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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대체 죽질않아!
작가 : JasonJK
작품등록일 : 2017.7.13

8월 열대야의 밤.
창백한 LED 전등 아래 마주한 것은 103년 전의 홍련에 눈동자.
사지가 부러져 퇴물이 되버린 나에게 어느날 6대 살성중 한명, 걸어다니는 재앙이라 불리는 투신이 스며든다.
빠른 속도, 많은 경험, 뛰어난 기술, 모든 것을 압살해버리는 압도적인 힘으로..!!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3)
작성일 : 17-07-14 19:39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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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사고의 흐름이 정지한다.

 공기의 흐름이 멈춘다.

 침을 삼키는 것조차 잊은 체로 눈앞의 존재를 바라보았다.

 

 “이 무슨...”

 

 거대한 심해 속에서나 있을 괴물은 팔다리를 기하학적으로 움직이며 차근차근 다가 오고 있었다.

 문어의 노란색 동공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뒤돌아서 뛰고 싶었다.

 하지만 뛸 수 없었다.

 

 샤아아아...

 

 저것은 탐색을 하고 있었다.

 외눈의 눈동자는 나를 바라보는 것에 지나지 않고 좌우 그리고 뒤를 살펴보고 있었다.

 내가 소리 지르며 뒤돌아 뛴다면 이 얼어붙은 대치상태는 깨진다.

 굶주린 대형견과 마주하는 같은 상황....?

 아니, 턱없이 부족하다.

 문어의 맨홀구멍 같은 입이 눈앞에서 뻐끔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둥그런 입천장에는 수천개의 이빨이 딱딱딱 거리며 맞물리고 잇었다.

 

 공기가 얼어붙는다.

 

 왜? 라는 질문은 무의미했다.

 저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 또한 무의미했다.

 저기에 저것이 왜 있는가? 라는 것 또한 마찬가지.

 도로에서 거대한 트럭이 자신을 덮치는데 왜 트럭이 나를 덮치지 라는 생각 따위 의미없다.

 그런 것들은, 살아난 후에 천천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철퍽, 철퍽....

 

 피할 수 있을까?

 저것이 덤벼든다면?

 

 아니.

 그럴리가.

 

 못 피한다면?

 아냐. 그만 생각해.

 그 찰나에도 다가오고있잖아.

 눈앞이 끈적였다.

 따뜻한 느낌이 난다.

 얼어붙은채로 눈동자만 움직여 위를 보았다.

 거대한 빨판이 뻐끔거리며 촉수가 천천히 내 위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보쌈을 하듯이 내 위를 지나 뒤를 향해가며 내 퇴로를 막으려 하고 있엇다.

 그것을 바라본 내 눈동자가 정면을 향해 돌아오는 그 짧은 찰나,

 푸들거리는 문어의 눈동자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끼야아아아!!!!!

 

 

 11개의 촉수를 사방으로 펼치며 민머리 문어가 나의 얼굴을 향해 입을 벌리며 날아왔다.

 

 “크윽!!!”

 

 왼쪽 무릎이 박살나는 느낌과 함께 옆에 있던 쓰레기통의 뚜껑을 발로 걷어찼다.

 

 쾅!

 

 동시에 그것을 낚아챘다. 낚아챔과 동시에 앞을 가리자마자

 

 콰가가각!!!

 

 대형 트럭에 맞부딪치듯이 몸이 뒤로 날아간다.

 

 “크아아악!!!”

 

 무수한 격투를 해왔고 싸움의 긴장에도 익숙하다.

 몸은 비록 퇴물이지만 정신은 퇴물이 아니라고 여전히 믿어왔다.

 오히려 그 사고 이후 매일, 아니 매시간, 아니 매 초...!! 머릿속은 그날의 경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그 치욕, 굴욕, 그리고 긴장감, 토할 것 같은 압박감.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깡그리 삭제할 정도로, 생존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며 움직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냐, 죽고싶지 않아.

 여기서 이렇게 죽을 생각은..없어...!

 

 가가가각!!!

 

 누런 이빨이 정신없이 알루미늄판을 긁는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거대한 충격이 몸을 감쌌다.

 발 밑이 허전했다.

 몸이 허공에 떴다.

 몸이 날아가고 있었다.

 날아가면서 혀끝이 깨물리며 피가 뿜어져나왔다.

 내 뒤와 좌우로 촉수가 뻗어지며 날아가는 내 몸통을 낚아채기위해 뻗어왔다. 전력을 다해 아래쪽으로 몸을 만다.

 

 휘익

 

 뻗어나가던 촉수가 움켜잡기를 포기한체 허공에 뜬 나를 파리채를 휘두르듯 대지로 내리쳐버린다.

 

 “커억!!!”

 

 공깃돌처럼 나는 바닥에 내다꽂혔다. 바닥에 고인 썩인 진창물이 입안 가득히 메워졌다가 뱉어졌다. 그러고도 반동이 죽지 않아 떼굴떼굴 구르다 골목길의 음식물 쓰레기봉투 더미에 쳐박혔다.

 

 “하아!!...하아...!!”

 

 어리광 따윈 없었다. 쓰러짐과 동시에 일어났고 일어남과 동시에 옆으로 다시 몸을 날렸다.

 

 콰앙!!!

 

 음식물쓰레기가 사방으로 폭발해나가며 거기로 촉수 두 개가 내리꽂혔다.

 붉고 역겨운 썩은 내를 풍기는 음식의 썩은물이 볼을 스치며 머리카락을 적셨다.

 

 “허억!!허억허억!”

 

 팔꿈치가 까지고 무릎이 갈리면서 나는 두바퀴 뒤로 굴러 벌떡 일어났다.

 내 오른손에 있던 알루미늄 쓰레기통 뚜껑은 방금전의 일격에 완전히 휴지처럼 구겨졌다.

 내 오른팔은 팔꿈치 아래부터 돌아가 있었다.

 단 두 번의 접촉으로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있었다....

 

 "빌어..먹을...안돼..안돼."

 

 끼야아아아아!!!

 

 거대한 문어는 민머리를 흔들어대며 성이 난 듯 괴성을 내기 시작했다. 몸의 빨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허억..허억......"

 

 방금 그 접촉으로 위치가 뒤바뀌었다.

 

 뒤는 뒷산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이었다.

 일단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했다. 골목길을 빠져나가서 아파트단지쪽으로 가면 어떻게든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럼 여기서는, 이제는...!!

 

 “으아아!!”

 

 뒤를 돌아 전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

 

 문어가 11개의 촉수를 움직이며 벽을 타고 겅중겅중 뛰어오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볼 필요도 없었다. 문어가 연신 나를 향해 휘두르는 빨판이바로 뒷덜미를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푸르스름한 LED가로등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저멀리 아파트의 불빛이 보였다.

 내가 알고 있는, 그리고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생각없이 거닐던 그 공간이다.

 그런데 왜...왜....!!

 

 “아무도 없는거지?!”

 

 폐가 터질듯했다.

 아까전에 구르면서 허리는 어딘가 이상해진 듯 하반신의 감각이 1초뒤에 따라온다.

 눈으로 두다리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발을 내딛는다.

 오른 팔꿈치는 꺽여 돌아가 덜렁거린다.

 

 “왜...?! 왜애!!!!!”

 

 사람이 없었지만 이렇게 없을 리가 없었다. 아무리 빈집이 많아도, 도시 외곽이라해도 왜 아무도 없...!

 

 “크악!!!!!”

 

 발꿈치에 화끈거리는 촉감과 함께.

 

 휘익

 

 내 몸이 허공에 떴다.

 발목을 바라보았다.

 발목에는 촉수가 감겨있었다.

 

 ‘아.’

 

 머릿속이 새하얗게 된다.

 

 '안돼.'

 

 생각이 끝남과 동시에 촉수는 나를 사정없이 아스팔트의 바닥으로 내리쳤다.

 

 퍼억

 

 젖은 수건을 콘크리트 벽에 내리치는 물거어린 소리와 함께 나의 저항은 단번에 끝이 난다.

 

 “아...아아...”

 

 어디를 다쳤는지도 파악이 되지 않았다. 내 몸을 살펴볼 수도 없었다.

 차가운 바닥에 볼을 맞댄체로 나는 엎어져있었다.

 아니 더 이상 차갑지는 않았다.

 따뜻하다.

 내 몸보다 바닥이 더 따뜻하다.

 피웅덩이는 점점이 바닥의 아스팔트를 검게 물들여갔다.

 모든 것이 회색으로 보여갔다.

 

 “아...아....아....”

 

 철퍽..철퍽......

 

 저 멀리 아파트가 보였다.

 따뜻한 불빛이었다.

 익히 보아왔던 불빛이었다.

 

 저기에 내 가족이 있다.

 

 바로 눈앞이다.

 

 분명 기다리고 있을텐데, 왜이렇게 늦지 하면서 걱정 안하는 듯하면서도 다시 밥을 데우고 찌개를 끓이실텐데.

 그리고 짐짓 기다리지 않았다는 듯이 거실에 앉아 신문을 보시는 척하고 계실텐데.

 

 부서진 망막에 물기가 차올랐다.

 

 “교........”

 

 입에선 피거품이 그륵그륵 새어나왔다.

 그 사이에도 촉수는 천천히 내 몸을 휘감고 있었다.

 내 몸이 움직이지 않게 차근차근 짓누르면서, 보아뱀이 아기를 삼키기전 감아가듯이 내 몸을 휘감아가고 있었다.

  빨판이 탐욕스럽게 찢어진 옷 사이를 헤집으며 달라붙어갔다.

 

 “도대체...왜...”

 

 신문이나 뉴스에서 사고를 보면서 저 사람도 어젯밤은 오늘과 같은 내일을 기약하며 잠들었겠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런 느낌이었구나.

 

 도대체 나에게 왜? 라는 이유를 묻는 생각도 이젠 더이상 들지 않았다.

 이빨이 덜덜 떨렸다.

 무능력하다.

 그냥 오직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허공을 향해 덜덜거리는 손을 뻗어갔다.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려하였다.

 본능이 시키는대로.

 

 “제발 살.....려......”

 

 그리고.

 

 

 손을 멈추었다.

 

 

 “....”

 머리맡에 LED 전등은 아무런 일 없다는 듯 침묵속에 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밝았다.

 

 ‘이번 16차 그랑프리 챔피언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모두의 함성이 귓가를 때리고 있었다.

 왼쪽 볼이 차갑다.

 고개를 들으려했지만 누군가가 강하게 내 뒷통수를 찍어누르고 있었다.

 

 “........”

 

 촉수를 향해 뻗어가던 손바닥을 나는 다시 거두었다.

 그리고 피에 물든 손바닥으로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다시는....”

 

 피거품을 뱉으며 중얼거렸다.

 먹혀가면서 중얼거렸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거야...”

 

 꺼져가는 시야속에 스포트라이트같은 전등의 불빛은 여전히 파르스름했다.

 

 세상은 흑백이 되어간다.

 

 철퍽..철퍽....철퍽

 

 마치 파도 소리와 같이 은은히 질척이는 그로테스크한 소음은 내 사방을 메워갔다.

 

 “다시는...다시는......”

 

 모든 것이 끝나갔다.

 몸의 손발의 감각이 없어져가고 빨려들어가는 느낌만이 났다.

 

 "다...시....는.."

 마지막 기억따위는 없었다.

 그냥, 깜빡 잠이 들듯이 정신을 잃어버리고 영원히, 그 순간이 영원히 갈 것이다.

 그렇게 내 이야기는 끝이 나겠지.

 어둠 속에서, 나는 그렇게 스며들듯, 기어오듯 내 온몸을 잠식해나가는 죽음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아니.]

 

 뒷덜미에 얼음물을 뒤집어 씌운듯 서늘한 목소리.

 

 "........ .... ...."

 

 감겨가는 두 눈이 살짝 벌어지고.

 

 

 그것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쩌어어엉!!!

 

 거대한 빙하가 갈라지며 내는 굉음과 같은 소리.

 마치 운석이 떨어진 듯한 폭음과 함께 공터의 아스팔트는 거대한 질량의 낙하로 인해 산산조각 나갔다.

 

 퍼퍼퍽

 

 아스팔트 조각은 포탄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모든 것을 갈기갈기 찢어나갔다.

 거대한, 그리고 육중한 무언가가 눈앞에 내려앉음과 동시에

 

 파지직

 

 공터는 일순간 웅장한 녹빛의 스파크로 가득 찼다.

 그것은 한없이 음울했고 장대했으며 이 세계의 것이 아닌듯했다.

 그 다음 녹색의 스파크 속을 뚫으며 내 눈앞을 가득 채우는 것은 서릿발 같은 얼음의 참격.

 

 퍼억

 

 단 한번에 문어는 폭발하듯이 머리가 3등분으로 쪼개지며 검은 피를 흩날렸다.

 노란색의 눈동자가 초점을 잃은체로 광분했다.

 

 끼야아아악!!!!!!

 

 반쯤 씹다만 나를 뱉어내며 촉수를 마구 흔들어댔다.

 

 “아.....”

 

 이제는 모든 것이 꿈과 같았다.

 사실은 모든게 꿈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다.

 정상에서 있었던 그 모든 것들, 행복했었고 다 가졌던 그날들.

 이 모든 것은 그냥 한여름밤의 악몽 아니었을까 싶었다.

 

 해프닝.

 

 자고 일어나면

 아 정말 현실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라고 가슴쓸어내리며 다시 시작하는 오늘을 준비하며 일어나는 그런 꿈.

 반쯤 씹혀져 뱉어진 내 몸뚱아리나,

 뒤에서 머리가 쪼개진체로 울부짖는 거대한 문어도 모든 것이 현실성이 없어보였다.

 

 후두두둑

 

 다시금 휘둘러진 은빛의 참격에 문어가 폭발하듯 박살나간다.

 허공에 터져나간 살점과 체액들이 찢겨져 나간 내 육체 위로 가득덮혀나간다.

 

 드러난 상처로 체액들이 스며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살점들이 한여름 아스팔트 위의 아이스크림처럼 순식간에 내 몸속으로 기어들어온다.

 흘러나오는 피는 검게변했다가 다시금 붉은색을 찾아간다.

 

 서늘한 밤바람이 불었다.

 

 한낮의 열대야를 식히듯 그 바람은 모든 감각을 잃어버린 나였지만 충분히 느낄정도로 서늘하였다.

 푸른 LED 등 아래에 그것은 서있었다.

 녹색의 스파크를 뿜어내며, 태초부터 그 자리에서 그렇게 서있었다는 듯이 눈앞에는 거대한 쇳덩이가 있었다.

 부서지고 움푹 파인 아스팔트 공터위에 서있었다.

 쇳덩이? 아니다.

 차라리 갑주를 입은 사람형태의 석상에 가까웠다.

 대리석 석상으로 만든 하나의 조형물.

 

 키는 2미터는 족히 되보인다.

 

 다만 갑주의 하나하나는 살아 움직이는 비늘처럼 철판이 제각기 움직이며 숨을 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섬세한 조각같은 모양에 겉표면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이 무수한 금이 가있었고 구겨져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전설 속에나 나오는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걸어나온 투신과 같았다.

 

 까드득

 

 쇠와 쇠가 긁히는 마찰음과 함께 그것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갔다.

 퍼덕이는 문어에서 바닥에 엎어진 나를 향해 시선을 돌려갔다.

 시퍼런 안광은 줄기줄기 뿜어져 밤하늘을 향해 흩어져가고 있었다.

 

 “하아..하아...”

 

 나는 마지막 죽음의 숨을 내뱉으며 초점을 잃어가는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아니야.]

 

 낯선 목소리.

 아주 맑으면서 청명한 목소리.

 

 기잉

 

 모터가 돌아가는듯한 소음과 함께 거인의 푸른 안광이 꺼져갔다.

 꺼져가며 눈이 있는 위치에 뚫린 구멍으로는 깜빡이는 눈동자가 보인다.

 

 “아....”

 

 붉은 눈동자는 처음 보았다.

 그것은 옛날 어렸을 적 산에 올라갔을 때 본, 따뜻하면서도 서늘했던, 황혼이 떠오르게 했다.

 

 한없이 차가우면서 붉디 붉은, 고고한 홍련의 눈동자였다.

 

 [.....말도 안돼.]

 

 낯선, 서늘하면서도 한없이 고고한 목소리였다.

 모든 것이 흐릿해져간다.

 반쯤 씹히다 뱉어진 육체는 내 몸이 아닌양 지독히도 차가웠고 시렸다.

 그렇게 내 의식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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