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4인종의 다리
작가 : 밈밈밈
작품등록일 : 2017.6.4

여주가 차원이동 됨. 그 세계에서 열심히 구르며 인간, 용, 도깨비, 구미호 등, 이 네 종족을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

-전개 느립니다.

 
코 꿰다_19
작성일 : 17-07-16 03:08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558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유루린은 어린 용이었다.

  아버지 은색용과 어머니 적색용 사이에 태어나 어머니의 피를 진하게 이어 받은 붉은 용이었다.

 

  용은 대단히 관조적인 생물이라서 보통 자신의 보금자리에 틀어박혀 망부석처럼 세상을 내려다보기만 한다. 그런 용이 태어나서 가장 활발한 시기가 있는데 인간으로 치자면 청소년기라고 할 수 있다. 여든살은 인간에게 누릴 수 있을 만큼 누린 장수의 나이지만 용에게는 이제 날뛰기 시작하는, 용의 격언을 빌려보자면 '미친 여든병의 시작'이었다.

  그들의 질풍 노도의 시기는 최소 80살에서 최대 200살. 그때 동안 유희를 즐기기 위해 원하는 종족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그 생을 마음껏 살아본다.

 

  유루린의 나이는 아흔세살이었다. 인간으로 치자면 십대 후반 정도의 한창 사춘기 소년과 같다. 용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감정적 동요는 인간보다 적을 지라도 괜히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니었다.

  유루린은 백희의 말에 마시던 차를 뿜을 수 밖에 없었다.

 

  "제목이 '은색 용의 은혜' 라고. 들어 봤어요?"

  "쿨럭!"

 

  너희 아버지 요즘 뭐하시니? 라는 말을 불시에 들은 것 같았다. 유루린의 표정은 보기 드물게 사색이 되었다. 항상 여유 넘치고 여자들이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는 유루린의 모습만 봐왔던 시녀들은 의아한 얼굴로 그의 젖은 옷을 닦아 주었다.

 

  유루린은 이야기 속에 나온 용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았다. 아버지는 저 동화책의 말 처럼 효심깊은 아들을 전혀 눈여겨 보고 있지 않았다. 아버지의 말을 빌려보자면 이러했다.

 

  어느날 갑자기 미친 인간이 죽음을 무릎쓰고 아버지의 보금자리로 찾아왔더랬다. 아버지가 사는 곳은 아로스산맥의 북쪽 끝이었는데, 이는 도저히 인간이 버틸만한 추위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살아있는 인간을 이상하게 여기며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에게 인간이 이상한 약초를 물어보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 약초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멋대로 자라고 있는 잡초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인간을 지켜보고 싶었던 아버지는 얼른 잡초를 뽑아 던져 주고 인간을 쫒아버렸다고 했다.

  그때 유루린의 귀에 루크의 말이 들어왔다.

 

  "용은 영물 정도가 아니다. 우리 로코에서는, 아니 파로 전체에서 용을 신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어."

 

  유루린은 숨을 들이키고 눈을 부릅 뜨며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이상하리만치 인간들은 자신을 숭상했다. 신의 'ㅅ'자에도 가까이 가지 못한 사춘기 한창인 용 유루린은 당황스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만약 어른 용이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을 테지만 유루린은 손으로 가린 얼굴에서 미친듯이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다. 마음 속 동요가 용답지 않게 날뛰었다. 루크가 용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했을때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고 싶었다. 유루린은 마구잡이로 날뛰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활쏘기 내기로 말을 돌렸고 드디어 불편한 화제를 모면하는 것 같았다.

 

 

 

  활터에 간 일행은 규칙을 정했다. 유루린이 월등한 실력으로 이길게 분명했기에 약간의 핸디캡을 달았다. 유루린은 궁사들이 쓰는 각궁에다 과녁의 거리도 제일 멀었고, 백희와 루크 그리고 시녀들은 작은 동개궁에다 과녁의 거리도 가깝에 위치시켰다. 그들은 한사람당 다섯발 씩 쏘아 중앙에 가깝게 많이 맞춘 사람에게 쿠키를 몰아주기로 했다.

 

  루크는 3발을 과녁 중앙 근처에 맞췄고 2발은 사방에 맞췄다. 백희는 무려 1발을 과녁 중앙에 정확히 맞추고, 1발은 과녁 중앙 근처, 나머지 3발은 사방에 맞추었다. 그때 주변 궁사들에게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시녀들은 루크와 백희보다 한참 못했다. 그녀들이 쏘는 화살은 대부분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과녁의 사방에 맞추기 일수 였다. 만약 지더라도 백희나 유루린이 루크 왕자에게 이긴다면 자신들에게 쿠키가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기에 그녀들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활을 쏘았다. 지금은 루크와 백희가 동점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유루린이 이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유루린의 차례였다.

  유루린은 동개궁보다 훨씬 큰 각궁을 들고 저멀리 보이는 과녁을 보았다. 그는 대외적으로 검술의 달인이었기 때문에 활 솜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저번에 시범을 보였을 때 쏘는 족족 과녁 중앙에 꽂히는 화살은 가히 신궁의 경지였다.

 

  하긴. 그럴 수 밖에 없다. 유루린은 원한다면 모든걸 볼 수 있고, 모든걸 들을 수 있는 용이다. 그에게 있어 활 쏘기는 어린 용 장난감 보다 못한 것이었다. 그냥 맨 손으로 화살을 잡고 과녁을 향해 던진다고 해도 중앙에 맞출 자신이 있었다.

  유루린은 어깨를 활짝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 뒤에서 시녀들의 눈빛이 느껴졌다. 유루린의 입가가 슬쩍 올라갔다.

 

  유루린은 기본적으로 인간 여자가 좋았다. 그녀들이 자신을 선망의 눈빛으로 보거나 흠모의 눈빛으로 보거나 심지어 경멸의 눈빛으로 봐도 좋았다. 나이대도 상관 없었다. 갓난쟁이 아기 부터 아흔살 주름살이 그득한 할머니까지 여자라는 성별만 달고 있으면 다 좋았다. 유루린은 여자인간에 한해서 한없이 자애로운 용이다.

  시녀들의 쿠키를 향한 눈빛을 받으며-유루린은 자신을 향한 흠모의 눈빛이라 생각하며- 활을 들어올리고 과녁에 조준했다.

  그리고 활시위를 놓는 그 순간.

 

  "루크 왕자님. 이 곳 사람들은 용을 신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유루린의 귓가에 백희의 목소리가 확성기에 갔다대고 말한듯이 커다랗게 들렸다. 그리고 그의 손을 떠난 화살은 과녁을 한참 비껴나가 다른 쪽 과녁에서 화살을 뽑고 있던 궁사의 눈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갔다. 궁사가 놀라서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고 유루린은 두근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미안하다고 소리쳤다.

  유루린은 속으론 울상을 하고서, 하지만 겉으로는 억지로 미소지으며 백희를 쳐다 보았다. 백희와 루크는 진지하게 이야기 중이었다.

 

  "아니다. 용은 신보다 우위의 존재라니까."

  "헐. 그게 가능한가?"

  "정말이다. 신을 모시는 신전은 동쪽 대륙에 딱 하나 있을 뿐. 용께는 각 나라마다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지."

 

  유루린은 미친듯이 조여오는 부담감에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자신은 그냥 용일 뿐이다. 인간들이 자신에게 제사를 지내 봤자 해주는건 아무것도 없다.

 

  시녀들은 유루린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여유로움으로 중무장 하고 있었던 유루린이 오늘따라 안절부절 못하며 뒤를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게다가 오늘의 활 솜씨는 자신들이 막쏘는 활보다 훨씬 못했다. 루크왕자와 백희가 동점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유루린이 꼭 이겨야만 쿠키를 하나라도 더 얻어먹을 수 있었다. 시녀들은 마음속으로 유루린을 열심히 응원했다.

  그녀들의 속마음을 전혀 모르는 유루린의 화살은 과녁을 족족 비껴나가고 있었다. 자꾸만 들려오는 백희와 루크의 말에 신경이 쓰여 죽을 지경이었다.

 

  "그렇게 용을 숭상하는 이유가 뭐에요?"

  "그야 당연히 용이 존재하니까."

  "존재하니까?"

  "신을 본 자는 한명도 없지만 용을 보고 용언을 들은자가 파로에 한 둘씩 존재하고 있지. 없는 신 보다야 존재하고 있고 항상 우리를 보면서 말을 건낼 수 있는 용이 더 대단하니까."

 

  유루린은 마지막 화살까지 과녁에 맞추지 못했다. 이것은 용으로서 대단한 수치였지만 그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들과 웃고 떠들고 활쏘기 내기를 하고있는 유루린이 신보다 대단하다던 그 용이었다.

 

  '정말 부담스럽다.'

 

  터덜터덜한 발걸음으로 뒤 돌아 걸어가자 시녀들의 실망한 눈빛이 느껴졌다. 그녀들은 쿠키내기의 행방이 묘연해 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루크와 백희가 무승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더욱 유루린을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유루린은 그녀들의 그런 눈빛도 좋았지만 지금은 그저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벗어난다고 해도 용인 자신이 원한다면 볼 수 있지만 원하지 않으면 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어쩔수 없이 자신이 이 자리에 있기에 강제적으로 부담감어린 인간의 용에 대한 숭상을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얼른 활을 던져 두고 활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궁리하고 있던 유루린에게 백희와 루크의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존재하는데 제사를 지낸다고요?"

  "그래. 용은 우리 모두를 굽어보고 계시기 때문이지. 매년 제사를 올려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는 거야."

 

  유루린은 '용 여기! 나 여기 있다!' 하고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 정말 속시원하게 밝혀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유루린은 인간으로서의 유희를 가능하면 오랜시간 길게 하고 싶었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백희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백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백희가 이곳 로코에 떨어졌던 순간부터 유루린의 눈 앞에 없는 순간까지 단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았다. 파로의 인간 뿐 아니라 용인 자신에게도 이세계인은 특별했다.

 

  이세계인.

  마음만 먹으면 파로의 모든 곳을 속속들이 보고 들을 수 있는 용에게 절대 잡히지 않는 세계에서 온 미지의 존재. 유루린에게 백희는 엄청난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백희와의 첫만남은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 유루린은 이세계인을 눈 앞에서 만져보고 싶었기 때문에 루크에게 일부러 혹독한 검술 훈련을 시켰다. 당시에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유루린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루크가 오전공부를 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오전에도 검술훈련을 시켰다. 유루린은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제파도의 상황과 백희의 행동을 보고 성격을 추측하였다. 그래서 이세계인이 루크를 데리러 왕실 훈련장까지 내려왔던 것이다. 허술한 감이 있지만 당시 유루린의 최선이었다. 이세계인과의 극적인 첫만남을 위해 루크를 먼저 만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기회를 엿봐서 왕자를 지키는 멋진 기사이자 스승으로 보이게끔 등장한 것이었다.

 

  계획적인 용 유루린은 백희를 처음 보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용의 눈동자를 띄워버렸다. 그것은 엄청난 흥분이었다. 백희는 파로의 여자들에게서 단한번도 맡아보지 못한 냄새를 가지고 있었다. 유루린 자신도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냄새였다. 백희는 특별하다.

  그때 백희가 유루린에게 말을 걸었다.

 

  "유루린. 괜찮으세요?"

 

  유루린은 평소와 다르게 입가에 미소를 띄우지도 당당한 걸음걸이도 아니었다. 왠지 굉장한 부담감에 짓눌린 사람같았다. 그리고 답지 않게 단 한발의 화살도 과녁에 맞추지 못했다. 백희는 유루린의 컨디션이 몹시 안좋구나 하고 생각했다.

 

  "어디 아픈건가요?"

 

  걱정어린 백희의 물음에 유루린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모든 원인은 백희의 물음에서 시작되어 루크의 대답으로 야기된 부담감 때문이었지만, 유루린은 백희의 얼굴을 보자 무거운 짐들이 하나 둘씩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아닙니다. 밤을 닮은 레이디를 보니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지는군요."

 

  그러자 백희가 얼굴을 붉혔다. 유루린은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인간 여자들이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힐 때 특히 귀엽다는 것을 잘 아는 유루린이었다. 용은 백희를 보며 자신의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백희는 유루린이 내뱉는 말이 부끄러웠다. 매번 듣는 유루린 특유의 언사였지만 적응 하기에 한참이나 멀은듯했다. 백희는 부끄러움을 탈피하고자 유루린에게 물었다.

 

  "유루린. 혹시 용에 대해 아는거 있어요?"

 

  유루린의 회복되던 마음이 순식간에 곤두박질 쳤다. 이마와 등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얼굴은 점점 굳어져 갔다. 백희는 갑작스럽게 상태가 나빠지는 유루린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보았다.

  유루린의 입이 힘겹게 열렸다.

 

  "모, 모르겠습니다. 딸꾹."

 

  용생 아흔세살 동안 처음으로 딸꾹질을 해보는 유루린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코 꿰다_25 2017 / 7 / 16 268 0 4205   
24 코 꿰다_24 2017 / 7 / 16 282 0 5327   
23 코 꿰다_23 2017 / 7 / 16 273 0 6622   
22 코 꿰다_22 2017 / 7 / 16 265 0 10873   
21 코 꿰다_21 2017 / 7 / 16 270 0 5521   
20 코 꿰다_20 2017 / 7 / 16 273 0 7815   
19 코 꿰다_19 2017 / 7 / 16 265 0 5587   
18 코 꿰다_18 2017 / 7 / 16 283 0 7101   
17 코 꿰다_17 2017 / 7 / 6 294 0 6375   
16 코 꿰다_16 2017 / 7 / 6 286 0 6587   
15 코 꿰다_15 2017 / 7 / 6 300 0 7662   
14 코 꿰다_14 2017 / 7 / 6 285 0 6904   
13 코 꿰다_13 2017 / 7 / 6 282 0 5607   
12 코 꿰다_12 2017 / 6 / 22 289 0 5267   
11 코 꿰다_11 2017 / 6 / 22 292 0 3980   
10 코 꿰다_10 2017 / 6 / 19 625 0 6754   
9 코 꿰다_9 2017 / 6 / 19 272 0 5070   
8 코 꿰다_8 2017 / 6 / 15 280 0 5698   
7 코 꿰다_7 2017 / 6 / 12 283 0 6014   
6 코 꿰다_6 2017 / 6 / 10 283 0 6198   
5 코 꿰다_5 2017 / 6 / 9 269 0 4743   
4 코 꿰다_4 2017 / 6 / 7 280 0 5374   
3 코 꿰다_3 2017 / 6 / 7 285 0 3698   
2 코 꿰다_2 (1) 2017 / 6 / 5 356 1 4355   
1 코 꿰다_1 2017 / 6 / 4 508 0 560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