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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가면놀이
작가 : 고도리
작품등록일 : 2017.7.21

가면이란..

성악설, 성선설, 성무성악설.. 사람은 본디 악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악한 모습이 살아가면서 주위 환경요소로 인하여 변해간다. 아니 진정한 자신을 숨긴채 가면을 쓰는 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악한 자신을 숨기려는 듯.. 물론 본인은 인식을 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환경적인 요소가 강하여 본디의 모습을 잃어버린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인식을 하지 못한채 그렇게 가면을 쓰는 자신을 알게된다면.. 자신이 본디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떨까.. 여기서 가면이란, 말 그대로 본디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1장 - 넌 누구냐?
작성일 : 17-07-21 16:34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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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릴적 난 심하게 몸이 아파었단다. 불우한 가정탓에 어머니는 임신 후 출산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음식도 먹지 못하고 계속 일만하여 나는 체중미달로 태어났다고 한다. 잘못하면 내가 태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단다. 아버지는 어머니 임신 직후 도망가시고, 친척들과 주위 모든사람들 모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를 외면하였다고 한다. 어머니는 일찍 결혼을 하시어 20살이 되던해 나를 놓게 되었지만 어린 어머니 혼자 도저히 나를 키울 수가 없어 나를 길거리에 혼자 내버려 두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나를 데리고 가셨다고 한다. 도저히 버릴 자신이 없었단다. 나를 버릴려고 했으나 어머니 자신이 주위로 부터 외면당하고 버려졌기에, 그 고통을 알기에 악착같이 나를 키웠다고 한다. 아픈 나를 돌보며 병원비를 내고, 자신의 아픈 몸을 억지로 이끌며 어머니는 계속해서 일을 손에서 떼지 못하였다. 나를 위해서.. 어머니는 심장병이었다. 결국에는 내 나이 15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나에게 모든것을 얘기해준채..

 

 "민아.. 엄마가 미안하다.. 네 곁을 계속 지켜주어야 하는데.."

 

 "엄마.. 엄마.."

 

 "민아.. 주위 사람들을 믿지마라.. 모두 착한척, 친한척 네 곁으로 다가와도 결국에는 모두가 네 곁을 떠난단다.. 민아.. 이제 너 혼자야..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엄마~~~! 안돼~~~~!!"

 

 어머니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날 지켜와준 엄마..그 당시 어렸던 나에겐 어머니의 말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나만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이기에 지금 난 어머니의 말을 고이고이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버려진채.. 친척들과 여지껏 알던 모든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버려진 엄마.. 어머니.. 전 지금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이시죠? 그 누구도 믿지 않은채, 아니 기대지 않고 혼자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저에게 잘해준다하여도 결국에는 그 사람들 마음속은 악으로 가득차 있는것 같습니다. 앞에서 잘해주고 뒤에서 욕하고, 제가 불쌍하다고 다가와서 챙겨주다가도, 그건 그저 그 사람들 입장을 내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머니.. 저 혼자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어머니만을 생각한채..

 

 점점 세월이 흘러 난 20살이 되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를정도로 빨리 시간이 지났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온갖 험한일들을 하였고, 남들에게 당당히 보이기 위하여, 무시당하지 않기 위하여 학교는 계속해서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20살이 되어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꾸준하게 일을 한 돈으로 대학교를 진학하였다. 물론 나혼자 힘으로 지금 이 힘든 환경에 대학교를 진학한다는 것이 큰 무리가 따르지만 남들이 다한는 것을 내가 못한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여 대학교를 진학하게 되었다.

 

 "민이는 혼자사는구나. 고등학교때부터 아무런 학비 면제도 받지않았네?"

 

 "네.."

 

 "여긴 고등학교와는 달리 등록금이 너 혼자 부담하기엔 큰 무리가 있을꺼야.. 학교에서 장학제도가 있으니깐 그걸 해보는게 낫지 않겠니?"

 

 "아니요..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겠습니다. 성적 우수 장학금은 받되 그외 장학금은 거절하겠습니다."

 

 그렇다. 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중, 고등학교, 여기에 와서도 학교에서 해주는 학비면제를 받지 않았다. 그외 모든것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친척들이 찾아와서 날 도와준다고 하셨지만 다 거절하였다. 어머니 말씀대로, 아니 어머니처럼 결국 혼자 남겨질테니.. 혹시 모르지.. 또 그걸 가지고 나중에 나한테 꼬투리를 잡을지.. 애초에 원인을 제공하지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하여서이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친구들은 주위에 있었다. 중,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니, 앞에 있으니 이렇게 같이 어울리지.. 눈에 보이지 없으면, 앞에 없으면 각자의 생활을 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들이다. 같이 놀고 웃고 즐겨도 항상 그때일뿐, 뒤에서 무슨소리를 할련지.. 난 알고있다. 사람들의 본성을.. 악한 본성.. 그 본성을 숨기기 위하여 가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 가식덩어리들.. 그냥 본성을 드러내란 말이야! 왜! 왜! 물론 나도 그렇겠지.. 악한 마음을 가진, 그리고 사람들에겐 착하게 또는 선하게.. 그렇게 보여지겠지.. 가끔씩 이런 나 자신에 대해서도 혼란스럽다.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하지만 나도 이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이 세상을 사는 이치이니.. 이 이치를 깨고 사람들이 각자의 본성을 드러낸다면..

 

 난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물론 여기도 여지껏 내가 겪어왔던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어딜가나 똑같은 사람들.. 위선, 가식, 동정.. 진정한 모습은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던 중 권태수라는 사람을 만났다. 나와 나이가 같았지만 군대를 늦게 들어와 내가 제대할때쯤 알게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여 민 병장님."

 

 "어.. 어.. 그래.."

 

 "왜 여 민 병장님은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습니까?"

 

 "왜냐고? 음.. 글쎄.. 가증스럽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게 있어.. 근데 왜 갑자기 그걸 물어보지?"

 

 "여 민 병장님, 병장님은 가면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어? 가면?"

 

 "네 그렇습니다. 가면, 가면은 말입니다. 말그대로 얼굴을 가리기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여러개의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신을 숨긴채, 우리들은 항상 변하는 그 사람들의 가면을 보고 있는 겁니다."

 

 "무슨말이지..?"

 

 "병장님은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본디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그것을 숨기기 위한 수단과 방법도.. 그렇지 않습니까?"

 

 "..."

 

 뭐라 딱히 할말이 없었다. 아니.. 내 속을 꿰뚫어 보는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이름이 뭐지?"

 

 "이병 권태수."

 

 "아.. 권태수.. 그래.. 난 조금 있으면 제대하니깐 앞으로 군생활 잘하거라.."

 

 "병장님도 남은 군생활 잘하십시오!"

 

 더이상 이 사람과 얘기를 할 수 가 없었다. 아니, 더 이상 같이 있다가는 내 자신이, 내 자아가 붕괴될것 같았다. 불안하였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리고 그것을 딱 집어 말을 할 수가 있다니.. 가면이라.. 난 더이상 군 생활중 권태수라는 사람을 마주치지 않았다. 굳이 피할려고 하는것도 아닌데, 그 날 이후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렇게 난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에 복학을 하였다. 다행히 군 제대날이 학교 신학기가 되기전이라 바로 복학을 할 수가 있었다. 복학을 하니 예전 알고 지냈던 사람들은 그 누구도 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복학을 하고 학교를 가는 길에 한 여학생이 보였다. 긴 생머리에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은 여자.. 같은 학교인가.. 내 앞으로 걸어가서 자세히는 보지 못하였지만 이상하게 눈에 익은듯한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몰랐다. 별 신경 쓰지 않고 난 학교 본부에 들려 예비군 신청을 하고 학과 강의실로 향하였다. 수업시간표에 정해진 강의실에 찾아 들어가니, 그 곳에 아까 등교길에 보았던 그 여학생이 보였다. 아깐 얼핏봐서 잘 몰랐지만 이렇게 보니 어머니랑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그래서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 들었나 보다. 어머니를 닮은 사람이라.. 왠지 모르게 끌렸다. 사람들에겐 절대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내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다니.. 우스운 일이었다. 나만을 위해 살아준 어머니.. 하지만.. 이 여자는 내 어머니가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거지..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이름은 이희수.. 어머니의 성함은 이희자 였다. 이름까지 비슷한 그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녀하고 계속 엮일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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