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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다시 혼자가 된다면 <소희>
작성일 : 17-07-14 19:14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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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넌 너무 착하고 둔해 보였었다. 무슨 시험을 보든 그녀는 항상 성적이 우수했다.

 

  중학교 때 언제나 학년 탑이었던 내가 여기 와서는 언제나 10등 이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돈 많은 집 아이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었다.

 

  그런데 돈 많은 아이들이 무시하고 모욕해도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으며 모든 아이들에게 친절했다. 난 그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아무리 밟아도 헤헤거리는 그녀가 싫증이 났는지, 그 아이들의 다음 타깃은 내가 되었다. 나는 그녀와 다르게 내가 당하는 부당한 모든 것들에 화가 났었다.

 

  난 반항했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 아이들의 장난은 심해졌다. 내가 무너지면 무너질수록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그녀가 너무 부러웠다.

 

  그러다 그 모든 것이 그녀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갔다.

 

 “네가 이 자리였어야 해...”

 

  이 생각으로 점점 차오르다 결국 그녀를 증오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그녀를 무너트리기로 결심했다. 그녀를 밟고 난 일어서기로 결심했다.

 

  우선 나를 아무도 건들지 못하게 해야 했다. 이 근처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어 애완동물로 만들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난 더 예뻐져야 했고, 매력적이게 보여야 했다. 그때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물으라면 확실하게 물어 줄 수 있을 정도로 그 남자를 나에게 빠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영호를 만났다.

 

  영호는 큰 키에 덩치는 크지만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교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이 근방을 주무르는 어두운 세계 일인자 같았다.

 

  실제로 영호의 뒤를 그 사람들이 봐준다는 소문도 많았었다.

 

  그런 영호가 점점 나에게 빠져갔다.

 

  영호와는 사귀지 않았다.

 

  소유할 수 있을 듯 소유하지 못해야 사람은 더 간절해지는 법이니깐. 예상대로 내가 영호의 고백을 몇 번 거절하자 영호는 내가 원하는 뭐든 걸 해줄 수 있다며 나에게 어필했다. 우선 나를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많은 아이들을 건드렸다간 상황이 더 커지니 그 옆에서 나를 보며 웃었던 이들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그 아이의 이름을 말하면 그 아이는 일주일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다.

 

  그 일이 세 번 정도 일어나자 학교에서의 내 존재는 커져갔고 나를 아무도 건들지 않게 되었다.

 

  나를 비웃던 아이들이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하고, 나를 따르는 세력이 점점 커지며 학교는 나를 따르는 아이들 그리고 돈이 많은 부자들로 나뉘었다.

 

  하지만 돈이 많은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으니 사실상 나는 그렇게 학교에서 왕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처음 한 일은 그녀를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우선 그녀를 학교에서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다가가지도 건들지도 못하니 그녀는 당연히 학교에서 고립 되었다.

 

  그리고 학교가 끝나면 내가 당한 것에 몇 배를 그녀에게 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되고 어느 날... 그녀가 나에게 반항을 했다.

 

  반항을 받은 날 학교가 끝나고 그녀를 더욱도 몰아붙이기로 다짐했다.

 

  그런데 상황이 이상해 졌다.

 

  학교에 관심이 없던 돈 많은 부자들이 그녀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돈 많은 애들이 그녀와 친해지자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점점 늘기 시작했고, 그리고 나는 학교에서 그렇게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난 다시 영호에게 처음과 마찬가지로 지선의 주변 아이들을 부탁했다. 하지만 1년간 이용만 당하던 영호가 나에게 실증을 내기 시작했다.

 

 “내가 언제까지 네 뒤치다꺼리해 줄줄 알았어?”

 

  그리곤 영호도 나를 떠나 버렸다.

 

  난 다시 혼자가 되었다.

 

  학교에서든 학교 밖에서든 언제나 혼자였다. 그러는 사이에 얼굴은 그 전 매력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지게 되었고, 머리카락은 하루가 다르게 빠지고, 살은 점점 올랐다.

 

 “죽여 버리자...”

 

  이 말이 어제, 그 전날, 그 전날도 내 머릿속을 하루 종일 맴돌았다. 이 말은 내일도 반복 될 것이고 그 다음날도 반복 될 것 같았다.

 

 “근데 영호라는 애가 요즘 자꾸 저한테 연락을해서 곤란한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이 말이 내 귀에 들어왔다. 모든 걸 뺏겼다. 심지어 내 애완동물이었던 영호까지 가져가 버렸다.

 

 “죽여!”

 

  그래 죽여 버리자. 난 내게 소리치는 그 소리를 따르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내 앞에 어떤 아줌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내 손에 칼이 들려있었다.

 

 “아냐... 내가 아냐”

 

  내가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생각하고 싶었다. 기억에도 없는 일이니 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자리를 벗어나야 했다.

 

 “엄마!”

 

 그리고 들려온 그녀의 목소리는 내 손에 들려있던 칼을 더 꽉 쥐게 만들었다.

 

 “죽여 버리자!”

 

 누군지 모르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미친년!”

 

 “개같은 년!”

 

  난 그녀에게 달려들었고, 누군지 모르는 남자의 의해 막혔다.

 

 “아악!”

 

  난 부러진 팔을 붙잡고 바닥을 뒹굴었다. 그리곤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는 순간에도 누군가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난 길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아...”

 

 “정신을 좀 차렸어?”

 

 “누구야!”

 

  어둠에 가려 흐릿하게 보이는 형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난 너야...”

 

  그 형체는 내게 친한 척 말을 걸어왔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당신 몰라!”

 

 “난 너야. 죽여 버리자. 이래도 모르겠어?”

 

 ‘죽여 버리자’ 그 목소리였다. 몇 일간 내 머리를 떠나지 않고 맴돌던 그 목소리였다.

 

 “그래. 당신이 죽였어. 내가 아니야 당신이 죽인거지? 신고 할 거야!”

 

 “하...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 난 너야 네가 강하게 원했던 결과들이 나를 만들어 낸 거야!”

 

 “아냐 당신이야. 난 아니야. 난 죽이지 않았어.”

 

 “제정신이 아니군. 다음에 다시 나오도록 하지...”

 

  그 자는 혀를 끌끌 차며 말하곤 다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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