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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46. 사랑하지 않으니까요(3)
작성일 : 17-07-15 23:36     조회 : 299     추천 : 1     분량 : 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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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갑갑했던 숨이 트이기 무섭게 팔딱대며 뛰는 심장이 꽉 조여온다. 그녀의 몸을 은은하게 감싸는 오렌지꽃 향기에 취해 현기증이 일기 시작했다.

  흐려지는 초점 사이로 헐렁한 티셔츠 한 장으로는 미처 다 가리지 못한 그녀의 가느다란 목덜미에 눈길이 머문다.

  모든 게 흐릿해지는 데 반해 그녀만큼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이만큼이나 보고 싶었나? 세상에서 이 여자만 보일 정도로? 그녀의 향기 하나에 취해버릴 정도로? 정말 미쳤군, 문도준.

  이마가 콩, 소리와 함께 차가운 재질의 문에 닿았다. 호기롭게 끌고 왔던 상남자는 어디로 가고, 바닥 아래 깊이 잠긴 목소리를 겨우 끌어올렸다.

 

 "나 없이 잘 지냈어요?"

 "......"

 "난 못 지냈는데."

 

  오렌지빛 입술을 깨문 그녀의 고개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나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내렸다.

  내가 왼쪽으로 고개를 내리면 그녀는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내리면 또 왼쪽으로 돌린다. 이건 뭐, 디비디비딥도 아니고.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대답도 하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 그녀였다. 이게 뭐야. 차라리 세모꼴 눈과 고슴도치 같은 말에 콕콕 찔리는 게 낫겠어.

  얼굴만 보면 될 줄 알았건만 들리지 않는 목소리 하나, 닿지 않는 눈길 하나에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대체 왜 피하는 거지?

 

 "나한테 화났어요?"

 "...아뇨."

 "그럼 왜 전화 안 받아요? 문자는 왜 안 봐요? 그리고 아까는 왜 도망치려고 했어요?"

 "숨 좀 쉬고 말해요."

 

  드디어 안개 속에 잠겼던 소리를 꺼낸 그녀가 스르륵, 내게 잡힌 손을 빼냈다. 허전해진 손으로 앞머리를 넘긴 나는 그녀의 말대로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 역시 조그맣게 숨을 내쉬고 담담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핸드폰 액정이 나가서 수리하느라 그랬어요."

 "수리하는 데 일주일이나 걸려요?"

 

  요즘 세상에 A/S는 하루면 충분하다. 일주일이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에 대한 핑계로는 절대 부족하다.

  언제나처럼 무심한 얼굴로 조곤조곤 이어가는 말이 오늘따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 라희랑은 어떻게 통화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발끝에서부터 초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유치함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지만 나도 어쩔 도리가 없다.

 

 "그게 다 누구 때문인데."

 

  여전히 시선을 맞추지 않은 채로 그녀가 입술을 세게 깨문다. 내리깐 속눈썹이 바르르 떨린다.

 

 "화났구나."

 

  하긴, 다짜고짜 찾아가서는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진탕 부어 마시고 그대로 쓰러졌으니. 날 챙기면서 성진이 형한테 연락하느라 힘들었을 거야.

 

 "그래. 화날 만도 한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렇게 세게 깨물면 아프잖아."

 

  하얗게 질려가는 입술을 한 번 만져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는 변태인 건가.

  예전에 할아버지가 그러셨다. 무슨 일이든 남자가 먼저 사과하는 거라고. 설령 잘못한 게 없더라도 말이다. 오늘은 할아버지 말씀을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미안해요. 그날은 내가 실수했어요. 그렇게까지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나의 사과를 들은 그녀가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다. 갑작스럽게 마주친 얼굴을 본 나는 깜짝 놀라 숨을 멈췄다.

  이곳에 들어와 처음으로 동그랗게 뜬 두 눈을 마주했다. 그런데 맑디맑은 동공이 불안하리만치 세차게 흔들린다.

  화난 듯, 울 것도 같은 이 표정을 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필름이 끊긴 동안 다른 실수라도 한 건 아니겠지?

  다시 한 번 입술을 세게 깨문 그녀의 얼굴이 상처받은 고양이처럼 안쓰럽게 변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에서와같이 초점이 흐려진 눈이 가만히 닫혔다.

 

 "알면 됐어요. 다신 그런 짓 하지 마요."

 "응응. 내가 한 번만 더 그러면 인간이 아니다!"

 "그래.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지."

 

  안 그래도 피곤함이 묻어 있던 얼굴에서 기운이 싹 빠졌다. 나는 조소를 흘리는 그녀의 축 늘어진 어깨가 안쓰러워 손을 뻗었다.

  얼굴로 향하는 손을 그녀는 가볍게 피했다. 무안해진 손등을 보드라운 머리카락이 스쳤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돌돌 말면서 물었다.

 

 "오늘 배달은 다 끝난 거예요?"

 "일단 내 몫은요."

 "그럼 이따가..."

 "일단 이 끈적한 자세부터 어떻게 해볼래요?"

 

  그녀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서로의 숨결이 피부를 간지럽힐 정도로 가까운 거리.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더 밀착할 수 있을 만한 거리이기도 하다.

 

 "겨우 이 정도를 가지고 끈적하다면 과연 내 기준에서의 끈적임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지는데?"

 

  내 답은 듣지도 않고 가슴을 아프지 않게 밀어낸 그녀는 소파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소파에 앉으려던 그녀가 파란색의 기다란 끈을 들어 올렸다.

 

 "어? 내 팔찌!"

 

  나는 내 왼손을 살폈다. 손목이 허전하다. 아까 승아 누나를 만날 때까지만 해도 팔에 차고 있었는데 언제 떨어진 거지?

 

 "이거 혹시..."

 "맞아요. 해연 씨가 선물해준 팔찌. 미안하지만 그것 좀 채워줄래요?"

 

  옆자리에 앉아 손을 내민 내게 그녀는 군말 없이 팔찌를 채워주었다. 살짝살짝 닿는 손끝이 주는 기분 좋은 간지러움을 참을 수가 없어 입술 끝이 비죽비죽 올라간다.

 

 "잃어버린 줄 알았어요."

 "다행히 찾았네요."

 "다시 잃어버리지 않게 이름을 써놔야겠다."

 "그러던지. 재질이 천이니까 실로 써도 예쁘겠네요."

 

  나는 시큰둥하게 답하는 그녀의 옆모습을 내려다봤다.

  어깨를 조금 넘어선 초콜릿 색의 반 곱슬 머리는 이미 뿌리염색을 할 때가 지난듯 싶다. 하지만 이마저도 새로운 느낌이 들어 질리지 않으니 괜찮다.

  까만 콩을 연상시키던 피부는 볼리비아의 태양 때문이었는지, 지금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4월에 재회했을 때보다 더 하얘졌다.

  찹쌀떡을 닮아 입에 물면 쫀득한 느낌이 들 것 같은 양 볼은 시도 때도 없이 발그스레 물들곤 했지. 나는 손가락을 들어 그녀의 볼을 가볍게 튕겼다.

 

 "난 해연 씨를 말한 거예요."

 "나요?"

 "여자친구 잃어버린 남자의 심정을 알아요?"

 "또 그놈의 여자친구 타령."

 

  다행히 마음이 풀렸는지 그녀가 구시렁대기 시작했다.

  나는 소파 옆, 작은 가방에 들어 있는 사인용 펜을 꺼냈다.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손목을 앞으로 당겼다.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던 그녀가 다시 토끼 눈으로 변했다. 동그랗게 뜬 눈에 담긴 남자의 얼굴에 장난스런 미소가 떴다.

  기왕이면 입술 도장을 찍고 싶지만 그랬다간 분명히 난리가 나겠지. 아쉬운 대로 이렇게라도 해야지, 뭐.

 

 "어떻게 써줄까요? 도준이 꺼? 아님 도준♡해연?"

 "에라이."

 

  안면근육을 단번에 일그러뜨린 그녀가 팔을 쏙 빼냈다. 순식간에 텅 비어버린 손바닥이 유난히 허전하다.

 

 "아, 정말 이 철벽녀를 어떡하지?"

 

  조그만 콩처럼 손에 쥐었다 싶으면 데구르르 굴러서 빠져나간다.

  나는 돌아 앉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은은한 살냄새와 오렌지꽃 향기에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다.

 

 "......"

 

  안정을 되찾은 나와 반대로 그녀의 어깨는 잔뜩 굳었다. 비록 표정은 볼 수 없지만 아마 어깨만큼 굳어있겠지.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동그스름한 어깨에 턱을 얹고 입을 열었다. 작은 등에 맞닿은 채로 울리는 목울대의 진동이 유달리 크게 느껴진다.

 

 "예쁘니까 봐주는 거예요."

 "언제는 새까만 콩 같다면서요. 성격은 뾰족뾰족하다고도 했지, 아마?"

 "그땐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알았나."

 "세상에.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아, 그때 토끼처럼 똥그랗게 뜬 눈이 정말 귀여웠는데."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세웠다. 그리고 내 앞에 앉은 여자의 얼굴을 요리조리 뜯어봤다.

  차마 시선을 맞추지 못한 채 도로록 굴러가는 초콜릿 색 눈동자, 동그랗게 올라온 코끝, 조금씩 물들기 시작한 두 볼, 그리고 상큼한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입술.

  이대로 꿈에서처럼 입술을 덮어버리면 어떨까? 담뿍 베어 물면 이번에도 상큼한 과일 향이 날까? 그렇다면 그땐 절대 놓아주지 말아야지.

  끝을 알 수 없는 불순한 생각에 빠져들고 있던 찰나, 불안한 눈을 굴리고 있던 그녀가 별안간 큰 소리를 냈다.

 

 "아앗!"

 "왜요?"

 

  그녀가 손가락을 들어 커튼을 가리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멋쩍게 웃으며 한다는 말이,

 

 "바, 바람도 안 부는데 커튼이 흔들리길래."

 "잘못 봤겠죠. 이리 와요."

 "가, 가긴 뭘 가!"

 

  나는 관심 없는 척, 그녀의 팔을 잡아끌었다. 힘의 차이로 주춤주춤 끌려오면서도 그녀는 안간힘을 쓰며 버틴다.

  콕, 찌르면 바로 돌아오는 반응이 다채로워 자꾸만 장난을 치게 된다. 이래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못살게 구셨구나.

 

 "자기야."

 

  커튼을 향해있던 고개가 로봇처럼 삐그덕 돌아 드디어 나에게 향했다.

  벌레라도 씹은 듯 잔뜩 일그러진 험상궂은 얼굴이 나를 쏘아봤다.

  불이 타오를 정도로 열성적인 눈빛에 나는 싱긋, 웃음으로 화답했다.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겨우 추스른 그녀가 기계음을 냈다.

 

 "자... 기...?"

 "왜요? 자기가 별로면 여보로 할까?"

 "대체 나한테 왜 이래요?"

 

  내게 잡힌 손을 흔들며 발을 동동 구른다. 가을 단풍처럼 노랗게 빨갛게 물들던 그녀가 끝내 울상을 짓는다.

  역시 귀엽다니까. 정말 스물아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순수한 면이 있다. 그래도 삐치면 안 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나 목말라요."

 "그래서요?"

 "남자친구한테 사랑의 도시락도 안 갖다 주고서는 목마르다니까 그래서 어쩌라는 표정이라니. 너무한 거 아니에요?"

 "난 라희 씨가 주문한 도시락 배달하러 온 거예요. 목마르면 거기 있는 물이나 마셔요."

 

  조금 전에 펜을 꺼냈던 가방에서 지갑을 찾아 그녀의 손바닥에 올렸다.

  그녀는 단번에 어쩌라고, 하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당신은 날 실망하게 하지 않아.

  우리가 들어온 문을 가리키며 나는 그녀의 손에 지갑을 꼭 쥐여주었다.

 

 "2층 로비 왼편 화장실 앞 자판기에 있는 커피로 부탁해요."

 "여기 6층이잖아요. 이 앞에도 있을 텐데 왜 굳이..."

 "그 자판기가 제일 시원하거든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그녀는 곧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일어섰다.

  소파에서 돌아설 때 '그래, 차라리 혼자 있는 게 속 편하지.'라고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터덜터덜, 가기 싫은 걸음을 억지로 옮기는 모양을 보니 문을 나서자마자 욕을 한 바가지 퍼부을 기세다. 이런.

  투덜이 까만 콩 아가씨가 문밖으로 완전히 나간 것을 확인한 뒤, 나 역시 조금 전까지 그녀가 보고 있던 커튼으로 걸음을 옮겼다.

  점차 눈에 띄게 흔들리는 커튼을 걷어 젖히고, 나는 1분 전과는 전혀 다른 건조한 눈으로 상대를 응시했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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