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작가연재 > 무협물
화산검가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8.17
화산검가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35...
>
작품안내
http://storyya.com/bbs/board.p...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사문에서 쫓겨난 유하(柳河).
그가 홀로 강호를 주유하며 겪게 되는 모험과 사랑의 대서사시.
비정하고 비장한 세상 속에서 검 한 자루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운명과 맞서 나아가는 열혈의 사나이들, 그리고 뜨거운 여인들.
의리와 순정과 배신이 공존하는 세상에 홀로 뚝 떨어진 유하는
바로 당신의 지금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화산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 속에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세상의 끝으로 가는 주인공.
그의 고독한 여정은 하나의 노래가 되고 시(詩)가 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정의와 불의를 누가 규정할 수 있을 것인가.

세상을 상대로 홀로 싸워가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독이
아름답고 웅장한 서사(敍事) 속에서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승화되어 가는 과정이 바로 이 글이다.

 
3 화
작성일 : 16-08-17 15:49     조회 : 475     추천 : 0     분량 : 606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몇 놈이라고 했지?”

 “호위 다섯 놈이다. 이제는 건망증까지 생긴 거냐?”

 “내 몫은?”

 “하던 대로야. 칠대 삼.”

 “아니, 이번 일은 오대 오다.”

 “뭐라고?”

 “그게 아니면 나는 이 일을 하지 않겠어.”

 사내의 말에 왕걸주가 무섭게 으르렁댔다.

 “네놈이 정말 미친 거냐? 오대 오라니? 우리는 너 좋은 일만 시키고 말라는 거냐? 손가락 빨고 있으라고?”

 “다섯이라도 나누어 갖던지, 아니면 하나도 갖지 못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

 “이 쳐 죽일 놈. 날강도 같은 놈.”

 왕걸주가 이마저 부드득 갈지만 사내는 여전히 태연했다. 멍하니 희뿌옇게 밝아오기 시작하는 하늘 저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내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한동안 분한 숨을 씩씩거리던 왕걸주가 버럭 소리쳤다.

 “좋다! 다섯을 주마! 그 대신 우리는 조금도 도와주지 않을 거다! 너 혼자서 해!”

 비로소 사내의 얼굴에 한 줄기 웃음이 그어졌다.

 차갑고 서늘한 미소였다.

 

 장우령.

 보름 전까지만 해도 집현전의 학사이자 정 삼품 추관으로서 대인 소리를 들어가며 위세를 떨치던 자.

 그러나 지금은 쥐새끼처럼 북경 성을 빠져나와 정처 없이 쫓기는 망명객이 되어 있었다. 부귀와 영화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이다.

 황제의 명을 차용한 환관 정대정에 의해 역적의 무리로 몰려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으니 세상일이라는 게, 특히 높은 성벽과 망루로 둘러싸인 금성 안의 일이라는 게 그토록 무상하다.

 그가 지금 저 초라한 사당 안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아직도 그를 추종하는 사저의 무사 몇 명이 함께하고 있었데, 끝까지 주인과 생사를 같이 하려는 그들의 기상은 갸륵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내에게는 한 푼의 동정을 받을 가치도 없는 자들일 뿐이었다.

 사당의 젖은 돌계단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자들이 몸을 일으켰다.

 잡초 무성한 뜰에는 두 구의 주검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당삼과 육괴였다.

 그들의 음습하고 냉랭한 주검의 냄새가 떠돌고 있어서 귀기마저 느껴지는 새벽 어둠속이었다.

 밤이슬로 잔뜩 젖어 있는 잡풀을 서걱서걱 밟으며 사내가 느릿느릿 다가오고 있었다.

 무사 중 한 놈이 번쩍이는 칼을 들어 잡초 무더기 속에 고꾸라져 있는 당삼과 육괴를 가리켰다.

 “시체를 가져가려는 것이라면 허락하겠다. 하지만 그 이상은 한 걸음도 안 돼!”

 두 구의 주검 앞에 우뚝 멈추어 선 사내가 히죽 웃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놈들이다. 시체 따위에 관심이 있어서 온 게 아니야.”

 의도가 분명해졌다.

 세 명이 우르르 계단에서 내려와 일자로 벌려 섰다.

 번쩍이는 그들의 칼빛을 보면서도 검은 옷의 사내는 무심하기만 했다.

 입을 열어 느릿느릿 말한다.

 “헛되게 목숨을 버리지 말고 이 길로 고향에 돌아가 죽은 듯 숨어 지내라. 그러면 아무 일도 없겠지.”

 건조하기가 마른 종이를 비벼대는 것 같은 음성이었다.

 “헛소리!”

 “고작 대인의 목에 걸린 상금이나 탐내는 들개 같은 놈이 감히 가르치려고 드느냐?”

 “대인은 너 같은 놈이 넘볼 분이 아니시다!”

 그들의 분노에 찬 노성이 그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고 있던 사내가 철검을 뽑았다.

 군데군데 녹이 슬어 거무튀튀한 검신이 끼익 거리는 역겨운 소성을 내며 느릿느릿 검집을 벗는다.

 세 명의 무사들이 그걸 보고 서로 눈짓을 했다.

 “이얏!”

 삼면으로 퍼지더니 기합성과 함께 그대로 들이쳤는데, 벼락같은 움직임에 이은 벼락같은 합격이었다.

 번쩍이는 칼빛이 새벽 어둠을 찢으며 밀려들지만 사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첫 번째 칼이 정수리 위에 떨어지기 직전, 비로소 그의 신형이 가볍게 흔들렸다.

 피웃-

 허공을 뚫는 짧고 높은 바람소리.

 피웃-

 다시 한 차례의 그 바람소리는 엉뚱한 곳에서 들려왔다.

 “끄으으-”

 첫 번째 칼을 쳐 내렸던 자가 목을 움켜쥔 채 비틀거렸다.

 사내가 성큼 계단을 밟았고, 그의 등 뒤에서는 세 명의 무사들이 하나같이 목을 움켜쥔 채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다.

 사내가 세 번째 계단에 올라섰을 때 털썩거리는 소리가 났다. 세 명의 무사가 거의 동시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더니 꽃잎이 활짝 벌어지듯 삼면으로 쓰러진 것이다.

 발작하듯 떠는 그들의 마지막 경련에 풀잎에 맺혀있던 이슬방울들이 부서져 잠깐 영롱한 빛을 뿌리고 사라졌다.

 “이,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그 광경을 지켜보았던 계단 위의 두 명이 눈을 부릅떴다. 저희가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검은 옷의 사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어떤 수법으로 철검을 휘둘렀는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세 명의 동료가 거의 동시에 인후를 꿰뚫려 쓰러졌지만 그건 저기 태연하게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사내의 짓이 아닌 것만 같았다.

 “귀, 귀신…….”

 그들은 이 어둠 속 어디엔가 숨어 있는 귀신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낄낄거리며 저희들의 목덜미를 간질이고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비켜.”

 어느새 계단을 다 올라와 세 걸음 앞에 버티고 선 사내의 음성마저 귀신의 그것으로 들렸다.

 “너, 너는… 누구냐?”

 뺨에 긴 칼자국이 나있는 자가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서며 사뭇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사내의 입술이 보일 듯 말 듯 달싹였다. 그 사이로 건조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유하.”

 “유하…….”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다.

 저 정도의 눈부신 쾌검을 지닌 자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라니.

 “거짓말!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바락 악을 쓴 자가 성큼 나서며 있는 힘껏 칼을 휘둘렀다.

 슈아앙-

 그의 두터운 칼에 끊어지는 바람소리가 귀 따갑게 울렸다.

 “크윽!”

 그리고 그 칼바람을 뒤따른 신음성은 짧고 희미했다.

 털썩-

 사내, 유하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 주저앉는 칼자국의 목 뒤로 철검의 거무튀튀한 끝이 삐죽이 나와 있었다.

 붉은 피가 천천히 녹슨 검신을 타고 흐르더니 검 끝에 맺혔다가 방울져 떨어진다.

 유하가 한 발로 그런 칼자국 무사의 어깨를 지그시 밀어 눕히며 검을 뽑았다.

 선혈이 왈칵 뿜어져 옷을 적시고 얼굴에 튀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비릿한 혈향. 그리고 경련을 일으키며 마지막 숨을 격하게 몰아쉬는 자.

 그 앞에 검을 늘어뜨린 채 말없이 서있는 유하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으스스했다.

 스산한 귀기를 두르고 있는 것 같다.

 혼자 남게 된 자의 눈이 두려움으로 마구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맹세코 이처럼 빠르고 깨끗한 검격을 본 적이 없었다.

 눈을 부릅뜨고서도 유하라는 자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언제 검을 뻗어 동료의 인후를 꿰뚫었는지 보지 못했다.

 “비키겠는가?”

 유하가 이제는 잠잠해진 자의 옷깃에 철검을 문질러 피를 닦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으으으…….”

 그 말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한껏 눈을 부릅뜬 자가 주춤 주춤 물러섰다.

 “무… 무정귀… 무정귀다.”

 무정귀(無情鬼).

 그래서 검은 옷의 사내 유하는 무정귀가 되었다.

 콰당!

 그 무정귀가 거침없이 사당의 낡은 문짝을 차 넘겼다.

 칠흑 같은 어둠속. 쥐똥 지린내가 배어있는 저 구석에 한 사람이 의연하게 앉아있었다.

 그의 번쩍이는 눈빛이 똑바로 유하에게 꽂혔다.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당신이 장우령인가?”

 침묵을 깨뜨린 유하는 재촉하지 않았고, 어둠속에 앉아있는 사람도 서두르지 않았다.

 한참의 침묵이 더 흐르고 나서야 그가 느릿느릿 말했다.

 “그렇다. 내가 바로 장우령이다.”

 유하의 입 꼬리가 차갑게 말려 올라갔다.

 “목을 가져가야겠다.”

 “정 태감의 개냐?”

 “개? 맞아. 나는 개지. 하지만 늙은 내시의 개는 아니다.”

 자조적인 유하의 말을 들은 노인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꼿꼿한 허리처럼 꼿꼿한 노인이었다. 이글거리는 눈에 정기가 충만했다.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 꼬장꼬장함이 유하를 아주 잠깐 머뭇거리게 했다.

 하지만 그뿐이다.

 저벅 저벅.

 거침없이 다가간 그가 노인 앞에 버티고 섰다. 검을 쥔 손 등에 힘줄이 툭툭 불거졌다.

 “잠깐만 기다려라.”

 태연히 말한 노인이 황도가 있는 곳을 향해 돌아앉았더니 두 손을 짚고 이마를 땅에 찧으며 절을 하고 나서 중얼거렸다.

 “충심으로 황상을 보필하였으나 오늘 소신은 그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먼저 떠납니다. 부디 총명함을 되찾으시어 억조창생을 도탄에서 구하시고 늙은 내시를 물리쳐 조정의 권위를 되찾으소서.”

 기원을 드리듯 손마저 모으고 간절하게 말하고 나서 허리를 폈다.

 유하를 똑바로 바라본다.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 어차피 오래 버틸 수 없었을 테니까. 네가 내 고생을 덜어주는 수고를 하는구나.”

 “…….”

 “내 목을 보면 뜻있는 자들은 분노하겠지. 숨죽이고 있는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이까짓 목이 아깝겠느냐?”

 노인은 엄숙했다. 장엄하기까지 하다.

 그 앞에서 유하는 무심한 얼굴이었다. 감정이 죽어버린 회색빛 눈으로 장우령을 바라볼 뿐이다.

 “쳐라.”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장우령이 지그시 눈을 감았다.

 번쩍!

 유하의 철검이 한 점의 망설임도 없이 허공을 가르고 떨어졌다. 그리고 그의 낮고 음울한 중얼거림이 비릿한 선혈 위에 내려덮였다.

 “조정의 대신 나부랭이들이라니. 쯧쯧, 언제나 주둥이만 살아 나불거리는 쓸모없는 것들 뿐이지.”

 발아래 구르고 있는 장우령의 머리통을 내려다본다.

 부릅뜬 그의 눈이 호통을 치고 있었다.

 

 -이 무지막지한 놈! 네놈도 황상의 백성일진대, 황상의 은총을 입고 황상의 땅에 발붙이고 살진대 어찌 이리도 무도하단 말이냐!

 

 유하가 혀를 찼다.

 “이봐, 나는 황상이 누구인지 본 적도 없다. 은총 따위는 티끌만큼도 입어본 적이 없어. 이 땅이 어째서 황상의 것이냐? 백성의 것이다. 너희들은 그 위에 기생하면서 권력다툼이나 일삼지. 황상을 팔기는 늙은 내시나 너나 다를 게 없어. 나는 개다. 하지만 너도 개야. 한때는 거들먹거리던 조정의 개였겠지.”

 지그시 장우령의 머리통을 노려보던 유하가 망설임 없이 그것을 집어 들었다.

 제 얼굴 앞에 들어올려 생기가 사라진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지금은 내 물건에 지나지 않다.”

 

 “저, 저놈이 정말 해냈다!”

 희끄무레하게 밝아오는 새벽빛 속에서 초조하게 서성이던 자들이 눈을 크게 떴다.

 입을 딱 벌린 왕걸주의 눈은 유하가 들고 있는 물건에 못박혀 있었다.

 장우령의 목이다.

 아직도 선혈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그것을 보고, 유하를 보던 왕걸주가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

 툭.

 그의 발아래 수급을 내던진 유하가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가서 조금 더 자야겠다.”

 

 ***

 

 술냄새. 그리고 자욱한 앵속 연기.

 그것들이 마구 뒤섞인 퀴퀴하고 음침한 어둠 속에서 유하는 가늘게 코를 골고 있었다.

 지린내가 배어있는 낡은 침상 따위야 처음부터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는 아침부터 밥 대신 술에 취했고, 앵속에 취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이다.

 꽉 감긴 그의 짙은 눈썹 끝에 한 방울의 눈물자국이 말라붙어 있었다.

 “사부…….”

 잠꼬대를 하듯 중얼거린다.

 

 해가 중천에 떠올랐을 때에야 그가 주청으로 나왔다.

 까치집처럼 헝클어진 머리카락하며,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초췌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게으른 놈 같으니. 그래가지고 밥이나 제대로 빌어먹을 수 있겠어?”

 수하나 마찬가지인 동료들과 함께 주청에 앉아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던 왕걸주가 그런 유하를 보고 혀를 찼다.

 그의 앞에 털썩 주저앉은 유하가 술병을 들어 입 속에 처박았다.

 독한 화주를 물마시듯이 꿀꺽, 꿀꺽, 거푸 들이킨다.

 “내 몫.”

 “썩을 놈. 그런 건 잊어버려도 좋잖아?”

 툴툴거리면서도 왕걸주가 전낭을 끌러 유하에게 던져주었다.

 “세어봐라. 딱 오백 냥이다. 좋겠다. 부자가 되었으니.”

 묵직하다. 주먹만 한 전낭에 오백 냥이 들어갔다니 금괴일 것이다.

 몇 번 추슬러 본 유하가 그것을 품속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말없이 일어섰다.

 왕걸주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어딜 가? 일거리가 또 생겼다. 안 할 거냐?”

 “너 혼자서 해.”

 “뭐라고? 배신하겠다는 거냐?”

 왕걸주가 사납게 인상을 쓰지만 유하는 개의치 않았다. 잘 있으라는 말 한 마디 없이 뚜벅뚜벅 걸어 나간다.

 “어디로 갈 거냐?”

 왕걸주가 벌떡 일어서서 다급하게 소리쳤다.

 유하의 대답은 주청 밖에서 들려왔다.

 “너 같은 잡놈이 없는 곳으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 6 화 2016 / 8 / 17 442 0 6291   
5 5 화 2016 / 8 / 17 470 0 5881   
4 4 화 2016 / 8 / 17 468 0 6273   
3 3 화 2016 / 8 / 17 476 0 6066   
2 2 화 2016 / 8 / 17 485 0 3519   
1 1 화 2016 / 8 / 17 855 0 252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무명계
송진용
몽유강호기
송진용
몽검마도
송진용
풍운검협전
송진용
풍운제일보
송진용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