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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황우괴협
작가 : 추몽인
작품등록일 : 2016.4.21

“떠나라. 떠나서 두 번 다시 검을 쥐지 마라!”

이유도 몰랐다. 아니 안다 해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나이였다.
십오년...
쫓기듯 변방에 버려져 황무지를 일궈가며 흘려버린 지난 나날들.
어느새 아이는 청년이 되었고, 더불어 이젠 황무지가 아닌 스스로 제 운명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자, 이제 목화밭도 다 정리됐고, 내게 남은 것은 너와 곡괭이 한 자루 뿐이다. 그러니 황우(荒牛)야. 너도 나와 함께 떠나자.”

음머어어.
돌아오란 말도... 또 가겠다는 말도 없이 시작된 그 혼자만의 귀향길.
천하는 이때만 해도 황소 탄 그를 지독스레 기억하게 될 줄은 조금도 예상치 못했다.

 
4장. 수상한 초대 (4)
작성일 : 16-04-21 20:26     조회 : 607     추천 : 0     분량 : 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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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백무룡이 바로 너털웃음을 터트려 무소가 주는 섬뜩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껄껄. 그나저나 축하하오. 이로서 호위가 아닌 종을 얻게 되었구려.”

 마치 남 이야기하듯 해 하정향은 처음에 무슨 소린가 했다. 허나 곧 백무룡 그 자신 이야기임을 깨닫고 눈을 빛냈다.

 “약속은 지키는 거죠?”

 “물론, 난 한 입 갖고 두 말 하는 자가 아니요.”

 “좋아요. 그럼 일단 종이 되었단 증거로 당신의 진짜 정체부터 밝혀 봐요. 출신성분 또, 호남 형산을 무슨 이유로 찾아가는지. 보아하니 패천성과 무슨 연관이 있는 듯 한데. 진정 패천성 출신인가요?”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는 식으로 하정향의 질문이 소나기처럼 이어졌다.

 그러자 백무룡이 난감하단 듯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무래도 뭔가 오해가 있는 듯 한데.”

 “오해요? 무슨 오해요. 조금 전 분명 스스로 종이 되겠단 약속을 지킨다했잖아요. 그렇담 주인의 물음에 즉각 답을 해야지, 오해는 무슨 되도 않는 오해라는 거예요.”

 “바로 그게 오해란 거요. 난 종이 된다고 했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가 된다고는 하지 않았소.”

 ‘아니 이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야. 허면 세상에 주인이 시키는 대로 안 하는 종도 있나?’

 “이해가 안 되오?”

 “당연하죠. 대체 이런 억지를 누가 있어 이해하겠어요?”

 “이거 참. 나이가 나이니 기억력이 딸리는군.”

 “이봐요!”

 혼잣말이지만, 결코 혼잣말이라 할 수 없어 하정향이 언성을 높였다.

 “좋소. 그럼 조금 전 내가 했던 말을 토시 하나 틀리지 말고 그대로 읊어보시오.”

 하지만 조금 전 하정향은 자신이 했던 말도 기억 못할 정도로 감정이 복받친 상황이었다. 당연히 기억을 하지 못해 꼼수를 부렸다.

 “그, 그 전에 어디 당신이 먼저 한 번 읊어봐요. 혹시라도 무슨 수작이라도 부리나 확인 좀 하게.”

 “껄껄. 그럼. 귀 잘 열고 들으시오. 본인은 조금 전에 이렇게 말했소. ‘종이 되어 그것이 설혹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소. 되었소?’라고 말이오. 어디 기억하는 것과 일치하오?”

 “맞아요. 바로 그 말이었어요.”

 “그렇담 이번엔 이 말 어디에 당신들이 시켜 그렇게 하겠단 부분이 있는지 그걸 한 번 찾아보시오.”

 “...”

 억지였다. 분명 부정할 수 없는 억지였지만, 백무룡은 그걸 표현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이쪽이 잠시 기가 막혀 말을 잃은 그 틈을 이용해 제멋대로 쐐기를 박아버렸다.

 “없으면!”

 “?”

 “없는 것이오. 그러니 설사 내가 종이 되겠다했더라도 없는 요구는 하지 마시오. 이쪽은 그러기 위해 당신들에게 두 번이나 기회를 주었소. 앞일을 위해서라도 그 정도의 염치는 가졌으면 하오. 외상거래에 이 정도도 많이 봐준 것이니.”

 “...”

 하정향은 그제야 새삼 백무룡이 두 번이나 기다려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쿡!”

 그 순간 한쪽에서 억지로 참는 듯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바라보니 소이령이 눈가에 눈물을 매단 채 쿡쿡대며 좀 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눈물을 매달아가고 있었다.

 백무룡의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억지도 억지지만, 끝내 거기에 질려 꿀 먹은 벙어리가 된 하정향의 모습도 지켜보는 입장에선 가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손으로도 막아내지 못한 웃음이 소이령에게서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호호호.”

 그리고 슬픔이 전염되는 것처럼 웃음도 전염되어 백무룡도 마주 따라 웃기 시작했다.

 “껄껄. 거보시오. 죽상에 우는 것보다 그렇게 웃는 것이 더 예쁘고 보기 좋지 않소? 껄껄껄.”

 “...”

 하지만 웃음과 함께 내뱉은 한 마디가 외려 소이령의 웃음을 멎게 만들었다.

 “그러니 앞으론 울지 말고 웃으시오. 종이 된 이상 내 다른 건 몰라도 그럴 일은 두 번 다시없게 해줄 테니.”

 이후 백무룡은 진담인지 농담인지 확인할 틈도 주지 않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바로 그때 일전에 별채까지 안내했던 자가 다시 월동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백무룡이 마치 집 나간 아들이라도 돌아온 것처럼 그를 환영했다.

 “벌써 준비가 다 되었소?”

 “아니 다는 아니지만, 적어도 주연을 베풀 정도는 되었다고 방주께서 귀빈들을 천수각(天水閣)으로 모시라 하셨습니다.”

 “그럼. 뭐하시오? 어서 갑시다. 그렇지 않아도 뱃속의 주충들이 진즉 술 내놓으라고 아우성이었소.”

 “하지만 저 분들은...”

 안내자는 버틸 새도 없이 백무룡에게 질질 끌려가면서도 연신 고개는 아직 처소에 남은 소이령과 하정향에게 향했다.

 “올 거요. 일부러 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예? 그게 무슨 말...”

 “그런 게 있소. 그나저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도 아니고 뭘 그리 버티시오? 진정 누구 백정 되는 꼴 보려 그러는 게요?”

 그렇게 백무룡이 협박도 모자라 안내자를 거의 질질 끌고 갈 무렵.

 두 여인은 누구와 달리 배고픔도 모르고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열중이었다.

 “유모. 고마워요.”

 “뭐가요?”

 “유모가 제 유모라서요.”

 “아가씨...”

 슬픔과는 다른 기쁨으로 하정향의 눈가가 또 한 번 붉게 달아올랐다.

 “그러니 더는 저 때문에 울지 마세요. 앞으로 그럴 일 없게 제가 달라질 게요.”

 “네? 갑자기 그게 무슨...”

 “사실 이날까지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지만, 전 아버지께 어머니를 빼앗은 것 같아 너무도 죄송스러웠거든요. 하지만 더는 이제 모든 걸 제 탓만으로 돌리지 않을래요. 유모 말처럼 그게 어머니의 바람이었고, 또 유모의 바람이기도 하니까요. 또, 그의 말처럼 더는 누군가에게 제 자신의 자유를 구걸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가씨!”

 결국 하정향은 멎었던 눈물을 쏟아냈다.

 반면 소이령은 더는 울지 않았다. 지금의 다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을 문가에 기대어 냉일비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 곧 그의 시선은 멀어지고 있긴 했으나, 여전히 시끄러운 월동문 너머로 향했다. 한 순간 냉일비의 고개가 그쪽을 향해 내려갔다 올라왔다.

 “가요. 아저씨. 저도 자꾸 술술 소리를 들어선지 술 생각이 나네요.”

 어느새 소이령이 곁에 다가와 그의 팔에 한쪽 팔을 걸었다. 물론 나머지 팔은 하정향에게 걸쳐진 채였다.

 “아, 아가씨 술은...”

 그로인해 기겁하는 하정향의 한 마디를 들어야 했다.

 “호호. 걱정 마세요. 처음도 아닌데요. 그러니 이번에 더도 말고 딱 석 잔만 마실 게요.”

 그런데도 소이령은 당당히 전보다도 술 한 잔을 더 올렸다.

 그렇게 세 사람은 백무룡의 시끌벅적함을 쫓아 천수각이란 곳으로 향했다.

 

 ****

 

 천수각은 삼층 건물로 삼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 아래로 흐르는 약수가 그대로 두 눈에 들어왔다. 그 덕에 하늘과 물이 함께 한다는 천수각이란 이름과 너무도 잘 어울렸다.

 지금 그곳에 온갖 산해진미가 어서 빨리 먹여달라고 빛깔과 향기로 사람을 유혹하고 있었다.

 “가히 천당이 따로 없구나!”

 그래서 백무룡은 삼층에 오르자마자 다른 사람은 물론 주인조차 기다리지 않고 먹고 마시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아님 의도인지 모든 음식에 한 번씩 젓가락이 갔다.

 “맛도 훌륭하군.”

 그 후에 제 입에 맞는 음식과 술로 꾸역꾸역 뱃속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삼층에 오른 소이령들은 그 때문에 백무룡의 걸신도 울고 갈 식사 모습에 넋을 잃어야만 했다.

 그래도 시선을 느낄 여력은 있었는지 백무룡이 어서 빨리 함께 동참하라 재촉을 했다.

 “어서들 와서 드시오. 맛이 뛰어난 게 아무리 먹어도 배탈조차 나지 않을 것 같소.”

 그런데 그 말이 꼭 먹어도 탈 날 일이 없으니 먹어도 좋단 말로 들렸다.

 

 “앞으로 내가 먼저 먹고 마시는 음식 외에는 절대 입에 대지 마시오.”

 

 그래선지 예전에 백무룡이 독사방을 찾기 전 했던 말을 본의와 상관없이 떠올리게 되었다.

 “그럼. 우리도 함께 어울려볼까요?”

 소이령이 제일 먼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다가갔다.

 그 뒤를 말없이 냉일비가 따르고, 마지막으로 하정향이 한숨도 모자라 고개마저 절레절레 저으며 따랐다.

 뒤늦게 서두른다고 서두른 구인적이 천수각 삼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일전에 없던 지병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냐 했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누구 하나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래서 구인적은 그냥 조용히 물러났다. 그래도 시중을 위해 입구에 머문 시비에게 한 마디를 남기는 건 잊지 않았다.

 “저들이 먹고 마시는데 조금도 불편한 없게 각별히 신경쓰거라. 필요하다면 주고와 식량 저장고의 술과 음식 전부를 내와도 상관없다. 알겠느냐?”

 “네. 주인님.”

 그렇게 백무룡들은 손님 주제에 주인조차 내쫓고 제 마음대로 먹고 마시며 그간의 묵은 감정들을 하나 둘 음식과 술로 씻어버렸다.

 물론, 주인 잘 둔 황우도 소 주제에 감숙에선 구하기도 힘든 산서분주를 몇 동이나 비운 것은 당연지사. 종국엔 암 백마 품에 안겨 잠이 드는 호사마저 누려 외양간지기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나 뭐라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주연도 결국 막을 내리고 백무룡들은 술과 여기까지 오며 쌓인 피로에 취해 일찌감치 잠을 청했다.

 유일하게 한 사람. 적굴일지 모를 이곳으로 다른 사람들을 끌고 와서인지 자정이 되도록 잠을 청하지 않고 달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확실히 그 사이 시간이 많이 흐른 듯 배 터지게 먹고 마신 누구와 달리, 달은 며칠 굶은 비렁뱅이의 볼처럼 많이 초췌해져 있었다.

 ‘영락없이 죽기 직전 타노의 얼굴이군.’

 볼 수 없기에 더욱 그리움이 커지는 듯 백무룡은 자기도 모르게 달을 볼 때마다 모든 걸 타노와 연관시켰다.

 그 순간 백무룡의 뒤쪽으로 다가드는 기척이 느껴졌다.

 “생각보다 빠르오.”

 돌아서는 백무룡 앞에 냉일비가 서 있었다.

 “이제부터 번은 내가 대신 설 테니 들어가 쉬시오. 어느 누가 쳐들어와도 당신이 나설 때까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겠소.”

 하지만 마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듯 백무룡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피식.

 그러다 끝내 실소를 터트렸다.

 “아무래도 그럴 수 없을 것 같소.”

 “?”

 “드디어 진짜 사냥꾼이 나섰구려. 잘 먹이고 잘 쉬게 해줬으니 이젠 잡기 전에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후후.”

 “...”

 “그럼. 뒤를 부탁하오. 별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무슨 일이 벌어지면 두 여인의 안위는 모두 당신에게 달렸소.”

 끄덕.

 백무룡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냉일비의 고개가 힘 있게 위 아래로 움직였다. 그도 드디어 이 이상한 초대의 진짜 배후가 나타났음을 실감한 것이다.

 “다녀오리다.”

 이후 별 다른 동작도 취하지 않고 백무룡이 신형을 하늘로 뽑아 올렸다.

 혹 달에라도 가려는가 싶었지만, 곧 땅으로 떨어져 전각 지붕과 지붕을 빠르게 타 넘으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꼭 무사히 다녀오시오. 당신으로 인해 절망에 맞서기 시작한 령이가 부디 끝까지 이겨낼 수 있도록...’

 시작은 백무룡이었지만, 냉일비의 마지막 시선은 달에 가있었다.

 하지만 달은 마치 그 시선을 피하듯 구름을 몸에 두르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이처럼 초췌해지는 것이 너도나도 쏟아내는 푸념 때문이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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