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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황우괴협
작가 : 추몽인
작품등록일 : 2016.4.21

“떠나라. 떠나서 두 번 다시 검을 쥐지 마라!”

이유도 몰랐다. 아니 안다 해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나이였다.
십오년...
쫓기듯 변방에 버려져 황무지를 일궈가며 흘려버린 지난 나날들.
어느새 아이는 청년이 되었고, 더불어 이젠 황무지가 아닌 스스로 제 운명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자, 이제 목화밭도 다 정리됐고, 내게 남은 것은 너와 곡괭이 한 자루 뿐이다. 그러니 황우(荒牛)야. 너도 나와 함께 떠나자.”

음머어어.
돌아오란 말도... 또 가겠다는 말도 없이 시작된 그 혼자만의 귀향길.
천하는 이때만 해도 황소 탄 그를 지독스레 기억하게 될 줄은 조금도 예상치 못했다.

 
6장. 그 주인에 그 소 (2)
작성일 : 16-04-21 20:28     조회 : 614     추천 : 0     분량 : 6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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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혜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땐 떠났을 때와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대체 그 사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호위 두 사람이 머리를 땅에 심고 있었다.

 참지 못하고 백무룡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껄껄. 이거 나 외에도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또 있는 줄 몰랐군.”

 “에이 참. 사람 민망하게.”

 폴짝.

 황우혜가 황우에서 뛰어내려 그대로 둘에게 달려갔다. 그 후 부끄럽다는 듯 빨리 일어나라 성화를 부렸다.

 “어서 일어나요. 사람 민망하게 손님들 앞에서 이 무슨 망신이에요?”

 “끙.”

 그러나 두 호위는 앓는 소리만 낼 뿐, 방금 도착한 백무룡들 외에 지켜보는 자가 없음에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안 들려요? 아님 지금 내 말 무시하는 거예요?”

 황우혜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바로 그 순간. 정문 옆의 쪽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 들린다. 아니 들려도 들리는 척 해선 안 되지. 그러니 아침 댓바람부터 네가 집을 빠져나갔음에도 내개 보고조차 안했지.”

 “아빠!”

 나타난 사람은 돌로 치면 단단한 차돌이 연상되는 자였다. 하지만 차돌도 제 자식 앞에선 소용없었다. 황우혜가 반갑게 부르며 안겨들자 곧 찰흙처럼 흐물흐물해졌다.

 “쯧쯧. 손님 앞이라 그럴 땐 언제고. 이 무슨 어리광이냐?”

 “에이 뭐 어때요? 딸이 아빠한테 어리광 좀 부렸기로서니 설마 그걸 비웃겠어요? 그런 사람 있으면 어디 데려와 봐요. 이 혜아가 그냥 콱!”

 “허허. 콱은... 대체 누가 이런 널 데려갈꼬.”

 “걱정 마세요. 호호. 그렇지 않아도 아빠의 그런 걱정을 덜어드리려 사람을 데려왔어요.”

 평소라면 최소 일 각은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던 딸이 그 반도 안 되는 시간 만에 품을 벗어났다. 이 때문이 아니라도 세상 아버지에게 있어 딸을 데려가는 놈들은 모두 다 적이다. 그런데 이제부터 만나야할 놈은 이 외에도 한 가지를 더 갖고 있었다.

 한 순간 철기보주, 폭뢰신창(爆雷神槍) 황목철(黃木鐵)의 얼굴이 제 이름처럼 나무에 철이라도 씌운 듯 딱딱해졌다. 그 표정 그대로 황우에 앉아 싱글거리는 백무룡을 쳐다보았다.

 “그 재수 없는 상판대기를 보니 단번에 알아보겠구나. 감히 예가 어딘 줄 알고. 일부러 죽을 자리라도 찾아 온 게냐?”

 “껄껄. 초장부터 너무 그리 쌍심지 켜지 마시오. 단순히 그냥 객으로서 찾아온 거요. 이왕 무위에서 묵을 거 미운 정이라도 처가가 될지 모르는 곳이 낫지 않을까 해서”

 “피이. 오빠는...”

 처가란 두 자에 황우혜가 몸을 꼬며 부끄러워했다.

 그 모습에 황목철의 두 눈이 불이라도 뿜어낼 것처럼 격하게 타올랐다.

 “건방진 놈. 허나 좋다. 대신 본보는 함부로 객을 받지 않으니, 네 스스로 그에 합당한 자임을 증명하거라. 아니면 오늘 이 자리가 네놈의 무덤이 될 것이다. 나오거라.”

 마지막 말은 내공이라도 가미한 듯 황목철이 크게 소리치지 않았음에도 멀리까지 퍼져나갔다.

 덜컹.

 그 순간 마치 기다린 것처럼 철기보의 너른 정문이 활짝 열리며 전신을 철갑으로 감싼 기마대가 밀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한 기, 두 기, 세 기... 끝도 없이 몰려나오는 것이 금세 철기보 앞 너른 평원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

 도합 삼백. 철기보가 자랑하는 삼백철기대였다.

 푸르릉!

 삼백철기대의 기마 중 유독 한 마리가 다른 말보다 더욱 거칠게 콧바람을 내뱉었다.

 그에 끌리듯 황우가 고개를 돌렸다.

 히잉. 푸르.

 상대는 벌써부터 싸울 태세에 들어가 거칠게 고개를 젖거나 발로는 연신 땅을 팠다.

 그러나 황우는 일부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 것이 아니란 듯 바로 제자리로 돌리며 늘어져라 하품을 했다.

 쩝쩝.

 주인이나 소나 별 긴장감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니었다. 졸지에 삼백철기대에 포위된 소이령 일행과 여기까지 그들을 이끌고 온 황우혜는 좌불안석이었다.

 “아, 아빠...”

 “넌 빠져라.”

 “대체 왜 그러세요? 전에는 이런 내색 한 번도 안했잖아요. 기회가 되면 그저 오빠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그랬지. 보고 겁도 없이 나도 모자라 내 딸마저 건드린 저놈을 박살내주려.”

 황목철의 얼굴 위로 딸인 황우혜조차 몸서리쳐질 살기가 감돌았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한 마디로 황우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아, 아니에요! 건드리긴 누굴 건드려요. 저와 오빠는 아직...”

 “그만해라. 정말 그런 의미였으면 이렇듯 몇 마디 대화조차 없었을 테니.”

 황목철이 평소보다 몇 배는 차갑고 딱딱해 결국 황우혜가 울면서 뛰쳐나갔다.

 “아빠 미워요. 두 번 다시 아빠 얼굴조차 보지 않을 거예요.”

 그녀가 뛰쳐나가자 개미새끼 한 마리도 통과시키지 않을 것 같던 철기대가 그녀를 위해 길을 내주고 빠져나가기 무섭게 다시 철옹성처럼 백무룡들을 감쌌다.

 게다가 서서히 그들에게서도 황목철처럼 진한 살기가 피어올랐다. 진정 철담의 소유자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위세와 살기였다.

 당연히 그렇지 못한 소이령과 하정향은 소란에 마차 밖으로 나왔다가 견디지 못하고 점점 얼굴빛이 파랗게 질려갔다.

 마부석의 냉일비도 이마 위로 툭툭 힘줄이 불거지는 게 견디기 힘든 것 같았다.

 바로 그 때. 이 모든 걸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던 백무룡이 입을 열었다.

 “보주. 시험도 좋지만, 자칫 이로 인해 철기보의 운명이 이쯤에서 끝장날 수 있단 생각은 들지 않소? 이 정도로 본격적이라면 나도 더는 지난 투정으로 받아들이기 힘드오.”

 “받아들이기 힘들면? 네놈이 단신으로 본 보의 삼백철기대를 당해낼 수 있다, 그 소리냐?”

 “못할 것 같소?”

 외려 되묻는 음성이 백무룡에게 그러한 일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보다 쉽다고 말하는 듯 했다.

 “자, 잠깐만요!”

 그래서 하정향이 나섰다.

 ‘저 작자가 더는 입을 열게 해선 안 돼!’

 다른 자는 몰라도 그간의 말싸움(?)으로 백무룡이 어떤 자임을 똑똑히 아는 하정향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돌아보는 백무룡의 시선은 무시한 채 황목철만 바라보았다.

 “보주님. 혹시 강서의 천풍장을 들어보셨는지요?”

 “천풍장?”

 “네. 바로 저희가 그 천풍장 사람이에요.”

 “호오. 부인 일행이 진정 강서제일문 천풍장 출신이란 말이오?”

 “그래요.”

 하정향은 일순 한 줄기 서광이라도 본 듯한 기분이었다. 적어도 그 이름값에 기대갈 순 있단 그런 예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황목철의 다음 말은 하정향의 그런 바람에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헌데 그런 천풍장 사람들이 어쩌다 저런 망나니와 함께 다니는 거요? 그렇지 않아도 일전에 일면식도 없는 금영보 총관이란 작자가 찾아와 요즘 천풍장의 행태가 좋지 않다 어쩐다 떠들더니. 진정 이젠 본보의 영역까지 어찌 해볼 심산인 것이오?”

 “아, 아니 우리는 전혀 그럴 의도가...”

 “그게 아니라면 빠지시오. 괜히 그 작자가 제 마음대로 남기고 간 선물에 대한 보답이 되기 싫으면.”

 “...”

 서광에 대한 보답은 생각 이상으로 잔인했다. 역시나 그간의 우려대로 금영보 놈들이 농간을 부리고 있었다. 기련마교도 모자라 철기보에까지...

 “형편없군.”

 “네놈이 진정 죽고 싶어 환장을 했구나!”

 하정향에게 향했던 황목철의 시선이 빠르게 백무룡에게로 돌아갔다.

 “황금을 향한 제 더러운 욕망을... 시험이니 뭐니 하며 감추려 들고. 외려 끝까지 악당으로 남은 자보다도 더 추악해. 곡괭이!”

 얼굴에서 웃음기를 싹 지운 백무룡이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손만 뒤로 뻗었다.

 다행히 냉일비가 그 의도를 깨닫고 마차에서 반질반질 손 떼가 묻은 곡괭이를 집어...

 “!”

 집는 순간 냉일비는 놀랐다. 생각 이상으로 곡괭이의 무게가 무거웠다. 하지만 놀라고만 있을 수 없기에 서둘러 곡괭이를 백무룡에게 던져주었다.

 척.

 백무룡인 마치 뒤통수에 눈이라도 달린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곡괭이를 받아 손에 쥐었다.

 휘유우우.

 갑자기 백무룡을 중심으로 거대한 태풍이라도 몰아친 듯 했다. 거친 기세가 해일처럼 사위를 쓸어갔다.

 음머어.

 후욱!

 황우의 기질도 달라져 그제야 거친 소란 이름에 걸맞게 신경질적으로 콧바람을 쏟아내며 두 눈에서도 광포한 기운을 줄기줄기 뿜어냈다.

 그 순간 백무룡이 기합과 함께 황우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하앗!”

 음머어어어!

 길게 울부짖던 황우가 정면으로 쏘아져갔다.

 “쳐라!”

 황목철도 질세라 크게 소리치자 평원이 한 순간에 양 쪽이 일으키는 발굽소리에 흡사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 같았다.

 “아...”

 압도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어 소이령, 하정향 모두 탄성을 참을 수 없었다.

 전후좌우에서 밀려오는 기마의 무리가 흡사 산사태 같았다.

 두 여인은 발로 느껴지는 진동과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상대의 기백에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상대의 손을 힘 있게 잡았다.

 이에 반해 냉일비의 눈에는 놀람과 더불어 갈등이 일었다. 자신도 이 싸움에 끼어야 하느냐? 마느냐?

 [두 여인들이나 잘 지키시오. 어차피 이 싸움 길지 않을 테니.]

 마치 그 마음을 읽은 듯 백무룡이 먼저 전음을 보내왔다.

 냉일비는 더는 고민하지 않겠단 식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아가씨. 마차에 오르십시오. 위험합니다.”

 “아... 아저씨. 이대로 보고만 있어야 되나요? 아무래도 이번만큼은 예감이 좋지 않아요. 상대해야 할 숫자가 너무 많아요.”

 “그래요. 냉호위. 저도 아가씨와 같은 마음이에요.”

 두 여인 모두 언제 이를 갈았냐는 식으로 백무룡을 걱정했다.

 냉일비는 순간 그 마음에 이끌려 자신도 같은 소리를 할 뻔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두 여인을 더 불안하게 할까봐 더 힘 있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가 맡겨두라 했소. 그럼 된 거요. 난 그를 믿소.”

 이와 비슷한 말을 두 여인은 얼마 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별 일도 다 있다는 식이 아니라 왠지 안도감이 들었다.

 두두두.

 그 순간에도 천지를 뒤흔드는 발굽소리가 그들의 심장을 더욱더 빨리 뛰게 만들고 있었다.

 마차에 오른 후 소이령이 하정향을 찾았다.

 “유모.”

 “네.”

 “우리가 지금 그에게 진 빚이 얼마지요?”

 “장액에서 마차를 구하려다 못 구한 뒤로, 지금 타고 있는 마차 다섯 배 금액과 이용료 은 오백 냥이에요.”

 일전에 백무룡과 하정향은 마차 문제로 날을 세운 적이 있었다. 당시 백무룡은 후회할 거라 했고, 하정향은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일은 백무룡 말 대로 흘러갔다. 마차도 그렇고, 말도 그렇고, 들끓는 마적들 때문인지 쓸만한 걸 구하기 용이치 않았다.

 잠시 지난 일을 되새기던 소이령이 작게 고개를 저었다.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요.”

 “그렇지요. 이 정도만 해도 웬만한 장원 한 채 값이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그에게 빚을 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여비를 제외하고 나면 더는 그에게 지불할 돈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현재 본장 상황으로 마차 다섯 배 금액도 지불할 수 있을 지 미지수란 거예요.”

 “그럼. 차라리 이대로 그를 두고 도망가는 편이 더 나을까요?”

 “나아도 백번 낫죠. 만에 하나 패천성 그늘로 숨기라도 하면 그도 지금처럼 제멋대로 굴 수 없을 테니까요.”

 “아니면 몸으로 때워야하고요.”

 “...”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에게 있어 몸으로 때운단 말은 꽤나 미묘해 하정향은 일부러 대답하지 않았다.

 “휴우.”

 걱정된다는 식으로 소이령이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말은 도망 어쩌고 하고는 거리가 있었다.

 “그런데도 참 사람 마음이 이상해요. 혹 미운 정이라도 든 걸까요? 도망치기보다 남아 그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고 싶으니.”

 “아니요. 미운 정이 아닌 그냥 미운 놈이에요.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호호. 어느 새 그가 유모의 자식뻘이 되었네요.”

 “아, 아가씨!”

 “호호호.”

 결국 그래도 두 여인 모두 냉일비에게 떠나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 사이 마차의 주변을 울리던 말발굽소리는 한 쪽으로 치우쳐진 뒤였다. 황목철의 선물되기 싫으면 빠지란 말처럼 그녀들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자 주위를 둘러쌌던 철기대들이 마차를 지나쳐 백무룡 한 사람만 포위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황목철이 철기대를 자랑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자로 잰 듯한 삼백이나 되는 숫자임에도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백무룡이 수세에 밀린다 싶으면 밀물처럼 달려들어 전후좌우에서 정신없이 몰아쳤고, 좀 거세게 저항한다 싶으면 썰물처럼 빠져 백무룡 주위만 빙글빙글 돌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맞상대하는 황우와 백무룡이 힘에 부친 듯 했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점점 내쉬는 숨이 가빠져갔다.

 히이잉.

 그 순간 유독 높고 거친 말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말 주제에 흑호란 이름도 모자라 두 배에 가까운 덩치를 자랑하는 흑호였다.

 본시 흑호는 황목철의 애마였다. 하지만 황목철이 더는 철기대를 직접 끌지 않게 되자, 전마인 흑호는 자연히 새로이 철기대주가 된 자가 이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흑호는 오랜만에 제 등에 옛 주인이 올라타자 백만 대군이라도 얻은 것처럼 기세가 등등했다. 진정 호랑이라도 때려잡을 기세로 황우를 노려보았다.

 “물러서라!”

 어느새 흑색갑주를 전신에 두르고 나타난 황목철이 백무룡과 황우를 희롱하는 철기대에게 명을 내렸다.

 역시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이었다. 철기대는 기수나 말이나 모두 전신에 갑주를 걸치고 있었는데도 마치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처럼 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썰물처럼 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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