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스탯 업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
>
작품안내
http://storyya.com/bbs/board.p...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11 화
작성일 : 16-08-18 09:31     조회 : 627     추천 : 0     분량 : 447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늘에서 찬란한 황금색 빛이 떨어져 내렸다.

 처음엔 은은했던 빛이 점점 더 그 밝기를 더해가더니 시드의 몸을 휘어 감았다.

 화들짝 놀란 시드가 몸을 피하려 했지만 몸은 의지를 배반한 채 빛을 받아들였다.

 슈화아아악-!

 시드의 곁을 맴돌던 빛이 점점 시드의 몸 안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빛이 몸으로 들어오자 시드는 저항하려 했다.

 하지만 빛은 당연하다는 듯 너무도 쉽게 시드에게 흡수되었다.

 한번 들어오기 시작한 빛은 흡수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니 순식간에 그 자취를 모두 감췄다.

 시드는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멍하니 서 있었다.

 갑자기 글자들이 나타나 눈앞을 어지럽히고,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어느 누가 해봤을까?

 시드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한참을 가만히 서서 빛의 정체를 생각하던 시드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뭐가 뭔지 모를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지금은 그것의 정체를 밝히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다.

 시야의 오른쪽 구석에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글자가 보였다.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황금색의 글자가 깜빡이며 시드의 시선을 계속 빼앗았지만 시드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멈춰 있던 걸음을 다시 옮겼다.

 시드가 향한 곳에는 아직 살아 있는 것이 신기해 보일 정도의 스피어가 몸을 누이고 있었다.

 볼카도르에게 물려 이미 반쯤 뜯겨 나간 몸에선 쉴 새 없이 피가 흘렀다.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죽어도 백 번은 죽었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스피어는 어떻게든 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가 B급이라는 높은 등급의 기사가 아니었다면 아마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피어가 살 수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잠시간 버티고 있을 뿐, 당장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 사실은 스피어와 시드, 둘 다 알고 있었다.

 조심스레 스피어의 옆으로 다가간 시드가 입을 열었다 다물기를 반복했다.

 죽음을 앞에 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시드는 알지 못했다.

 그런 시드를 묵묵히 쳐다보고 있던 스피어가 대신 입을 열었다.

 “잘했다.”

 스피어는 남아 있던 오른팔마저 뜯겨져 나간 것이 안타까웠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 작은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있었을 텐데.

 “…괜찮은 거야?”

 그제야 시드가 물었다.

 괜찮을 리가 없지만 그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시드의 질문에 스피어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하, 하하. 쿨럭! 생각보다는 많이 아프지 않군.”

 얼굴에 억지로 미소까지 그렸다.

 “잠깐만 기다려. 내가 도와줄 사람을 찾아서…….”

 이곳에서 대체 누구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아니, 찾는다 한들 스피어를 살릴 수 있을까?

 시드가 우왕좌왕하며 급히 나서려 하자 스피어가 고개를 저으며 시드를 말렸다.

 “괜한 짓 하지 마라, 시드.”

 “하, 하지만!”

 시드가 울상을 지었다.

 시드가 스피어를 만난 건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며칠 사이에 스피어는 시드에게 있어 그저 아는 사이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이 세상에서 몇 되지 않는 자신의 편.

 오직 멸시와 욕밖에 듣지 못하는 시드에게 관심을 주고 따뜻하게 대해준 많지 않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시드는 이대로 가만히 앉아서 스피어가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자신이 없었다.

 “나는 죽는다. 아마 그리 오래 걸리진 않겠지. 너는 내가 이곳에서 쓸쓸히 혼자 죽기를 바라는 건가?”

 그 말에 시드가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곤 다시 스피어에게 다가가 그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간의 적막을 깬 것은 이번에도 스피어였다.

 “죽은 병사들…….”

 풀이 죽어 있던 시드가 고개를 들었다.

 시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인간들은 죽음 뒤에 새로운 세계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더군.”

 새로운 세계?

 시드는 스피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들을 창조한 신의 안식처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는다. 이것이 그들이 꿈꾸는 것이다.”

 “신의 안식처……. 죽은 병사들도 그곳으로 갔을까?”

 “글쎄. 그것은 모르겠다만,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궁금한 것이 하나 생기더군.”

 “궁금한 것?”

 “인간은 죽음 뒤에 그들을 창조한 신의 안식처로 간다.”

 잠시 뜸을 들인 후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인간에 의해 창조된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지?”

 시드는 대답하지 못했다.

 100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온 스피어조차 알지 못하는 것을 이제 겨우 2년밖에 살지 못한 시드가 알 리 없었다.

 스피어 역시 대답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는지 바로 말을 이었다.

 “없다. 우리는 죽음 뒤에 갈 곳이 없다. 그런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피어는 단언하듯 말했다.

 “그러니 시드, 죽지 마라.”

 시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인간들과 다르게 자신들은 죽음 이후에 갈 곳이 없다.

 그 사실이 가장 두려운 자는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는 스피어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시드를 향해 죽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드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입을 열면 왠지 울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스피어의 숨소리가 점점 가늘어졌다.

 시드는 뭐라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조용히 지켜보는 일 외에는.

 한계에 가까워졌는지 스피어가 숨을 할딱거리며 시드를 쳐다봤다.

 “시, 시드. 부탁이 하, 하나 있다.”

 “말해.”

 시드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이곳에서 살아남는다면… 그, 그라고스의 수도에 있는 아, 아이 하나를 부탁…….”

 “그래, 알았어. 살아남는다면 그렇게 할게.”

 스피어는 시드의 대답에 만족한 듯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 그 아이의 이름은 세, 세렌이다. 내, 내 수양딸…….”

 시드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수양딸?”

 “그래. 귀, 귀여운 아이지. 부, 부탁한다.”

 시드는 그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었다.

 스피어는 딸을 생각하는지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가늘었던 숨은 어느새 멈춰 있었다.

 꼬박 하루가 지났다, 시드가 가만히 앉아 스피어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던 시간이.

 왠지 모를 상실감과 혼자가 되었다는 막막함에 젖어 있던 시드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곤 조심히 스피어의 시신을 안아 들었다.

 스피어의 시신을 들다가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훨씬 가벼웠기 때문이다.

 몸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스피어는 건장한 체격이었다.

 거기다 무거운 은색의 갑주까지 걸치고 있었으니 결코 가벼운 무게가 아니다.

 하지만 시드는 너무도 쉽게 스피어를 들어 올렸다.

 아무리 일반인보다 좋은 스펙의 시드라 할지라도 뭔가 이상했다.

 크게 힘이 세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드가 알고 있던 자신의 힘보단 훨씬 세졌다.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하던 시드의 시선이 뭔가를 발견했다.

 볼카도르를 죽인 다음에 봤던 글자들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황금색 글자.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의심이 가는 것은 그것밖에 없었다.

 시드는 그 글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 그것을 계속 노려봤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황금색의 글자가 갑자기 확- 커지더니 커다란 창이 생기며 그 안에 새로운 글자들이 나타났다.

 

 정보

 이름 : 시드

 레벨 : 2

 등급 : F급

 칭호 : 불량품 [명성 -10]

 

 능력치

 생명력 : 1,002 / 1,002

 공격력 : 120~150 [+10]

 방어력 : 87 [+15]

 명성 : -10 [처참한]

 체력 : 7 [뛰어난]

 근력 : 9 [뛰어난]

 민첩 : 7 [뛰어난]

 재능 : 5 [평범한]

 지배 : 3 [모자란]

 [자동 스태이터스 부여로 근력+2가 되었습니다.]

 [남은 스태이터스 포인트 : 5.]

 [스태이터스를 분배해 주세요.]

 스킬 : 없음

 

 장비

 1. [양산형 경갑세트] - 왕국 아반테스에서 만든 값싼 경갑 세트입니다. 방어력 +15

 2. [낡은 장검] - 너무 오래전에 만들어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공격력 +10

 

 “뭐, 뭐야. 이게?”

 처음 글자가 등장했을 때보다 더욱더 놀랐다.

 “이건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수치화시킨 것 같았다.

 이름과 등급은 둘째 치고라도 체력, 근력과 같은 육체적 스펙과 재능, 지배 같은 무형의 것까지.

 뿐만 아니라 자신이 걸치고 있는 갑옷과 검의 정보까지 알 수 있었다.

 혼란스러워하며 글자들을 살펴보던 시드의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었다.

 

 [자동 스태이터스 부여로 근력+2가 되었습니다.]

 [남은 스태이터스 포인트 : 5.]

 [스태이터스를 분배해 주세요.]

 

 스태이터스라는 것이 자동으로 근력에 분배되었다.

 생각한 것이 틀리지 않다면 자신의 힘이 세진 것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른침을 삼켰다.

 시드의 눈동자가 ‘남은 스태이터스 포인트 5’라고 쓰여 있는 곳에 멈췄다.

 잠시 고민하던 시드가 그곳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그리고.

 시드는 자신의 이능을 깨달을 수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8 제 28 화 2016 / 8 / 18 652 0 6190   
27 제 27 화 2016 / 8 / 18 544 0 4421   
26 제 26 화 2016 / 8 / 18 560 0 4256   
25 제 25 화 2016 / 8 / 18 563 0 4069   
24 제 24 화 2016 / 8 / 18 564 0 6051   
23 제 23 화 2016 / 8 / 18 573 0 4864   
22 제 22 화 2016 / 8 / 18 590 0 5057   
21 제 21 화 2016 / 8 / 18 655 1 5285   
20 제 20 화 2016 / 8 / 18 595 0 5235   
19 제 19 화 2016 / 8 / 18 580 0 5288   
18 제 18 화 2016 / 8 / 18 618 0 5593   
17 제 17 화 2016 / 8 / 18 550 0 4396   
16 제 16 화 2016 / 8 / 18 687 0 5673   
15 제 15 화 2016 / 8 / 18 622 0 4847   
14 제 14 화 2016 / 8 / 18 584 0 4543   
13 제 13 화 2016 / 8 / 18 563 0 5210   
12 제 12 화 2016 / 8 / 18 563 0 6286   
11 제 11 화 2016 / 8 / 18 628 0 4473   
10 제 10 화 2016 / 8 / 18 575 0 6254   
9 제 9 화 2016 / 8 / 18 529 0 4379   
8 제 8 화 2016 / 8 / 18 644 0 4552   
7 제 7 화 2016 / 8 / 18 581 0 4149   
6 제 6 화 2016 / 8 / 18 544 0 2677   
5 제 5 화 2016 / 8 / 18 513 0 4360   
4 제 4 화 2016 / 8 / 18 556 0 2677   
3 제 3 화 2016 / 8 / 18 576 0 3460   
2 제 2 화 2016 / 8 / 18 544 0 4815   
1 제 1 화 2016 / 8 / 18 965 1 316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