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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저승 암행어사전
작가 : 휘음
작품등록일 : 2017.4.2

가온은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20세 대학생. 그런데 심부름센터에서 하는 일들이 뭔가 이상하다. 변기에 머리가 낀 귀신의 머리를 빼주거나, 망태할아버지의 찢어진 망태자루 수선해주기, 처녀귀신 엉킨머리 풀어주기, 콩콩귀신 머리 스프링 갈아주기... 폼 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일을 시작한 거였는 데! 저승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암행어사이야기! <<작가메일 : vento312@naver.com>>

 
4. 일각록 (3)
작성일 : 17-07-20 23:23     조회 : 340     추천 : 1     분량 : 5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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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늘은 전봇대 꼭대기까지 올라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밑에서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내려오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다 역시 태평하게 위를 바라보며 물었다.

 

  “보여?”

 

  “안 보여.”

 

  아주 가뿐한 움직임으로 하늘은 전봇대 위에서 뛰어내렸다. 사람들이 비명을 내질렀지만 그는 아주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그리고는 두 손을 탁탁 털었다. 높은 곳에서 주변을 보았지만 가온과 승후는 보이지 않았다. 얼른 둘을 잡아서 뿔 달린 생명체가 뭔지 보러가고 싶은 데... 하늘과 바다는 머리를 맞대었다. 가온과 승후가 어디에 있을지 계속해서 생각했다.

 

  “승후형은 잡은 전적이 있는데...”

 

  바다가 머리를 굴리며 말했다.

  그들은 승후를 잡은 전적이 있었다. 쌍둥이들은 그 때 승후를 잡아 미라처럼 붕대에 둘둘 말려 온 거리를 끌고 다녔었다. 그 때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쌍둥이들은 키득거렸다. 이번에는 둘이다. 그들의 장난의 희생양이 될 피해자가 둘이라는 사실에 쌍둥이들은 너무나도 좋았다.

 

  “문제는 가온이형이란 말이지.”

 

  하늘이가 입을 삐죽였다.

  가온은 쌍둥이들에게 잡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떻게 매번 그렇게 피해갈 수 있는 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가온은 둘의 함정을 요리조리 피해갈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둘의 생각을 미리 안 것인지 역으로 함정을 만들어 둘을 빠트리기도 했다.

 

  “아주 강적이야.”

 

  바다의 말에 하늘이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이번에는 승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온도 함께 움직이고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가온이라면 어떻게 행동을 할까? 아마 집으로 돌아가는 단순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승후라면 모를까.

 

  “승후형은 당연히 가온이형이랑 같이 있겠지?”

 

  “둘이 떨어지는 거 봤나, 형제?”

 

  “아니.”

 

  승후가 항상 가온과 함께 다닌다는 사실은 굳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암행어사는 혼자서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쌍둥이도 아니면서 승후가 오로지 가온과 함께 붙어있고 싶어 하고 그를 지키려 하는 의지가 강해 가온과 승후는 늘 붙어 다녔다. 일도 함께했고 가온의 자취방에서 함께 생활했다.

 

  “사냥감 둘이서 함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야.”

 

  쌍둥이는 신중하게 생각했다. 가온과 승후를 일망타진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였다. 특히나 가온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가온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데 이번에는 한 번 잡은 전적이 있는 승후가 함께 있으니 잡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자, 생각해보자.”

 

  “학교?”

 

  “가온이형 오늘 학교 쉬는 날 아니야?”

 

  학교를 쉬는 날이니 치킨 런에서 귀들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던 것 아니냐며 하늘이 반문했다. 하지만 이내 바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더욱 학교에 갔을 수도 있어. 쉬는 날 굳이 학교를 간다는 생각을 우리들이 하짐 소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바다... 나의 반쪽. 나의 형제. 너란 녀석은...”

 

  “나도 가끔은 이런 내가 자랑스러워.”

 

  제대로 헛 다리를 짚은 쌍둥이들은 자신들의 추리력에 감탄하며 가온이 다니는 학교로 향했다. 가온이 신라대학교 1학년 국악학과 가야금전공 재학 중이라는 사실은 언젠가 본 적이 있는 학생증을 통해 미리 알고 있었다.

  쌍둥이들은 자신감이 가득한 얼굴로 신라대학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신라대학은 다행스럽게도 치킨 런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도 그리고 학교를 향해 가는 것도 그저 대학생들의 뒤를 쫄쫄 쫓아가기만 하면 되었기에 학교를 찾아 여기저기를 헤매는 시간도 갖지 않았다.

 

  “여기가 바로 낭만이 숨 쉬는 캠퍼스!”

 

  “청춘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지 않아, 형제?”

 

  “엄청 잘 들려.”

 

  하늘과 바다는 씩- 웃었다. 지나다니는 대학생들이 평일에 교복을 입고 밖을 서성이는 이 수상한 두 형제를 보았지만 보기만할 뿐 아무도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저 어느 학교에 다니는 불량아들이 대학 캠퍼스가 궁금해 놀러온 것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대학탐방을 왔다거나.

 

  “그럼 이제 가온이형을 찾아볼까?”

 

  “가온이형의 주변에는 항상 승후형이 있으니까.”

 

  일타쌍피의 꿈을 꾸며 쌍둥이는 캠퍼스에 입성했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도서관이나 카페를 시작으로 점차 이곳저곳 캠퍼스의 여러 건물을 누비며 둘은 가온과 승후를 찾았지만 머리카락 한 올도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자, 생각해 보자구.”

 

  “가온이형이 있을 만한 장소가 어디일까?”

 

  “학교에서 있을 만한 곳은... 역시 그 곳밖에 없어!”

 

  마치 범인은 당신이야! 라는 어느 탐정의 흉내를 내듯 하늘이 소리쳤다.

 

  “그곳?”

 

  “바로 연습실이야!”

 

  하늘은 굉장한 추리를 해낸 것처럼 과장되는 몸짓과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가온이 형은 국악학과 가야금전공이잖아. 가야금전공이면 가야금을 연주한다는 건데 학교에서 연습할 장소가 하나도 없을까?”

 

  “역시, 넌 내 쌍둥이야! 아주 훌륭한 추리야!”

 

  둘은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눈에 불을 켜고 교내안내도를 살폈다. 마치 관광지에서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찾는 관광객들처럼 둘은 교내안내도를 잡아먹을 듯 살폈다. 인문 사회관, 00주년 기념관, 국제사학관, 응용과학관... 여러 건물들 사이에서 쌍둥이의 눈에 겨우 ‘국악관’이 눈에 띄었다. 지도를 자세히 보아하니 바로 자신들 코앞에 있는 건물이었다. 쌍둥이는 비장한 눈으로 서로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당당한 걸음으로 국악관에 들어섰다.

  가야금, 장구, 꽹과리 각자 이것저것 케이스에 담긴 악기들을 소중히 들고 학생들은 발 빠르게 강의실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고 있었다. 하늘은 헛기침을 두어번하고는 옆을 걸어가는 학생을 향해 순진한 얼굴로 물었다.

 

  “저기, 형! 여기 가야금 연습실이 어디에요?”

 

  “가야금 연습실?”

 

  잘 다려진 하얀 셔츠를 입은 남학생이 멈춰 서서 하늘이를 훑어보았다. 그리 성실해 보이는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얼굴을 보아하니 꽤나 순해 보이는 이미지에 남학생은 손가락으로 계단을 가리켰다.

 

  “3층에 있어. 여기서 올라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돌면 돼.”

 

  “감사합니다!”

 

  “그런데 너희는 사용 못 할텐데? 여기 재학생들만 쓸 수 있게 되어있거든.”

 

  “괜찮아요! 저희는 누굴 좀 찾으러 온 거거든요.”

 

  바다는 하늘을 향해 엄지를 추켜올렸다. 3층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가온과 승후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짜릿한 전율이 올라왔다. 하늘과 바다는 위치를 알려준 남학생을 향해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고는 곧장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계단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발이 가벼워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3층에 다다른 쌍둥이는 다른 층과는 다르게 사람이 별로 없는 복도에 발을 들여놓았다.

 

  “들려?”

 

  “들려.”

 

  청아하면서도 어딘가 구슬픈 가락이 그들의 고막을 두드렸다. 둘은 이 소리를 알고 있었다. 가야금소리. 언젠가 딱 한 번 들어본 적 있는 가온의 소리였다. 가온의 연주에는 그만의 독특한 소리가 서려있어 다른 이들의 연주와 비교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금 복도를 가만가만 울리는 이 소리는 분명 가온의 소리였다. 동영상에서 본 다른 사람들의 소리와는 다른...

  쌍둥이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천천히 소리가 들리는 연습실로 향했다. 잔잔한 시냇물이 흘러가는 것만 같은 그 소리를 끊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라면 조금이라도 망설였겠지만 쌍둥이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소리가 끊기고 들릴 비명소리가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다.

 

  “준비 됐어?”

 

  하늘이 바다를 보며 눈짓했다. 연습실 앞까지 온 둘은 이제 문을 열면 마주하게 될 가온과 승후의 모습을 생각하자 짜릿한 전류가 온 몸을 강타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잠시 숨을 고른 둘은 이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문손잡이를 잡았다. 그리고는 부술 듯 문을 열어 재꼈다.

 

  “쌍둥이 등장!”

 

  “이제 그만 가시죠!”

 

  “누구...?!”

 

  문이 열리고 호탕하게 소리친 쌍둥이는 그 자리에서 굳었다. 연습실 안에서 열심히 가야금을 뜯던 이 뿐만이 아니라 둘도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분명 가온과 승후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둘 중 하나만 있던 것도 아니고 둘 다 없었기 때문이었다. 둘의 멋진 추리가 한 방에 없어지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쌍둥이는 넋이 나갔다.

  열심히 가야금 연주에 몰두하고 있던 연습실의 사람 역시 놀란 것은 마찬가지였다. 가야금 위에 손을 그대로 둔 채 여학생은 쌍둥이를 보았다. 그리고는 커다란 눈망울을 껌뻑이며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생각하려 애썼다.

 

  “국악과학생은... 아니지?”

 

  여학생은 어이없는 상황에 쌍둥이를 바라보았다.

 

  “아... 사람을 착각했나 봐요.”

 

  “죄송합니다!”

 

  쌍둥이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쳐가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무조건 사과한다! 가온이나 승후를 잡으러 다니면서 종종 겪는 일이니 얼른 정신을 차리는 것은 둘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서둘러 둘은 실례했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아, 혹시 가온이형 못 보셨나요?”

 

  “가온? 유가온?”

 

  여학생의 말에 쌍둥이의 표정이 환하게 펴졌다. 하늘은 바다를 바라보며 존경의 의미를 담아 미소 지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바다의 순발력에 그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보냈다.

 

  “네. 형이랑 꼭 가야할 곳이 있는데 보이질 않아서요.”

 

  “혹시 아신다면 가르쳐주실 수 있으세요?”

 

  최대한 예의바른 학생처럼 보이도록 노력하며 쌍둥이가 여학생을 향해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모성애를 자극하는 이 표정이라면 여학생도 순순히 그들의 청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다.

 

  “너희...”

 

  여학생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승후도 찾고 있니?”

 

  “승후형을 아세요?”

 

  쌍둥이는 자신들도 모르게 여학생의 물음에 답했다. 그리고는 뭔가 아차 싶었는지 경계하기 시작했다. 승후는 죽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귀다. 가온의 옆에 붙어 다니며 절대 다른 일반인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한 번은 우연히 볼 수도 있지만 그게 다일 것이었다. 그리고 어쩌다 한 번 우연히 본 승후의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더구나 가온과의 연관성까지 알고 있다고?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생각을 정리한 쌍둥이는 위험한 사람이라고 인지했는지 여학생을 경계하며 눈을 매섭게 치켜떴다. 아직 실전경험이 없는 그들로서는 이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너무 경계하지 않아도 돼.”

 

  경계하는 쌍둥이를 향해 여학생이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로 무언가 아지랑이가 일렁이더니 이내 꼬마 도깨비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꼬마도깨비의 모습에 쌍둥이는 눈을 크게 떴다. 그들도 들은 적이 있었다. 도깨비와 함께 다니는 이들에 대해서. 암행어사인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저승의 일을 하는 이들에 대해서.

  여학생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난 화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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