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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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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2 화
작성일 : 16-08-18 09:08     조회 : 542     추천 : 0     분량 : 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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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년 전.

 우연히 고대의 지식을 발견했다.

 그것은 생명 연성 기술, 호문클루스[Homonculous]

 금단의 영역이라 불리던 생명 연성 기술이 발견되자 세계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온갖 진귀한 물질을 섞어 만든 호문클루스는 상상을 초월한 괴력과 이능을 지니고 탄생했다.

 그러자 단순한 지식의 탐구로 시작했던 연구가 서서히 변질되었다.

 더욱 많은 호문클루스를 만들기 시작했고, 더욱 강한 호문클루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강력한 능력을 지닌 호문클루스가 전쟁에 투입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강력하고 빠르며, 쉽게 죽지도 않았다.

 수명 역시 한계가 없어 살해[殺害]를 당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였다.

 가장 낮은 등급인 E급의 호문클루스마저도 일당백의 강력함을 지니고 있었고, 전신[戰神]이라 불리는 S급은 홀로 한 나라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인간은 그런 호문클루스를 전장의 지배자를 상징하는 기사[Knight]라 부르며 전쟁에 투입했고, 그때부터 대륙의 판도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기사가 없거나, 기사를 보유하더라도 그 등급이 낮다면, 아무리 병력이 많은 강국이라 해도 도태되고 말았다.

 이제 나라의 강함을 재는 척도는 병력의 수나 훈련 정도가 아닌 보유 기사의 수와 등급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기사가 완벽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들에게도 단점은 있었다.

 태어날 때 정해진 스펙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단점.

 죽을 때까지 태어난 상태 그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고, 퇴보 역시 못 하는 것이다.

 육체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그들이 가진 능력 역시 고정된 채, 영원히 한 자리에 머물렀다.

 그것은 모든 기사가 가진 절대 불변의 법칙이었다.

 그 때문에 모든 나라는 조금이라도 더 높은 등급의 기사를 연성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더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약소국을 침략하고 약탈했다.

 그런 침략 전쟁에 희생된 약소국 중 하나가 F급의 기사 시드를 만들어낸, 왕국 아반테스였다.

 “이 새끼가!”

 커다란 덩치를 지닌 사내가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주먹에 맞은 소년이 땅에 나뒹굴었다.

 신음조차 흘리지 못하고 몸을 웅크린 채 바들바들 떠는 것이 상당한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퉤-! 이 쓰레기 같은 게 어딜 기어올라?”

 커다란 덩치의 사내, 쿠마스가 쓰러진 소년에게 침을 뱉으며 이를 갈았다.

 “불량품 주제에.”

 그 말에 소년이 몸을 움찔했다.

 그러곤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이 아니야.”

 “뭐?”

 후련한 표정으로 뒤돌아가려던 쿠마스가 그 소리를 듣고 자리에 멈춰 섰다.

 “뭐라고 그랬냐?”

 허리를 숙여 소년의 얼굴에 귀를 가져다 대며 물었다.

 “나는 불량품이 아니야!”

 그때, 소년이 벌떡 일어나 소리치며 쿠마스의 콧잔등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콰직-!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피가 주르륵 흘렀다.

 “으아악!”

 방심하고 있던 쿠마스가 소년의 공격에 얼굴을 부여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방금 전까지 쓰러져 있던 소년이 쿠마스의 다리를 잡더니 넘어뜨렸다.

 코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쿠마스는 저항도 못 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가 버렸다.

 소년이 넘어진 쿠마스 위에 재빨리 올라탔다.

 “내가 불량품이라고 하지 말라 그랬지!”

 쿠마스를 향해 소리치는 소년의 선한 눈동자에 독기가 가득 찼다.

 그 눈을 본 쿠마스가 급하게 외쳤다.

 “자, 잠깐!”

 소년이 비록 왕국의 희망을 저버린 불량품이라 할지라도, 기사인 이상 일반적인 신체는 아니었다.

 물론 크게 뛰어난 것도 아니었지만, 이런 무방비 상태에서 얻어맞는다면 성치 못할 것이다.

 “시끄러워!”

 소년의 주먹이 하늘 높이 들렸다가 쿠마스의 얼굴을 향해 빠르게 내리꽂혔다.

 “우왁!”

 쿠마스는 다가오는 주먹을 보며 겁먹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생각했던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슬그머니 눈을 떴다.

 소년의 자그마한 주먹이 바로 눈앞에 멈춰 있었다.

 ‘뭐지?’

 혹시 봐주기라도 하려는 것일까?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소년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순둥이가 아니었다.

 평소에는 자신과 같은 병사 서넛만 모여도 반항조차 못 하고 얻어맞기 일쑤였지만, 지금과 같이 기회가 온다면 인정사정없이 상대를 묵사발 내는 것으로 유명했던 것이다.

 의아해진 쿠마스가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봤다.

 은색의 철로 만들어진 그리브[Greave : 금속 부츠]가 보였다.

 그것을 따라 시선을 올리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코, 콜드[Cold] 경!”

 왕국에 두 명밖에 없는 E급 기사 중 한 명인 콜드가 소년의 주먹을 막고 있었다.

 설마 그가 일개 병사에 불과한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한 쿠마스가 크게 놀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콜드의 눈이 그 이름처럼 시리도록 차가워 자기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다.

 소년과 콜드는 같은 기사였지만 그 능력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났었다. 비록 콜드가 최하위 등급이라는 E급의 기사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는 쿠마스와 같은 일반 병사 100명이 달려들어도 상대할 수 없는 괴물이었다.

 백인력[百人力]의 E급 기사.

 천인력[千人力]의 D급 기사.

 만인력[萬人力]의 C급 기사.

 그리고 수치로 표현할 수도 없는 상위 등급의 기사.

 그들은 여러 의미로 인간과 전혀 다른 존재였다.

 덕분에 인간은 병사의 육성을 최소화 했다.

 일반적인 병사들로는 절대 기사를 상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연히 전쟁은 인간 대 기사가 아닌, 기사 대 기사로 바뀌었다.

 콜드가 입을 열었다.

 “뭐 하는 짓인가?”

 둘 중 누구에게 하는 질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쿠마스는 지레 겁을 먹고 급하게 대답했다.

 “저, 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콜드 경!”

 여기서 입을 잘못 놀리면 그 자리에서 목이 달아날지도 몰랐다.

 하지만 콜드의 질문은 쿠마스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소년을 보며 다시 물었다.

 “뭐 하는 짓이냐고 물었다, 시드.”

 소년, 시드는 대답 대신 콜드를 노려봤다.

 “너는 기사다. 네가 비록 F급의 보잘것없는 능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기사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이런 개싸움이나 할 위치가 아니란 말이다.”

 F급의 기사.

 지난 500년간 연성된 기사들 중 가장 낮은 등급은 E등급이었다.

 그래서 기사는 최소 E급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연성된다는 것이 정설이었는데, 그것을 깨트린 것이 시드였다.

 기실 아무리 낮은 등급의 기사라 할지라도 일반인보다는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E급 기사 2명에 D급 기사 1명밖에 보유하지 못한 아반테스로선 감지덕지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그 시드를 만들기 위해 쏟은 노력과 희생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

 최고의 기사를 만들기 위해 300년간 수많은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그 결과 고대 문명에서도 최고 등급의 호문클루스의 신체를 만드는 데 사용한 리터구트를 복원해 신체를 연성했다.

 3대에 걸쳐 연구를 해도 신의 가호가 없다면 결코 만들 수 없다는 비약 엘릭시르로 숨을 불어넣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마력성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최상의 마력 응집체인 용의 심장까지 사용해 이능을 부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F급의 기사라니. 심지어 아무런 이능의 발현조차 없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왕국이 사활을 걸었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울분을 시드에게 풀었다.

 정작 시드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이거 놔.”

 시드가 콜드의 손에서 주먹을 빼기 위해 힘을 줬다.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힘을 썼지만 콜드는 E급의 기사.

 백 명의 힘을 낼 수 있는 호문클루스였다.

 아무리 힘을 줘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자 체념한 듯 힘을 뺐다.

 “알았으니까 이거 놔줘.”

 고개를 푹 숙이며 주저앉으려는 시드를 그대로 들어 일으켰다.

 “네 거처로 돌아가라, 시드. 솔리드[Solid] 경이 너를 찾고 있으니 돌아가면 볼 수 있을 거다.”

 아반테스에서 보유한 기사 중 가장 높은 D급 기사, 솔리드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에 시드는 쿠마스를 노려보다 걸음을 돌렸다.

 시드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던 콜드가 한숨을 내쉬었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 태어나고 보니 자신에게는 등급이 매겨져 있었고, 그 등급으로 신분의 고하가 정해졌으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자신을 만든 왕국을 위해 싸운다.

 인간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온갖 멸시를 당하는 시드에게 연민을 느꼈다.

 “코, 콜드 경. 저도 이만…….”

 생각에 잠겨있는 그의 뒤로 쿠마스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려 그를 쳐다봤다.

 두려움에 몸을 바르르 떨며 엉덩이를 뒤로 주욱- 빼고 있는 것이, 콜드의 허락이 떨어지면 당장 줄행랑을 칠 기세였다.

 “소속과 이름.”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 대신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자 쿠마스가 당황하며 말했다.

 “포레스트[Forest] 경이 계시는 진저 보병 연대 소속의 쿠, 쿠마스라고 합니다.”

 질문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 쿠마스가 더듬거리자 콜드가 그의 머리를 잡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며 으르렁거렸다.

 “네놈의 이름을 기억해 두마, 쿠마스.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면… 그땐 내가 직접 네놈의 사지를 찢어주지.”

 콜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한기에 쿠마스가 오줌을 지리며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라.”

 잡고 있던 머리를 놔주자 쿠마스는 허리를 꾸벅 숙이고 미친 듯이 도망갔다.

 “쓰레기 같은 놈.”

 마치 더러운 것을 만졌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털자, 새하얀 얼음 조각이 허공에 수를 놓았다.

 “그나저나 솔리드는 왜 시드를 찾는 거지?”

 시드가 향한 쪽으로 시선을 던지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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