리서 달려오는 성체 지옥거미들의 기척이 느껴졌다.

 전투는 난전이었다. 던전 베이비들은 물론 살아남은 일반 탐색자들 역시 잘 싸워주었다.

 하지만 적의 수가 너무 많았다. 결국 던전 베이비 중 하나가 희생당하고 말았다.

 “제길.”

 김진우의 얼굴이 엉망으로 일그러졌다.

 다른 크리쳐도 아니다. 하필 지옥거미들이 만들어낸 참사에 예전의 악몽이 떠올랐다.

 “만약 살아남으면, 위에서 봅시다.”

 “뭘 어쩌려고…….”

 김정태가 마구잡이로 터뜨린 폭약 탓에 거미들이 일순간 주춤한 사이 김진우가 일행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 폭약 좀 이리 줘요. 전부.”

 그 말에 김정태가 남은 폭약을 전부 건네주었다. 그간 김진우가 보여준 모습이 제법 믿음을 준 모양이다.

 “물러서요!”

 폭약을 건네받은 그가 거미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동시에 내던진 폭약이 천장에 닿아 돌가루가 떨어졌다.

 “젠장맞을!”

 천장을 무너뜨려 길을 막을 작정인 모양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그는 신경질적으로 욕설을 내뱉고는 벽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몇 번인가 벽을 박찬 그가 마침내 천장에 닿은 순간, 그가 쥐고 있던 칼이 벽을 후려쳤다.

 “진우 씨!”

 뒤늦게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깨달은 이준영과 던전 베이비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 순간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경악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일행을 보며 그가 말했다.

 “살아서 봅시다.”

 무너진 돌더미가 그들 사이로 떨어져 내리더니 이내 시야를 막아버렸다.

 

 ***

 

 흙먼지가 가라앉자 멀리 물러났던 거미들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저 너머에도 거미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했다. 이제 살아남는 건 저들의 몫이었다.

 지금은 그저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지상과 지저,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던전 베이비들이야말로 또 다른 자신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다른 던전 베이비들을 살리기 위해 사지에 남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살아남을 자신이 있었다.

 오히려 저들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키에에엑!

 지옥거미 한 마리가 달려오는 것을 보며 그가 작게 입술을 달싹였다.

 “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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