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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4인종의 다리
작가 : 밈밈밈
작품등록일 : 2017.6.4

여주가 차원이동 됨. 그 세계에서 열심히 구르며 인간, 용, 도깨비, 구미호 등, 이 네 종족을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

-전개 느립니다.

 
코 꿰다_21
작성일 : 17-07-16 03:09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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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백희는 눈물을 흘리며 무서운 기세로 달렸다. 백희의 머릿속에서 충격과 실망 그리고 배신감이 휘몰아쳤다. 믿었던 그래지한과 제파도는 결국 왕과 재상이었다. 그들에게 일개 시녀의 납치같은 사사로운 일은 신경쓰기 귀찮은 것이었다.

 

  백희는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이 '이세계인'이라서 잘해주는 것 뿐이다.

  이제껏 그래지한에게 '특이하지만 그러대로 괜찮은 왕.'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는 가치 있는 '이세계인'에게 잘해주는 것 뿐이었다. 제파도도 마찬가지였다. 귀족의 특권의식따위 누려본 적 없다고 말했으면서 결국은 다를바 없었다.

  뒤에서 제파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배키님! 잠깐, 멈추세요!"

 

  백희는 그 말을 무시하며 달렸다. 지금 당장 장미궁으로 쳐들어 갈것이다. 그 소식을 그래지한이 듣는다면 '가치있는 이세계인'을 위해 왕이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백희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제파도는 계속 달리는 백희의 뒤를 따라 뛰어가며 입술을 깨물었다. 만약 백희 혼자 장미궁에 들어간다면 큰일 날것이 자명했다. 그곳에는 백희를 모르는 이들이 너무 많았다. 자신이나 왕 그래지한이 손쓰기 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장미궁의 호위기사들이 순식간에 백희를 죽일 수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빠르게 머리를 굴리던 제파도는 백희가 제발 멈추기를 바라며 크게 소리쳤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파도의 목소리가 왕궁 복도를 울렸다.

  백희의 다리가 거짓말처럼 느려졌다. 계속 뛰어다녔던 다리에서 힘이 빠지는것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곧 자리에 멈춰섰다. 백희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자 제파도와 백희의 시녀들이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백희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제파도 선생님?"

 

  제파도는 숨을 몰아쉬며 백희에게 다가왔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아 잠깐의 뜀박질만으로도 숨이 거칠게 차올랐다. 백희와 두발자국 정도의 거리에 다다르자 제파도는 안심한 얼굴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배키님의 마음을 몰라 줘서 정말 미안해요. 위니를 구하러 가도록해요."

 

  진심어린 사과에 백희의 입술이 댓발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곧 목놓아 울어버렸다.

 

  "흐아아앙!"

 

  백희는 이제야 제파도가 자신이 알던 사람으로 보였다. 그 안도감에 가슴 속에서 무언가 팍! 하고 터지듯 울음이 터져 나왔다.

 

  제파도는 어린아이처럼 큰소리로 울어버리는 백희를 보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제파도가 허둥지둥 자신의 옷에 달린 주머니 어딘가에 있을 손수건을 찾고있는 그때, 백희가 제파도의 품을 와락 안았다.

  제파도의 몸과 사고가 정지 되었다. 왕 그래지한이 겨우 스물세살이었던 제파도를 재상자리에 앉히려 했을 때에도 멈추지 않고 돌아갔던 것이 머리였다. 그런데 완전히 멈췄다. 머릿 속이 새하얀 백지장이 되어 버렸다.

 

  백희는 밀려오는 안도감에 제파도를 더욱 꽉 껴안으며 얼굴을 비볐다. 백희의 눈물이 제파도의 옷에 젖어들었다.

  뒤에서 그 모습을 목격한 시녀들은 '에구머니나!' 소리를 내며 자신들의 붉어진 얼굴을 가리기 바빴다. 마치 망측한 남녀의 밀회 장면이라도 본 것 같았다.

 

  제파도의 마음속이 마구 날뛰던 그때, 카랑카랑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날라왔다.

 

  "지금 이게 무슨짓이냐!"

 

  백희는 제파도의 품에서 떨어졌다. 백희의 팔이 작은 손에 잡혀 이끌려갔다. 제딴에는 최대한으로 힘을 쓴 모양이었지만 백희의 몸은 제파도의 몸에서 천천히 떨어져 나갔다.

  백희가 뒤를 돌아보자 자신의 팔을 잡고 올려다보고 있는 루크가 보였다. 왜인지 잔뜩 화가난 얼굴이었다. 그 뒤로 루크보다 훨씬 길게 우뚝 솟은 유루린이 자신의 눈을 손으로 덮고 서있었다. 마치 남녀가 껴안은 모습을 보고 망측하다는 행동 같았다.

  루크가 소리쳤다.

 

  "지금 아바마마가 계시는 사자궁 한복판에서 무슨짓들이야!"

 

  루크는 백희가 제파도의 품에 안긴 모습이 몹시 짜증났다. 화가 난 것도 같았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루크는 계집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남자에게 안겨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생각했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붓고 싶었지만 루크는 욕을 알지 못했다.

  백희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루크……. 위니가 납치 됐어."

 

  그제서야 루크는 백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눈치 챘다. 그러자 루크의 마음속 분노가 가라앉으면서 안절부절 못하게 변했다. 그때 어느새 마음을 추스리고 자신의 머리를 가동시킨 제파도가 손으로 턱을 매만지며 뒤에서 중얼거렸다.

 

  "프레지아 빈 마마 이시라면……."

  "뭐? 어마마마?"

 

  루크의 목소리에 고개를 든 제파도가 재빨리 상황을 설명했다.

 

  "루크님. 배키님의 시녀 위니가 납치 되었습니다. 그간의 정황을 들어보니 범인은 아게한느 왕비마마라는 추측이 나왔고요. 그래서 지금 위니를 구하러 가기 위해 장미궁으로 갈 것입니다."

 

  루크는 제파도의 말을 듣고 눈을 깜빡 거렸다. 잠시 눈동자를 굴리다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어투로 말했다.

 

  "그깟 시녀 한명이 뭐 대수라고?"

 

  그 말에 백희는 전기에 감전 된 듯한 충격을 받았다. 루크는 10살이었다. 한국으로 치자면 기껏해야 초등학교 3학년 짜리 어린아이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위니는 루크도 알고 지내는 시녀였다.

  백희는 마냥 어린아이 처럼 보였던 루크가 왕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10년 뿐인 삶이지만 평생 남들 위에서 사람을 부리며 살아 온 아이였다.

  백희는 그것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끓어오르는 가슴은 참지 못했다.

  백희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

 

  "루크!"

 

  커다란 목소리에 왕궁의 복도 전체가 울렸다. 루크와 제파도, 시녀들이 놀란 눈을 뜨고 백희를 쳐다보았다. 백희가 고통스러운 얼굴을 한 채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었다. 루크의 이름을 커다랗게 외친 것과는 달리 무언가를 참는듯 입술을 짓씹으며 말하는 백희였다.

 

  "위니는 너도 알고 있는 시녀잖아……. 제발. 너는 그렇게 자라면 안돼."

 

  루크가 놀란 눈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누구처럼?"

 

  백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얼굴로 입술을 깨물 뿐이었다. 제파도는 백희가 누구를 말하는지 알았다.

 

  '… 전하를 말하는 것이로군.'

 

  제파도는 씁쓸한 표정으로 백희를 바라보았다.

  왕궁 복도는 조용했다. 불어올리 없는 싸늘한 바람이 그들을 훑고 지나간 듯 했다. 잠깐의 침묵이 맴돌았다. 그때 유루린이 아직도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그러자 백희와 제파도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제파도가 루크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눈을 마주쳤다.

 

  "루크님의 어머니이신 프레지아 빈 마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마마마?"

  "그렇습니다. 장미궁에서 아게한느 왕비마마와 쌍벽을 이루고 계신 프레지아 빈 마마의 도움이라면 위니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희에게 프레지아 빈 마마의 처소 까지 안내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루크는 인상을 찌푸렸다. 겨우 시녀 한명 때문에 어마마마께 부탁드리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루크는 백희의 얼굴을 흘끗하고 쳐다 보았다. 어느새 눈물을 싹 닦은 백희가 간절한 눈빛으로 루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루크가 탐탁치 않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백희가 소리치며 루크를 껴안았다.

 

  "고마워, 루크!"

 

  갑작스럽게 안겨져 당황한 루크가 제 손으로 힘껏 백희를 밀치며 소리쳤다.

 

  "이, 이 무슨 망측한 짓이냐!"

 

  백희의 품에서 떨어진 루크의 얼굴은 잘 익은 토마토 처럼 새빨갰다. 백희는 그런 루크를 신경쓰지 않은 채 제파도를 쳐다 보았다. 어서 가자는 눈빛이었다.

  제파도는 백희가 루크를 껴안은 것을 보며 이세계에서는 남녀간의 포옹이 아무렇지 않은 것이구나 하고 납득했다. 제파도는 백희를 잠시 쳐다 보았다가 창밖을 바라 보았다. 해가 지고 있었다. 제파도가 고개를 돌려 백희에게 부탁했다.

 

  "어두워 질 것 같군요. 배키님의 시녀들에게 아롱씨앗등을 가져오라고 명령… 아니, 말해 주시겠습니까?"

 

  백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시녀들에게 부탁했고 그녀들은 서둘러 거대한 아롱씨앗등을 가져왔다. 로코 왕궁에서 쓰는 아롱씨앗등은 백희가 쓰던 야구공만한 아롱씨앗보다 몇배나 컸다. 배구공만한 크기의 커다란 아롱씨앗이 유리등에 들어가 은은히 빛을 냈다.

 

  왕궁 복도마다 달려 있던 아롱씨앗들이 가로등처럼 은은하게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아직 시녀들이 가져온 아롱씨앗등을 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사자궁 밖을 나갈 때쯤,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 질 것이다.

  일행은 서둘러 움직였다. 왕자인 루크가 있었기 때문에 뛰지는 못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루크는 열심히 발을 놀리며 백희를 올려다보았다. 백희의 얼굴은 말이 아니었다. 볼에는 눈물 자국이 죽죽 나있고 눈썹은 찡그려져 있었다. 잔뜩 걱정하고 있는 모습에 루크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하지만 곧 백희가 눈물을 멈추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고개를 돌렸다.

 

  루크의 눈에 유루린의 모습이 포착 되었다. 한참이나 높은 곳에 달려 있는 유루린의 얼굴은 그의 커다란 손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루크가 물었다.

 

  "유루린. 어째서 눈을 가리고 있는 거야? 안 보이지 않아?"

 

  누가 봐도 수상한 모양새였지만 이를 신경 쓰는 사람은 루크밖에 없었다. 유루린이 대답했다.

 

  "손가락 사이로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유루린의 대답은 불충분했다. 하지만 루크는 이 곳에 있는 사람들중 가장 작은 발을 빠르게 놀리느라 힘이 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사실 유루린은 아까부터 용의 눈동자를 띄우고 있었다. 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일로, 어째서인지 울고 있는 백희에게 다가가자 저절로 용의 눈동자가 띄워 졌다. 눈동자를 숨기려고 노력해 봤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손으로 눈을 가리는, 누가봐도 이상하게 여길 임시방편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유루린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마음대로 제어 되지 않는 눈동자와 백희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향기가 코 끝을 찔러대며 자신을 괴롭혔다. 인간보다 훨씬 월등한 용의 후각은 백희의 눈물 냄새를 진하게 맡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최고치로 흥분해 버렸다. 백희의 눈물에서는 애틋함과 그리움의 냄새가 났다. 어째서 눈물에서 그런 감정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몰랐지만 자신이 용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편할 대로 생각했다. 그보다 흥분해서 자신의 눈동자를 조절할 수 없다는 사실에 용으로서 커다란 자괴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유루린은 속으로 '젠장, 젠장.'을 열심히 외치며 발을 놀렸다.

 

  유루린이 절망하고 있을 무렵, 제파도의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 곳 로코에서는 왕자를 낳은 왕의 여자들이 극상의 대우를 받는 곳이다. 왕비와 빈이라는 칭호는 오직 왕자를 낳은 어머니들만이 가질 수 있었다.

  첫번째 왕비가 죽고 둘째 왕자를 낳은 아게한느가 왕비가 되었다. 그리고 2년 뒤에 셋째 왕자 루크를 낳은 프레지아가 빈이 되었다. 때문에 왕세자가 정해져 있지 않은 지금, 아게한느와 프레지아의 권력구도는 비슷했다. 아게한느가 먼저 왕비가 되었지만 프레지아도 왕자를 낳은 어머니로서 그에 따른 권력을 가진다. 거기에 아게한느의 집안은 후작가였고 프레지아의 집안은 공작가였다. 프레지아의 집안이 아게한느의 집안 보다 조금 우위에 있기 때문에 제파도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프레지아 빈 마마께서 응해 주셨을 때 이야기지만…….'

 

  제파도는 걱정 가득찬 얼굴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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