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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아바타 메이커
작가 : 에드찬
작품등록일 : 201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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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육성 그리고... 다단계 헌터?]

지구를 침략한 외계 괴수를 잡고 포인트를 얻는다.
그 포인트로 수명과 능력을 살 수 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남자가 손목에 차고 있는 아바타 메이커.
한 달 전, 사고사를 당했을 때 얻은 이 시계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제 20 화
작성일 : 16-08-17 14:03     조회 : 542     추천 : 0     분량 : 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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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아바타 훈련소(1)

 

 

 

 훈련소로 가는 길은 멀었다.

 강 준위는 미니버스를 몰고 서울과 경기도 내를 한 바퀴 돌았다. 그러면서 성호와 같은 아바타 훈련병들을 하나씩 태웠다.

 그렇게 미니버스에 탄 훈련병은 모두 일곱 명이었다.

 “다들 통성명이라도 하지? 난 채상재야. 아바타 E등급이고.”

 E등급이라는 말에 다들 부러운 눈초리로 상재를 쳐다봤다. 미니버스 안에 탄 일곱 명 중 성호를 포함한 두 명은 F등급, 나머지는 각성률이 높아서 지원 자격이 갖췄을 뿐 아직 각성 못 한 인원이었다.

 이렇게 아바타병으로 오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신체검사 때 적성 확률이 높게 나온 경우. 보통 적성률이 80% 이상이면 몇 3년 이내에 F급 아바타로 자연 각성하고, 90% 이상이면 늦어도 1년 이내에 F급 아바타로 각성한다는 통계가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확률의 문제라서 시간이 흘러도 각성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두 번째는 자연 각성했지만 실전에 바로 투입하기 힘든 F급일 경우였다. F급은 외계 괴수에서 나온 비싼 코어를 집어넣은 장비를 사용해야 겨우 F급 외계 괴수와 싸울 수 있었다. 그 때문에 F급은 유니언에서 잘 받아주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아바타 훈련병은 대부분 유니언에 가입 못 한 떨거지들이었다. 그런데 바로 유니언에 가입 가능한 E등급 훈련병이 있다? 떨거지들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하고 이해도 안 됐다.

 “E등급이면 바로 유니언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게 낫지 않아? 굳이 아바타병에 지원할 필요는 없을 텐데.”

 그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아바타병 혜택이 좋다고 해도 정식으로 유니언이 되는 것과는 천지차이였다.

 그러자 상재가 거들먹거리면서 설명했다.

 “나도 사실 마루한 유니언에 들어갈 수 있었어. 근데 거기에 E급으로 가봤자 한동안 졸개 노릇을 해야 하거든. 다른 행성까지 외계 괴수를 사냥하러 가도 불침번을 서거나 짐꾼 노릇이나 해야 한대서 말이야.

 실질적인 배분을 받을 만한 사냥에 참가하려면 D급은 돼야지. 그러니까 군대서 혜택이나 받으면서 좀 구르다가 운 좋게 등급이 올라서 D급 되면 좋고, 아니면 E급이라도 군 경력 내세워서 대우를 조금이라도 좋게 받을 생각이야.”

 ‘D급이라……. 강 준위는 몇 급일까?’

 상재의 말에 성호는 아무 말 없이 운전하고 있는 강 준위를 쳐다봤다. 다들 강 준위가 아바타인 줄은 모르는지 그저 운전기사로 대했다.

 하지만 성호는 예전에 강 준위가 호르헤 성체 십여 마리를 순식간에 해치우는 걸 본 적이 있다. 대충 가늠해 봐도 D급 이상은 될 터였다.

 “자, 여기서부터는 배로 이동합니다.”

 “네?”

 갑자기 차를 멈춘 강 준위의 말에 다들 밖을 쳐다봤다. 미니버스는 어느새 외딴 항구에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해군 함정이 훈련병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외국 나가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뺑뺑 돌아?”

 “네가 어떻게 알아? 외국일 수도 있지.”

 “이럴 줄 알았으면 멀미약 사왔을 텐데.”

 다들 이번에는 해군 함정을 타고 이동하면서 내내 불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성호는 변이 지역에 갔을 때 이미 한 번 겪은 일이라 익숙했다.

 그리고 한참 뒤 훈련병들이 이름 모를 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다들 강 준위의 인솔에 따라 각자 짐을 들고 훈련소 앞에 섰다.

 “이야, 생각보다 괜찮은데?”

 그렇게 말한 이는 훈련병 중 제일 불평불만이 많던 채상재였다. 그 뒤를 따라오던 이들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섬 한쪽에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게 지어 놓은 훈련소 건물은 마치 리조트 건물 같았다. 최신식 디자인에 깔끔한 게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보였다.

 훈련소 건물 앞에 나와 있는 남자와 이야기하던 강 준위는 인수인계를 마쳤는지 아바타 훈련병들에게 다가왔다.

 “다들 훈련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그럼 사 주 뒤에 뵙겠습니다.”

 성호는 강 준위에게 수고했다며 인사라도 하려 했지만 강 준위는 그대로 헬기를 타고 돌아가 버렸다.

 그 모습을 보자 강 준위가 오늘 내내 아무 말 없던 게 마음에 걸렸다.

 “자, 그럼 묵으실 숙소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그것도 잠시, 강 준위에게 인수인계를 받은 남자가 한 건물로 안내했다. 헤어스프레이로 바짝 올린 짧은 머리에 하와이안 셔츠, 반바지. 어딜 봐도 군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자, 방은 많으니까 편하신 대로 쓰면 됩니다. 혼자 쓰실 분은 혼자 쓰셔도 되고요. 그래도 기왕이면 친해질 겸 두세 명씩 짝을 짓는 게 나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집합 방송에만 늦지 마세요.”

 마치 여행지의 가이드처럼 느긋한 말투였다.

 “뭐야? 훈련소라더니 널널하잖아?”

 “역시 아바타병이라서 대우도 특별한 것 같네.”

 원래는 관광객을 받기 위한 방인지 깔끔하고 널찍했다. 그 방을 보고 훈련병들의 긴장감이 많이 풀렸다.

 “자자, 난 저쪽 큰 방으로 갈 테니까 같이 놀고 싶은 녀석은 따라오라고.”

 그렇게 말한 상재가 자신이 들고 온 커다란 스포츠 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 말에 바로 세 명이 눈치를 보더니 상재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남은 건 성호를 포함해서 세 명이었다.

 “저기, 혼자 쓸 분 없으면 저희 셋이 같이 큰 방 쓰죠?”

 그렇게 말한 건 이번 훈련생 중에서 체격이 제일 크고 군인처럼 스포츠머리를 한 장민상이었다.

 그 제안에 조금 왜소한 체격의 이가림이 바로 동의했다.

 “그쪽은… 이름이 류성호 씨라고 하셨나요? 혼자 쓰실 거예요?”

 멍하니 있던 성호는 민상이 물어오자 그제야 고개를 저었다.

 “아뇨. 같이 쓰죠.”

 방으로 들어가서 정식으로 통성명하고 있으려니 이내 방송이 나왔다.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음을 알리는 방송이었다.

 지하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데 안내원이 전투복을 비롯해 보급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하나씩 건네줬다.

 “전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한 곳이네요.”

 가림이 구석에 있는 침대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벌써 보급품 정리를 마치고 뜨거운 물에 샤워까지 한 다음이다. 눈앞에 커다란 텔레비전에서는 가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난 되레 어색해. 원래 현역 입대했다가 훈련소 마지막 주에 각성해 뽑혔거든. 거기서는 조교가 어찌나 살벌하던지 며칠 동안은 똥도 제대로 나오지 않더라니까.”

 민상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진저리쳤다. 그 모습이 재밌는지 가림이 낄낄댔다.

 가림이도 군대에 간 형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군대란 곳은 짜증나고 무서운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과는 관계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니 가볍게 받아들여졌다.

 “가림이가 올해 대학 1학년이고 성호가 2학년이랬지? 여기 오기 전에는 뭐했어?”

 “편의점 알바 했어요. 최근에 각성해서 여기 오게 된 거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가림이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나만 각성을 안 했나 보네요.”

 가림이는 아바타 적성률이 높은 케이스였다. 가림의 아바타 적성률은 92%.

 대부분의 일반인 적성률은 0~10% 사이로 그 정도 확률로는 자연 각성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성호가 처음 검사받았을 때 나왔던 아바타 적성률은 0%였다.

 반면에 적성률이 80% 이상이면 언젠가는 각성하게 될 확률이 높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확률에 불과해 시일이 지나도 각성 못 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바로 각성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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