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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두 번째 랭커
작가 : GOON
작품등록일 : 2017.6.22

랭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랭커의 자리에 오르는 이야기

 
5화
작성일 : 17-07-19 16:26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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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살쾡이 왕이 있던 자리에는 금화 몇 개와 살쾡이 왕의 이빨로 보이는 이빨, 그리고 노란 빛의 아우라를 뽐내는 돌멩이가 있었다.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스킬스톤이었다.

 “아이템 확인”

 

 [아이템 : 살쾡이 왕의 송곳니]

 살쾡이들의 정점에 군림한 살쾡이 왕의 송곳니이다. 웬만한 호랑이의 이빨보다 더 강력함을 자랑한다. 무기 합성의 재료로 요긴하게 쓰일 듯하다.

 등급 : 희귀

 

 [스킬스톤 : 돌진(A)]

 짧은 거리를 빠르게 전진한다. 뒤로는 갈 수 없다.

 등급 : 일반

 효과 : 다섯 걸음 이내를 빠르게 전진한다.

 소모 : 마나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몬스터를 잡으면 드물게 나오는 스킬스톤은 핵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핵사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액티브 스킬을 여섯 개 까지 밖에 익힐 수 없었다. 만약 여섯 개의 스킬을 보유한 상황에서 일곱 번째 스킬을 익힌다면 제일 먼저 익힌 스킬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만약 새로운 스킬을 익히고 싶다면, 다른 스킬을 포기하고 익혀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스킬을 전설 급으로 익힌다고 강한 것은 아니었다. 일반, 희귀, 유일, 전설로 이어지는 등급별 스킬은 등급이 올라갈수록 위력은 더욱 강해지나 재사용 대기시간이 붙거나 체력이나 마나 소모가 극심했다. 따라서 스킬들을 등급에 상관없이 조화롭게 익히는 것이 중요했다. 지금 얻은 ‘돌진’스킬의 경우는 옆에 A라고 표시되어 있는 걸로 보아 액티브 스킬, 즉 발동계열 스킬이다. 나는 고민하지 않고 스킬스톤을 부숴 ‘돌진’을 익혔다. 확인은 다 끝났으니 샌슨 씨에게 돌아가 보상을 받을 차례였다. 스킬스톤이라는 예상치 못한 보상을 받아서인지 내 몸은 절로 가벼워졌다.

 “샌슨 씨 저 왔습니다.”

 샌슨 씨는 무심하게 맞아주는 듯 했지만 눈빛에 담긴 기대감만은 숨길 수 없었다. 살쾡이 왕을 잡았는지 물어보고 싶은 모양이었고,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말했다.

 “살쾡이 왕을 잡아왔습니다.”

 “오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구먼! 고맙네. 고마워!”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샌슨 씨는 어딜 잠깐 다녀온다며 나에게 마을 입구 경비를 맡겼다. 그리고 정말 잠시 후, 그가 손에 내민 것은 한 장의 스크롤이었다.

 [스크롤 : 귀환(루칸)을 얻었습니다.]

 “다른 건 없고 자네 루칸 가는 길이지? 내가 지난번에 루칸에 갔을 때 얻어온 귀환 주문서야. 루칸 까지 편히 가게. 허허.”

 초보자 때 주요 콘텐츠들을 조금씩이나마 경험하게 해주는 핵사는 ‘시작의 마을’에서 루칸 까지 가는 길도 나름 까다로운 편에 속했다. 멀고 길도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지도를 보고 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원래는 ‘살쾡이 소탕’ 퀘스트를 완료하고 여관 주인에게 루칸 까지 가는 지도를 얻어 지도를 보며 가는 것이 보통인데, 그 거리를 단축시켜주는 스크롤을 얻었으니 그만큼 나는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샌슨 씨.”

 “그래. 정말 고마웠네.”

 나는 샌슨 씨에게 인사한 뒤 스크롤을 찢었다.

 “귀환.”

 스크롤을 찢자 스크롤에서 나온 빛이 날 감싸며 눈앞이 하얘졌다. 튜토리얼을 끝내고 루칸 으로 이동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눈을 뜬 곳은 루칸의 여관 1층이었다. 여관을 나오자 상점과 대장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직소가 있었다. 나는 곧장 전직소로 들어가기 전에 상태창을 열어보았다.

 

 [상태창]

 플레이어 이름 : Round2

 레벨 : 10

 직업 : 無

 칭호 : 살쾡이 사냥꾼

 힘 : 11(10+1)

 민첩성 : 41(38+3)

 손재주 : 11(10+1)

 마력 : 25(24+1)

 부여 가능 능력치 : 12

 

 전직소에서 전직하기 위한 조건은 레벨 10 이상일 것, 부여 가능 능력치를 남김없이 투자했을 것의 두 가지였다.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민첩에 8, 마력에 4를 찍은 나는 전직소로 들어갔다. 전직소에 들어가니 전직소 주인인 찰스 씨가 있었다. 찰스 씨는 전직소의 단순한 업무 때문에 짜증이 날 법도 한 데,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다.

 “전직하러 온 거야? 저 쪽에 가서 서면 돼. 조건은 다 만족한 거지?”

 “네.”

 나는 짧게 대답하고는 전직을 하기 위해 준비된 발판에 올라갔다. 발판은 육각형 모양으로 되어있었다. 곧이어 발판 밑에서 빛이 나더니 천장의 육각형 판과 이어지며 나를 감싼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전직을 시작합니다.]

 [부여 능력치 확인 중. 힘 확인, 민첩성 확인, 손재주 확인, 마력 확인.]

 [민첩성, 마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됩니다.]

 [민첩성이 가장 높게, 마력이 그 다음으로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직업 ‘무인(武人)’으로 전직하시겠습니까?]

 “전직한다.”

 [직업 ‘무인(武人)’으로 전직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 : ‘기(P)'를 익혔습니다.]

 [아이템 : ‘초심자의 글러브’를 얻었습니다.]

 

 [스킬 : 기(P)]

 마나를 소모하여 ‘기(氣)’라고 하는, 마나의 응집체를 운용하게 해 준다. 또한 명상을 통하여 체력과 마나의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등급 : 일반

 효과 : 마나를 소모하여 ‘기(氣)’의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氣) 사용 시 데미지 50%증가, 한 자세로 명상 시 체력과 마나 회복률 50% 증가

 

 [아이템 : 초심자의 글러브]

 갓 전직한 무인과 격투가를 위해 준비된 글러브이다.

 등급 : 일반

 공격력 : 12

 내구도 : 10/10

 

 전직에 성공한 나는 무인의 패시브 스킬을 읽은 뒤 상태창과 스킬창을 다시 보았다.

 

 [상태창]

 플레이어 이름 : Round2

 레벨 : 10

 직업 : 무인(武人)

 칭호 : 살쾡이 사냥꾼

 힘 : 11(10+1)

 민첩성 : 49(46+3)

 손재주 : 11(10+1)

 마력 : 29(28+1)

 부여 가능 능력치 : 0

 

 [스킬창]

 P : 기(Lv.1, 0%)

 A : 돌진(Lv.1, 0%)

 

 스킬창과 아이템 창을 확인한 나는 내가 얻은 ‘초심자의 글러브’를 들고 루칸의 대장간에 찾아갔다. 대장간에는 대장장이 헤스가 예전 모습 그대로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약간의 반가움을 담아 헤스 씨에게 인사를 건넸다.

 “헤스 씨 안녕하세요!”

 “오 새로운 얼굴이구만,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왔나?”

 그의 질문에 나는 초심자의 글러브와 살쾡이 발톱, 그리고 살쾡이 왕의 송곳니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이템 합성하러 왔습니다.”

 “아 그래? 이리 줘봐!”

 헤스 씨가 좋아하는 것은 아이템 합성과 같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일이었다. 그에게 있어 판에 짜인 듯 같은 무기를 주구장창 만드는 것 보다, 아이템들을 합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 일이었다. 실제로 헤스 씨는 내가 있던 중앙 대륙에 나가도 손색없는 대장장이 이기도 했다.

 “흠. 이 단검은 본지 꽤 됐는데 용케 구해왔군, 지금 바로 만들어 주겠네.”

 그는 ‘살쾡이 발톱’과 ‘살쾡이 왕의 송곳니’, ‘초심자의 글러브’를 화로에 넣어 녹여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완전히 섞인 그 쇳물을 글러브 형태로 만들어내기 시작하였다.

 땅땅땅! 땅! 땅땅! 땅땅땅!

 그렇게 한 10분정도 기다리자 아이템이 완성되었다.

 “자 여기 있네, 솜씨를 꽤 부린 녀석이니, 잘 쓰시게.”

 [아이템 : ‘살쾡이의 이빨 / 발톱’을 얻었습니다.]

 

 [아이템 : 살쾡이의 이빨 / 발톱]

 살쾡이의 이빨과 살쾡이의 발톱의 매서움을 기본 글러브에 녹여내었다. 왼손이 이빨, 오른손이 발톱이다.

 등급 : 희귀

 공격력 : 20

 내구도 : 15/15

 

 새로 얻은 글러브를 손에 차보자 내 손에 딱 맞게 손목을 살짝 감싸는 정도의 길이까지 왔다. 살쾡이 왕처럼 노란 빛이 도는 메탈 글러브는 전체적으로 철로 되어있어 단단했지만 살쾡이의 이빨과 발톱을 표현한 것처럼 손가락 관절마다 징이 박혀있었다. 아이템 준비도 끝났으니 이제는 스킬을 몇 개 배울 차례다. 나는 대장간 옆의 스킬상점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스킬상점의 점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서 오세요. 찾으시는 스킬 있으신가요?”

 “일반 스킬 구경 가능할까요?”

 “네 알겠습니다.”

 스킬상점에서는 일반 등급의 스킬과 희귀 등급의 스킬을 판다. 가격은 물론 엄청난 차이가 있고, 일반은 일반끼리, 희귀는 희귀끼리도 그 유용성에 따라 스킬의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나는 제일 저렴한 300골드짜리 스킬목록을 훑어보고 있었다. 시작의 마을에서 사냥으로 번 돈이 대략 400골드 정도 되었으니, 여유금 100골드를 남겨 둔다면 스킬 하나 정도는 배울 수 있을 터였다. 그러고 나서 제일 괜찮은 것 같은 스킬을 하나 구매하고 300골드를 지불하였다. 내가 구입한 스킬은 ‘로킥’이었다.

 

 [스킬 : 로킥(A)]

 상대방의 하단을 걷어찬다. 걷어차인 적은 움직임이 느려지며 일정 확률로 ‘상태이상 : 경직’에 걸린다.

 등급 : 일반

 효과 : 걷어차인 적은 움직임 10% 감소, 5% 확률로 ‘상태이상 : 경직’ 발동

 

 스킬까지 배우고 모든 준비를 다 끝낸 나는 마을의 촌장 루커스를 찾아갔다. 루커스는 마을 루칸의 촌장으로, 핵사의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초반 퀘스트 전달 NPC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이 마을에 새로 오게 된 이방인입니다.”

 “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마을의 촌장을 맡고 있는 루커스입니다.”

 루커스 씨는 촌장답지 않게 나를 존대해 주었다. 이방인은 바람처럼 잠시 들렀다 가는 사람이니 좋은 기억만 남게 존대하자는 것이 루커스 씨의 생각이었다. 루커스 씨는 나를 보더니 말했다.

 “흠. 당신은 전직을 했군요? 마을에 처음 오셨다더니 전직하는 법을 안 가르쳐드렸는데도 아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아닙니다. 하하하. 그런데 전직을 했긴 했는데 제가 제 힘을 시험해 볼 기회가 없어서 그런데 혹시 뭔가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요?”

 “도와 드릴 일이라면 있는데, 이게 저희 일인지라…….”

 “괜찮습니다. 말씀만 해주시면 제가 들어드릴게요.”

 그러자 잠깐 고민하던 루커스 씨의 입에서 내가 기대하던 말이 나왔다. 일명 ‘100마리 시리즈’ 퀘스트 중 첫 번째였다.

 ‘그럼 남문으로 나가서 조금만 가시면 코볼트들이 살고 있는 숲이 있습니다. 근데 코볼트 놈들은 작고 약하긴 하지만, 번식력이 뛰어나 매번 마을에 피해를 끼치지요. 코볼트들을 한 100마리 정도 잡아와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네 금방 잡아오겠습니다.”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퀘스트 : 코볼트 소탕]

 매년 무섭게 번식하는 코볼트들이 마을에 피해를 주어 촌장 루커스 씨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볼트 100마리를 잡아 그의 고민을 해결해주자.

 등급 : 일반

 조건 : 코볼트 0/100

 보상 : 경험치

 

 전직도 했으니 본격적인 복수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빠르게 따라잡아 그들에게 복수하려면 이 ‘100마리 시리즈’를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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