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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스탯 업
작가 : 구유
작품등록일 : 20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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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기대를 저버린 불량품 시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사, 시드의 폭풍성장기.
[레벨 업! 스태이터스를 분배하시겠습니까?]

 
제 1 화
작성일 : 16-08-18 09:07     조회 : 959     추천 : 1     분량 : 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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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돌아가는 기계의 소음.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쉴 새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커다란 수정 거울.

 바쁘게 돌아다니며 소리치는 사람들.

 거대한 공동의 중심에는 온갖 장치가 주렁주렁 매달려 투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기계가 증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리터구트[Rittergut] 가동 개시.”

 그동안 수많은 목숨을 대가로 모아온 모든 희생의 결정체들이 거대한 기계, 리터구트에서 섞이고 재배열되어 새로운 형태로 융합되기 시작했다.

 “남은 시간은?”

 긴장한 얼굴의 중년 사내가 물었다.

 “모든 작업 완료 시까지 앞으로 10시간 47분 35초, 34초, 32초…….”

 옆에 있는 연구원 한 명이 수정 거울에 나타난 고대 문자를 확인하고 대답했다.

 중년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드디어 왕국의 사활을 건 프로젝트의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다.

 무려 300년에 걸쳐 준비한 계획의 결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중년 사내 하켄은 불안한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약소국의 한[恨].

 강대국의 일개 사신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나라를 짓밟은 적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만 했던 왕.

 그의 아들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혀를 깨물어 생을 끝냈고, 백성은 비탄에 잠겼다.

 자긍심과 아들을 모두 잃은 왕은 스스로 왕좌에서 내려와 거지처럼 살았다. 짐승처럼 살았다. 개처럼 살았다.

 그러다 어느 작은 마을의 헛간에서 스스로 목을 맸다.

 그래서 생각했다.

 언제 완성될지 알 수 없는 무모한 계획을.

 적들의 손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

 “최고의[Arch-] 기사[Knight]를 보유한다라…….”

 조용히 속삭인 하켄이 피식 웃었다.

 “참으로 대담한 생각을 하셨어.”

 왕이 왕좌에서 내려와 목을 매고 그의 아들은 혀를 깨물고 자살했으니, 남은 것은 공주인 헤네스밖에 없었다.

 이 모든 계획을 만들고 실행한 것은 그녀였다.

 아버지와 오빠의 참담한 죽음을 목도한 헤네스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평생을 바쳐 가며 이런 일을 계획한 것이겠지.’

 그녀의 심정이 이해 갔다.

 약소국의 서러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에 통감했다.

 30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왕국은 귀족, 평민 할 것 없이 하나가 되었다.

 오로지 자신들의 왕국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그리고 그 계획의 완성이 이제야 눈앞에 보였다.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렀다.

 아니, 그렇게 느껴졌다.

 그 긴 시간 동안 땅에 박힌 듯 같은 자리에 서 있었으니 피곤할 텐데도 하켄은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리터구트의 가동을 종료합니다. …성공입니다!”

 길었던 첫 단계, 인체 연성이 무사히 성공했다.

 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다음 단계가 진행됐다.

 “엘릭시르[Elixir] 주입 시작합니다. 완료까지 25분.”

 한 방울만으로도 웬만한 중소 도시 정도는 통째로 살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 황금색 액체.

 그런 값비싸고 희귀한 엘릭시르가 사람의 키만 한 삼각 플라스크에 가득 담겨 있었다.

 이 작은 약소국 정도는 사고도 남을 정도의 양이었다.

 플라스크에 담겨 있는 엘릭시르가 관을 통해 리터구트로 천천히 흘러 들어갔다.

 앞서 인체 연성에 걸린 시간이 10시간이나 되어서일까?

 25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엘릭시르 주입 완료. 다음 절차 실행합니다.”

 다행히 여태까지는 순조로웠다.

 이제 남은 단계는 하나.

 “용의 심장[Dragon Heart] 이식 시작합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30분 30초.”

 전설의 비약이라는 엘릭시르의 주입이 끝나고, 최고의 마력 응집체인 용의 심장 이식이 시작됐다.

 사람 머리 크기의, 영롱한 칠색빛깔을 띈 구체에 열이 가해졌다.

 그러자 용의 심장은 금세 녹아 액체로 변했다.

 형체를 잃었음에도 용의 심장은 여전히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액체가 된 용의 심장이 관을 따라 안으로 흘러들어 갔다.

 쿠웅, 쿠웅, 쿠웅.

 마치 심장박동 소리와 비슷한 진동음이 자그맣게 들리기 시작했다.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액체의 양이 많아질수록 진동은 점점 더 심해졌다. 심지어 땅까지 울릴 정도였다.

 “앞으로 30분이다.”

 불안한지 하켄이 손톱을 물어뜯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실패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지만, 불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이 프로젝트는 중요했다.

 대업의 마지막 단계라서 그런 것일까.

 1분 1초가 1년처럼 느껴졌다.

 “용의 심장 이식 완료. 안정화 시작합니다. …성공입니다!”

 수정 거울을 초조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던 수석 엔지니어가 환호성을 질렀다.

 “우와아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행했던 마법사, 연금술사, 과학자들까지 모두가 서로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300년이나 걸린 계획이 드디어 완성됐다.

 어찌 기쁘지 않을까?

 “등급과 이름 확인합니다.”

 수석 엔지니어는 주름 가득한 얼굴에 미소를 가득 피워 올리며 수정 거울을 주시했다.

 무려 300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모아온 최고의 지식을 응용했고, 최고의 재료를 사용했으며, 최고의 기술을 발동했다.

 그러니 최고의 기사가 나오지 않을 리가 없었다.

 수정 거울에 고대 문자들이 어지럽게 움직였다.

 ‘S급? 아니, 최소한 B급이라도…….’

 대륙 전체를 뒤져도 세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전략 병기라 불리는 S급의 기사가 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가졌다간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낮추어 B급의 기사라도 연성되길 소망했다.

 그들이 모은 재료들이라면 S급은 몰라도 최소한 B급 이상의 기사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운이 좋다면 A급의 기사가 탄생할지도 모르지.’

 하켄은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A급이 아니라 B급의 기사만 되더라도 더는 약소국이라 할 수 없다.

 혹시나 A급이 탄생하기라도 한다면 단숨에 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눈을 감고 기도했다.

 ‘제발…….’

 “확인되었습니다!”

 수석 엔지니어의 목소리에서 들뜬 감정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뒤이은 보고가 들리지 않았다.

 하켄이 의아해하며 두 눈을 떴다.

 수정 거울에는 방금 탄생한 기사의 이름과 등급이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

 

 -이름 : 시드[Seed]

 -등급 : F

 

 “…이 무슨 개 같은!”

 하켄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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