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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가면놀이
작가 : 고도리
작품등록일 : 2017.7.21

가면이란..

성악설, 성선설, 성무성악설.. 사람은 본디 악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악한 모습이 살아가면서 주위 환경요소로 인하여 변해간다. 아니 진정한 자신을 숨긴채 가면을 쓰는 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악한 자신을 숨기려는 듯.. 물론 본인은 인식을 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환경적인 요소가 강하여 본디의 모습을 잃어버린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인식을 하지 못한채 그렇게 가면을 쓰는 자신을 알게된다면.. 자신이 본디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떨까.. 여기서 가면이란, 말 그대로 본디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5장 - 가면놀이
작성일 : 17-07-21 16:48     조회 : 284     추천 : 0     분량 : 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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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느 순간부턴가 희수가 날 피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결혼 날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왜 이러지.. 여자들은 결혼을 앞두면 마음이 복잡해진다고 하던데.. 희수도 그런건가 하고 희수를 달래주기 위해 희수를 찾아갔다.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희수는 집에 있었고 만날수 있었다.

 

 "희수야.. 괜찮아??"

 

 "..."

 

 "어디 아픈거야?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민아.. 우리 결혼 미루자.. 당분간만.. 결혼 날짜 미루자.."

 

 "왜 그래? 갑자기? 무슨 일 있어? 갑자기 왜 결혼을 미루자는 거야?"

 

 "..."

 

 "왜 아무말이 없는거야? 무슨일인데? 응?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건데?"

 

 "..."

 

 "내가 싫어진거야? 내가 이제 필요없어진거야? 결혼한다고 하니깐, 내가 못미더운거야?"

 

 "..."

 

 희수는 아무런 말이 없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왜 희수가.. 갑자기 결혼을 미루자고하는거지.. 이제 우리 행복한 시간만 남았는데..

 

 "그냥 가~ 가라고~! 나중에 연락할테니깐, 지금은 그냥가~!!"

 

 희수가 가라는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여기서 더이상은 희수하고 얘기를 할수 없을것 같아 나중에 다시 찾아오기로 하였다.

 

 "그럼 오늘은 그만 갈께.. 나중에 다시 올께.. 몸 조리 잘하고 있어.."

 

 희수 집을 나서고 나서 한달여 정도를 희수하고 연락을 못하였다. 아무리 연락을 해도 희수쪽에서 자꾸만 거절하였다. 집에 찾아가도 희수는 만나주지를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런걸까.. 무엇이 희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런저런 생각끝에 권태수라는 남자가 생각났다. 날.. 희수를 사랑하기 전 날 알아본 남자, 권태수.. 지금 난 뭐지.. 이상하다.. 기분이.. 이건 내가 아닌데.. 권태수라는 남자와 함께 희수를 사랑하기 전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누구도 믿지 못했던 나의 모습.. 군대에서 '가면'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권태수..

 

 '쿵..쿵.. 쿵쿵..'

 

 심장이 재빨리 뛰기 시작한다. 뭘까? 이 기분은? 왜 이러는 거지? 희수를 만나는 동안에도 권태수는 날 찾아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장창이 아닌 나만이 알고 있는 권태수로써..

 

 - 다른 가면을 쓰길 원하십니까? 지금 쓰고 있는 가면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

 

 이 말을 전해듣고 나서 난, 희수에게는 나에 대해 말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희수를 찾아가 나에 대한 모든것을 말해주었고, 희수는 그런 가면조차 자신에겐 사치라고 하였다.. 희수가 나의 어머니와 같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것인데.. 무엇일까.. 내가 지금,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가면을 쓰고 희수를 대하고 있는것인가..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권태수를 수소문 끝에 찾아갔다. 내가 잠시 알았었던 장창이 아닌 지금은 권태수 그 모습이었다. 권태수를 만나 난 다시금 나 자신을 보았다. 처음에는 권태수로 인하여 나 자신이 혼란스러운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권태수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였다. 희수 앞에 있는 나는 가면을 쓴 여민이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가면을.. 희수 앞에서 난 가면을 쓰고 있던 것이었다.

 

 '이게 나인가..'

 

 또다시 나를 보게되었다. 본래의 나를.. 본질은 바꿀수가 없는 것이었다. 권태수 말대로 '가면'을 바꿔쓸뿐.. 희수하고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머니처럼 순수한 그녀였는데.. 한동안 희수를 만나지 못한채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몇번 더 권태수를 만났다. 나를 알기 위하여.. 그가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처럼 나의 존재를 그 만이 인정하였다. 권태수.. 그와의 질긴인연은 언제까지 갈런지..

 

 희수한테 연락이 왔다. 무슨일로 보자고 하는 걸까.. 집에서 보자는 말에 희수를 기다리고 있던 차 태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 무슨 일이지?"

 

 - 딩~ 동 -

 

 "잠시만.."

 

 "누구세요?"

 

 "..."

 

 아무런 대답이 없다.

 

 "희수니?"

 

 "..."

 

 '누구지?'

 

 난 전화기를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

 

 "누구..? !!"

 

 문을 열어보니 어떤 여자가 서 있었다. 처음보는 여자였다. 아니.. 어디선가 본 듯한 여자..

 

 "누구시죠?"

 

 "저예요.. 슬희.."

 

 "슬희? 어떻게.. 우선 들어와."

 

 슬희였다. 장창, 아니 권태수와 헤어지고 자취를 감추었던.. 슬희는 예전보다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날 찾아 왔을까..

 

 "잠시만.. 통화를 하고 있어서.. 잠시 거기 앉아 있을래?"

 

 "네.."

 

 난 슬희를 쇼파에 앉히고 다시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누가 찾아와서 이만 끊어야 겠다."

 

 "이슬희 입니까?"

 

 "!!.. 어떻게 네가 슬희가 온줄 알지?"

 

 "제가 보냈습니다."

 

 "뭐??!!"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이지? 슬희를 보냈다니.. 권태수가? 이 둘은 언제 만났지?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우리집을 찾아온 슬희도 그렇고 지금 태수의 전화도 그렇고.. 이해할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빠.."

 

 "어어.. 잠깐만.. 알았다. 우선 전화 끊자.."

 

 전화를 끊고 슬희를 쳐다보았다. 분명 얼굴은 그대로이지만 옷이며 분위기며 예전에 내가 알던 밝고 명랑한 슬희는 아니다.

 

 "어떻게 된거야? 네 모습.. 그리고 우리집은 어떻게 알고 왔지?"

 

 "창이가.. 지금은 권태수겠지.. 태수가 가르쳐 줬어. 가보라고.. 그리고.."

 

 "그리고?"

 

 "희수 언니도 알아야 된다고.. 가면에 대해서.. 그럼 이 방법밖에 없다고.."

 

 "???"

 

 갑작스런 슬희에 등장에 당황했지만 지금 슬희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에 대해서 더욱더 당황스러워졌다. 슬희는 잠시 해외에 나간뒤 최근에 돌아왔단다. 돌아와서는 태수를 찾아갔고, 태수에게서 '가면'이라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해외에서 갖은 고생을 한 슬희는 태수의 말에 동조하고 희수에게도 이것을 깨닭게 해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나에게 찾아온거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희수언니한테 잔인한 것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희수는 그런거 알 필요 없어. 희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희수 언니 언제 만나요?"

 

 "뭐?"

 

 "희수 언니 언제 다시 만나냐구요..~"

 

 "지금.. 희수가 여기로 온다고 했어.."

 

 "나가요!"

 

 "어딜?"

 

 슬희는 다짜고짜 내 팔을 잡고 문쪽으로 끌여 당겼다. 문밖으로 나가니 저 멀리서 희수가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물론 슬희도 보았을 것이다.

 

 "오빠.. 그냥 가만히.. 그리고 내 말대로 해요.."

 

 슬희는 갑자기 날 껴안았다.

 

 "오빠, 내 이미에 키스하세요."

 

 "왜?"

 

 "지금은 시키는 대로 해주세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우선 슬희가 시키는대로 슬희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슬희는 돌아 가버렸다. 희수가 오는 반대편으로.. 난 희수가 오던 곳을 바라보았다. 희수는 우리를 봤는지 한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그리고는 뒤돌아 가버린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지.. 희수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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