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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황우괴협
작가 : 추몽인
작품등록일 : 2016.4.21

“떠나라. 떠나서 두 번 다시 검을 쥐지 마라!”

이유도 몰랐다. 아니 안다 해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나이였다.
십오년...
쫓기듯 변방에 버려져 황무지를 일궈가며 흘려버린 지난 나날들.
어느새 아이는 청년이 되었고, 더불어 이젠 황무지가 아닌 스스로 제 운명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자, 이제 목화밭도 다 정리됐고, 내게 남은 것은 너와 곡괭이 한 자루 뿐이다. 그러니 황우(荒牛)야. 너도 나와 함께 떠나자.”

음머어어.
돌아오란 말도... 또 가겠다는 말도 없이 시작된 그 혼자만의 귀향길.
천하는 이때만 해도 황소 탄 그를 지독스레 기억하게 될 줄은 조금도 예상치 못했다.

 
5장. 떠날 땐 말없이 (3)
작성일 : 16-04-21 20:27     조회 : 643     추천 : 0     분량 : 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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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쉭쉭.

 몇 줄기 지풍이 백무룡의 손에서 쏘아졌고, 그 순간 거짓말처럼 천마의 발광이 멎었다.

 기껏해야 일각이나 흘렀을 법한 시간이었다. 허나 천마에게는 수십 년이라 되는 듯 머리칼이 한 순간 흑발에서 새하얀 백발로 바뀌어 있었다.

 “네, 네놈... 후욱. 후욱.”

 천마는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해 연신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

 그 때문인가. 마치 그런 천마의 억울한 심정을 달래주듯 백무룡이 먼저 나서 연유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상성이 안 좋았소. 아니, 노인장이 자신의 무공을 너무 맹신한 결과요. 척박한 자갈밭도, 또 한줌 물조차 구하기 힘든 사막이라도 초목은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법이요. 온갖 풍상을 이겨낸 천년거암도 마찬가지, 그 땅에 씨를 뿌리면 여지없이 자라나 결국 천년거암조차 무너트리오. 난 그 가르침을 노인장을 상대로 시험해봤을 뿐이오. 비록 그 땅이 노인장의 육신이고, 씨앗이 내 진기란 것만 다를 뿐.”

 조금 전 백무룡이 천마를 몰아친 건 한 번에 안 되면 백번을 두들겨서라도 깨부수기 위함이 아니었다. 어차피 금강마황공도 일종의 반탄기공이라 외부의 공격에 대해 안에서 작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강공 속에 약공을 섞으면 이 반탄지기도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가령 어깨를 살짝 두드리는 것과 주먹으로 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차이를 극명히 하기 위해 상대의 반탄지기가 미처 제구실을 못하도록 몰아칠 필요가 있었다.

 바로 그 짧은 순간에 땅에 씨를 뿌리듯 진기를 상대의 몸에 심어 놓는다. 이후 공격을 멈추고 상대가 움직이길 기다리면 그게 도화선이 되어 내부에 심어둔 백무룡의 진기와 천마의 반탄지기가 서로를 상쇄시키려 격렬하게 충돌을 일으킨다.

 문제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당한 상대는 마치 온몸의 뼈와 근육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단 것이다.

 백무룡은 금강마황공을 깨기 위해 바로 이런 수를 택했다. 그리고 여지없이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여, 영악한 놈. 설마 이런 식의 잔머리를 쓸 줄은...”

 “잔 머리가 아니오. 다 내가 검보다 곡괭이를 쥐었기 때문에 얻게 된 심득. 나는 이를 초월무라 부르고 있소.”

 “초월무? 크큿. 사술도 못 되는 잡술 따위가 이름 하난 거창하구나. 허나 이건 알아두거라. 내가 패한 것이지 결코 금강마황공이 패한 것이 아니란 걸. 내 비록 자질이 딸려 그중 금강마황갑밖에 익히지 못했지만, 조만간 이 모든 걸 한 몸에 이은 내 제자가 출관할 것이다. 그때는 네 이런 잡술 따위론 결코 그 아이를 상대할 수 없음을 내 지하에서 똑똑히 지켜보마. 크하하하!”

 웃었다. 아니, 그보다 더 지독해 웃는 내내 칠공에서 피를 쏟아냈다.

 푸슈슈.

 종국엔 마치 공기주머니에서 바람 빠지듯 천마의 몸이 본래대로 돌아갔다. 적이 아닌 제 스스로 심맥을 끊어 자결을 택한 자의 말로였다.

 그 위로 추모하듯 백무룡의 담담한 음성이 더해졌다.

 “잘 가시오. 내 그 유언은 들어주진 못하겠지만, 대신 약속대로 마지막 남은 이 한 잔의 술은 노인장에게 드리리다.”

 그때까지 들고 있던 술잔을 근처에 뿌린 백무룡이 천마의 시신을 안은 채 폐찰을 떠났다. 아무리 적이라도 말이 통한 자를 이런 곳에 홀로 남겨둘 수 없기에...

 

 ***

 

 독사방주의 명이라도 있었는지 빠져나올 때도 그랬지만, 백무룡이 다시 독사방을 찾았을 때도 정문을 지키는 호위가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현재 양팔에 천마를 안고 있는 상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문을 열었다.

 그냥 내 집 문을 걷어차듯 발로 걷어찼다.

 쾅!

 우직!

 빗장도 모자라 경첩마저 떨어져나갔는지 정문이 허공에서 두 개로 분리되어 안쪽에 떨어졌다.

 쿠당탕!

 한창 만물이 단잠에 빠져있을 이른 새벽녘이었다. 이런 소란이 이목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당연히 전각의 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채 의복도 갖추지 못한 독사방도들이 헐레벌떡 뛰쳐나왔다.

 그런데 다들 하나 같이 있을 수 없단 표정들이었다. 인근에서 이런 식으로 문을 부수며 독사방을 쳐들어올 자들은 없었기에...

 “부, 불을 밝혀라.”

 누구의 입에 튀어나왔는지 모르지만, 다들 같은 마음이라 서둘러 횃불을 가져와 불을 붙였다.

 한 순간 정문 앞 마당이 횃불이 만들어내는 화광에 대낮처럼 밝아졌다. 사람들은 그제야 이 모든 소란의 주인공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

 봉두난발에 여기저기 걷어붙인 소매와 바짓단. 모르는 자들은 몰라도 아는 자들은 그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어제 오후 늦게 독사방을 찾아봐 바보처럼 술타령을 하던 그 작자였다. 영락없이 땅이나 부쳐 먹고 사는 농부가 아닌가 했는데, 이제 보니...

 “헉!”

 한 순간 누군가 바람 빠지는 소리도 모자라 쳐든 손을 부들부들 떨며 시퍼렇게 질려가고 있었다.

 “저, 전주님 왜?”

 경기를 일으키는 자가 생각보다 지위가 높은지 말을 걸던 수하도 긴장되어 말을 더듬었다.

 “바... 바...”

 “바?”

 “바, 방주님을 어서 빨리 불러와!”

 가히 비명에 가까운 외침이었다. 그러자 근처의 독사방도 하나가 서둘러 후원으로 달렸다.

 이 순간 전주라 불린 자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손으로 백무룡을 가리킨 채 부들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방의 얼굴이랄 수 있는 정문이 작살났음에도 상갓집과 다르지 않았다. 오로지 독사방주 구인적만이 이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를 깨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잠시 후, 구인적을 찾으러 갔던 수하가 그와 함께 돌아왔다.

 구인적 또한 정문의 소란을 알고 있었던 듯 수하가 부르러 가기도 전에 이미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

 그 또한 마찬가지였다. 조금 전의 전주란 자처럼 숨넘어가기 일보직전의 반응은 아니어도 얼굴에 도저히 믿을 수 없단 기색이 역력했다.

 마치 그를 기다린 것처럼 그 순간 백무룡이 입을 열었다.

 “이제야 대화를 나눌만한 사람이 나타났군.”

 하지만 불행히도 구인적은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뭐하시오? 받지 않으면 방주가 그토록 귀하게 여기던 분이 흙바닥을 뒹굴지 모르오.”

 “?”

 대체 그게 다 무슨 소리냐 묻기도 전 백무룡이 안고 있던 천마를 그대로 구인적에게 떠넘겼다.

 “떨어트리지 마시오. 이제부터 그 노인장 몸에 난 상처는 모두 다 방주 책임이니.”

 “!”

 구인적이 마치 보물이라도 떠 넘겨받은 듯 천마의 시신을 꽉 끌어안았다.

 “거 살살 좀 안으시오. 그러다 뼈가 먼저 상하겠소.”

 “아니 그게...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구인적이 마치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쩔쩔맸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아무도 웃지 않았다. 대체 넘겨받은 사람이 누구이기에 방주가 저리도 쩔쩔 매는가 그 점을 도통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믿는다는 듯 구인적의 어깨를 백무룡이 두드렸다.

 “말 안 해도 알아서 잘 할 테지만, 그래도 신경 써서 잘 염해 집으로 돌려보내주시오. 이는 귀빈으로서 요구조건이며 또 부탁이오.”

 이후 더는 볼 일이 없다는 듯 백무룡이 어슬렁 어슬렁 일행들이 기다리는 별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분위기 때문인지 그가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절로 길을 내주었다.

 백무룡은 그 사이를 산책하듯 걸으며 끝내 전각 저편으로 사라졌다.

 그 순간 마치 그제야 말문이 트인 것처럼 구인적의 음성이 좌중을 흔들었다.

 “오동, 아니 향나무, 아, 아니 무조건 비싼 관을 가져와! 어서!”

 대체 이 꼭두새벽에 어디서 관을 가져오라는지.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방주의 명이기에 너나할 것 없이 다들 뚫린 문을 통해 우르르 밖으로 몰려나갔다.

 “아... 어찌 이런 일이...”

 그 모습을 보며 구인적이 땅이 꺼져라 탄식했다.

 전주란 자도 드디어 진실을 토할 수 있다는 듯 서둘러 구인적 곁에 붙어 한 마디를 보탰다.

 “바, 방주님. 역시 안고 계신 시신은 그분의...”

 “그래. 이제 본 방은 끝이다. 어찌 신교의 분노를 감당해낼지 눈앞이 캄캄하구나.”

 “그럼. 차라리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놈과 놈의 일행을...”

 “그게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애당초 교주의 명이라지 않았더냐? 자정 이후로 저 문을 통해 들어선 자가 교주 자신이면 서둘러 별채에 묵는 자들을 묶어 대령하고, 아니면 그냥 보내주라고.”

 “아니 아무리 그런 명이 있었다지만, 상황이 이 지경이 된 마당에 어찌 적을 멀쩡히 돌려보낼 수 있단 말입니까?”

 “네 눈으로 직접 보거라.”

 “예?”

 “교주님의 시신 말이다.”

 구인적의 말을 쫓아 전주란 자가 천마의 시신을 바라보았다.

 “헉!”

 절로 헛바람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조금 전에는 불빛에 대충 얼굴 윤곽만 봐서 몰랐는데, 곁에서 보니 경악할 지경이었다.

 일전에 봤던 천마가 아니었다. 한 순간에 수십 년은 더 늙어버린 듯 백발이 된 것도 모자라 피부도 푸석푸석해져 있었다.

 “대체 어찌 이런 일이...”

 “나도 같은 심정이다. 대체 어떤 무공에 당하면 사람이 이토록 한 순간에 폭삭 늙어버리는지...”

 “음...”

 “결국 먼 산의 호랑이냐 아님 눈앞의 호랑이냐의 차이지. 너라면 교주님을 이렇게 만든 자를 상대로 무얼 해볼 생각이 쉽게 들겠느냐?”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결국 신교의 분노를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민이다. 과연 이 일을 어찌 해야 하는지...”

 결국 두 개의 최악 중 어느 쪽이 더 적은 피해로 끝낼 수 있냐는 것인데.

 “조금 더 고민해 보자. 지금은 일단 교주님의 시신을 잘 모시는 게 우선이다.”

 “예.”

 그래서 백무룡들에 대한 처분은 일단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해가 떠오르면 뭐가 되었든 택하긴 택해야겠지만...

 

 ***

 

 “껄껄. 뭐하시오. 도적이라도 기다리오? 멀 그리 목을 빼고 담장만 쳐다보고 있소?”

 “!”

 백무룡이 떠난 담장에 고정되어 있던 냉일비의 시선이 부리나케 소리가 난 쪽으로 향했다.

 막 백무룡이 월동문을 통해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데 적을 맞아 싸우러갔다 온 자의 분위기가 아니었다. 어딘가 잠시 산책이라도 다녀온 듯 여유롭다 못해 한가로웠다.

 씨익.

 “아니라면 설마 날 기다린 것이오?”

 백무룡이 이빨이 다 드러나도록 웃어보였다.

 하지만 냉일비는 마주 웃을 수 없었다. 진짜 사냥꾼이 나타났다며 떠났던 백무룡이었다. 다시 말해 절대 평범한 자가 아니었다는 뜻일 텐데.

 한결 같았다. 떠나기 전이나 지금이나 그는 세상에 도통 어려운 일이란 것이 없어보였다.

 “아니오? 정말 그럼 도둑이라도 기다렸소?”

 백무룡이 재차 묻자 냉일비는 더는 생각을 이어갈 수 없었다. 고개를 좌우로 저어 아니란 뜻을 전했다.

 “그럼 나란 소리요?”

 끄덕.

 “껄껄. 여인이 아닌 게 아쉽지만, 그래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썩 나쁜 기분은 아니구려.”

 “그보다 쉬시오. 피곤할 텐데.”

 “아니, 그보다 당장 이곳을 떠나야 하오.”

 “?”

 “지금이야 혼란스러워 이쪽저쪽을 택하지 못하겠지만, 자고로 적은 많은 쪽보다 적은 쪽이 더 상대하기 쉽소. 분명 그 친절한 방주도 조만간 그걸 깨닫고 움직일 거요. 그러니 되도록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좋소. 독사방이 껄끄러운 건 그들의 무공이 아닌 바로 그들이 독 모래를 암기로 쓰기 때문이오.”

 “그럼?”

 “일단 내가 가서 마차를 끌고 오겠소. 그 사이 당신은 두 여인을 데리고 밖으로 몸을 빼시오. 다들 내가 벌인 일로 정신이 없어 방비가 허술하니 담을 넘기 쉬울 것이오.”

 끄덕.

 “그럼. 고합에서 관도로 빠지는 길목에서 만납시다. 서두르시오.”

 이 말을 남기고 백무룡은 다시 월동문을 통해 밖으로 사라졌다.

 냉일비도 서둘러 소이령과 하정향을 깨우기 위해 내실로 들어갔다.

 

 별채를 떠난 백무룡은 한창 단꿈에 젖어 있을 황우를 깨우러 외양간을 찾았다.

 음머어.

 그런데 백무룡이 올 줄 미리 알기라도 한 것처럼 그가 다가가자 황우가 바로 목책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이놈. 한바탕 신나게 퍼마시고 늘어지게 자고 있을 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네놈도 애초부터 나처럼 튈 생각이었구나.”

 음머어어.

 “근데 힘 좀 써야겠는데 괜찮겠느냐?”

 음머.

 맡기라는 듯 황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내 마차를 끌고 올 테니, 앞으로는 길이 아닌 곳도 네 힘으로 뚫고 나가야 한다. 알겠느냐?”

 음머.

 황우가 또 다시 고개를 끄덕이자 백무룡은 일단 황우와 백마들을 외양간 밖으로 끌어냈다.

 다들 천마일로 정신도 없고, 또 한창 잠을 잘 시각이라 그런지 여길 찾는 사람이 없었다.

 백무룡이 마차를 끌고 올 때까지도 누구 하나 나서 어딜 가냐 묻지 않았다.

 그렇게 황우를 꺼내고 마차에 묶은 백무룡은 마지막으로 백마를 돌아보았다.

 “네놈들. 알아서 잘 따라 오거라. 뒤처지는 놈은 버리고 갈 테니. 알겠느냐?”

 히이잉.

 그 사이 황우에게 뭔가 특별 교육이라도 받았는지 알았다는 식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그럼.”

 이후 백무룡이 마부석에 앉아 황우머리를 외양간 옆의 담장으로 향하게 했다.

 “황우야. 뚫어라. 마음씨 좋은 주인이니 여기에 샛길을 낸다하더라도 원망치 않을 것이다.”

 음머어어어어!

 황우가 마치 늑대처럼 길게 울부짖었다.

 그 후 코에서 땅이 꺼져라 콧바람을 쏘아대던 황우가 그대로 벽을 향해 돌진했다.

 쾅!

 정문을 박살낸 백무룡처럼 황우도 막아서는 벽을 부숴대며 거침없이 독사방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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