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수인
작가 : 길을잃음
작품등록일 : 2017.7.21

하늘에 갑자기 거대한 대륙이소환되었다? 게임을 하다 갑자기 소환된 거대한 대륙으로 빨려들어가는 주인공과 사람들. 갑작스레 진행된 잔인한 퀘스트를 넘기고 드디어 마법의대륙에 첫발을 내딛는데..게임같은 세상, 세상같은 게임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야 주인공의 숨막히는 게임대륙적응기

 
북부로 (4)
작성일 : 17-07-24 15:42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446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수인과 엔젤은 타오와 작별인사를 한뒤 루시아를 만나로 대지치유소로 곧장 향했다. 수인과 엔젤은 타오에게 복면인에 대한 이야기는 별다른 정보를 얻을수 없었는데, 수인이 돌아올때 즈음 많은 정보를 알아놓겠노라 약속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말없이 걷던 두사람은 어느새 대지치유소에 도착했다.

 대지치유소안으로 들어가니 루시아와 왠 낯선 여성이 서있다.

 ‘ 응 누구지?? ’

 낯선여성은 평소 루시아가 어려워하는 여성인지 루시아의 표정이 잔뜩굳어있다. 여성은 긴 애머렐드색의 빛나는 망토를 차고 목에 조그맣게 반사되는 은색 목걸이를 차고 수수한 하얀색의 옷을 입고있는 아름다운 중년여성이었다. 하얀색에 가까운 금발이 그녀의 하얗고 청초한 피부와 매우 잘어울린다는 생각을한 수인이었다. 그때 루시아가 여성을 향해 이야기를 한다.

 “ 엄마~ 나 갖다올래요~~ 허락해주세요. ”

 “ 어허 루시아! 밖에서는 스승님이라고 부르라고 그랬지?! ”

 “ 피이 맺날 스승님!! 스승님!! 엄마는 내 엄마라고요!! ”

 갑작스레 부녀싸움을 보게된 수인과 엔젤이었다. 수인은 당황해서 엔젤을 슬적 바라보는데 엔젤의 표정이 심상치안다.

 ‘ 너 그쪽 취향이었냐? 이거이거 완전 금사빠네..’

 엔젤의 눈에서 뿅뿅하트가 쏟아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상대는 루시아의 어머니 결혼한 여자였다. 수인은 엔젤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크게 가격했다.

 “ 엔젤, 보면 몰라.. 루시아의 어머니잖아.. 으으응? ”

 수인이 입술을 악물며 엔젤에게 조용히 주의를 준다. 다행이 루시아와 루시아의 엄마이자 스승님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이야기를 못들은듯 하다.

 “ 수인님!! 수인님이 말좀해줘요!! 네?? 수인님이 북부로 가는 이유를 말씀안해주시니까 저희 엄마가 안된다잖아요!!! 네에에? ”

 “ 안되 루시아, 너는 몸이약해서 안되요. 지금도 보렴 이렇게 아파서 치유소에 있잖아.. ?”

 둘이 이야기하는듯 묘하게 자신에게 이야기하고있는 부녀를 보는 수인은 왠지 신기하기만 하다.

 ‘ 어쩜 저렇게 둘이 똑 닮았을까? ’

 수인의 입에서 알수없는 한숨이 나온다.

 “ 저기 어머님. ”

 “ 안되 루시아 안된다면 안되는지 알어! 넝쿨소환으로 맞고싶어!!? ”

 “ 저기... ”

 

 

 “ 저기.. 어머님 ”

 중년의 여성이 수인을 향해 물끄러미 돌아본다. 고집스런 눈매와 30대인듯 하얗고 투명한 볼살 그 밑으로 이어지는 길다란 목선까지 누가 이 여성을 20대의 루시아를 둔 엄마로 볼까? 그녀의 미간에 잡힌 깊은주름이 그녀가 얼마만큼 화가 났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 처음뵙겠습니다. 어머님 저는 루시아의 동료 수인이라고 합니다. ”

 “ 초면에 실례많았네요. 전 루시아의 엄마 마리아라고 합니다. ”

 그녀는 평소엔 조용한 성격인지 흥분을 가라앉히자, 루시아와 싸울때와는 정반대로 조용하고 차가운 느낌이 많이드는 여자였다.

 “ 죄송하지만, 수인님 루시아는 많이 어려요. 아직 북부여행을 떠날정도의 나이가 아닙니다. ”

 엄마 마리아를 바라보던 루시아는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입을 삐죽거렸지만, 차마 말을 못하고 마리아의 눈치만 보고있다.

 ‘ 평소엔 많이 엄하신가보구나.. ’

 수인은 루시아를 향해 살짝 웃어보이며 마리아를 바라보았다.

 “ 제가 보기엔 루시아가 여행을 가고 안가고는 판단할수있는 나이로 보이는데요? ”

 “ 수인님, 루시아는 아직 대지술사로써 부족해요. 제 밑에서 더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배움에도 때가 있는법이예요 .”

 “ 하지만.... 으음..하.. 알겠습니다. ”

 조용히 나긋나긋 이야기 하는게 더 무서운법이다. 수인은 불행히도 마리아의 말에 납득해버리고 말았다. 단순히 수인의 고집으로 밀어 붙이기엔 대지술사에 대해서 너무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수인은 순간 루시아와 눈을 마주쳤는데, 서운해하는 루시아의 표정을 보니 가슴에 멍울이진듯 답답함이 밀려온다.

 “ 그럼 알아들은걸로 알고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자 루시아 ”

 “ 엄마.. !”

 “ 루시아 , 돌아가자 ”

 루시아와 루시아의 엄마 마리아가 나가고 수인과 엔젤은 절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수인 정말 이렇게 가도 괜찬아? ”

 “ 그럼 뭐 어떻해 이렇게 갈수밖에 없는데 ”

 대답을 하는 수인의 표정에도 짜증이 깃들어 있다.

 ‘ 나보고 뭐 어떻하라고, 부모가 반대하는 일인데.. ’

 엔젤은 그냥 이대로 루시아를 두고 떠나는 수인이 마음에 들지안았다. 최대한 제대로된 작별인사라도 하면 좋으려면 수인은 이대로 도망치듯 남부를 벗어나려 하고있었다. 수인의 거친발걸음 뒤로 엔젤이 답답한듯 고개를 숙이며 따라간다.

 자벨린 북문앞, 수인의 시선이 멀리 어딘가 보일 남쪽의 어딘가를 찾는다. 뜨거운 태양 땜에 그럴까? 잔뜩 찌푸린 수인의 얼굴이 인상적이다. 엔젤과 수인의 시선이 물끄러미 마주친다.

 “ 가자 엔젤 ”

 엔젤은 왠일인지 말이없다. 그렇게 두남자는 자벨린의 북문을, 남부를 빠져나가는 첫걸음을 딛고있다.

 자벨린북문으로 이어지는 초입은 아름답기만하다. 수없는 마차가 지나갈수 있도록 만들어진 넓고 평평한 길가는 자벨린의 위용을 보여주듯 보따리 상인들과 짐마차로 가득하다.

 다그닥 다그닥 마차를 끄는 말발굽소리가 정겹게 울려퍼진다.

 초입 길을 따라 잔잔히 이어지는 냇물은 여행객의 목가를 축이기 위해 준비된 성배일까? 맑게 비추는 냇물사이로 자연은 역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해야 아름다운것임을 수인은 다시한번 느낀다. 더운여름이라 그런지 수인의 입가로 날벌레들이 빙빙 돌아다니며 어지러히 수인을 괴롭히고있다.

 다그닥 다그닥 길을 걷던 수인은 누가 자신 바라보는것만 같은 기운을 느꼈다. 물끄러미 옆을 돌아보자 열심히 마차를 끄는 말과 시선이 마주친다. 말은 더운지 연신 푸레질을 하며 힘겨운 발을 내딛고있다. 수인의 입가로 잔잔한 미소가 맺힌다.

 ‘ 너도 고생이많구나, 사는게 그렇단다.. ’

 “ 수인님 뭐가 그렇게 웃겨요?? ”

 말을 끄는 마차 안에서 싱그러운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수인의 고개가 재빠르게 마차안으로 따라간다. 수인의 걸음보다 말의걸음이 빨라서 일까? 마차가 수인의 바로 앞을 지나간다. 그 안에 앉아서 수인을 보고있는 낯익은처자. 루시아가 웃으며 수인을 보고있다.

 “ 뭐가 그렇게 좋냐구요 수인님 ”

 살짝 토라진 표정을 짓는 루시아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웃고있다. 마차안에서 루시아가 폴짝 뛰어내린다. ‘ 어어.. 루시아 위험해 ’

 “ 아이쿠! ”

 마차 안에서 가득실은 짐가방을 매고 뛰어내려서 일까? 루시아의 무릅이 땅에 닿으며 그녀가 앓는소리를 낸다.

 “ 아유.. 까졌네.. 회복~! ”

 수인과 루시아의 눈이 마주친다. 맑게웃는 그녀가 혀를 반쯤 내밀며 수인을 향해 웃고있다.

 “ 루시아 ”

 수인도 자신의 표정을 알까? 밝게웃는 수인의 얼굴이 햇볕을 받아 더욱 하햫게만 느껴진다.

 

 “ 루시아 어떻게?? ”

 “ 뭐가 어떻게예요~ 저를 그렇게 쉽게 포기하시면 어떻해요! ”

 수인이 해서는 안될말을 해서일까? 루시아가 갑자기 팔짱을 끼며 수인을 향해 노려본다. 짐가방이 그녀의 어깨가를 잡아당긴채로 팔짱을 끼자 그녀의 가려진 젖가슴이 유독 도드라지게 보인다. 평소엔 보이지안던 루시아의 커다란 젖무덤이 부담스러워 였을까? 수인의 고개가 살며시 흐르는 냇가로 돌아간다.

 “ 흠흠.. 아니..그게..”

 “ 제가 안따라왔으면 어쩔뻔했어요. 수인님 북부로 가다가 죽고싶어서 그래요? 그리고! 저 서운해요! ”

 평소엔 명량하게 들리던 그녀의 말투가 왠일인지 카랑카랑 하기만하다. 루시아와 수인의 말소리를 들어서일까? 수인의 뒤에서 멀리 따라걷던 엔젤이 수인과 루시아를 보고 허겁지겁 달려오고있다.

 “ 루시아~~~ ”

 루시아는 달려오는 엔젤을 보며 팔짱을 풀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집을 나갔다 마중나오는 강아지처럼 엔젤의 입가에 함박웃음이 걸려있다.

 “ 와~~ 루시아!!~ 아하하하하 ”

 “ 엔젤님~~ 또 보내요~ ”

 “ 루시아 어떻게 왔어?? 대단해.. 환상적이야! 하하하 그래 또 보내~ 반가워 ”

 엔젤은 정말 기쁜지 연신 함박웃음을 짓고있다. 뻘줌하게 서있던 수인의 입가에도 살며시 웃음이 맺힌다.

 “ 그러네 루시아 미안.. 그리고 반가워 ”

 수인이 루시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살며시 사과한다. 잠시 루시아와 수인의 눈이 마주친다. 예의 그렇듯 루시아의 눈가에 다시 웃음이 맺힌다.

 “ 피 이걸로 퉁쳤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예요. 다들 ”

 “ 루시아~!~~ 왠일이야 왠일~ ”

 너무 반가워하는 엔젤을 때문일까? 잠시 뚱한 표정을 짓던 루시아의 입가에 다시 웃음이 맺힌다.

 “ 저기.. 그런데 루시아 어머님은 어떻하고? 허락해주신거야? ”

 수인이 묻자 루시아의 표정이 살짝 굳어진다.

 “ 네, 허락해주셨어요. 가요~ 북부로 ”

 수인의 일행에게는 참으로 다행이었다. 수인은 루시아의 말이 조금 석연치 안았지만 개의치 안기로했다.

 ‘ 알아서 잘 하고왔겠지 ’

 반면 루시아는 집에있는 엄마 마리아를 상상했다.

 ‘ 지금쯤 편지를 보았겠지 ’

 루시아의 등가방 안에 삐죽 튀어나온 책한권이 왠지 루시아가 나온 과정을 알려줄것만 같다. 책의 겉표지 끝엔 ‘초보대지술사’ 라는 글귀가 나지막히 써져있다.

 그날 낮잠에서 깬 마리아는 집안에 없어진 물건을 한참을 찾다. 루시아가 써놓은 편지를 보곤 펑펑 울었다. 어쩌면 루시아는 집으로 돌아가는순간 마리아에게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수인과 일행을 비추는 오전의 태양이 따스하기만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1회 수정했습니다. 2017 / 7 / 22 594 0 -
공지 안녕하세요 (작가말) 2017 / 7 / 22 559 0 -
28 악령의숲 2017 / 7 / 24 278 0 5199   
27 북부로 (5) 2017 / 7 / 24 228 0 4764   
26 북부로 (4) 2017 / 7 / 24 251 0 4468   
25 북부로 (3) 2017 / 7 / 24 241 0 6236   
24 북부로 (2) 2017 / 7 / 24 250 0 7720   
23 북부로 (1) 2017 / 7 / 24 243 0 6611   
22 운명의 소용돌이로 2017 / 7 / 23 240 0 3118   
21 비운의기사 가렌과 남부의별 가래드(2) 2017 / 7 / 23 248 0 4756   
20 비운의기사 가렌과 남부의별 가래드 (1) 2017 / 7 / 23 237 0 5382   
19 반란저지(3) 2017 / 7 / 23 244 0 4585   
18 반란저지(2) 2017 / 7 / 23 239 0 4325   
17 반란저지(1) 2017 / 7 / 23 238 0 3958   
16 음모 2017 / 7 / 23 253 0 5342   
15 기자더크 2017 / 7 / 22 233 0 6262   
14 늑대인간 게일 2017 / 7 / 22 275 0 6096   
13 나도 이제 강해요 2017 / 7 / 22 241 0 4054   
12 소드마스터 칼 2017 / 7 / 22 233 0 4845   
11 늑대사냥 2017 / 7 / 22 244 0 4782   
10 아이고오 2017 / 7 / 22 248 0 5306   
9 루시아 2017 / 7 / 22 244 0 5674   
8 토끼사냥 2017 / 7 / 22 225 0 4341   
7 보고싶어 2017 / 7 / 22 250 0 13375   
6 연쇄살인마 2017 / 7 / 22 219 0 11357   
5 일상으로 2017 / 7 / 22 239 0 8609   
4 생활 2017 / 7 / 22 237 0 11499   
3 미리엄식당 2017 / 7 / 22 245 0 13275   
2 새로운세계 2017 / 7 / 22 233 0 11248   
1 하늘이맑다 2017 / 7 / 21 428 0 1527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