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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마술사
작가 : 크라피아
작품등록일 : 2017.7.23

떨고 있는 대주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공작은 사랑스러운 눈길로 소녀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옆 자리에 앉혔다. 소녀는 생에 처음 마차의 진동을 느끼며 이젠 시체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을을 바라보았다. 타오르는 눈동자의 불길은 서서히 잦아들며 마을의 풍경에서 점차 공작에게 이동했고 소녀는 마침내 공작의 눈을 마주했다.
“이름을 하나만 지어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그럴 작정이었다. 베아트리체.”

 
3화. 정령의 세계 <1>
작성일 : 17-07-23 14:51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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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이 변했다. 창밖에 쌓이기 시작한 눈은 밟으면 푹신함 감촉을 자랑하며 발자국을 새기겠지만 안타깝게도 베아트리체는 바깥에 나가지 못했다.

 ‘누구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거라. 집안 청소야 마술의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할 테니.’

 공작이라는 지위는 후스에게도 만만한 지위가 아니었다. 또한 최근에야 안 사실이지만 후스는 명실상부 최고의 마술사라고 한다. 흔히들 그가 할 수 없는 것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빠르다고 할 정도라고 할 정도로.

 그 때문인지 교회에서는 어떻게든 후스공작을 처리하려 하지만 가능 할리는 없었다. 스스럼없이 교황의 목을 따버린다는 하는 말을 하는 사내를 제어할 수도 없을뿐더러 무력으로 제압하려 했을 때 교황청 지붕이 날아간 후로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황제는 이를 눈여겨보았다. 현재 황권은 교황권보다 아래에 존재한다. 어느새 사람들의 삶의 가장 큰 부분은 세금보다 교황청에 납부하는 십일조가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시장에는 성모상을 가장 중요한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황제는 꽤나 전략가였다. 교회가 간섭하지 못하는 인물은 매력적이었고 후스에게 달려가 간청했다. 마술사인 후스는 그다지 돈과 명예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일말의 이유 때문에 그 제안은 꽤나 매력적이었고 실제로 마술사는 마음대로 도시를 돌아다니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공작이라는 지위라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후스공작은 이를 받아들였고 황제는 기쁜 나머지 자신의 지위도 잊어버린 채 양손을 들고 아이처럼 뛰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쁨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마술사의 지능과 지식은 일반인을 아득하게 능가한다. 베아트리체만 보아도 어린 나이에 그런 어마무시한 일을 저질렀을 정도이니 말이다.

 후스가 개입하며 황권은 차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후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더욱 많은 마술사가 황제와 손을 붙잡게 되었다.

  교회는 당연히 긴장하기 시작했다. 마술사들은 시시각각으로 교회를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었고 교회는 이를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교회는 마술을 이단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런 이단에게 패배한다는 사실을 알린다면 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결국 교회는 이를 최악의 방법인 마녀사냥으로 드러냈다. 마술에 대한 강렬한 악의를 드러내는 동시에 마술사의 제자를 절멸 시킬 목적으로 날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로 인해 아직 목숨을 잃은 마술사는 없다고 하지만 이는 마술사들이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선 교회의 승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황제는 후스를 가장 중요시 여기기에 웬만한 국정 회의에 필히 참석시킨다. 심지어 참가하지 않으면 어울리지 않게 바닥에 몸을 뉘이고 팔을 흔들어 대며 엉엉 우는 바람에 골치를 썩을 정도라고 한다.

 그렇기에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지속되는 국정회의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 정도에 그리움을 느낄 베아트리체는 아니었다. 오히려 문제라면 다빈치 사건 이후로 너무 심해진 과보호.

 “마음 같아선 나가고 싶지만…….”

 베아트리체는 아직도 그 기억이 선명했다. 너무 심한 과보호에 일부로 후스를 놀릴 속셈으로 잠시 후스가 외출을 간 사이 옷을 차려입고 마을로 나섰다. 돈이야 썩어 넘칠 정도로 있었고 반 감금되었던 생활 덕에 간만에 느끼는 공기는 달콤할 지경이었다.

 마침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는 후스를 골려주려 했던 처음의 생각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결국 어둠이 드리우기 직전까지 뛰어 놀았다. 하지만 후스는 일찍 끝난 왕정회의에서 돌아왔다. 그때 집안에 드리운 공허에 너무 놀란 나머지 왕국을 뒤집어 놓았다.

 대대적으로 베아트리체를 납치한 납치범을 갈아 마실 것 이라며 수도에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 황제의 사병까지 동원했다. 약 백명이 넘어가는 일반 시민이 체포되었고 그 사태가 끝난 것은 분위기에 취한 베아트리체가 사병의 손에 끌려가서야 마무리 되었다.

 “대체 제자가 뭐길래…….”

 물론 제자가 소중하다는 것은 이해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과하다고 베아트리체는 생각했다. 무엇보다 자신은 죄인이다.

 아무리 분노에 휩싸였다고 하더라도 마을 하나를 괴멸 시킨 죄업은 언제나 목을 졸라왔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 마룻바닥을 밝는 것이 죄스럽고 무서웠다.

 그런 자신이 과연 이렇게 호화스럽게, 그리고 거대한 타인으로 부터의 사랑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지금도 강물을 보면 몸을 던져 삶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은 언제나 존재했다. 하지만 죽어도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알기에 그저 속죄하며 살아갈 뿐.

 “라 이셰란테 클라리움.”

 짧은 말과 함께 방안의 먼지가 쓸려나갔다. 아직도 마술의 자세한 원리는 알지 못한다. 어디가 한계인지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역시 알지 못했다. 이따금 후스에게 이를 물어보려 하면 왠지 모를 슬픔을 얼굴 가득 띄워왔다.

 자신에게 후스는 어디까지나 은인이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준 사람이었다. 그가 아니라면 필시 교회가 요구하는 청렴함에 목을 매달았을 것이라고 그녀는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런 후스의 슬픈 표정은 보고 싶지 않아 지금도 가득한 궁금증을 가슴으로만 묻어 한숨을 내쉬었다.

 “계신가요?!”

 “안에 없어요.”

 문을 두드리는 리듬이 경쾌했다. 익숙해 보이는 손짓은 방문인의 직업을 대강 그려낼 수 있을 정도였다.

 어차피 또 짐 보따리를 가득 싸매고 있는 잡상인일 것이 뻔했기에 명백한 거부를 표했지만 잡상인은 돈독이 올랐는지 노크를 멈추지 않았다. 대꾸하는 것도 귀찮았기에 베아트리체는 소파에 누워 무료를 즐기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마술사의 아이님! 모시러 왔습니다!!”

 침대에 몸을 뉘이러던 신체가 탄력 있게 튀어올랐다

  후스가 말하길 현재 유럽 전역에 존재하는 마술사의 수는 10명이 넘어가지 않는다 말했다. 그리고 덧붙이길 마술사라면 더더욱 자신의 소개가 아니고서는 만나지 말라는 말도 더러 했었다.

 “죄송합니다만 오늘 후스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남기실 말이 있다면 전해드릴 테니…….”

 “하핫! 걱정하지 마세요! 허락은 미리 받았습니다!”

 어느새 뒤에서 들리는 말에 베아트리체는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내질렀다. 그곳엔 작은 날개를 파닥이고 있는 생물이 있었고, 보라는 듯 양피지가 말린 편지를 들고 있었다.

 “아… 악마에요!!?”

 “너무한데요… 이래보여도 정령인데.”

 자신을 정령이라 주장하는 생물체를 보며 베아트리체는 솔직히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분명 기이한 현상임에도 지금까지 겪은 일들과 비교한다면 이제 크게 놀랄 일은 거의 없을 듯 했다.

 “자 여기요!”

 정령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자신의 몸보다 큰 양피지를 펼쳐보였다. 푸른빛이 감도는 가루를 뿌려대며 힘겹게 낑낑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기에 끝내 베아트리체는 웃음을 터뜨렸고 곧바로 정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피지를 집어 들었다.

 질이 좋은 종이에서 피어오르는 특유의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내용을 확인했다. 황혼의 마술사이며 그림자 술사임을 증명하듯 양피지에 새겨진 사인은 검은 색의 필기체로 적혀져 있었다.

 마술사인 후스가 사용하는 사인과 대외적인 공작의 신분으로 사용하는 신분은 엄격히 구별되어 있다. 또한 특유의 필기체는 자유분방하여 이를 따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것 만이라면 의심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 내용을 보며 결국 베아트리체는 이것이 후스의 물건임을 인정했다.

 “맞네요. 끝에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황제 놈이 징징거려서 어쩔 수 없구나. 라고 쓸 만한 사람은 후스밖엔 없으니까요.”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또 놀라웠다. 과거 자신이 살던 마을에선 황제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 크게 혼나곤 했다. 그런 자신도 어느새 상상도 하지 못했던 황제 놈이라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올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무슨 일로 저를 부르시는 거죠?”

 “저희 왕께서 부르십니다! 새로이 탄생할 마술사를 꼭 보고 싶다고 하셔요!”

 그러고 보면 처음 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후스가 정령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후스는 항상 마술이 만능이 아님을 강조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어주었는데 바로 기후라고 말했다.

 기후만큼은 아무리 대단한 마술사가 되어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자연의 주인이 정령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연이 원하는 시기가 있고 필요한 때가 있다.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작물이 쓸려나가고 땅이 지치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덧 붙였던 말도 하나. ‘절대로 정령왕을 적으로 만들지 마라.’

 마술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단신으로 제국의 병사를 쓸어버릴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정상 적인 힘을 제한하는 것이 바로 정령왕으로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잔혹한 짓을 저질렀을 경우 나타나 스스로 처벌을 내린다고 한다.

 “정령왕님의 부르심이라…….”

 마술사이며 후스공작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종합한다면 이 초대를 거절하면 무언가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은 분명했다. 후스공작도 이 점을 무시하지 못하여 친필 사인까지 동봉한 모양이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일단 지금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딱 하나의 단어로 요약한다면 더러웠다. 딱히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진 여자라는 생물은 꽤나 나락까지 떨어진다. 방 청소야 마술이면 충분하고 극빈층 출신인 베아트리체는 목욕을 즐기지 않았다.

 머리에는 기름이 스며들어있고 플란넬 소재로 만들어져 어디까지나 푹신함이 자랑인 파자마는 불쾌한 냄새를 내뿜고 있었다.

 이런 모습이라도 후스는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긴 했지만 고슴도치가 제 새끼를 귀여워하듯 후스공작의 입에서 ‘제발 좀 씻어라‘ 라는 말이 나올 가능성은 한없이 낮았다.

 새삼 자신의 생활이 볼만 했다는 점에 낮은 웃음을 흘리곤 서둘러 욕실로 향했다. 새삼 거울에 비춘 자신의 신체가 후스에게 거두어진 약 1년 전과 비교하면 꽤나 살이 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건강한 신체라며 자신을 위로한 베아트리체는 해초냄새가 감도는 비누를 치덕거렸다.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거품에 흥미를 느끼고 문지르고 싶었으나 밖의 정령이 기다린 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적당히 만족하고 마술로 물을 끼얹었다.

 “아 몸을 씻으셨군요!”

 마술로 물기를 날려버리고 가지고 있는 옷 중 가장 예쁜 것을 꺼내어 입었다. 도시 사람들의 미적 취향을 이해할 수 없었던 베아트리체는 가슴 부분에 천을 덧댄 원피스를 선택했다.

 쌓아올려진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풀었다. 교양이 넘치는 귀부인 보다는 순수한 마을의 처녀가 더욱 어여뻐 보였으니.

 “역시 후스의 안목이라니까요!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이 정령들을 시내의 옷가게에 배치하면 분명 그 가계는 대성황을 이룰 것이다. 방실거리는 미소는 보는 이의 기분을 고양시키며 작은 신체와 그에 걸맞게 파닥거리는 작은 날개는 품에 안아 볼을 부비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 귀여운 존재들이 스스럼없이 ‘아름다우세요!‘를 외치는데 좋아하지 않을 여성은 없었다. 그리고 베아트리체 역시 흔해빠진 여성 중 한명이었다.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손을 내밀자 정령은 신이 나서 베아트리체를 향하여 따라오라는 듯 위 아래로 흔들거리며 반짝거리는 가루를 흩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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