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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오해
작가 : 고도리
작품등록일 : 2017.7.21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서로간의 오해로 인하여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줄거리를 가진 단편 소설로써..

 
7 장
작성일 : 17-07-21 17:05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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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장

 

 

 - 아 픔 -

 

 

 무영이..

 

 

 지희와 상희의 간호덕에 난 예상보다 빨리 완쾌할 수 있었다. 사고뒤 처음으로 눈을 뜬지 한달여 정도가 지났을까.. 매일 같이 오던 지희가 오지 않았다. 상희는 일이 갑작스레 많아져서 시간을 낼 수 가 없다며, 병문안을 당분간 못 가게 되었다며 미안하다고 하였지만.. 지희는 아무말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연락을 해도 핸드폰은 항상 꺼져 있는 상태였다. 상희한테 물어보니 집에 일이 생겨 시골에 가서 잠시 있을거라 하였는데, 그렇다고 연락까지 끊을 줄이야.. 상희는 지희가 원래 안좋은 일이 생기면 한번씩 잠수를 타는 경향이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 버스 사고 당시 느꼈던, 비슷한 느낌..

 

 - 띠리리링 -

 

 "여보세요?"

 

 "나야, 무영이.."

 

 "어~ 무영아, 많이 좋았졌어?"

 

 "응..덕분에.. 근데 지희 말인데.. 정말 괜찮은거지? 아무일 없는거지?"

 

 "야야~ 괜히 걱정하지마~ 괜찮을 꺼야.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니 앞에 나타날껄? 그러니깐 너무 걱정하지마.. 너 몸도 안좋으면서.."

 

 "그래.. 그렇겠지.. 바빠?"

 

 "응.. 조금.. 야~ 미안하다~ 병문안도 잘 못가고.."

 

 "아니야, 괜찮아~ 그래.. 고생해.."

 

 "그래~ 너도 힘내고! 조만간 시간내서 갈께~"

 

 "응~ 그래.. 고생해~"

 

 "응~"

 

 -뚜뚜뚜뚜-

 

 정말 상희 말대로 아무일이 없어야 될텐데.. 여지껏 몰랐다. 지희가 이렇게 내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사고후 처음으로 눈을 떳을때, 지희를 보고는 예전과는 다른 감정으로 지희를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감정일까.. 하지만 그 감정이 이렇게나 깊을줄은.. 제발.. 아무일이 없기를.. 그렇게 지희를 생각하고 기다리며 또 한달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지희한테서는 연락이 없었다. 지희 닮은 사람 조차 보지 못했다.. 후~ 그러는 동안 내 몸은 이제 퇴원해도 좋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일주일 이내에 퇴원 수속을 밟고 퇴원을 하였다. 퇴원하는 날, 그동안 바빠 오지 못했던 상희가 찾아와주었다.

 

 "여~ 퇴원을 축하합나다~ 장무영군~"

 

 "훗.. 그래.. 모두 너희들 덕분이지~"

 

 지금 지희는 없다.. 상희만이 내 앞에 있을뿐..

 

 "상희야! 혹시 지희 시골집이 어딘지 알아?"

 

 "음.. 아니.. 나도 울진 쪽이라는것은 아는데.. 자세히는 몰라.. 왜? 찾아가볼려고?"

 

 "응.. 네가 어딘지 알면 찾아가 볼려고 했지.. 지희.. 정말 무슨일이 생긴것 아닐까?"

 

 "야야!! 말이 씨가 된다.. 좋게 생각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잖아~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울진 전 지역을 다 찾아 볼 순 없잖아? 그리고 지희한테 정말 안좋은 일이 생겼어봐~ 나한테 먼저 연락이 왔겠지.. 곧 돌아올꺼야.. 무사히.."

 

 겉으로는 좋게 말하지만, 상희의 표정도 어두워져 갔다. 상희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연락이 안된적은 없다고 하니..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상희와 헤어진 후 그동안 가지 못하였던 가게에 찾아갔다.

 

 "사장님~ 동수야~ 저 왔어요~~!!"

 

 "야~ 무영아~ 이제 괜찮은 거야? 너 없는동안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이그~ 이 엄살 쟁이 사장~

 

 "형, 이제 괜찮아요?"

 

 "응~ 나 없는동안 혼자 고생 많았어~ 사장님! 낼부터 출근 할께요!"

 

 "뭐? 벌써? 너 오늘 퇴원했잖아??"

 

 "괜찮아요~ 보세요~~ 이제 옛날의 무영이로 돌아왔습니다~ 하하~"

 

 난 양팔을 힘차게 돌리며, 이제 건강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표현하였다. 매일같이 오다, 사고가 난 후 몇 달만에 와 보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포근하게, 편안하게 느껴졌다. 여자들이 시집을 가면 친정을 가는 느낌이랄까.. 흠.. 여자가 아니라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쨋든.. 사장님 하고, 동수한테 인사를 하고는 가게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였다. 오래간만에 집에 가는 것 같다. 한동안 청소를 안했으니 더러워졌겠지?.. 후~ 집에 도착하니 문에 누군가가 메모를 남겼다.

 

 - 네가 이걸 보게 되는건 아마.. 건강을 되찾아서 퇴원을 했다는 거겠지? 건강을 되찾은걸 축하해. ^^ -

 

 지희? 이건 지희 글씨였다.. 그러고 보니 지희가 연락이 끊기기 몇일전, 나에게 우리집 주소를 물어보았다..

 

 "무영아~"

 

 "응? 왜?"

 

 "너희 집이 어디야?"

 

 "어? 우리집? 음.. 우리집이.. 그러니깐.. 우리 가게에서 큰 길로 빠져서 왼쪽으로 돌아서.. .. 거기야.."

 

 "아, 그러깐.. 큰길로 빠져서 왼쪽으로 돌아서.. .. 거기?"

 

 "응. 그런데 왜 갑자기 우리 집을 물어봐?"

 

 "왜~? 내가 뭐 훔쳐갈까봐 겁나?"

 

 "훔쳐 갈것도 없어~"

 

 그랬다. 이건 지희가 분명하다. 난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쥐고 문을 열었다.

 

 - 끼이이익 -

 

 문을 열자 마자 상큼한 민트 향이 내 코끝을 찌른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 저기서 지희의 손길이 느껴졌다. 여기도.. 저기도.. 난 그것들을 어루만지며 지희를 생각하였다.. 지희야.. 지희야.. 지희가 마련해준 민트향을 맡으며.. 난 편안히 누웠다.. 눈에서 주르륵.. 눈물이 흐른다..

 

 저기 앞에서 지희가 손을 흔든다.. 내가 가까이 갈려고 하자 이내 뒷 걸음질 친다. 어?? 지희야? 지희야!! 점점 멀어져 간다.. 우는건지 웃는건지 알 수 가 없다.. 하지만 손을 계속해서 흔들고 있다.. 그러면서 지희는 나와 멀어지고 있다..

 

 '지희야~ 지희야~ ! 지희야~!!!'

 

 "지희야!!!!!"

 

 헉헉.. 꿈인가.. 좌우를 둘러보니 우리집 이었다. 자꾸 멀어져간 지희.. 이게 무슨.. 시계를 보니, 아침 08:00 이었다. 아, 출근 해야지.. 난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한동안 타지 못했던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을 하였다.. 오래간만에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쐬니 기분이 좋았다. 가게에 다다를때, 상희가 가게앞에 서있는것이 보였다.

 

 "어? 상희야? 이렇게 일찍 여긴 어쩐 일이야?"

 

 "무영아.."

 

 "왜? 무슨 일 있어?"

 

 얘가 왜이러지.. 상희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설마..

 

 "왜? 왜그래? 혹시 지희한테 연락이 왔어? 잘있데? 아님 무슨일이 생겼데? 아~ 말 좀 해봐~!!!"

 

 난 혹시나 싶에 상희의 두 어깨를 잡고 다그쳤다.. 도대체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건데? 도대체 무슨 일인데?

 

 "..."

 

 "왜 아무말이 없어?"

 

 상희가 울먹거렸다.. 난 황급히 상희의 어깨를 놓아주었다.. 그러자 풀썩하고 주저 앉더니 말을 한다..

 

 "무영아.. 지희가.. 약혼했데.."

 

 "???.."

 

 못 알아들었다.. 분명 약혼이라고 한것 같은데..

 

 "다시 말해줄래? 뭐라고?.."

 

 "지희가 너 말고 다른 남자하고 약!혼!했다고!!"

 

 상희가 벌떡 일어서더니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한다.

 

 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약혼이라니.. 갑자기 왜? 원래 약혼할 남자가 있었나.. 하긴 지희한테 남자친구 있냐고는 물어보지 않았으니깐..

 

 "원래.. 약혼할 남자가 있었어..?"

 

 난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얘가 무슨 소리 하는거야? 지희는 널 좋아했었다고!"

 

 ?? 이건 더더욱 무슨 소리인가..날 좋아했었다니..

 

 "우리가 너랑 친해지기 전부터.. 아니, 너희 가게에 가기 전부터 지희는 널 보고 좋아했었어.. 그래서 우리는 너하고 친해지기 위해서 너희 가게에 피자를 먹으러 갔던거고.. 지희는 피자를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몰랐었어?"

 

 "어? 어.."

 

 당연히 몰랐었다.. 지희가 날 좋아했었다니.. 그러고 보니.. 지희는 피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반 조각만 항상 먹었으니.. 피자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가게에 자주 왔던것.. 분식집에서 내가 '여자친구 되어주게?' 라고 물었들때 얼굴이 발그레 해졌던것.. 그리고 병원에서의 일.. 이제서야 그 상황들이 이해가 간다.. 그랬구나.. 지희가 날 좋아했었구나.. 다행이다..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라서.. 그런데..

 

 "근데.. 왜? 갑자기 왜.. 약혼을 한거야?"

 

 "그거야 나도 모르지.. 어제 너랑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에 지희한테 전화가 왔었어.. 너 퇴원했냐고.. 퇴원했다니깐.. 그럼 오늘 너희 가게에 약혼자랑 온데.. 저번달에 약혼 했다면서.. 소개 시켜준다고.."

 

 "..."

 

 뭐라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오늘 온다고? 약혼자랑? 우선 난 생각이 정리 되지 않은채, 상희가 어제 지희하고 통화했었던 내용들을 대충 전해듣고는 상희를 진정시키고 함꼐 가게로 들어갔다. 상희는 어제 지희한테 전화를 받고는 오늘 휴무를 내었다며 우리 가게에서 지희를 기다린단다.. 난 상희를 우선 테이블에 앉히고는 오픈준비를 하였다. 조금뒤 동수가 도착을 하였고, 우리는 내가 사고가 나기전 항상 해왔던 가게 오픈 준비를 하였다. 오픈 준비를 마칠때쯤 누군가 들어왔다.

 

 "어? 상희야? 일찍 왔네? 내가 전화할려고 했는데?"

 

 지희 목소리? 소리가 나는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맞다. 지희였다.. 하지만 지희 혼자가 아니었다. 옆에 모르는 남자와 같이 있었다..

 

 "무영아, 안녕? 오래간 만이지?"

 

 "어.. 지희야.. 오래간 만이야.."

 

 "상희한테 얘기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여긴 내 약혼자 조인재씨. 인재씨, 여긴 내가 항상 말하던 무영이라는 친구와 상희."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희 약혼자 조인재라고 합니다."

 

 "아.. 네.. 장무영이라고 합니다."

 

 지희는 예전과 똑같은 모습을 한채.. 아니, 예전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상희와 나에게 자기 약혼자라며 옆에 있는 남자를 소개시켜 주었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이국적으로 생긴 남자였다.. 저 사람이 지희 약혼자.. 난 계속해서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상희는 지희한테 뭐라고 말을 할려다 꾹 참았고, 셋은 테이블에 들어가 앉았다.

 

 "상희야~ 오늘은 내가 주문할께.. 무영아~"

 

 "어.."

 

 "나랑 상희가 항상 주문하던걸로.. 인재씨, 음료는 뭐 드실래요?"

 

 "아무거나 괜찮아"

 

 "그럼, 사이다 두잔이랑 콜라 한잔 줘"

 

 "어.. 그래.."

 

 아무거나.. 이건 지희가 처음 말하던 말인데.. 난 주문서를 작성하고는 그 자리에서 빠졌다.. 곧 지희와 그 약혼자 둘이서 샐러드 바로 나왔다.. 상희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인재씨, 샐러드 좋아해요? 전 피자보다 샐러드가 더 좋아요~"

 

 "아, 그래? 나도 피자보다는 샐러드가 더 좋은데~ 우리 언제 날 잡지?"

 

 "글쎄.. 빠르면 빠를 수록 좋죠~ 호호~"

 

 둘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주고 받았다.. 행복한 보인다.. 지희.. 나랑 있을때 보다.. 그러던 중 상희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밖으로 뛰쳐 나간다..

 

 "어? 상희야?"

 

 "..."

 

 난 놀라 상희를 불렀고, 지희는 상희의 행동을 예상이라도 한듯, 상희가 나가는것을 바라보기만 할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보통 뒤따라 가서 왜 그러냐고 물어볼텐데.. 표정이 슬퍼 보인다.. 왜 그런 슬픈 표정을..

 

 "무영아."

 

 "어.. 어."

 

 난 상희를 뒤따라 갈려다 지희가 부르는 바람에 멈춰섰다.

 

 "우리도 그냥 가야겠다.. 주문한거 포장 좀 부탁할께.."

 

 "어.. 어. 그래.."

 

 난 주방에 포장을 부탁하였고, 피자가 나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셋 다 아무말이 없었다.. 묵묵히 피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뿐.. 피자가 빨리 나오기를 바랬다.. 어서 빨리 이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피자 나왔습니다~"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피자가 나왔다. 난 재빨리 포장을 하였고 지희한테 건네 주었다.

 

 "여기.."

 

 "어.. 고마워 무영아.. 다음에 또 올께~ 이제 몸은 정말 괜찮은 거지?"

 

 "응.. 덕분에.. 이제 연락 되는거야?"

 

 "응.. 근데 연락 잘 못 받을꺼야.. 결혼 준비 때문에.."

 

 "아.. 어.. 그래.. 알았어.. 조심히 들어가.. 조심히 들어가세요.."

 

 "네. 수고하세요."

 

 지희와 지희 약혼자를 보내고 멍하니 그자리에 서있었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상희의 행동하며, 지희의 그 슬픈 표정, 그리고 약혼자라는 사람.. 또 불길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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