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수인
작가 : 길을잃음
작품등록일 : 2017.7.21

하늘에 갑자기 거대한 대륙이소환되었다? 게임을 하다 갑자기 소환된 거대한 대륙으로 빨려들어가는 주인공과 사람들. 갑작스레 진행된 잔인한 퀘스트를 넘기고 드디어 마법의대륙에 첫발을 내딛는데..게임같은 세상, 세상같은 게임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야 주인공의 숨막히는 게임대륙적응기

 
북부로 (2)
작성일 : 17-07-24 15:39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772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캬르르르르 캬르르르르

 아이들의 웃는소리가 들리고 스님의 정겨운 불경소리가 들려온다. 목탑소리와 스님의 불경소리가 나직히 울려 퍼지고 절간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 중앙엔 스님이 조각 된 석상이 하나있는데, 석상의 이마에는 보석처럼 보이는 하얀 무언가가 박혀있다.

 수인은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연못으로 발을 디뎓다. 손을 뻣으니 석상 이마에 있는 보석이어린수인의 손에 꼬옥들어온다. 조심스레 다시 연못으로 발을 디디자.

 끝없는 어둠이 어린수인을 잡아 당길듯 잡아당긴다. 연못가에 자란 풀잎을 잡은 어린수인의 손이 힘없이 풀린다.

 ‘ 으아아아아아아 ’

 얼마나 떨어졌을까? 감은 눈을 뜨자 은빛너울의 은하길이 보인다. 수인의 앞으로 사람들이 은빛너울에 끌려 검은무언가로 빨려 들가고 있다.

 검은 무언가는 점차 커지며 수인을 덥치듯 삼킨다.

 

 

 갑자기 북부여행을 떠나기 때문일까 수인은 오랜만에 악몽을 꾸었다. 케이시에게 심장을 꽂힌 그날이후 처음꾼 악몽이었다. 괜시리 힘이 빠지는걸 느낀수인은 서둘러 샤워를 했다. 여관의 샤워실은 수인의 집안에 샤워실의 그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었는데, 아마도 마법의 힘을 이용하는것만 같았다. 겉은 중세시대에 생활은 현대시대의 그것과 다를바가없는 참 이상한 세계였다.

 수인이 일찍 잠에깨어 이른아침 여관의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있다. 엔젤도 잠에서 깻는지 머리가 부스스한 상태로 일어나 계단을 내려오고있다.

 “ 여어~ 엔젤 좋은아침~ ”

 동료가 있는다는건 좋은걸가? 시무룩해있던 수인의 표정에 금새 미소가 맺힌다.

 “ 흐흐 좋은아침 수인 혼자 무슨 맛있는걸 먹고있을까나~? ”

 엔젤도 수인을 마주보며 웃는다. 곧이어 자리에 앉은 엔젤이 음식이 시키고 두사람은 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떳는데 루시아는 나올생각을 안한다.

 “ 흐음 그나저나 이 말괄량이 숙녀분은 오늘 늦잠을 자시나 안일어나네~ ”

 엔젤이 장난치듯 일어나며 이야기한다.

 “ 흐음 그러게? 깨우러갈가? 아침식사는 해야지 ”

 

 똑똑똑 // 똑똑똑 // 똑똑똑

 수인과 엔젤은 수차례 문을 두들겼지만 안에는 아무소리가 나질안는다. 또다시 문을 두들기려 할때 안에서 문이열렸다.

 “ 으으으으... 수인님... 엔젤님... ”

 루시아는 눈물 범벅이되어 배를 움켜잡으며 쓰러진다.

 “ 루시아!!!! ”

 유일한 치유사 루시아가 쓰러지자 수인은 부랴부랴 여관주인에게 치유소를 물어 루시아를 업고 달려갔다. 치유사는 별일 아니라는듯 웃으며 이야기했다.

 “ 맹장이네요. 간단한 회복마법이면 치유가 될겁니다. 다만 맹장안의 속성을 아예 바꿔버리는 치유마법이라 오늘하루는 쉬어야 할것같습니다. ”

 수인과 엔젤은 그저 치유사의 말에 끄덕일수 밖에없었는데 아는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인과 엔젤은 곧이어 병실에서 나오고 수인이 엔젤에게 물었다.

 “ 바람치유소 , 대지치유소 , 화염치유소 , 물치유소 치료소가 속성별로 있는데 치유법도 왠지 다를것 같지안아? ”

 “ 그르게 아마 회복계열 주문을 외울수있는건 술사가 유일한가본대? ”

 “ 그나저나 신기하다 뭔가 병원같애.. ”

 루시아를 대려온곳은 대지의 치유소였는데 이유는 수인이 대지술법에 적응되어 그나마 편했기 때문이었다.

 “ 그르게 수인 너도 느꼇구나, 이곳 마법의대륙은 뭔가 지구의 생활양식이 섞여져있어 ”

 “ 너도 느꼇구나 엔젤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어떻하지? ”

 “ 뭘 어떻해 치유사가 숙소로 가서 기다리랬으니 가서 기다려야지 ”

 갑작스레 루시아가 아파서 하루가 비어버린 수인과 엔젤이었다.

 “ 흐음 그럼 우리 사냥이나 갈래? ”

 사실 수인은 내심 루시아가 수인보다 레벨이 높아서 언제들킬지 몰라 걱정하던 차였다. 하루라는 시간이 비었으니 루시아와 레벨을 맞추면 더욱 좋을 터였다.

 “ 사냥?? 수인 너 레벨이 몇인데? ”

 “ 나 20, 그러는 엔젤 넌? ”

 “ 나? 난 17인데.. 루시아는 몇인데?? ”

 “ 내가 알기론 루시아 레벨이 24였던가 25였던가 그랬던걸로 아는데? ”

 “ 진짜??? 루시아 고렙이구나.. 그래 그럼 사냥가야겠다 사냥가자 ”

 NPC라 그런지 보조술사여서 그런지 왠지 레벨업이 수인보다 빠른 루시아였다. 그래서 루시아 또한 자신이 더욱약하기 때문에 레벨업이 빠르다고 인지하고있었는데. 수인은 이참에 루시아와 레벨을 맞출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언제까지 거짓말 할순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엔젤이 궁금한듯 수인을 향해 묻는다.

 “ 그래서 그럼 사냥 어디로 갈건데? ”

 “ 흐음 글세? 거미던전갈가?? ”

 “ 거미던젼? 으으으 다리많은건 딱질색인데 ”

 “ 넌 안되 가야되..! ”

 사냥터는 정해졌다. 거미던전으로..

 

 수인과 엔젤은 여관에 들려 간단한 짐을 싸들고 거미던전을 향해출발했다. 수인과 엔젤은 이때까지도 알지못했다. 이들을 따르고 있는 은밀한 무리를..

 자벨린 북문으로 나와 조금걸어가자 인적이 드문 숲길이나왔다. 엔젤은 원래 강심장인지 담담하기만 하다.

 ‘ 다리많은거 싫다고 하지안았나? ’

 의외로 의젖한 엔젤이 믿음직한 수인이었다. 불과 몇발자국차이로 숲속에 발을 디뎓을 뿐인다. 수인과 엔젤을 향해 부는바람은 서늘하기만하다.

 ‘ 공기가 바뀌었어.. ’

 습하고 서늘한냄새 거미가 좋아할법한 냄새가 난다고 수인은 생각했다. 잠시후 나뭇잎과 나뭇가지 사이에 흉물스럽게 거미줄이 늘어져있다. 끈끈한 거미줄이 수인과 엔젤의 몸에 조금씩 달라붙기 시작한다.

 ‘ 으.. 기분나빠 떨어지지도 안네, 이상하다 주점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거미가 굉장히 잡기 쉬운 몬스터랬는데? ’

 엔젤의 실력도 볼겸 그나마 만만한 거미사냥을 나온 수인이었다. 하지만 수인은 주점에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듣지못했다. 불을 이용해야 쉽다는 사실을 ..

 엔젤은 거미줄을 보자 그제서야 떨려오는지 엔젤이 잡은 몽둥이가 은은하게 떨려온다. 엔젤은 특이하게도 끝까지 몽둥이류를 고집했는데, 결국 수인도 엔젤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둔기류 메이스를 사준 상태였다. 패는맛이 좋다나 뭐라나? 하여간 특이한 친구였다.

 거미줄을 건드려서일가? 거대거미는 먹이감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수인과 엔젤은 느끼지 못하고있지만 어느새 수인과 엔젤의 머리위에 3마리나 되는 거미들이 침을 뚝뚝 흘리며 엔젤과 수인을 쳐다보고있다. 그중 한 마리의 침이 뚜욱 뚜욱 엔젤의 이마에 떨어진다.

 “ 으읔 뭐야? ”

 갑자기 액체가 떨어져서 그럴가? 엔젤이 하늘을 쳐다본다.

 “ 뭐야뭐야 엔젤 왜그래? ”

 수인은 엔젤을 쳐다보지만 엔젤의 시선은 나무위에 하늘에 꽂혀있다. 수인의 시선도 자연스레 나무위를 보게된다. 8개의 눈을 가진 사람보다 큰 검붉은색거미들이 수인과 엔젤을 쳐다본다. (키이이읶!) 곤충에게서나 날법한 기이한소리가 수인과 엔젤을 자극한다. 거미들도 흥분했는지 톱니같은 주둥이가 벌여졌다 닫혔다를 반복한다. 거미들의 톱니같은 주둥이 사이에 나온 대롱같은것이 움직일때마다 독극물이 조금씩 흘러나와 순식간에 나뭇잎을 녹였다. 거미를 보며 순식간에 수인은 팔과 다리사이에 소름이 쫘아아악 돋아오르는걸 느꼇다.

 끝없는 혐오감 수인과 엔젤의 상태를 정의할수있는 유일한 말이었다.

 “ 엔젤 정신차려 ”

 수인의 손에 순식간에 투박한 장검이 뽑혀지고 거미들이 맹렬히 입으론 거미줄을 뿜으며, 다리론 사뿐사뿐 거미줄을 타며 하늘 빙빙빙 돌고있다. 거미줄이 수인과 엔젤을 감겨올때마다 점점 수인과 엔젤의 움직임이 둔화되기 시작한다. 수인은 그때마다 거미줄을 잘라내며 동작을 자유롭게 할수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반면 엔젤은 다리 많은것을 봐서 패닉이 온것인지 둔기류를 들어서 거미줄을 자를수없어서 인지 어느새 거미줄에 동동 감겨 머리만 삐죽나와있다.

 “ 수인... 수인 나죽어 나죽어... ”

 엔젤의 몸이 거미줄에 동동감긴채 서서히 올라간다. 흡사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같은 형상이다. 수인이 엔젤에 급히다가가 엔젤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 으아아악 수인 하지마 하지마 ”

 검에 베일것같아서 인지 엔젤은 패닉에 빠진것만같다. 엔젤은 자신이 거미줄에서 빠져나온지도 모르고 손을 덜덜덜 떨며 하지말라고 소리치고있다.

 “ (찰싹!) 엔젤 정신차려!! 거미한태 먹히고싶어? 냠냠 먹힐래? 응?? ”

 냠냠 먹히긴 싫었는지 엔젤도 정신을 차리고 거미를 응시한다.

 “ 으으으 싫어 냠냠 먹히긴...근데 저것들 왠지 나를 쪽쪽 빨아먹을것같아... ”

 엔젤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거미들이 거미줄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한다. 수인은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전에 보았던 늑대인간의 움직임을 떠올리며 나무를 박차고 허공으로 날아올라 거미의 배를 배어나간다. 거미는 고통스러웠는지 (키이이잌!!) 소리를 내며 배를 뒤집어 깔고 다리를 까닥거리며 떨어졌다. 거미의 배사이로 흘러나온 독극물이 무섭게 땅을 태우듯 태우고있다.

 “ 엔젤 그녀석을 부탁해 ”

 엔젤에게 1마리의 거미를 맡기고 싸움은 순식간에 2:1의 양상이 되어갔다. 지상에 떨어진 거미들은 동족거미가 당하는것을 보았는지 좀전보다 좀더 신중한모습이다.

 수인은 습관처럼 긴장을 풀려고 검을 한바퀴, 두바퀴 돌리고 있다. 긴장에 몸이 수축되어 언제든지 튀어나갈듯 수인의 자세는 매우 안정되어있다. 그때 갑작스레 한 거미에게서 거미줄이 뿜어지고 수인이 장검으로 거미줄을 막자 한 거미가 수인에게 다가가 입을 벌리고 대롱을 꽂아 넣으려고 했다. 필시 독극물로 죽일 생각인가보다. 대롱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독극물이 수인의 옷가지를 거칠게 태운다. 수인은 마치 예상했다는듯 거미줄을 칼로 막아내고 꽂혀오는 대롱을 고개를 살짝숙여 피한후 단검을 뽑아 거칠게 거미의 턱사이로 박아넣었다.

 급소에 박혔는지 거미가 울부짓는다. 수인은 재빨리 장검을 거미의 배에 쑤셔넣고 거칠게 장검을 뽑아낸다. 거미의 배속에서 독극물이나와 지상을 태운다. 나뭇잎이 순식간에 거미의 독에 타서 그럴가? 갑자기 수인과 남은 거미사이에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수인은 뒤쪽에 아직 살아있는 거미는 신경도 안쓴채 보법 검로를 쓰며 거미줄을 뿜는 거미에게 다가갔다.

 전투는 순식간이었다. 수인이 배를가른 거미를 엔젤이 둔기로 마무리하고 1:1 상황이된 거미는 순식간에 수인에게 죽임을 당했다. 아무래도 거미의 급소는 복부인듯한대, 복부를 배이면 패닉상태에 빠지는듯했다. 수인은 왜 사냥꾼들이 비교적 쉬운 몬스터라고 했는지 알것같았다. 수인은 검에 붙은 거미줄을 때며 엔젤에게 말했다.

 “ 엔젤 그거알어? 사냥감을 사냥하면 부속물이 자동으로 가방안에 들어오는거? ”

 “ 뭐야 그런게 있었어?? ”

 부속물을 주으려고 기웃거리는 엔젤을 보고 수인이 한말이다.

 “ 응 특이한 등급의 아이템이 아니고선 잡템들은 자동으로 들어와 ”

 “ 응?? 나는 안들어오는데.. ”

 ‘ 그럼 17레벨까지 몽땅 다주운거냐? ’

 새삼 어떤부분에선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엔젤이었다. 수인은 엔젤에게 잠시 자동루팅법에 대해 설명하고 다시 엔젤과의 사냥을 이어나갔다. 파티사냥은 수인도 처음이었지만 잡템들은 순차적으로 엔젤과 수인의 가방안으로 들어갔다.

 숲속에 있던 4 마리의 거미를 더 처리하자 수인과 엔젤이 운이 좋았던건지 거미던젼이 보일때까지 거미가 보이지 안았다. 좁은 입구의 거미던전은 왠지 을시년스럽기 까지하다.

 “ 자 들어갈가? ”

 엔젤은 거미던전으로 들어가긴 꺼림칙한 표정이었지만 마지못해 수인을 따라간다. 던젼입구안에 들어가자마자 습하고 역한 냄새가 동굴안에 가득하다. 아마 거미의 독극물이 던전안 곶곶에 배여있기 때문이리라. 던젼안은 비교적 한산하다.

 “ 하 들어오자마자 거미가 반겨줄줄 알았는데 인사성이없네.. ”

 수인이 농담하듯 엔젤을 향해 툭말을 던진다. 엔젤은 긴장이 되었는지 아무말이없다.

 “ 엔젤 긴장좀 풀어 죽기밖에 더하겠어?? ”

 “ 으... 수인 나는 죽기싫다고 죽는기분 아주더러워 ”

 엔젤도 죽어보았는지 엔젤은 정말죽기싫은듯 몸서리를 쳤다. 수인은 엔젤에게 계속 농담을 해가며 던전안을 들어가고있었다. 긴장감이라고 1도없는 모습이었다.

 (끼이이이잌..) (끼이이잌..) 갑작스레 동굴안이 거미들이 내지르는 소음으로 가득하다. 수인과 엔젤의 시선이 동시에 마주친다.

 “ 한 마리가 아닌가본대? ”

 “ 야.. 튀어.. ”

 이래서 불을 가져와야하는걸 수인이 알턱이있을가? 거미던전은 난이도가 쉬움이었지만 공략하기 어려운던젼이었다. 숲속의 한두마리야 처리할수있지만 거미던전은 떼거지로 몰려오기 때문이었다. 그럴때를 위해서 기름을 가져와야했는데 불을 집히고 열에 약한 거미를 불기둥으로 나눠서 잡아야하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인 사냥법이 전혀 습득이 안된 수인과 엔젤은 자동으로 힘들수밖에

 도망치는 수인과 엔젤을 따라 거미들은 떼거지로 따라왔다. 그러나 던전입구로 향할 때 즈음 거미들은 빛을 싫어하는지 다시 주춤거리며 뒤로돌아갔는데, 숲속의 거미들과는 조금 다른모습이었다.

 ‘ 그러고보니 거미줄도 안뿜내? ’

 생김새가 달라서그럴가? 집단생활을 해서그럴가? 숲속의 거미들과는 확연히 다름을 느끼고 있는 수인이었다. 보이지 안을것같은 공략이 왠지 수인의 머릿속에 상상이 되었다.

 “ 수인 돌아가자 우리끼린 무리야 ”

 “ 아니.. 공략할수 있을것같애 .. ”

 수인이 엔젤을 보며 음침하게 웃는다. 엔젤은 왠지 소름이돋는다고 생각했다. 수인이 생각한 방법은 간단했다. 빛을 싫어하는 거미들을 유인해 동굴 입구쪽에서 깔짝이며 잡는것인데. 좀더 깊이 들어가서 거미들을 유인하는 역할은 엔젤이 맡았다. 이유야 거미들도 지능있는지 두명이 서있으면 던젼입구까지 나오는 거리가 더 짧아졌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유인책으론 몸빵이 더좋은 엔젤이 맡았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거미들이 나오는 지점을 알아내고 수인은 유인해온 거미들의 퇴로에 숨어있기로했다.

 “ 저기 수인 이렇게까지 해야되? 차라리 다른거 잡으로가자 ”

 “ 아니야 할수있어 너가 너자신을 잘몰라서그래 너는 할수있어 너는 할수있다. ”

 묘하게 설득당하는 엔젤이었다. 사실 엔젤과 수인에겐 시간이 없었다. 마을로 돌아가 다른사냥터를 알아보면 이미 늦은저녁이었다. 몬스터란 저녁이되면 더욱강해지는 마물, 저녁사냥은 수인과 엔젤에게 아직무리였다. 힐러라도 있으면 모를가

 수인은 거미동굴 바위사이에 몸을 숨기고있다. 동굴입구는 그래도 빛이들어오는지 군대군대 풀들이 자라났는데, 독극물에 적응된 풀들이라 그런지 수인의 살을 긁히며 수인을 따갑게 하고있었다. 멀리서부터 (끼이이잌)(끼이잌) 거미들의 소음이들린다. 엔젤이 보이고 그뒤를 무수히 많은 거미들이 따라오고있다. 엔젤은 힘이든지 연신 헉헉거리며 뛰어오고있다. 하긴 이 짖거리도 벌써 5번째였다.

 ‘ 그래 엔젤 뛰어라 ’

 엔젤을 바라보는 수인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맺힌다.

 

 

 (끼이이잌)

 ‘ 이게 마지막 거미인가? ’

 수인과 엔젤은 수인의 공략법으로 수월하게 거미던전을 공략해나갔다. 얼마만큼의 거미를 정리했을까? 더 이상 수인과 엔젤이 던젼깊이 내려가도 거미들의 소리가 나질안는다. 수인은 레벨3를 엔젤은 레벨6을 올린상태였다. 아무래도 엔젤이 직접유인을 해서 그런지 경험치 배분이 좀더 높은듯하다. 경험치는 파티공헌도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은데 자세한 부분까진 알수없는 수인과 엔젤이었다.

 “ 엔젤 이제 돌아갈가? ”

 “ 흠 그럴가 수인? 왠지 보스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없나보내? ”

 “ 흐음 그르게 ”

 너무 지나친 기대였을가? 거미던젼엔 흔히 나오는 판타지물의 흔한 보스 한마리없었다.

 ‘ 어쩌면 이게 당연할지도 ’

 아마 시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거미들은 다시 거미던전에 모이리라. 그리고 던전안에 핀 독버섯과 독풀, 독벌레들을 먹으며 무럭무럭 다시 자라겠지. 수인은 상념을 털듯 피곤한 걸음으로 던젼입구 밖을 향해나갔다. 어둠에 익숙해지고 갑자기 빛을 보아서 그럴가? 던젼 입구즈음에 다다랐을때 수인과 엔젤의 눈이 가득 찌푸려진다.

 “ 으으음 고생했어 엔젤 ”

 빛에 적응이될 즈음 수인이 기지개를 펴며 엔젤을 보며 말을한다. 엔젤의 표정이 왠일인지 어둡다. 엔젤의 손끝이 조심스레 수인의 앞을 가리킨다.

 “ 수인.. 저기.. ”

 어둠이 깔리기 직전 노을진 하늘아래로 복면을 쓴 열명정도의 복면인들이 검과 단검을 빙빙돌리며 바위에 걸터앉아 여유있게 수인과 엔젤을 바라보고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1회 수정했습니다. 2017 / 7 / 22 593 0 -
공지 안녕하세요 (작가말) 2017 / 7 / 22 559 0 -
28 악령의숲 2017 / 7 / 24 278 0 5199   
27 북부로 (5) 2017 / 7 / 24 228 0 4764   
26 북부로 (4) 2017 / 7 / 24 250 0 4468   
25 북부로 (3) 2017 / 7 / 24 240 0 6236   
24 북부로 (2) 2017 / 7 / 24 250 0 7720   
23 북부로 (1) 2017 / 7 / 24 242 0 6611   
22 운명의 소용돌이로 2017 / 7 / 23 240 0 3118   
21 비운의기사 가렌과 남부의별 가래드(2) 2017 / 7 / 23 248 0 4756   
20 비운의기사 가렌과 남부의별 가래드 (1) 2017 / 7 / 23 236 0 5382   
19 반란저지(3) 2017 / 7 / 23 244 0 4585   
18 반란저지(2) 2017 / 7 / 23 239 0 4325   
17 반란저지(1) 2017 / 7 / 23 237 0 3958   
16 음모 2017 / 7 / 23 253 0 5342   
15 기자더크 2017 / 7 / 22 233 0 6262   
14 늑대인간 게일 2017 / 7 / 22 275 0 6096   
13 나도 이제 강해요 2017 / 7 / 22 241 0 4054   
12 소드마스터 칼 2017 / 7 / 22 232 0 4845   
11 늑대사냥 2017 / 7 / 22 242 0 4782   
10 아이고오 2017 / 7 / 22 246 0 5306   
9 루시아 2017 / 7 / 22 243 0 5674   
8 토끼사냥 2017 / 7 / 22 224 0 4341   
7 보고싶어 2017 / 7 / 22 248 0 13375   
6 연쇄살인마 2017 / 7 / 22 218 0 11357   
5 일상으로 2017 / 7 / 22 237 0 8609   
4 생활 2017 / 7 / 22 237 0 11499   
3 미리엄식당 2017 / 7 / 22 244 0 13275   
2 새로운세계 2017 / 7 / 22 231 0 11248   
1 하늘이맑다 2017 / 7 / 21 427 0 1527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