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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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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7 화
작성일 : 16-08-18 09:20     조회 : 583     추천 : 0     분량 :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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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누워 있는 게 그 기사 아니야?”

 “그 기사라니?”

 “그 있잖아, 몇 년 전에 아반테스에서 만들었다는.”

 “아! 들어본 적 있어. 그게 저기 있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시드는 조금 전에 정신을 차렸지만 눈을 뜨진 못했다.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그깟 병사들의 수군거림이 아닌, 자괴감 때문이었다.

 겨우 일격이었다.

 단 한 방에 죽음 직전까지 간 것이다.

 때마침 그곳에 다른 대대가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정신이 들었군.”

 바로 옆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드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천천히 눈을 떠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쳐다봤다.

 그곳엔 은색의 갑주를 입은 기사가 모닥불 옆, 바닥에 앉아 창을 닦고 있었다.

 “몸은 좀 어떤가? 급한 대로 응급처치는 했다. 제대로 된 치료는 아니다만.”

 기사의 말에 몸을 일으켰다.

 “으윽!”

 뼈가 뒤틀리는 듯한 고통이 엄습해 왔다.

 “아직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무리니, 그냥 누워 있도록.”

 기사는 시드를 향해 시선조차 주지 않으며 여전히 창을 닦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시드의 목소리가 심하게 갈라졌다.

 그제야 기사가 고개를 돌려 시드를 쳐다봤다.

 “전멸 직전의 너희 부대를 발견한 후에, 우리가 카라크를 토벌했다. 그리고 생존자를 수습해 이동하다 쉬는 중이지. 궁금한 것이 또 있나?”

 기사의 음성이 왠지 차갑게 느껴졌다.

 “아니……. 없어.”

 구름산맥의 몬스터 토벌은커녕 단 한 마리의 몬스터도 감당하지 못했다.

 자신의 무능력함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네가 아반테스의 시드라고 했던가?”

 기사의 음성에 시드가 흠칫 몸을 떨었다.

 저 기사도 자신을 비웃으려 하는가?

 주제도 안 되는 불량품 따위가 병사들을 이끄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하지만 뒤이어 나온 기사의 말은 시드의 예상과는 달랐다.

 “나는 스피어라고 한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시드.”

 ‘다행이라고?’

 시드도 스피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었다.

 카라크와 조우하기 전 뒤쪽에서 수군거리던 늙은 병사와 어린 병사의 대화에서.

 고개를 돌려 스피어를 쳐다봤다.

 “이런 곳에서 죽기엔 너는 아직 젊다. 그것도 이런 더러운 명령 때문이라면 더욱.”

 “그게 무슨 말이야? 더러운 명령이라니?”

 시드의 반문에 스피어가 시드를 빤히 쳐다봤다.

 한참을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 너는 모르고 있었군.”

 “무슨 말이야? 내가 뭘 모르고 있다는 거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일단 몸을 추슬러라. 곧 출발해야 하니까.”

 스피어가 착잡한 표정으로 대답을 회피했다.

 시드는 궁금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스피어가 자신을 향해 따뜻한 말을 건넸다는 사실에 더 신경이 쓰였다.

 시드가 들은 것이 사실이라면 스피어는 그라고스에서 온 B급 기사였다. 아반테스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높은 등급의 기사인 것이다.

 그런 기사가 F급에 불과한 자신에게 살아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하다니.

 괜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사는……. 병사들은 몇이나 살았어?”

 시드가 조심스레 입을 열어 물었다.

 살아남은 병사들의 수가 얼마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굳어 있던 몸을 풀고 카라크에게 달려들기까지, 그 짧은 순간에 죽은 병사의 수가 30에 육박했으니까.

 스피어는 시드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다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살아 있는 병사의 수는 다섯, 나머지는 모두 죽었다. 도망친 병사들은 살아 있을 가능성이 없으니 셀 필요 없겠지.”

 50명이 넘는 병사들 중 생존자는 시드를 포함해 여섯 명밖에 되지 않았다.

 전투가 벌어진 지 고작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병사들이 죽은 것이다.

 ‘고작 다섯이라니…….’

 시드가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뜨고 있으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러자 죽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서로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도 아니고, 친분을 나누었던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불편하다면 불편한 관계였다.

 그럼에도 입안이 썼다.

 ‘내가 조금 더 강했다면 그들을 살릴 수 있었을까?’

 아니, 굳이 능력 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었다.

 카라크를 만났을 때 자신이 조금만 더 침착하게 대응했더라면 훨씬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죽어간 병사들을 생각하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렇게 조용한 적막 속에 어둠은 더욱 깊어져 갔다.

 어느새 잠들었던 것일까?

 시드는 몽롱한 잠결 중에도 뭔가 긴박한 분위기를 느끼며 급히 눈을 떴다.

 “왼쪽! 발사!”

 탕탕탕-!

 다급한 소리와 함께 총성이 울렸다.

 시드가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났다.

 주위는 이미 전쟁터였다.

 소드맨과 파이크맨이 앞을 막아서고 그 뒤에는 머스킷티어들이 쉴 새 없이 장전과 발사를 반복하고 있었다.

 뿌연 화약 연기가 사위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병사들의 비명 소리가 시드의 고막을 자극했다.

 “무, 무슨 일이야!”

 옆에 떨어져 있던 검을 집어 들며 소리쳐 봤지만 그 질문에 대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짙은 어둠 속에서 병사들의 목을 따고 있는 것들이 얼핏 스쳐 보였다.

 검은 표범.

 다만, 주둥이 앞으로 삐죽 튀어나온 50cm가량의 이빨이 일반 표범과 달랐다.

 “자르가스!”

 구름산맥의 수많은 몬스터들 중에서도 수가 가장 많고 가장 광대한 영역에 퍼져 있는 자르가스였다.

 그리 강하지는 않고 구름산맥 밖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몬스터였지만 수가 너무 많았다.

 어느 한 쪽을 노리는 공격이 아니라, 병사들을 포위하고 사방에서 공격을 해오고 있었다.

 시드는 주위를 둘러보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쪽을 향해 달려갔다.

 “으아아악!”

 소드맨 한 명이 자르가스의 이빨에 꿰뚫린 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머스킷티어들이 그곳을 향해 재빨리 총을 쏴댔지만 이미 자르가스는 몸을 피한 뒤였다.

 “이런 젠장! 좀 더 빨리 쏴!”

 옆을 지키던 동료의 죽음에, 한 소드맨이 뒤에 있는 머스킷티어를 향해 분노에 찬 음성으로 소리쳤다.

 벌써 20명이 넘는 동료들이 놈들에게 끌려갔다.

 물론 자신들도 그에 육박하는 수의 자르가스를 죽이긴 했다.

 하지만 놈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 파악조차 못 하는 상황인지라 절대 안심할 수가 없었다.

 만약 자르가스의 수가 자신들보다 많다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감에 병사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흐아압!”

 파이크맨의 기합성과 함께 그의 창이 달려들던 자르가스의 머리를 뚫었다.

 “됐어!”

 파이크맨은 기쁨에 찬 환호성을 질렀지만,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방심하지 마! 이 멍청한 새끼야!”

 옆에 있는 동료가 경고성을 질렀지만 한 발 늦었다.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동료를 향해 미소 짓던 병사의 몸이 쑤욱- 끌려 나갔다.

 “으아아아!”

 그의 비명 소리가 점점 멀어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시드가 도착한 것은 그때였다.

 어둠 속으로 끌려가며 발버둥 치는 병사를 보며 시드는 이를 악물었다.

 “대체 얼마나 몰려온 거야!”

 “말할 틈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공격해!”

 시드의 외침에 옆에 있던 병사가 소리쳤다.

 하지만 공격을 독려하는 병사의 외침은 별 소용이 없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자르가스의 공격에 병사들이 하나둘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자르가스 한 마리가 기다렸다는 듯 앞으로 튕겨지듯 달려들었다.

 “꺼억!”

 기다란 이빨이 주춤거리던 병사의 목을 뚫었다.

 “그 녀석을 놔줘!”

 시드가 병사를 물고 있는 자르가스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있는 힘을 다한 공격이었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았던지라 공격 속도가 더뎠다.

 결국 시드의 검은 자르가스가 피하고 난 뒤의 빈 공간을 허무하게 갈랐다.

 끌려가는 병사의 눈이 시드를 향했다.

 공포와 고통이 가득한 병사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 모습을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시드가 끌려간 병사를 따라 달려가려 하자 다른 병사들이 시드를 붙잡았다.

 “뭐 하는 짓이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

 시드를 그저 병사 중 한 명이라 생각한 것인지, 병사들의 말투는 거칠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병사가 그런 시드의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듯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못 구해, 인마! 네가 가봐야 시체만 한 구 더 늘어날 뿐이라고!”

 시드는 병사의 손에 이끌려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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