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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수인
작가 : 길을잃음
작품등록일 : 2017.7.21

하늘에 갑자기 거대한 대륙이소환되었다? 게임을 하다 갑자기 소환된 거대한 대륙으로 빨려들어가는 주인공과 사람들. 갑작스레 진행된 잔인한 퀘스트를 넘기고 드디어 마법의대륙에 첫발을 내딛는데..게임같은 세상, 세상같은 게임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야 주인공의 숨막히는 게임대륙적응기

 
연쇄살인마
작성일 : 17-07-22 01:25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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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스테판은 침통한 표정으로 얼굴을 굳히고있었다.

 점심장사가 끝나고 저녁장사를 준비하기전에 모두를 모아놓고 스테판은 쉽사리 입을열지못했다.

 수인은 무거운 정적이 공기를 누르듯 폐를압박하는듯 느낌이들었다. 제이크도 무언가를 알고있는듯이 표정이 어둡기만하다. 수인과 케이시만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고 긴장감에 연신 눈만 굴리고있을뿐이었다. 무거운 정적을 깨듯 스태판은 결심이 섰는지 말을이어간다.

 

 “아무래도 당분간 장사를못할거같네..”

 “네?!”

 제이크는 알고있었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고, 케이시와 수인만이 놀라서 크게소리를질렀다.

 “왜요??”

 스테판이 말하기어려워하자 제이크가 말을이었다.

 “다들 저스티스 경장서장이 공개석상에서 독극물에 암살당한건 알고있지?”

 알다 뿐이겠는가, 저스티스경찰서장이 공개석상에서 독극물에 서서히죽어가는모습은 참담하지 그지없었다. 그리고 살인마에 대한 시민들과 남부의 정치권내에서의 경각심이 극에 달해서 연일신문에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공개살인마가 다음예고살인에 대한 단서를 남기지안아 수사는 미궁에 빠졌는데, 사실상 연쇄살인마가 원하는 살인대상을 전부제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더욱충격적인 일은 저스티스서장이 추악한 강간범이라는 이야기였는데, 루머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스티스서장이 죽자마자 여러피해자들이 등장했다는 점과, 이를 알면서도 권력앞에 무릅 꿇었던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지고있었다. 아마도 사실이리라..

  수인도 기사를 읽으며 같이 분개하고 같이통쾌하하고 같이불안해하며 가게사람들과 이런 엽기적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사건과 가게문이 닫는 것이 무슨상관이란말인가?

 “음 사실은 말이지.. “

 제이크도 막상 이야기하려다 이야기가 어려웠는지 쉽사리 말을 잊지못했다.

 그떄였다.

 

 쾅!!!!!!

 

 쾅!!!!

 “꺄~악!!!!”

 케이시가 깜짝놀라 비명을지르고 귀를 막으며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모두의 시선이 가게입구로 향한다.

 곧이어 은백색의 찬란한갑옷을 입은 경비병들이 소리맞쳐 가게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착! . 착! . 착! . 착!* 잘훈련된 정병들에게 날수있는 소리가 죽은듯한 가게안을 가득매운다.

 기사들이 모두 제자리에서서 도열해있을 때 기사들 뒤편에서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가들려온다.

 수인은 며칠전에 #초보자쉼터에 있었던 일이떠올랐다.

 ‘마가 꼇나 왜한태만..?’

 “저스티스경찰서장 및 연쇄살인마 혐의로 잭슨 너를 용의자로 추포한다!”

 수인은 순간 잘못들었나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는 스테판과 제이크를 쳐다보았는데 마치알고 있었다는듯 두사람은 수인의 눈을못마주쳤다. 케이시만이 유일하게 무슨일이냐고 잭슨은 그럴일이 없다며 소리치며 따칠뿐이었다.

 한 경비병이 방패로 강하게 케이시를 머리를 올려쳤다. 케이시는 충격이 심한지 방패에 얻어맏고 입술에 피를흘리며 쓰러졌다.

 “죄인을 추포하는데 이 이상방해하면 더한 엄벌에 처하겠다!”

 수인은 아무말도 못한채 상황을 지켜보다 어느새 경비병들에게 양팔이 뒤로 묶인채 끌려가고있었다. 수인은 경황이너무없고 어떻게된 상황인지몰라 *어버버 어버버* 하고있을뿐이었다.

 수인은 가게문을 도살장에 끌려가듯 나가며 걱정된 마음에 케이시와 가게사람들을 돌아봤다. 케이시는 머리 땀이 송골송골낀채 기절직전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수인을 쳐다보고 있었고 나머지사람들은 고개를 숙인채 수인은 쳐다도 못보고 있었다. 수인은 저도 모르게 눈을 질끔감았다.

 

 끼 이 이 익

 기름칠을 안한문을 닫을떄의 기괴한소음이 귀를 간지럽히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문이닫혔다. 수인의 앞에 앉아있는 남자는 짙은 다크서클에 강한눈매와 높은콧대 콧대위에난 칼상처와 두꺼운눈썹의 강렬한 인상의 남자였는데, 남자는 무슨일인지 상당히 지쳐보였다.

 “ 자 잭슨이라고 했나?. 우리 쉽게쉽게갑시다. “

 남자가 자리에 앉아 테이블이 가득차서 덮어버릴거 같은 위압감이들었다. 남자는 존대인지 반존대인지모를 말을 섞어가며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남자의 입안에 거친 쇳내음이 난다고 느낀 것은 수인의착각일가? 이상한 망상을 할때즈음 남자의 말이들려온다.

 “ 제 이름은 케일입니다. 앞으로 무슨이야기할떈 절 불르시면되요. 수인씨는 지금 연쇄살인범 용의자로 이자리에 있는겁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죠? “

 “ 네에 무슨?? “

  “ 잭슨, 상황이 어떻게된지 잘모르는거 같으니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이제부터 자신이 한일에 대해서는 예 , 아니오 라고만 대답하는겁니다. 출출하지 다끝나면 식사제공해드릴게요. 아셨죠?”

 수인도 나름 고등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사람이었다. 상황이 상황이었지만 어떻게돌아가는지는 대충알것같았다.

 “ 예 “

 수사관의 입에 만족스러운 웃음이걸렸다.

 “ 말끼가 통하는 친구네 다행이야 “

 그리곤 파이크를 꺼내 불을 붙이곤 깊은 연기를 들이마셨다. (후~~~~)

 파이크를 입에서 땔생각이없는지 수사관은 파이크를 입에문채 입을열었다.

 “ 알레나 알어? “

 “ 아니요 “

 “ (스읍~~후~~) 더글라스는? “

 “ 아니요 “

 “ 저스티스는 “

 “ 아니요. 아니요?? 네! “

 수사관의 인상이 잔뜩찌푸려지며 말을이었다.

 “ 아니요야 네야? “

 “ 네 입니다. 신문에서 봤습니다. 이번에 돌아가신..”

 수사관 케일은 피식웃곤 말을 이었다

 “ (스으으읍~~) 저스틴은?? “

 ‘응? 저스틴??? 저스틴이라하면은… 수인은 며칠전 식당에 추행을벌인 손님을 떠올리곤 설마하는

 마음에 되물었다.”

 “혹시 문관파벌 귀족의?..”

 “그렇지!!! 그래 맞어~맞어 그거야”

 수사관 케일은 그렇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입가에 만연한 웃음을 띄곤 물고 있던 파이크도 손에쥔채 신이나서 이야기했다

 “자 저스틴에 대해선 어떻게알고있지? “

 수사관 케일과 잭슨은 예,아니오로 대답하기로한것도 잊은채 어떻게 저스틴을 알게됬는지부터 식당에 일하게된 계기와 출신지까지 빠짐없이 이야기했다.

 

 문을 나서는 수사관의 표정이 썩 밝지만은 안다. 수사관 케일옆으로 후배수사관으로 보이는 수사관이 케일옆으로 붙어오며 은근히물어온다.

 “ 선배님 어떻게됬습니까? “

 “ (후~~~) 뭘 어떻게되긴 어떻게되~”

 어물쩡 넘어가려했지만 어디같이 밥먹고일한지 한세월이던가? 벌써10년이넘는 세월이었다.

 “ 잭슨 저녀석이 맞지요? “

 “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없다. 물증이 “

 “ 그럼 아닌가요? “

 “ 여론이 문제다 여론이.. 하~

 수사관 케일은 헛웃음인지 진심이담긴 웃음인지 모를 웃음을 띄곤 후배의 어깨를 손으로 툭치고 건들건들 걸어갔다. 후배수사관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케일을 따라가며 이야기했다.

 “ 아 선배님 그래서 범인이에요 아니에요? “

 

 수사를 마치고 철창에 갇힌 수인의 표정은 어두웠다. 저스틴이라니.. 저스틴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스틴이 이사건의 키워드인거같았다. 내일 저스틴이 이곳에 올거라는 수사관케일의 언질이있었다. 수사관과 대화를하고 느낀 것은 꾀 노골적이었다는 것이다. 수인처럼 연고지도 없고 여론이 악화된 이때에 수인만큼 살인마 감투를 제대로 쓰기에 적합한 인물은 없는듯보였다. 아마 내일 저스틴이 어떻게대답하냐에 따라 수인이 죽느냐 사느냐도 갈릴것이다. 죽는다고 하여도 부활의 가호가있어서 부활할수도 있었으나, 미래란 점칠수없는것이었다. 자신이 또 부활할수있을지에 대해선 수인도 확신을 가지기어려웠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으로 수인의 하루도 저물어가고있었다.

 

 스테판의 가게는 줄초상난 분위기였다. 잭슨이 그렇게 허망하게 끌려가버리고 케이시는 잭슨이나가자 마자 기절해버렸다. 스테판과 제이크는 케이시를 가게한편에 의자를 붙여눕히곤 머리를 부여잡은채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으으으으… “

 케이시가 머리를 부여잡은채 일어난다.

 “으윽..으으.. 잭슨은? 잭슨은 어떻게됬어요? 무슨일이에요 두사람은 알고있었죠?”

 역시 여자의 육감은 무서웠다. 심증이 확증으로 바뀌게된건 찰나순간 두사람의 표정만봐도 알수있었다. 스테판은 한숨을 쉬고 말을이어가기 시작했다.

  사건의 경황은 이러했다. 그동안 피해자가 전부 #미리엄식당 단골이라는점, 그리고 새로운 단서가 나와서 미리엄식당이 수사용의선상에서 유력하게 지목되었다는점이었다. 스테판은 자벨린에서 오래 고위급간부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와서 그러한 소식을 미리접할수있었고 수세프인 제이크에게만 간단한 언질을 준것이다. 사실 가게의 입장을 놓고 따지고보았을 때 스테판 개인의 피해가 가장클수있다고 본다. 가게에서 연쇄살인마 용의자가 나왔으니 다들 쉬쉬해도 소문은 날개달린듯 퍼져나갈것이다. 한달도 안된 신입을 받아서 졸지에 10년 넘게운영해온 가게가 망하게생긴것이다. 그래서 스테판은 진상이 낯낯히 밝혀질때까지 식당의 분위기를 정리할 겸 휴업을 이야기한것이었다. 사실모두에게 사실대로말하고 이야기하려했지만 수사관들이 너무빨리들이닥쳤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케이시도 더 이상 스테판과 제이크를 질책할수없었다. 그저 아픈머리를 부여잡을뿐..

 

 *탕탕탕!!* 철창을 두들기는 소리가 매섭게들려온다. 수인은 밤새 추위에 잠을못이루다가 볕이 들어오는 세벽녘이되어서야 간신히 눈을 붙일수있었다. 자연스래 수인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용의자 잭슨은 나와라”

 사실 수인이 뭘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는사람도없고 그렇다고 이렇다할묘책도 힘 또한없었다. 그저 기다릴뿐 이시간이 빨리끝나기를

 수인의 눈에 익숙한 수사실의 문이보인다. *끼이이익* 기괴한 철문소리가 나고 안에 수사관 케일과 어떤한사내가 서있다. 사내가 서있는 모습은 꾀나 엉거주춤해서 수인은 누군지 못알아볼뻔했으나, 자세히보니 저스틴이었다.

 “ 저스틴..”

 수인은 저도 모르게 저스틴의 이름을 나직히불렀다. 엉거주춤한 사내는 이내 얼굴을 들어 수인을 바라보았다. 틀림없는 저스틴이었다. 하지만 왼손은 오른손을 덮듯이 가리고있고 후드를 눌러쓴 저스틴은 무언가 쫓기듯 겁이난얼굴로 수사관케일의 팔에 어깨를 살짝대고있었다. 무언가 무서운것에 쫓기는사람같았다. 수사관케일은 한숨을쉬며 저스틴을 보며 말을이었다.

 “ 괜찬으십니까?. 이사람이 맞는지만 확인해주면됩니다. “

 저스틴은 아무말도 못한채 고개를 가로젖곤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 아닙니까? “

 케일은 다시금 물었다. 하지만 저스틴은 고개를 가로저을뿐이었다.

 ‘아닌게 아니다라..’ 수사관 케일은 질문을 바꾸었다.

 “잘 모르겠습니까?”

 저스틴은 고개를 끄덕였다. 실언증이 걸린사람마냥 그때 식당에서 보았던 추행을 일삼고 양심없이 술과 음식까지 공짜로 받아먹던 저스틴은 어디가고 겁쟁이에 엉거주춤한자세로 짙은다크까지 낀 저스틴은 거의 폐인에가까웠다. 수사관케일은 알겠다는 말을하곤 저스틴을 부축해서 수사실에서 나갔다. 수인은 어떻게된일인지몰라 덩그러니 수사실에 남게되었다.

 

 수사실에서 나가고 저스틴은 바려다준 케일옆으로 의례 후배 수사관이 들러붙어 말을붙인다.

 “ 선배님 어떻게됬어요? 맞죠? “

 “ (스읍~~~후) …”

 케일은 어쩐일인지 말을 잊지못했다. 그리곤 마치 독백하듯 허공을 바라보며 말을하기시작했다.

 “저스틴이 유일한 목격자인데.. 저스틴은 당시에 어두운골목에서 갑작스래 습격을 당해서 손목을 잃었고 범인은 단서를 놓고갔어. 손목을 잃고 쇼크에빠져 울고있는 저스틴 눈앞에서 단서를 던지고 간모양이야. 문제는 범인의 얼굴을 저스틴은 보았는데, 잘안보여서 기억이안난다는거야 하지만 눈빛만은 기억이난다고 하더군 처음보는 눈빛이었다고하는데. 정황상 모든 것이 일치해 단서도 그렇고”

 “선배 단서가 일치하다뇨?”

 “저스틴한태 놓고간 단서는’jak‘이야 첫번째 단서가 9 다음번 단서가 장소와 인물을 나타낸것이었지. 그런데 시기적으로 범행상 저스틴이 첫번째 피해자지 그러니까 첫번째 단서가 jak -> 9 -> 마리아 -> 저스티스인거지 그런데 잭슨을 고대글자 영어로 풀어서 쓰면 jackson 이되거든 이걸 풀어서쓰면 정확히 9번에써지지 그리고 글자안에 jak이라는 단어가 일치해 그리고 범행시각도 알리바이도 모호하고, 문제는 동기인데 동기가 미약하단말이지..”

 벽에다 숫자를 새보며 글자를 써보던 후배는 짐짓놀라며 말을 이었다.

 “정말로 9번에 써지네 jak이들어가고 선배그럼 잭슨그자식이 범인맞네요. 이야~~ 축하드려요.

 내일 공표하면 되겠네요. 아 이제 우리도 간단에 좀쉴수있겠네요~~”

 수사관 케일은 쓴웃음을 지며 후배의 어깨를 툭치며 지나갔다. 후배의 말대로 무언가 미심적은게 남아있지만 내일 수사를 공표하고 마무리지으면 그또한 모두잊혀지리라. 케일은 늘 그렇듯 좀더 건설적인 일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으며 걸음을 옮겼다. (스읍~~~ 후~~~~)

 

 늦은시각 인적드문 어두운 길가에 붉은라이트 등만이 도시를 가득채우며 외로이 켜져있다. 그곳을 일련의 무리들걸어가고있었다.

 “ 확실하지? “

 “ 네 확실합니다. “

 “ 그래.. 그래.. 알겠어”

 여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목소리가 번걸아들린다. 그리고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문앞에서 서서 문을 두들겼다.

 똑똑똑

 소리가울리고 얼마지나지안아 문안에서 걸어나오는소리가 들린다.

 “누구슈? “

 떡벌어진어깨에 강한눈매의 소유자 수사관케일이었다. 케일의 눈앞에 평소 알짱대며 수사진척도를 물어보았다. 후배수사관 매릴과 처음보는 한 수습 수사관이보였다. 근무시간이 지났는대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방문한건 자주없는 일이라 케일은 화내를 내기보단 의아해하며 그들을 보며 물었다.

 “ 무슨일이지? 이밤중에?”

 “ 그것이.. 선배 목격자가 나타났는대요? 저스틴이 팔이 잘린밤에 #미리엄식당의 수세프 제이크가 칼을들고 나가는걸보았대요..”

 “ 뭐?! 왜? 아니 그밤중에 왜 칼을들고나갔대? “

 케일은 대수롭지안은듯 귀를파며 조금 짜증난 어투로 되려 후배 매릴에게 질문했다.

 “ 아니 저희야 그건 모르죠.. 그것보다 선배 이것좀봐봐요. “

 매릴은 9가 적힌 종이를 가져왔다. 그리고 빙돌리더니 종이위에 손으로 제이크를 영어로 적기시작했다. jake . 6 수사관케일은 정신이 번쩍드는 것이 느껴졌다.

 “허어 이것봐라..”

 오랜만에 수사관케일의 입에 정말 즐거운웃음이 입에걸렸다.

 “그래…그래! 수사공표는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서장님께 내일아침일찍 보고해 서장실로 오시기전에 저택앞에서 너 수습 너가기다렸다가 보고드려”

 “네??? 넵!!”

 졸지에 귀중한정보까지 물어다주고 완전히 셔틀까지되버린 수습 수사관이었다. 하지만 수습 수사관은 알고있었다. 케일은 한번유능하다 찍은 후배를 끝까지 대리고갈줄아는 유능한 수사관이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여자의몸으로 수사관을하고 있는 매릴선배가있었다.

 “매릴 넌 나와함께 수셰프제이크의 집으로가자 어딘지는 알아뒀지? “

 “네 선배~ 뭐 하루이틀해요. 가시죠~”

 “그래 가자~”

 케일은 수사관코트를 가볍게 걸치곤 어느새 가져온 파이크를 입에문채 수셰프제이크의 집으로 걸어갔다.

 

 발없는 말이천리가간다고했던가, 밤사이 수사관 케일과 매릴은 수셰프제이크를 잡아오는대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기자들의 기사화까지 말릴순없었다. 이날 기사의 해드라인은 ‘ #미리엄식당의 수셰프 제이크와 수습셰프 잭슨 연쇄살인마?’ 라는 자극적인 해드라인으로 도배되고 조용하던 수사실건물은 들이닥친 기자와 소식을듣고 달려온 영주관리자들에 의해서 정신이없었다.

 수사관 케일은 머리를 부여잡고며 신경질난투로 대답을했다.

 “ 아 어떤녀석이 말을 흘린거야? “

 새로부임한 경찰서장에게 밑에녀석들 관리를 못한다며 호되게 질책을들어서 인가 케일은 머리골이 띵띵부운느낌이었다. 후배 매릴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젖은수건을 가져오며 말을건냈다.

 “ 뭐하루 이틀인가요? 아니 절 왜그렇게봐요? 전아니에요? 선배!! “

 케일은 씨익 웃으며 이야기했다.

 “ 아서라!~ 내가 널의심하겠냐 너 같은 허당을 “

 기쁘면서도 뭔가 기분이 나쁜 매릴이었다.

 

 수사관케일은 제이크와 얼굴을 마주본자세로 테이블을 하나두고 앉아있다.

 “ 왜 죽였냐? “

 “ 전 안죽였어요!! “

 우람한 두사람이 테이블에 앉아서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흡사 성난 두마리의 곰같았다. 수사실안 철제테이블을 쾅!쾅! 쳐대는 소리와 고성으로 인해 귀가 멀어버릴것만 같다. 흑곰과 백곰 같다고할가?

 “ 아니 넌 그날 저녁 내가가기전에 술을먹고 자고있었지..너말곤 범인이없어 이렇게 모든증거들이 너를향해 가고있어 이래도 아니야? “

 “ 전 아니에요 맹세코 전 아니에요 “

 “ 니가 그날무엇을 했는지 증명해줄사람이 있나? “

 “ 없지만 아니에요!! “

 “ 제이크!! 너는보란듯이 증거들을 남기고갔어. Jak , 6 그리고 마지막 목격자 저스틴까지 죽였지 너는 잭슨이 체포당하자 머지안아 너가 잡힐수도 있겠다 불안해했어 뜻밖에 저스틴이 이곳 경비청을 왔다갔다 하고말이야. 그래서 유일한 목격자 저스틴을 죽인것아니야!!! 그리곤 태연이 집에와서 술을먹고잤어 현장엔 마지막단서 from, from은 같은 자벨린 출신을 말하는걸테고 넌 자벨린출신들 만을 목표로두고 살인을 계획했더군..

 *쾅!!* 이래도 아니야?!! 이렇게 모든 증거들이 너를 향해 가고있는대도 심지어 너가 저스틴의 손목을날린날!! 칼을들고 나가는걸 본 목격자도 있어 “

 “ 전… 전아니에요 제가범인이라면 왜 집에서 술을먹고 잠을 취했겠어요? 도망을갔지 ! *쾅! 쾅!* 정말 난 아니라고 난 억울해 !! “

 곧이어 소음이 잦아들고 수사관케일은 씩씩거리며 거칠게 문을닫으며 수사실을 나왔다. 케일은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끼고 잠시 휘청이며 벽을짚었다. 피해자 저스틴의 집안은 미리엄식당에 관한 신문으로 가득했다. 저스틴 또한 미리엄식당을 의심했는지 미리엄식당에 관한 그림이그려진 부분은 모두오려놓고 벽안한가득 붙여놓고 있었다. 죽기전 마지막 저스틴의 모습 또한 벽안한가득 스크랩해놓은 벽을바라보며 죽어있었다. 스크랩은 부분부분 알아볼수없게 찟겨져 있었는데 미리엄식당 내부인물임을 가리키듯 인물사진쪽에 동그라미로 그리다만 표식만 남아있을뿐 찟겨진 종이는 어디에도 찾을수없었다.

  수사관케일은 옆에 대기중인 수습수사관을 불렀다.

 “ 갖혀있는 잭슨을 석방시켜 그녀석은 아니야 “

 “ 하지만 수석수사관님 범인이 한명이 아닐수도있지안습니까 “

 “ 대마법사 카일이 이미공증했다 연쇄살인은 동일범소행이야 “

 마법사가 어떤존재인가 지식에 대한 탐구욕이 누구보다 뛰어난족속이었다. 그런 마법사 그것도 대마법사 카일이 공증한일이었다. 수습수사관은 이내 알겠다고하곤 물러났다.

 “ 아참 서장님께 기별넣어 보고드릴일있다고 마법통신구로 이야기하겠다 “

 카일은 멀어져가는 수습을 불러마저 지시하고 머리를 부여잡으며 걸음을 옮겼다.

 

 *끼이이익*

 “ 잭슨 석방이다 (후우우우) “

 수인은 어리둥절해서 수사관케일을 바라보았다.

 “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마 너는 어딘가 수상한구석이있군 (스읍) “

 그러곤 이내 뒤돌아서 케일은 걸어가고있었다. 수사관의 감이랄가? 잭슨과는 왠지 또마주칠것만 같은기분이었다.

 수인은 경비병의 안내를 받아 경비청을 나올수있었다. 올때는 정신이없어서 미쳐 보지못했던 둥근천장과 유럽식건물은 꼭 수인이 역사시간에 배웠던 일제시대건물과 닮아있었다.

 ‘ 정말 기분나쁜 건물이다. 다신오고 싶지안아. ‘

 수인은 왠지모르게 으슬거리는 팔을 부여잡고 거리의노숙자처럼 팔을부여잡으며 시내로걸어들어갔다.

 ‘ 어디로 가야하지 ‘

 수인은 문득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커다란달 서울에서 보았을때보다 2배나 큰 커다란달이 밤하늘을 비추고있었다. 구름이 품은달은 마치 거대한눈처럼 수인을 쳐다보는것만 같다.

 

 

 *똑똑똑*

 “ 누구세요? “

 “ 나야 케이시, 잭슨 “

 *끼이이익* 낡은문이 열리고 그안에서 케이시의 모습이보인다. 경비병의 방패에 맞아서 그런걸까 얼굴엔 붉은자국과 긁힌자국 입술위주앤 피딱지가 지어있다. 상큼하고 레몬향이 나던 상큼한 레몬같던 케이시는 힘들고 아픈지 빛을 잃어버린 꽃처럼 잔뜩시들어버린 느낌이다.

 “ 케이시 얼굴이 .. “

 와락~ ?? !!!!!!!

 수인은 말을 잊다 안겨오는 케이시를 엉겹결에 안고는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했다. 포근하다. 위로받는 느낌 수인의 눈에 알수없는 눈물이 살짝맺힌다.

 “ 잭슨 어떻게된일이야 얼마나 걱정했다고 “

 ‘ 이몰골을 하곤 나를 걱정했다고? ‘

 간신히 참고있던 수인의 눈에눈물이 맺혔다.

 “ 보고싶었어 케이시 “

 두사람의 입술이 마주보며 포개진다. 두사람의 달뜬 숨이 엉킨다.

 

 

 헝크러진 옷가지 밤사이 두사람의 치열한 전쟁을 보여주듯 방안은 난장판이다. 침대의 매트리스조차 살짝어긋나있다. 수인은 눈을 뜬다.

 “ 음 케이시? “

 “ 으응?? “

 “ 뭐야 케이시 울었어? 왜 울었어? “

 케이시는 수인의 질문에 가볍게웃으며 돌아서며 말을 이었다

 “ 좋아서 .. “

  아름다운나채였다. 밤사이 달빛을 거울삼아 훔쳐보았던 케이시의 몸은 밝은아침에 비추는 햇살에 반사대어 눈부시게 아름답다. 수인은 살며시 일어나 뒤에서 케이시를 아무말없이 안아주었다.

  아침일찍일어나 수인은 신문을 읽었다. 신문은 온통 #미리엄식당과 제이크에 관한이야기로 가득하다. 경비청에선 제이크를 범인으로 확정하고 9일뒤 영주성 앞에서 제이크에 대한 형을 집행한다고 했다. 형은 정해진게 아니고 감옥유배와 사형중 둘중하나로 집행되는데 시민들의 즉석투표결정된다고만 나와있을뿐 자세한사항은 알수가없었다. 케이시도 신문을 읽었는지 표정이 어둡다.

  ‘ 정말 그 제이크가 살인마인건가? ‘

 수인은 제이크에 대해선 잘몰랐지만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사람에 대해선 쉽게 판단해선 안된다고 느꼇다.

 

 

  불행한 시간과 행복한 시간을 조절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하지만 애석하게도 사람에게 불행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길게 행복이라는 시간은 짧게만 느껴지는법이다. 수인과 케이시의 하루도 무섭게 지나갔다. 서로대해 사랑을 속삯이고 서로에게 기대어 낮잠을자고 평범한거리를 걸으며 평범하지안은 하루를 보내며.. 마치 안좋은 일은 모두 털어버리려는듯 두사람은 제이크에 관해선 입을때지안았다. 저녁늦게 수인과 케이시는 미리엄식당으로 향했다.

 “ 잭슨 이상하다 이시간이면 늘 식당이 붐비었는데 말이야? “

 “ 음 그러게.. 내가 빌렸어 통으로 그까이꺼 “

 “ 뭐? 하하하하 응큼하긴 “

 ‘ ??? 뭐가 응큼하다는거야? .. ‘

  수인이 알기엔 하루밤이란 시간은 너무짧았을지도 모르겠다. 두사람은 이런저런 농담을하며 어느사이 와인한병을 들곤 책상과 의자에 나른하게 기대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 잭슨~ “

 “ 응 왜?? “

 “ 이번 살인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 제이크에 대해? “

 “ 아니, 피해자 모두 살해당할만한 충분한 이유가있었잖아.. “

 “ 글세.. 그래도 죽이는건 너무하지안았을가? “

 “ 그칭?.. 그나저나 제이크는 어떻게될까? 제이크가 너무걱정되..”

 수인은 슬며시 일어나 케이시에게 다가가 앉았다. 케이시의 몸이 잭슨에게 기대어온다.

 “ 잭슨 우리 이카루트에 같이가자 같이가줄거지? “

 “ 응, 어디든 “

 “ 으 느끼해 ~ “

 

 수인과 케이시는 서로를 미친듯탐닉했다. 그래서 그럴가? 수인은 오랜만에 깊은잠에 들었다. 수인은 마치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가듯 날아가고있다. 왠지 이 별빛을 따라가면 수인의 엄마가 웃으며 수인을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다. 수인은 엄마를 만나면 케이시에 대해 이세계에 왔던일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해야겠단 생각을 가득품고 입가에 미소가 맺힌다. 다 도착했을가? 앞에 엄마가 뒤돌아서있다.

 ‘ 엄마 ~ ‘

 수인의 엄마가 돌아선다. 하지만 그곳엔 수인의 엄마는 없고 수인이 죽인 쥴만이 싸늘한표정으로 수인을 바라보고있을뿐이었다. 수인은 무릅꿇고 그날 있던일에 대해 미안하다 사과하지만 쥴의 표정은 싸늘하기만하다. 울부짖는 수인의 표정과 대조적으로 쥴은 마치 인형과 같다.

 “ 쥴 아니야 미안해 미안해 !! “

 허억허억

 수인의 등뒤로 식은땀이가득하다. 옆을 보니 케이시는 *쌔액쌔액* 소리를 내며 자고있다.

 ‘ 귀여워 ‘

 수인은 케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을 느꼇다.

 ‘ 내게 이럴자격이 있는걸가? ‘

 수인은 이내 쓸대없는 고민이란걸 깨닫곤 잠자는 케이시 이마에 가볍게 키스하곤 다시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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