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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국의 황금꽃
작가 : 권가야
작품등록일 : 2017.7.5

평생을 사랑한 황제에게 배신 당한 비운의 황후, 고통 끝에 눈이 떠진 곳은 10년전 자신의 자택이었다. 다시 찾은 따듯한 체온, 가족, 친구 그녀는 고요한 분노를 눈동자에 담는다.

'여신님 이것이 당신의 실수, 장난 그 무엇이라 할지라도 좋습니다. 발을 맞춰 드리지요.'

수백번 넘어지고 수천번 넘어질지라도 비틀린 운명을 손에 쥐고 운명을 개척한다.

 
제국의 황금꽃 10
작성일 : 17-07-19 22:53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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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친구로서. 너만의 기사로서.”

 

 심각해진 세느의 표정에 렌은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그는 자신의 가슴 속의 커다란 감정을 아직은 숨기기로 했다. 아직 자신의 손에는 지위나 권력은 커녕 초라한 물집과 피멍만이 담겨져 있을 뿐이니까. 하지만 그는 언젠가는 그녀의 앞에서 딩당하게 이 감정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그 증거로 그의 얼굴은 아직도 붉은 기를 띄고 있었다.

 

 “청혼을 받는 줄 알았어... 깜짝 놀랐어.”

 

 “아하하, 정말?”

 

 세느는 아직 얼떨떨한 듯 붉어진 뺨을 감추며 말했다. 고백이라고 확신한 것이 착각처럼 되어버린 것이 부끄러웠다. 렌은 세느를 자신의 품에서 일으켜 세워주었다. 두 소년의 소녀의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의 눈속에는 소우주가 담긴 듯 달빛에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풋풋한 애정이 느껴졌다.

 

 “멋대로 당겨서 미안, 앞으로는 전과 달리 매일 볼 수 없을 테니까. 인사를 하고 싶었어.”

 

 렌은 세느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그런 그의 태도에 세느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맞아. 분명 화가 났을 법한 상황이었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게 전부였다.

 

 “아니야, 당황스러웠지만 렌이니까 괜찮았어.”

 

 세느의 발언에 렌은 마른기침을 뱉었다.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턱이 없었다. 그녀의 알맹이는 스물다섯 살에 걸맞는 지성과 지식을 갖춘 어른이었지만 사랑과 연애에서만큼은 어린애 같은 면모가 있었다.

 

 “고맙지만 다른 남자들이 이러면 화내야해.”

 

 렌은 자신의 입으로 낯간지러운 말을 내뱉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하지만 자신의 눈앞의 순수한 소녀는 이런 말이라도 해주지 않으면 불안했다.

 

 “응? 렌, 나 별로 화 안 났다니까?”

 

 “그러니까 내가 아니라...”

 

 달빛아래 애정을 머금은 대화를 나누는 두 소년소녀가 서 있었다. 그런 두 소년소녀를 창가에서 바라보는 두 중년남성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이거, 아무래도 황태자 전하께 연적이 생긴 모양이군요.”

 

 다미엘이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턱의 수염을 매만지며 말했다. 다미엘 옆에서 팔짱을 낀 채 세느와 렌을 바라보던 미하일이 다소 발끈했다.

 

 “그게 무슨 말인가, 나는 아직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았네.”

 

 “따님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시군요, 미하일경.”

 

 다미엘의 그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낮게 웃음을 터트렸다. 다미엘의 웃음에 미하일은 입을 삐죽였다.

 

 “용건만 간단히 하지, 다미엘.”

 

 단호한 미하일의 말에 다미엘은 웃던 것을 멈추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가 교양 있게 소맷자락으로 입을 가려 헛기침을 하고 난 뒤 묘하게 진지한 눈빛을 띄었다.

 

 “제 아들놈이 생전 안하던 부탁을 해서 말입니다. 아비로써 시도는 해봐야할 것 같아서.”

 

 “음, 렌이 부탁을?”

 

 미하일은 다미엘의 말에 한쪽 눈썹을 높게 올렸다. 렌이 스스로에게 아주 엄격하다는 것을 미하일도 알고 있었다. 렌은 자신의 가문으로부터 나와 로즈티아 가문의 수습기사가 되는 과정까지 집안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다. 그런 렌이었기에 그의 부탁이 무엇이었을지 미하일은 궁금했다.

 

 “힘을 갖고 싶다더군요. 피멍으로 엉망이 된 꼴로.”

 

 “...”

 

 다미엘은 늦은 오후 피멍과 흙으로 뒤덮인 아들을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그는 아들의 떨리는 작은 어깨를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그보다 더 무거운 건 떨리는 목소리로 힘이 필요하다던 아들의 목소리였다.

 

 “어째선지 자신의 재능을 노력이라고 믿고 있더라고요. 재능이 없다며 스스로를 비하하던 어린애였는데. 뭐, 저 모습을 보니 역시 아가씨의 영향을 받은 것이겠지만요.”

 

 “결론은?”

 

 느긋하게 창밖을 바라보며 말하는 다미엘과는 달리 아주 진중한 모습으로 그의 말의 결론을 찾는 미하일. 그의 모습에 다미엘은 각설하고 본론을 꺼내들었다.

 

 “미하일 경, 저는 남자에게 힘이 필요할 때는 단 한순간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품은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이죠.”

 

 예상을 했었음에도 다미엘의 말에 미하일은 뭐라 답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다미엘은 미하일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아들에게 힘을 쥐어줄까 합니다. 그를 서기관으로 키울 것입니다. 저보다 어리고 저보다 뛰어난 서기관 말입니다. 감히 그 누구도 파생가문의 후계자라며 손가락질 못하게요.”

 

 그의 말엔 가시가 있었다. 짧은 그의 말에 그가 젊은 시절 당했을 수모가 느껴지는 듯 했다. 미하일은 미간을 짚으며 쓴 인상을 지었다.

 

 “그러니 그때는 제 아들에게 황태자 전하와 같은 출발선을 주시겠습니까? 물론 가장 중요한건 아가씨의 마음이지만요.”

 

 다미엘이 진지한 눈빛을 풀고 다시 유수한 눈빛으로 미하일을 바라봤다. 그의 바뀐 태도에

 장단을 맞춰주려는지 미하일도 표정을 풀었다.

 

 “자네도 만만치 않게 자식사랑이 대단하군.”

 

 “당연하죠, 저희 아들만큼 사랑스러운 아이가 또 어디 있겠어요?”

 

 두 남자의 묘한 신경전의 끝을 알린 건 집사 필이었다.

 

 “가주님, 황궁에서 온 서신입니다.”

 

 필이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올린 뒤 하얀 장갑을 낀 손으로 미하일에게 서신을 전했다. 서신에는 황가의 문양이 찍혀 있었고 언제나와 같이 금빛 자수가 놓인 파란 리본에 묶여있었다.

 

 “음, 황태자 전하이신가.”

 

 서신의 주인은 세느였다. 하지만 근래 황태자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 보였기에 미하일은 상황을 살피고자 세느의 서신을 가로챘다.

 

 “꽤나 음험한 취미를 갖고 계시네요.”

 

 다미엘은 재밌는 풍경을 목격했다는 듯이 웃었다. 미하일은 평소 같았으면 얼굴을 붉히며 부정했을 테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인정했다.

 

 “세느가 자신과 황태자 전하와의 관계에 불만을 갖지 않았다면 나도 이러지는 않았을 테지.”

 

 미하일의 말에 집사 필과 다미엘은 동시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하일을 바라봤다.

 

 “예? 아가씨가 불만을 갖고 계시던가요? 십 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그러신 적이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사이가 좋다면 좋았다고 할 수 있었죠.”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네. 흠, 황태자 전하께서 오신다고 한 날이 벌써 이렇게 다가 왔군.”

 

 서신에는 바엘의 전속 시녀가 쓴 것으로 보였다. 서신에는 바엘이 싫어하는 과일이나 홍차, 그리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에 대한 안내가 바른 글자도 또박또박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일주일 뒤에 열리는 세느와 바엘의 티타임에 필요한 사소한 정보였다. 미하일은 낮은 한숨을 쉬었다.

 

 그의 시선은 갈색 양피지 위해 적힌 글씨를 떠나 아직 정원에서 렌과 담소를 나누는 세느에게로 향했다. 최근 볼 수 없었던 딸아이의 해맑은 미소가 보였다. 미하일은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딸아이의 저 미소는 며칠전까지만 해도 황태자에게 쏟아지던 미소였다. 하지만 며칠 전 그가 딸아이의 얼굴에서 느낀 그녀의 황태자를 향한 감정은 공포에 일그러진 슬픔에 가까웠다. 미하일의 한숨만이 서재의 고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저택 1층의 큰 욕실. 벽은 황금과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고 백조 장식이 달린 넓은 욕조에는 세느가 작은 몸을 담가 찬 기운를 따듯한 물로 데우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있었다. 그녀는 기분이 좋은지 이따금 평소에는 듣기 힘든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어머, 아가씨 아주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 보여요.”

 

 생글생글 웃는 세느의 얼굴은 본 줄리가 그녀의 머리를 빗겨주며 말했다. 욕실에는 수증기가 자욱했다. 세느는 늦은 밤까지 렌과 산책을 하고 그를 정문까지 마중해 주었다. 그 덕에 그녀의 취침시간은 새벽까지 밀려나 이제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응, 드디어 렌이 나를 애칭으로 불러주었거든, 또 친구라고도 해줬어.”

 

 “그것 참 잘 된 일이네요, 그럼 렌님이 아가씨의 첫 친구시네요.”

 

 세느는 친구가 매우 적은편, 아니 없는 편에 가까웠다. 긍지 높은 공작가의 외동딸로 자라 자긍심이 강한 세느는 또래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를 내뿜을 뿐 아니라 어려서부터 검술천재로 불리며 제국의 기대를 받는 축복 같은 아이였기에 친구를 사귈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

 

 줄리는 그런 세느가 늘 안쓰러웠던 탓에 렌과 사이가 가까워진 것이 마냥 기뻤다.

 

 "아버님은?"

 

 렌과 있었던 일을 즐겁게 말하던 세느는 잊어버렸다는 듯이 어깨를 들썩이며 줄리에게 물었다. 줄리는 못 말린다는 듯 웃으며 렌과의 일이 그렇게나 즐거웠냐 물으며 젖은 세느의 머리에 부드러운 샴푸를 펴 발라주었다.

 

 "그, 그런거 아니야."

 

 그녀는 수줍게 붉어진 볼에 공기를 채워 물속으로 머리를 반쯤 담궜다. 줄리는 그런 세느의 뾰로통한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낮은 웃음을 비쳤다.

 

 "가주님께선 좀 전에 침실로 드셨어요. 최근 저택에 방문하는 손님이 많아지는 바람에 쉽게 피로해하시네요."

 

 줄리의 말에 세느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국이 공국의 반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아버님이 바빠지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세느는 자신이 한 말의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줄리가 자신의 머리를 감겨주던 손을 멈출때 까지는. 세느는 허리를 세워 앉아 줄리와 눈을 맞췄다. 줄리는 흔들리는 동공을 어찌하지 못하고 세느를 바라볼 뿐이었다.

 

 "...어떻게 그런 사실을 알고 계셔요. 아가씨?"

 

 세느는 아차, 싶었다. 지금 세느의 발언은 스물다섯의 그녀가 가진 기억에 의해 나온 발언이었다. 지금 열다섯의 자신은 제국의 외교 문제에 간섭할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 그러니 지금은 제국의 사정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미하일의 안위만 걱정했었어야 했다. 그녀가 지금 이 시대에 발을 맞추고 스며들고 셒었다면 그래야만 했다.

 

 "음, 그러니까 이건..."

 

 줄리는 세느에게 굉장히 우호적이었다. 그녀는 미하일의 사람이었지만 주인을 사랑하는 마음과 충성심만큼은 엘리어스처럼 세느에게 전부 바치고 있었으니까. 저택의 시녀로서 가주에게 거짓없이 보고해야할 세느의 하루 일과를 세느의 부탁이나 기분에 따라 거짓으로 보고한 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봐줄 수가 없었다. 눈감았다가는 줄리의 목이 위험했다. 그 사실은 세느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아가씨 이번 일은..."

 

 줄리가 아직 거품이 묻은 손을 꽉 마주잡으며 말했다.

 

 "줄리. 아버님께 보고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위험할지도 몰라."

 

 세느는 지금의 '자신'을 연기해내는 것에 실패했다. 줄리가 보고를 하고 나면 자신은 아버지인 미하일에게 이 일에 대해 그가 납득할 만한 증거와 이유를 대며 해명해야만 했다. 회귀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그를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생각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생각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의 머리가 아파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줄리에게 거짓 보고를 시킬 순 없어.'

 

 세느는 아직도 굳어 거품이 묻은 손을 씻을 생각조치 못하는 줄리를 바라봤다. 줄리의 눈동자에는 갈등이라는 감정이 묻어나고 있었다. 아마 미하일에게 사실대로 보고를 해야하는지 세느의 편을 들어 거짓 보고를 하는지에 대한 갈등일 것이다.

 

 세느는 짧은 한숨을 쉬며 줄리의 손을 잡아끌었다.

 

 "제대로 보고해. 명령이야."

 

 세느는 자신이 곤란해질 미래를 명령으로 확정지어 버렸다. 아무리 미하일의 애정을 독차지 하는 자신이라 하더라도 가문의 일에는 유독 엄한 그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차기 가주의 자리가 위험할 수도 있었다.

 

 "아가씨... 저는, 저는..."

 

 아직 갈등의 해답을 찾지 못한 줄리가 말을 더듬으며 세느의 눈을 피했다.

 

 "됐어, 머리나 마저 감겨줘. 피곤하다."

 

 세느는 잡고 있던 줄리의 팔을 좀 더 끌어 자신의 머리 위에 얹었다. 줄리는 한참을 고민하다 고개를 무겁게 끄덕이고 세느의 머리를 다시 감겨주기 시작했다. 줄리의 손길은 어쩐지 무척이나 슬프고 조심스러워서 세느의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듯했다.

 

 '아직도 어리네. 이 정도도 감추지 못하고.'

 

 세느는 욕실의 벽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독백에 잠겼다. 줄리가 보고를 올린다면 당장 내일 아침에라도 미하일이 그녀를 서재로 부를 것이었다. 그 전까지는 어떻게든 변명을 떠올려야했다. 세느는 줄이 몰래 밤을 새우더라도 넬과 함께 변명거리를 찾기로 결심했다.

 

 방으로 돌아온 세느는 결심을 까맣게 잊고 잠에 들었다. 세느에게 불리한 보고를 해야만 하는 줄리가 그녀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담아 평소보다 더 정성스레 그녀의 머리를 손질해 준 탓에 세느는 그 부드러운 손짓에 온몸이 노곤노곤해져 넬과 의논을 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줄리가 방을 나가는 것도 보지 못한 채 스르륵 잠이 들었다.

 

 그리고 세느는 곤히 잠이 든 채 맞이하기 두려운 아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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