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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심장이 뛸 때
작가 : 백한송이
작품등록일 : 2016.8.14

(장르 - 로맨스 판타지, 타임슬립)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진 설희는 고 1 때 낯선 동네로 이사를 가고 전학도 가게 된다. 원래 밝은 성격의 그녀는 우울감에 빠져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나쁜 아이들의 주도하에 왕따와 괴롭힘을 당한다. 어느 날 심한 괴롭힘 끝에 설희는 충동적으로 죽기로 결심하고 아무 버스나 타고 종점에 내린다. 막상 종점에 내려 어두워진 밤길을 걷다 보니 죽고 싶다는 생각보다 잘 모르는 동네에 와서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에 치여 정말 죽을 뻔한 그녀에게 어떤 남자가 나타나 목숨을 구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사... 사람이 아니 것 같다.

백한송이의 다른 출간작품 - 러브 스케치 (주요 유통사에서 E-Book으로 판매 중)

 
3. 저승사자와의 만남
작성일 : 16-08-17 15:44     조회 : 378     추천 : 1     분량 : 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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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희의 비명에 검은 도포를 입은 남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와 그녀를 붙잡고 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설희는 발버둥을 치며 그의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필사적으로 그를 밀며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소녀인 그녀가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엄청나게 힘이 센 남자를 밀어내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 것과 같았다. 그녀는 무서움에 휩싸여 한동안 계속 발버둥을 치다가 결국 제풀에 꺽여 온 몸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다.

 

  “소리 지르거나 도망가지 않겠다고 하면 놔줄게.”

 

  목소리마저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남자의 음성에 그녀는 다시 바싹 긴장했다. 설희는 두려움에 벌벌 떠는 몸을 진정시키며 남자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아까의 푸른 빛은 사라지고 검은 눈동자가 바로 앞에서 보였다. 눈의 푸른 빛이 사라지니 귀신이 아니라 조금은 사람 같아 보였다. 게다가 달빛에 비쳐진 남자의 얼굴은 살면서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매우 준수한 미남자였다. 그런데 가만히 진정하고 나니 자신을 붙들고 있는 그의 손이 유난히 차갑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6월의 따뜻한 밤 공기에도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이 남자... 역... 시 사, 사람이 아닌가봐. 나 오늘 정말로 죽나봐... 아니 벌써 죽었나봐.’

 

  설희는 몇 달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정말 죽기로 다짐하고 낯선 곳까지 왔는데 막상 정말 죽음이 덮쳐왔다고 생각하니 울음이 터져 나올 듯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이제는 생에 대한 미련과 후회와 다시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볼 수 없다는 회환이 사무치게 몰려오며 그녀는 하나 가득 눈에 고였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입을 막고 있던 남자의 손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가 불에 데인 사람 마냥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밀쳐내고 일어났다. 그리고는 손을 털고 옷에 비비며 손에 묻은 그녀의 눈물을 재빨리 지웠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설희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흑흑, 엄마... 아빠... 엉엉.”

 

  한참을 울면서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훔치자 그녀의 옷소매가 금세 젖어들었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던 남자가 더 이상 울음을 그치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왜 울지?

 

 ” 그의 물음에 설희가 눈물을 훔치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한참을 울고 났더니 이젠 무서운 것도 모르겠고 모든 게 다 체념이 되었다. 그래서 코를 훌쩍이며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정말 죽어버렸더니 너무 슬퍼서요. 그래서 눈물이 나요. 이젠 살 수 없게 되어버렸잖아요. 그 무서운 아이들을 피해서 차라리 도망을 가버렸으면 이렇게 죽을 필요까지는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네가 죽었다고?”

 

  설희의 대답에 황당하다는 듯 남자가 되물었다.

 

  “아저씨, 날 데리러 온 저승사자 맞죠?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본 저승사자 모습하고 아주 똑같아요. 그 온통 검은색 도포랑 새까만 갓하며 요상한 모양의 옛날 신발... 그리고 아저씨 눈에서 푸른빛이 번쩍였어요. 아저씨를 보니까 정말 내가 죽긴 죽었나봐요.”

 

  훌쩍거리며 말하는 설희를 보며 팔짱을 끼고 있던 남자는 황당하다는 듯 헛웃음을 날렸다.

 

  “하! 너 안 죽었어.”

 

  “아저씨가 저승사자인 건 맞죠? 왜 눈에서 파란 불이 나와요. 요즘 새로 나온 신제품에 파란 불 나오는 야광 렌즈라도 있어요? 울 아빠가 LED 같은 발광체 만드는 사업을 하셔서 조금 아는데 아직까지 눈에 끼는 렌즈에까지 그런 걸 넣는 기술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차가운 손, 사람 손이 어떻게 그렇게 차가울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아저씨는 저승 사자가 맞고 저승 사자를 만난 난 정말 죽은 게 확실해요.”

 

  주저리 주저리 읊조리며 혼자 결론을 내린 설희는 힘이 다 풀린 다리에 겨우 힘을 주고 일어났다. 그리고 정말 체념한 듯 말했다.

 

  “죽을 때 엄청 아플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아픈 건 모르겠네요. 다행이에요. 자요. 이제 데려가 주세요.”

 

  설희는 마치 경찰서에 자수하러 온 도둑놈 마냥 그에게 양팔을 내밀었다. 그가 그냥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자 오히려 빨리 재촉을 했다.

 

  “뭐해요? 빨리 절 데리고 가요. 어차피 유언장도 써 놓고 나왔고. 이제 정말 돌아갈 수도 없으니 미련을 버릴래요.”

 

  그는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면서 가자고 나서는 그녀 앞을 가로 막았다.

 

  “안 돼. 너 못가. 너 안 죽었다니까.”

 

  “저승사자가 내 앞에 있는데 왜 안 죽어요.”

 

  설희는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가 막상 안 데려간다고 하니까 갑자기 약이 올랐다. 둘은 강렬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으르렁거렸다. 그의 눈에서 다시 푸른빛이 희미하게 발산되었다. 설희는 푸른빛이던 빨간 빛이던 내보낼 수 없었지만 여자의 눈빛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는 듯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태도에 고개를 먼저 돌린 건 그였다.

 

  “정말 승질머리 한 번 고약한 꼬마군.”

 

  설희는 승질머리 고약한 꼬마라는 말에 그에게 항의했다.

 

  “내가 왜 승질머리가 고약해요. 얼마나 순한데. 순해서 우리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나 왕따인 거 한마디도 못했어요. 너무 순해서 나 괴롭히는 애들한테도 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냥 그 순간이 지나가기만을 조용히 바랬다구요. 시간은 흐르고 모든 일은 다 지나가니까요.”

 

  슬프게 독백하는 듯한 그녀의 말에 잠시 침묵하던 그가 말했다.

 

  “안 지나갈 수도 있어.”

 

  “네? 뭐가 안 지나가요?”

 

  “시간. 가끔은 뒤로 돌릴 수도 있으니까.”

 

  “뭐라구요? 말도 안돼.”

 

  티격태격 하는 동안 설희는 바로 앞에 있는 남자가 무서운 저승사자라는 것도 잊고 사람 같지만 사람이 아닌 존재가 너무 신기하게 느껴져 그를 빤히 보았다.

 

  “흠흠, 얼굴 좀 너무 들이대지 말고 치워줄래. 나 여자인간과 대화는 처음이라 적응이 안 된다.”

 

  “왜요? 내가 여자로 보이긴 하는 거에요? 저승사자 아저씨?”

 

  “그 저승사자라는 말 좀 안 하면 안돼나? 나도 이름 있어. 5738 하륜.”

 

  “5783 하륜? 하륜이면 하륜이지 5783은 또 뭐에요?

 

  “군번 같은 거.”

 

  “군번? 그게 왜 필요해요?”

 

  여고생다운 계속되는 질문에 하륜이 긴 손가락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그런 건 네가 알 필요 없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넌 안 죽었고. 절대 죽으면 안돼.”

 

  “왜요? 왜 죽으면 안돼요?”

 

  “내가 죽이지 않기로 선택했으니까.”

 

  “무슨 소리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럼 저승사자가 내 앞에 왜 나타났어요? 저승사자가 하는 일이 원래 사람 죽으면 잽싸게 저승으로 데려가는 거 아닌가요?”

 

  “난 이승에 죽은 사람 데려가려고 온 게 아니라 사람을 살리러 왔어.”

 

  “이상하네. 저승사자가 사람 살린다는 말 처음 듣는다.”

 

  계속 믿지 못하는 그녀를 이해시키려고 하륜은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우린 보통 죽은 사람을 데리러 오면 2인 1조로 움직여. 사람이 방금 죽으면 죽은 걸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우릴 보면 도망가려고 하거든. 그럼 얼른 양쪽에서 팔을 끌어 잡고 재빨리 저승으로 데려가는거지. 말도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 태어난 아무개요? 하고 물어보면 그게 나요. 하면 당장 데려가. 그런데 난 혼자 왔지. 그리고 너랑 이렇게 오래 대화까지 하고 있잖아. 내가 죽음의 사자를 하면서 이렇게 말 많이 하는 거 처음인데.”

 

  그 말을 들으니 설희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저렇게 생긴 사람이 둘이 와서 날 붙잡고 윤설희요?라고 한 다음에 네. 그런데요? 하면 양쪽에서 붙잡고 곧바로 끌고 가버린다니. 아, 정말 무섭다. 나 정말 아직 안 죽은 거 맞나봐.’

 

  몸에 감각이 살아있고 몸이 따뜻하고 생기가 도는 거 보면 살아 있는 게 맞는 듯 했다. 죽기로 결심한건 벌써 잊고 설희는 아직 살아있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도감에 그녀는 갑자기 힘이 빠져서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하륜은 잠시 그녀를 물끄러미 보더니 조금 옆에 떨어져 그녀와 나란히 앉았다.

 

  “나한테 그렇게 따지고 든 것처럼 널 괴롭히는 애들한테도 그렇게 하지 그랬어.”

 

  “에? 어떻게 알았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설희가 문득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속으로 놀란 하륜은 고개를 돌려 앞을 쳐다보았다.

 

  “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지난 일을 단숨에 알 수 있어.”

 

  “아! 그래서 무당들이 그렇게 잡신을 섬기는구나. 뭐 하러 왔는지 딱 맞추고.”

 

  설희의 말에 하륜은 고개를 설래설래 저었다.

 

  “우리 그런 잡귀 아니다.”

 

  설희는 잠시 가만히 하륜을 살펴보았다.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시골길에 보름달만 덩그러니 떠서 옆의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런데 아저씨 복장이 왜 그래요. 마치 구미호 영화에나 나오는 저승사자처럼. 저번에 드라마 보니까 요즘 저승사자들은 검은 양복 입고 다니던데.”

 

  그녀가 하는 질문들이 딱 10대 소녀다웠다.

 

  “난 조선시대 죽음의 사자니까 이 복장이 맞는거지. 내 직책이 올라가서 백년 전부터는 이제 그 일은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감사에 걸렸어. 내가 삼백년 전에 죽기로 한 영혼 대신 다른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왔는데 그것이 드러났거든. 그래서 다시 지상으로 추방당해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 중 더 살아야하는 운명에 놓인 사람들을 살리는 임무를 맡았지. 그래서 두루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했고 네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사람이었어. 사실은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 중 수 년 전부터 네가 유독 눈에 띄어 지켜보다가 오늘 네가 써 놓은 유언장을 보고 찾아 나섰다. 그리고 너 핸드폰은 왜 놓고 나왔어?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으면 너 찾느라 헤매지는 않았을텐데. 하마터면 정말 차에 치어 죽을 뻔 했다.”

 

  “네? 뭐라구요? 죽음의 사자가 왜 핸드폰 위치추적기를 사용해요?”

 

  자신이 정말 죽을 뻔했다는 말보다 핸드폰을 들먹이는 말에 설희가 기가 막혀서 물어보자 그가 일어나며 말했다.

 

  “위치추적기는 영계에서 사용하던 거야. 세상에 있는 것들은 뭐든 영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들이지. 그러니 세상에 있는 것들은 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 지상으로 오면 우리도 써먹을 수 있는 건 뭐든 써 먹는거지. 가자.”

 

  “네? 어디로요?”

 

  “집에 데려다 줄게.”

 

  “집에요?”

 

  “그래, 돌아가면 다시는 죽으려고 하지 마.”

 

  그의 말에 설희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고개를 무릎 사이에 푹 숙였다. 정말 연민이라는 감정이라도 생긴건지 그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안쓰러워 보였다.

 

  ‘네가 힘들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

 

  하륜은 자신이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설희는 꼭 돕고 싶어졌다. 그가 300년 전 천계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사람의 목숨을 구해서 받는 벌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끔은 어둠의 영들이 방해를 해서 그들과 싸울 때도 있었으니까.

  그는 죽음의 사자 중에서도 천상에 대항하는 어둠의 세력들이 벌벌 떨 정도로 싸움에 가장 탁월한 무사였다. 그러기에 싸움 자체가 두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영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하는 싸움은 강심장인 그의 등골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쉽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가 천계의 법을 위반하면서 이 소녀를 도우면 정말 큰 벌을 받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설희가 힘든 고난 속에 사는 건 그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지 내내 마음에 걸렸다. 최근 그녀가 겪은 일들은 그의 인내심을 시험할 정도였다. 그리고 오늘은 그녀가 정말 죽고 싶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젠 더 이상 그녀가 힘들게 사는 건 그가 두고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왜 네가 자꾸 내 눈에 밟히고 내 마음을 붙드는 걸까. 넌 도대체 누구지?’

 

  하륜은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에게 자꾸 손이 가려는 걸 참고 속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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