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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아바타 메이커
작가 : 에드찬
작품등록일 : 201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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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육성 그리고... 다단계 헌터?]

지구를 침략한 외계 괴수를 잡고 포인트를 얻는다.
그 포인트로 수명과 능력을 살 수 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남자가 손목에 차고 있는 아바타 메이커.
한 달 전, 사고사를 당했을 때 얻은 이 시계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제 11 화
작성일 : 16-08-17 13:41     조회 : 556     추천 : 0     분량 : 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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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각성(4)

 

 

 

 성호는 불의 정령에게 호르헤 성체의 입속을 공격하라 명령했다.

 온몸이 점액질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입속은 예외일 터.

 소미를 씹어 삼키려 들던 성체는 느닷없이 불덩어리가 입에 들어오자 괴로운 듯 몸을 일으켰다.

 그 반동으로 더듬이에 매달려 있던 성호와 소미가 떨어졌다.

 “꺅!”

 소미가 비명을 질렀다.

 성호는 아바타로 각성한 덕분인지 생각보다 충격이 덜했다. 재빠르게 일어나 기절한 군인의 옆에 떨어져 있는 소총을 집어 들었다.

 처음 만져보는 총의 싸늘한 느낌이 손끝을 타고 올라왔다.

 ‘공격 수단 확보… 인가?’

 하지만 총을 싸봤자 소용없는 걸 봤기에 무턱대고 쏘진 않았다.

 호르헤 성체는 고통스러운지 몸을 마구 비틀면서 요동치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하면 죽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아바타 메이커에서 절망적인 메시지가 떴다.

 

 [심각한 손상을 입은 정령이 강제로 소환 해지되었습니다.]

 [정령이 완전히 회복되어야만 재소환이 가능합니다.]

 [재소환까지 걸리는 시간 23시 59분 58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성호가 아바타로 각성했다고 해도 게임으로 치면 이제 1레벨.

 E급 외계 괴수인 호르헤의 성체를 단순히 정령만으로 해치우는 건 애당초 무리였다.

 불의 정령이 사라지자 성체의 격렬하던 움직임이 잦아들었다. 머리 위의 두 더듬이가 부르르 떨었다.

 그것도 잠시, 호르헤 성체가 다시 꿈틀거리면서 소미 쪽으로 기어갔다. 소미는 아직 넘어진 채다.

 ‘어쩌지?’

 타다탕!

 성호는 성체를 향해 마구 방아쇠를 당겼다. 소미에게 다가가는 걸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기 위해서다.

 영화에 본 대로 방아쇠를 당겼는데, 예기치 못한 반동 때문에 소총이 위로 들렸다. 결국 제대로 몇 발도 못 맞췄다.

 ‘이걸로는 안 되겠어.’

 성호는 황급히 아바타 메이커를 확인했다.

 바로 상점으로 들어가서 이 위기를 극복할 만한 능력이나 아이템을 찾으려고 하다가 한쪽에 표시된 포인트 숫자를 보고 기함했다.

 ‘왜 포인트가 0이야? 각성했잖아!’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얼른 퀘스트 메뉴로 들어갔다.

 

 [퀘스트] [완료]

 [아바타로 각성하라.]

 [보상 100포인트]

 [보상을 받으시겠습니까?]

 [예/아니요]

 

 ‘크으, 퀘스트 보상을 받을 건지 확인까지 해야 해?’

 성호는 얼른 퀘스트 보상을 수령했다.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에 내내 메모하면서 본 상점 내용을 떠올려 구매를 마쳤다.

 그다음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 다시 정령을 불러냈다.

 

 [불의 정령 소환]

 

 손상을 입어 회복 중일 불의 정령이 온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 크기가 이제는 사람 머리통 정도로 커졌다.

 ‘도박이었는데 다행이다.’

 성호가 상점을 통해서 구매한 것은 바로 정령 강화였다.

 

 [정령 강화]

 [계약된 정령을 강화합니다.]

 [필요 포인트 100]

 

 게임 캐릭터가 레벨 업을 하면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다.

 아바타 메이커의 시스템도 게임 시스템과 비슷한 만큼 정령을 강화한다면 완전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도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데미지를 입고 소환 해제된 정령을 다시 소환 가능할 터였다.

 “꺅!”

 소미가 다시 한 번 더듬이에 잡혔다. 남은 더듬이는 성호를 노렸다.

 “에잇, 저 더듬이부터 해치워!”

 성호의 명령에 불의 정령이 대답하듯 화르르 타올라 앞을 막아섰다.

 성호를 노리던 더듬이가 불의 정령에 가로막혔다. 입속과 마찬가지로 더듬이 쪽에도 점액이 없었다. 그 탓에 금세 더듬이에 불이 붙었다.

 더듬이가 타들어가자 성체는 아까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생각났는지 몸을 요동치기 시작했다.

 “끼악!”

 “손으로 머리라도 가려!”

 다시 한 번 내동댕이쳐지는 소미에게 성호가 외쳤다. 소미는 벌써 몇 번이나 내동댕이쳐진 상태. 살아 있는 게 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치명상을 입었는지 바닥에 부딪친 후 그대로 꼼짝을 못했다.

 반면 호르헤 성체는 다시 성호에게 달려들었다. 성체는 잔뜩 약이 오른 탓인지 매우 빨리 움직였다. 아까 꼼지락거리면서 움직인 게 거짓말 같았다.

 “어, 어.”

 그 기세에 놀란 성호가 뒷걸음질 쳤다. 그러다가 호르헤 유체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그 순간 호르헤 성체가 덮쳤다.

 성호는 그대로 아래에 깔렸다. 성체가 성호에게 입을 들이댔다. 성체의 이빨이 따닥따닥 부딪치는 소리를 냈다.

 성호는 그걸 어떻게든 밀어내려고 손을 뻗었다. 그때 장갑이 눈에 들어왔다.

 ‘이 장갑, 정령술사에게 쓸모 있다고 했지?’

 근데 장갑을 보니 아까와 달리 중앙의 코어에서 붉은 기운이 일렁이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 뭔가가 떠올랐다.

 “불의 정령! 여기에 붙어!”

 불의 정령이 즉시 장갑 쪽으로 날아와 장갑의 코어로 들어갔다. 그 뒤 코어가 새빨갛게 변하는가 싶더니 성호의 손가락 끝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그때 결국 성체의 입이 성호의 손을 집어삼켰다.

 “으아아아악!”

 성호는 소리 지르면서 버텨냈다. 성체의 수많은 이빨도 불꽃처럼 변한 성호 손을 해칠 수 없었다.

 그때 성체의 안쪽에서 뭔가 반짝이는 게 보였다. 그 빛에 끌린 성호는 손을 성체 안 깊숙이 집어넣었다.

 그걸 손에 쥐는 순간 호르헤 성체가 전신을 부르르 떨더니 움직임을 멈췄다. 성체가 무채색으로 변한 걸 확인한 다음 성호는 거기서 손을 뺐다.

 “허억, 허억!”

 온몸이 엉망이다.

 곳곳에 긁힌 상처에 호르헤의 점액도 군데군데 묻어서 찝찝했다.

 “그래도… 간신히 쓰러뜨렸네.”

 성호는 무채색으로 변한 성체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두두둑 하는 소리가 다시 천장에서 들렸다.

 “거짓말이겠지.”

 성호는 망연자실했다.

 금방 간신히 쓰러뜨린 것과 같은 호르헤 성체가 또 떨어진 거다.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천장이 울리는 듯하더니 호르헤 성체 대여섯 마리가 연이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몇 마리는 떨어지자마자 소미에게 향했다.

 ‘무슨 꿀이라고 발라놓은 거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성호에게 제일 가까이 있는 녀석이 더듬이를 뻗어왔다.

 ‘끝이다.’

 성호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

 슈웅!

 경쾌한 파공음이 들렸다.

 최악!

 물살을 가르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이어졌다.

 그 소리는 한 번, 두 번, 세 번…….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겹치더니 마지막에는 동굴을 가득 메웠다.

 잠시 후 파공음이 멈추자 동굴에 적막이 찾아왔다.

 ‘사, 살아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뜨자 눈앞에 강 준위가 서 있다. 그의 손에는 붉은빛을 발하는 검이 들려 있다.

 “소미 아가씨!”

 순식간에 호르헤 성체를 모두 쓰러뜨린 강 준위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소미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달려갔다.

 “아가씨, 정신 차리세요.”

 소미는 강 준위가 어깨를 흔들고 뺨을 때려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강 준위는 포기하지 않고 품속에서 약을 꺼내 먹였다. 그럼에도 소미는 정신을 차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럴 수가…….”

 강 준위가 탄식했다.

 성호도 안타까운 눈빛으로 소미를 내려다봤다. 소미의 얼굴은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때 아바타 메이커에서 신호가 왔다.

 

 [해당 개체의 혼과 육체가 분리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6일 23시 59분 51초]

 [해당 개체를 서번트 아바타로 만드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주의:남은 포인트가 없어 남은 수명의 절반이 소모됩니다.]

 [남은 수명–5일 4시 48분 41초]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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