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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2098 고스트 스쿼드
작가 : 유호
작품등록일 : 201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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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의 장비로 무장한 사설용병회사(PMC)가 군과 정보조직을 대신하는 현대.

법적으로는 일개 PMC(사설용병회사)에 불과한 GNS지만
실상은 폐지된 국정원을 대신하는 실세 정보국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군과 경찰에서 속칭 ‘골든 가디언’이라 부르는 일부요원들은
유사시 해당지역의 군경을 임의로 동원하거나 지휘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제 2 화
작성일 : 16-08-17 09:50     조회 : 559     추천 : 0     분량 : 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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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S

 

 

 

 국제공항 방조제 끝에서 서쪽으로 돌출된 미래GNS(Guardian of National Security) 해안기지는 지상 2층, 지하 8층 규모로 건물 내부에 위그선 2대를 동시에 정박시킬 수 있을 정도로 덩치가 컸다.

 대테러 팀 4개 전대가 쓰기에는 너무 크지만 원래 용도가 해외파견 부대의 숙영 및 보급기지였고, 미래에너지가 인천공항을 인수하면서 방어용 포스필드(Force Field:자기장방어막)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소형 핵융합 발전기까지 동시에 건설한 형편이라 규모는 어쩔 수 없었다.

 기지 도착 시간은 아침 7시 15분이었다.

 오키나와 해역에서 마주친 미스비시 구축함을 우회하느라 예상보다 한 시간쯤 더 걸린 셈이었다.

 장우혁은 도착하자마자 전투복도 갈아입지 않고 PAV(Personal Air Vehicle)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이사대우로 진급하면서 회사가 지급한 그의 PAV는 초소형 제트엔진 2개를 장착한 2인승 ‘이글’로 평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타워에 들어갈 때만큼은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제법 요긴했다.

 지체 없이 PAV를 띄워 과천 ‘미래타워’로 방향을 잡았다.

 불과 200미터 상공인데도 바다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대기상태가 워낙 좋지 않은 탓이었다.

 가을 무렵 북중국에서 날아오는 지독한 스모그 때문인데, 수십 년째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남중국과의 대립이 절정으로 치닫고 위구르와 내몽골의 독립운동까지 불붙는 형편이라 대기오염에 대해서는 신경을 아예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육지 상공으로 올라서자 대기상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것 같았다. 훨씬 밝아진 느낌, 그러나 지상의 경물은 여전히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씁… 만고에 도움 안 되는 것들.”

 짜증스럽게 혀를 차는 사이, 뿌연 대기 속으로 불쑥 솟아오른 미래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유럽의 유명 건축가가 요트의 삼각돛대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301층짜리 초고층 건물인데, 그의 눈에는 돛대는 온데간데없고 기형적인 윤곽의 거대한 기둥만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날씨가 좋다면 외벽 3면을 감싼 방폭(防暴) 솔라셀이 눈부시게 아침 햇살을 반사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값비싼 유리로 치장한 기둥으로 보였다.

 물론, 엄청나게 큰 기둥이었다. 타워 안에서 무려 6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쇼핑, 외식, 문화생활 등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큼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재계서열 1위인 유성전자와 크기에 집착하는 HK그룹의 타워는 더 높고 더 크지만 미래타워만 해도 웬만한 도시 하나는 간단히 집어삼킬 거대한 규모였다.

 일단 옥상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고속여객기들을 피해 250층 북쪽 주차장으로 접근하면서 진입통보를 했다. 잠시 대기하면서 북쪽을 돌아보았다.

 이쯤에서 항상 보이던 강남의 401층 쌍둥이빌딩 ‘유성타워’는 스모그 속에 완벽하게 숨어 있었다.

 몇 대가 먼저 진입하고 뒤따라 그의 PAV가 자동 진입으로 주차장에 들어가 내려앉았다.

 -주차 완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익숙한 기계음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로 직행했다. 버튼에 지문을 인식시키고 본사가 있는 295층을 눌렀다.

 불과 5초 만에 도착,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로비에 서 있던 정복 장교가 거수경례를 했다.

 “상황실에서 기다리십니다.”

 그는 답례만 하고 곧장 상황실로 향했다.

 그런데 상황실 외부에 있는 부속회의실 전면 유리 안에서 임성수가 손을 까딱하면서 과장되게 입술을 움직였다.

 “들어와.”

 미래GNS 신임 대표이사 임성수, 매서운 눈매에 180㎝가 넘는 키지만 왜소해 보이는 체격 때문에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보다는 친숙한 옆집 아저씨 이미지에 가까웠다.

 폐지된 국가정보원 차장을 지낸 정보통으로 국정원 폐지와 함께 미래GNS로 자리를 옮긴 대표적인 외부 인사였다.

 법적으로는 일개 PMC(사설용병회사)에 불과한 GNS지만 실상은 폐지된 국정원을 대신하는 실세 정보국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군과 경찰에서 속칭 ‘골든 가디언’이라 부르는 일부요원들은 유사시 해당지역의 군경을 임의로 동원하거나 지휘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들어서자 임성수가 회의탁자 건너편을 가리켰다.

 “앉지, 대령. 아니, 이사대우라고 해야 하나?”

 “편하신 대로 부르십쇼, 대표님.”

 장우혁은 문을 닫아 전면 유리의 색깔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임성수가 권한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임성수는 손목에 찬 얇은 단말기 액정을 두드려 파일 하나를 회의탁자로 전송하며 말을 받았다.

 “왜 불렀는지는 알겠지?”

 “대충 이야기 들었습니다.”

 “긴급한 안건은 두 가지야. 하나는 테러 건, 다른 하나는 새 장난감.”

 “장난감이요?”

 “장난감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시급한 테러 건부터 정리하세.”

 “말씀하십쇼.”

 “조금 전, 그러니까… 07시 12분에 오사카 시내에서 핵 가방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EMP폭발이 있었네.”

 “예?”

 “증폭기까지 동원한 정교한 공격이었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은행밀집지역이라 피해가 컸을 거야. 본사들은 EMP 방어막과 백업이 충실해서 괜찮겠지만 지점들은 당분간 상당히 혼란스럽겠지. 주가도 제법 영향을 받을 걸세.”

 “일본의 수도라면… 반군 쪽이겠죠?”

 “정부군은 당연히 아니겠지. 덕분에 상황이 더 복잡해졌어. 우리가 북한 반군을 지원하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고 최근에 도요타가 한 발 걸쳐 놨잖아. 도요타 PMC ‘라이징선’의 원산상륙에 반발한 반군이 그에 대응한 거라고 보아야 할 것 같네. 도요타는 원산 인근에 거주하는 자사 인력과 그 가족에 대한 보호 차원의 개입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

 “불황 타개, 공단 보호, 정부군 지원, 뭐 그런 거겠죠.”

 “비슷해, 일본 기업들은 대공황 이전부터 오랜 기간 고전했으니 어디서든 전단을 구해야 했을 거야. 일단 최우선은 일본이 수교배상금 조로 원산일대에 건설해 준 300억 달러 규모의 기계 공단과 석유화학 공단 인프라 보호인데… 거기에 더해서 러시아와 계약 단계에 들어간 시베리아 철도와 파이프라인 연결에 숟가락을 얹을 수 있고 우리 희토류 광산 개발을 늦출 수도 있다는 판단일 걸세. 북한 반군이 희토류 개발권과 시베리아철도 연장권을 우리에게 넘기기로 했다는 건 비밀도 아니까.”

 “우리도 갑니까?”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희토류 광산 개발지역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 조금 전에 핫라인 연석회의에서 3대GNS 왕초들하고 얼굴을 맞댔는데 유성전자는 아무래도 유보적인 입장이고 HK그룹은 적극적이야. HK 가디언이 먼저 건너갈 것 같더군.”

 “코레일을 소유하고 있으니 발등의 불이겠죠.”

 고개를 주억거린 그는 담배에 불을 붙여 길게 한 모금 빨아들였다. 뿜어낸 연기가 빠르게 환풍구 속으로 사라졌다. 임성수는 한쪽 눈을 살짝 찌푸렸다.

 담배 연기가 신경 쓰이는 모양이었다.

 “끊어, 몸에 좋지도 않은 걸 왜 피우나?”

 “오늘은 밖에서 숨 쉬는 거나 별 차이 없을 겁니다. 후후.”

 임성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 우라늄 분말 이야기인데… 국내로 반입한 양이 만만찮을 같아. 아무래도 손을 써야 할 것 같네.”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새 장난감 트라이얼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동안 해결해.”

 “조사해 보겠습니다. 기초자료는 넘어왔습니까?”

 “별로, 강서경찰서장에게 우리가 직접 나간다고 통보해 놨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새 장난감은 뭡니까?”

 임성수는 회의탁자를 몇 번 두드려서 파일과 사진 몇 개를 올렸다. 장우혁과 대원들의 프로필인 것 같았다.

 “지난 며칠 동안 정보국에서 해외를 포함한 전체 대테러전대 파일을 검토했어, 그리고 자네 전대로 결정했다더군. 가장 정예화 되어 있고 가장 뛰어난 리더를 가진 팀이라던데? 후후.”

 “어째 낚이는 느낌이긴 한데… 일단 감사합니다.”

 “내가 사람 낚는 건 좀 해, 후후. 그런데 그 친구들은 자네에 대한 개인적인 성향평가를 더 앞에 두더군. 작전지역 파악과 현장대응이 뛰어나며 개인전투력은 명실 공히 최고, 어떤 경우에도 차갑고 냉정하며 자비가 없다.”

 “그건 욕 같군요.”

 “난 아닌 거 같은데? 하하, 어쨌든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뒤에는 전원 보안등급을 S로 올리게 될 걸세. 자네는 SS급 유지.”

 임성수는 프로필 파일을 단말기로 끌어당기더니 처음 보는 여자 사진 하나를 다시 띄워놓았다.

 “기본적으로는 ‘가미가제’에 대비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하면 맞아.”

 “가미가제요?”

 “그래, 알다시피 ‘라이징선’이 전력으로 달려들면 일반 전투부대로는 상대가 안 돼. 처음엔 저쪽도 보병 전투부대 투입 정도로 시작할 것 같은데, 반군이 아니라 HK와 교전하는 상황이 되면 무조건 ‘가미가제’를 투입할 거야.”

 가미가제는 도요타가 자랑하는 무인전투로봇이었다.

 두 대 단위로 움직이는 무장로봇 4개 전대로 중부아프리카에서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용병들을 상대로 맹위를 떨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린 부대였다.

 4족 보행으로 안정감을 높였고 단독으로도 5세대 전차 몇 대는 간단히 제압하는 엄청난 기동력과 방어력,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시가전에서는 무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만일 시가전 상황에서 가미가제를 상대한다면 기존의 무장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눈을 가늘게 뜨자 임성수가 다시 말했다.

 “이 아가씨가 새 전투복 피팅과 무장 업그레이드를 지휘할 걸세. 지금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기지 정비창에 가 있을 거야. 김은서 박사, 보안등급 SS, 공학박사학위만 네 가지인가 그럴 걸세. 다른 건 나도 몰라. 파일이 접근금지더군.”

 그는 사진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인상은 부드럽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이국적인 이미지의 여자였다.

 상당한 미인으로 얼핏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였는데 박사학위를 네 개나 가지고 있다면 나이는 좀 더 들었을 것 같았다.

 “대표님, 보안등급으로 접근금지요? 그럴 수도 있습니까?”

 “연구소잖아. 거긴 나도 열람 불가능한 파일들이 많아, 고위연구원들 정보도 마찬가지고.”

 장우혁은 고개를 주억거리면서 담배를 껐다. 연구소라는 동네가 워낙 극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많은 곳이니 이해는 갔다.

 그러려니 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지시는 없습니까?”

 “음… 오늘은 그 정도면 됐어. 바로 나가보게. 안 그래도 신경 쓸 일이 태산인데 우라늄 분말까지 날아다니면 정말 골치 아파지니까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고 장비적응 훈련에 들어가도록. 시간이 별로 없어.”

 “알겠습니다.”

 “가봐, 난 또 회의야.”

 임성수는 단말기를 몇 번 두드려 파일들을 회수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시로 보고하게, 내 보안번호 알지?”

 “물론입니다.”

 뒤따라 일어선 그가 거수경례를 하자 임성수는 휘적휘적 회의탁자를 돌아갔다. 그리고 문을 열다말고 돌아서서는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참, 자네 보건부에 들러서 백신부터 맞아. 보니까 자네 올해 접종기록이 없더군. 회사 최고의 자산을 어이없이 바이러스로 잃고 싶지는 않아.”

 그는 비릿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매년 한 번씩 백신을 맞도록 한 회사의 지침은 잘 알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차일피일 미뤘는데 직속상관에게 직접 잔소리를 들었으니 이쯤에서 가긴 가야 할 것 같았다.

 임성수가 시야에서 사라진 뒤, 서둘러 PAV로 돌아가 차원택을 호출하고 사복 점퍼를 덧입었다.

 일선경찰서에 PAV를 타고 날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보건부에 들르면서 회사 차량을 준비시킬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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