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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저승 암행어사전
작가 : 휘음
작품등록일 : 2017.4.2

가온은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20세 대학생. 그런데 심부름센터에서 하는 일들이 뭔가 이상하다. 변기에 머리가 낀 귀신의 머리를 빼주거나, 망태할아버지의 찢어진 망태자루 수선해주기, 처녀귀신 엉킨머리 풀어주기, 콩콩귀신 머리 스프링 갈아주기... 폼 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일을 시작한 거였는 데! 저승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암행어사이야기! <<작가메일 : vento312@naver.com>>

 
4. 일각록 (1)
작성일 : 17-07-15 00:15     조회 : 380     추천 : 0     분량 : 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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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

 

  어색한 웃음 탓에 입술 끝이 바들바들 떨리는 와중에도 가온과 승후는 미소를 유지했다. 입꼬리뿐만이 아니라 눈꼬리도 바들바들 떨렸지만 둘은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 자고로 모든 서비스정신은 밝은 표정에서 나오는 것이라 배웠다. 그리고 둘은 지금 서비스를 행하고 있었으므로 미소를 거둘 수 없었다.

 

  “고객님, 어떻게 해드릴까요?”

 

  “부분부분 피처럼 빨간 색으로 브릿지 좀 넣어줘.”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가온은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재빠르게 처녀귀신을 자리로 인도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염색하기 위한 도구를 부지런히 옆에 가져다 놓고는 물뿌리개로 머리에 물을 마구 뿌린 후 빗으로 꼼꼼히 머리를 빗어 넘겼다. 그는 손님의 상태를 물어가며 손을 누구보다도 빠르게 움직였다.

  치킨 런이 종목을 심부름센터에서 미용실로 바꿨냐고 묻는 다면 그것에 대한 답은 ‘아니오’였다. 치킨 런은 종목을 바꾸지 않았다. 치킨 런은 여전히 심부름센터였다. 다만 오늘은 몽룡이 그냥 심부름센터만 해서는 돈이 잘 벌리지 않는다며 2주에 한 번 정도 갑작스레 미용실을 여는 날이었다. 치킨 런에 몸을 담고 있는 자, 무슨 일이든지 척척 해내야 한다는 것이 몽룡의 신조였고 둘은 온갖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미용자격이 있었다.

 

  “나는 분명 다른 곳에 가더라도 밥은 굶지 않을 거야.”

 

  가온은 투덜거리며 곧잘 이런 말을 하고는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온갖 잡다한 것을 할 줄 아는 만능인이었다. 당장 학교를 때려치우고 미용직에 종사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의 손은 이제 눈을 감고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신의 경지에 올라있었다.

  승후는 가온의 옆에서 다른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다.

 

  “저기...”

 

  “어서오세요!”

 

  얼굴 근육이 저리다 못해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며 가온이 힘겹게 인사했다. 이번 손님은 달걀귀신이었다. 머리카락 한 올도 없는 그는 가게를 두리번 거리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혹시 발모제 있나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마침, 발모제가 다 떨어져서요.”

 

  승후의 말에 달걀귀신이 고개를 푹 숙였다.

 

  “다른 발모제를 발라도 머리가 잘 안 나서 여기 발모제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왔는데... 다음에는 언제 살 수 있죠?”

 

  “2주 후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온과 승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 놈의 발모제... 또 만들어야 겠다며 둘은 투덜거렸다. 그렇게 가온과 승후가 바쁘게 중노동을 하고 있을 때, 방자는 앉아서 오가는 손님들의 계산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몽룡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 광경을 뿌듯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오늘 따라 정말 장사가 잘 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쌍둥이는 언제 오는 겁니까?”

 

  처녀귀신의 머리 여기저기에 빨간색 염료를 바르며 가온이 물었다. 미용실을 여는 날은 고등학생인 쌍둥이들도 빠지지 않고 오는 날이었다. 아침이 되자마자 학교는 쏙 빠지고 불쑥불쑥 나타나는 날인데 어째서인지 오전이 끝나가는 데도 불구하고 쌍둥이는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았다.

 

  “안 오는 게 좋지 않아?”

 

  승후가 여고생 귀신의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며 말했다. 가온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쌍둥이가 오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일거리가 늘어날지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쌍둥이가 간절히 필요했다. 가온은 짧게 뒤에 길게 줄을 서있는 손님들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없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손이 너무 부족했다. 이 바쁜 와중에 중간중간 다른 귀들이 다른 일을 맡긴 것도 있었다. 유다를 잡은 이후로 일을 13일 금요일에 일을 하지 못한 귀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기 위해 심부름센터에 맡긴 일들이 갑자기 늘어 둘은 정신이 없었다.

 

  “쌍둥이 등장이시다!!!!”

 

  미용실 아니, 심부름센터의 문짝이 날아갈 정도로 거세게 발로 차며 쌍둥이, 하늘과 바다가 뛰쳐 들어왔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쌍둥이 소환주문이라도 누가 외친 것인지 둘은 불쑥하고 등장했다. 요란한 금발로 염색한 바람머리의 불량해 보이는 꼭 닮은 쌍둥이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기운이 넘쳐보였다.

 

  “빨리 와서 좀 도와줘.”

 

  가온이 염료를 뿌린 머리를 호일로 꾹꾹 감싸며 40분 정도 기다리라며 처녀귀신을 대기 의자에 앉히며 바쁘게 말했다. 그는 앞치마에 넣어둔 바리깡을 들었다.

  하늘과 바다는 의자에 앉아있는 손님에게로 다가갔다.

 

  “어떤 머리를 해드릴까요?”

 

  “원하시는 데로 말씀하시면 되세요.”

 

  “한 숨 푹 자면 모든 게 끝나 있을 거예요.”

 

  “여태까지와는 다른 경지의 머리를 해드리도록 하죠.”

 

  장난기가 다분한 말을 남기며 쌍둥이는 냅다 앉아 있던 총각귀신의 명치를 내리쳐 기절시켰다. 그리고는 둘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역시, 하늘이 너의 주먹은 세계 최고야. 한 방에 기절시키다니. 난 후라이팬으로 내려치는 걸 생각했었는데.”

 

  바다가 어디에서 가져온 것인지 튼실해 보이는 쇠 후라이팬을 뱅뱅 돌리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 손님이 눈을 떴을 땐 정말 새로 태어난 느낌이 들 거야.”

 

  “야!”

 

  가온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오자마자 한다는 짓이 손님을 기절시키는 거라니!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쌍둥이가 등장하기 1초 전까지만 하더라도 둘이 나타나기를 바랬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승후는 ‘거봐.’라며 외면했다.

 

  “형은 아마 이해 못하실 거예요.”

 

  “손님은 눈을 뜨면 정말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들 거라구요.”

 

  “저희의 예술혼을 불태우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죠.”

 

  세상에 이런 돌아이가 둘이나 있다는 사실이 가온은 믿기지가 않았다. 자칫하다간 폭력 죄로 잡혀갈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재빠르게 치킨 런 안을 둘러보았다. 손님들은 제각기 자신의 일을 하느라 그 광경을 보지 못한 모양인지 평온해 보였다. 한숨을 푹 내쉰 가온은 쌍둥이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쌍둥이는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잠들어 있는 아니, 기절해있는 손님의 머리를 차근차근 매만지기 시작했다.

 

  “이 손님의 머리에는 임팩트가 부족해.”

 

  “그러니까 총각귀신이지. 치킨 런을 나서자마자 여자친구가 생길 수 있는 그런 임팩트 있는 머리가 필요해.”

 

  “역시, 바다 너는 나와 항상 생각이 같다니까?”

 

  가온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귀의 머리를 정돈하기 시작했다. 저 둘에게는 신경을 끄는 것이 정답이었다. 모르는 사람인 척 하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는 쌍둥이에게 경의를 표했다. 살다살다 저런 독특한 캐릭터는 처음 접했다. 매일매일 새삼스러웠고 매일매일 놀라웠다.

 

  “그러보니 형들 그거 들었어요?”

 

  “...어떤 거?”

 

  승후는 고개를 아예 돌리고 외면한 가온의 눈치를 살피며 쌍둥이를 보았다. 여기서 그들의 말을 무시한다면 쌍둥이는 더한 장난을 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더 정신이 없어지는 것은 사양하고 싶었다.

 

  “뿔 달린 생명체가 한빛시 외곽에 나타났다는 거요!”

 

  “그거 귀 아냐?”

 

  승후가 심드렁하게 답했다.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뿔이 달린 생명체라면 많았다. 특히 일본에서 건너온 오니는 여기저기서 눈에 많이 띄는 존재였다. 굳이 오니가 아니더라도 서양에서 건너온 유니콘도 종종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었다. 뿔이 달린 생명체가 나타난다는 것은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

 

  “오니가 아닌가 봐요!”

 

  “유니콘도 아니고!”

 

  “그렇다면 뭘까요?”

 

  “제 3의 생명체가 아닐까?”

 

  자기들끼리 묻고 답하는 모습에 승후는 고개를 돌렸다. 하늘과 바다는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바리깡을 켰다. 승후는 기절해있는 손님의 머리에 안녕을 고했다. 말린다고 들을 쌍둥이도 아니니 그저 나중에 정신을 차린 손님의 반응이 나쁘지 않기를 바라길 뿐이었다. 가온은 쌍둥이에게 아예 신경을 끄기로 했는지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자신의 손님의 머리손질에 전념했다. 수도 없이 했던 가위질은 그의 손끝에서 예술이 태어나게 했다. 빠른 스피드. 정확한 손놀림. 단 10분이면 손님의 커트가 끝이나니 치킨 런에 방문하는 귀들은 너나할 것 없이 가온의 손에 자신의 머리가 맡겨지길 바랬다.

 

  “다 됐습니다. 고객님.”

 

  “가온이 형! 저희 얘기 좀 들어달라니까요!”

 

  “난 이제 좀 쉴 거야.”

 

  가온이 투덜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부터 점심시간인 지금까지 쉬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가위질을 했던 그였다. 몸도 피곤해 죽겠는데 정신까지 피곤해 질 수는 없었다.

 

  “그 뿔이 있는 녀석이 뭔가를 쫓는 다고 그랬다고요!”

 

  “화랑들이 알아서 하겠지. 걔네 저승 경찰이잖아.”

 

  “화랑들도 못 잡는 모양이던데요?”

 

  “민간인들 눈에도 보이는 모양이에요!”

 

  가온은 그제서야 고개를 갸웃거리며 관심을 보였다. 보통 귀라면 몇몇 사람들의 눈에도 가끔 보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나 아니면 묘하게 저승의 기운이 넘쳐흐르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엔 귀안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간혹 가다가 귀를 보고는 했다.

 

  “가끔 보는 게 아니고?”

 

  “벌써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인터넷에 넘쳐흐르고 있다고요!”

 

  “쥐들한테 저희가 연락해 봤는데 걔네들도 모른데요! 처음 접하는 거라고.”

 

  “새로운 귀가 나타난 건가?”

 

  몽룡이 입을 열었다. 가만히 방관하던 그는 기지개를 켰다. 간혹 그런 경우가 있었다. 사람들의 눈에 비치지 않은 채 살아오다가 발견되는 존재라던가 아니면 서양에서 급작스럽게 넘어 온 귀가 있다던가. 하지만 정보팀에서 모르는 귀라면 밖에서 합법적으로 넘어온 존재는 아닌 것 같았다.

 

  “뭐를 쫓는 다고 했지?”

 

  “네!”

 

  “하늘아. 잠깐만! 거기는 그렇게 밀면 안 돼! 여기를 밀어야지!”

 

  하늘이 몽룡을 바라보며 말하자 바다가 서둘러 하늘의 바리깡의 위치를 정정해주었다. 몽룡은 가만히 쌍둥이가 손님을 다루는 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여태까지 아무 생각 없이 지켜보다가 이제야 쌍둥이 앞에 앉아있는 손님의 상태가 눈에 들어온 모양인지 그는 멍한 듯 입을 벌리고 있다가 금방이라도 웃음이 터져나올 것만 같은 얼굴로 입을 틀어막았다.

  몽룡의 반응에 가온은 고개를 돌려 쌍둥이의 앞에 앉아있는 총각귀신을 보고 입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게 뭐야?”

 

  “역시, 남자라면!”

 

  “닭 벼슬 머리죠!”

 

  “이 분은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실거예요.”

 

  폭주족 같이 가운데만 꽂꽂이 세워놓은 총각귀신의 머리의 끝자락은 어느새 노란색으로 염색까지 되어 있었다. 이대로 있다간 다른 손님들의 머리도 아마 아름다운 모습을 면치 못할 것만 같았다. 가온은 도우라고 말한 자신의 입을 탓하며 몽룡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은 그냥 미용실 닫는 게 어떻습니까,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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