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녀의 정원
작가 : 리리코스
작품등록일 : 2017.7.10

눈을 떠보니, 그곳은 내 소설 안이었습니다.
사형대 칼날에 목이 들이밀어진 조잡한 악녀, 알렌시아의 몸으로요.
"왜 하필 빙의를 해도 지금 이 시점이야? 다른 소설들처럼 10살때로 돌아가서 인생개선계획 좀 세우면 안돼?"
눈물로 쓰는 악녀의 생존일기. 타도하자, 내가 쓴 여주인공!

 
악녀의 생명력은 이미 0
작성일 : 17-07-13 16:15     조회 : 305     추천 : 1     분량 : 571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샛노란 크림색 머리카락이 자리에 길게 내려앉았다. 성녀의 정원 서브 남주 엔도르시 카르탄. 같은 금발계열이라도 미하엘이 번쩍이는 차가운 금속성의 짧은 금발머리라면 엔도르시는 장발에 따뜻한, 흰색이 섞인 연한 노랑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눈동자는 신록의 초록색. 부드러운 외모에 누구에게나 존댓말 말씨를 써 상냥한 성격이라고 오해받기 쉬운 캐릭터. 실은 속마음은 싸늘하고 다정한 건 내 여주에게만 다정한 여주오패스. 서술되기는 황제와 함께 수도 1, 2위의 인기를 양분하는 매력남이다. 하지만 서브남주라는 태생적 한계로 그 얼굴 그 작위 그 매력으로 평생 여주바라기로 독신으로 살게 되겠지. 여주의 꺾지 않는 관상용 꽃, 정신적 성취의 상징. 뭐 그런 역할.

 

 "감읍하게도 폐하께서 죄인인 제게 죽기 전 회개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폐하께선 직접 죄인을 대면하고 그 회개한 죄를 듣겠다 하신거지 죄인이 무슨 빌미든 다른 자들을 만나게 허락하시진 않았습니다. 죄인이 폐하의 자비를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 같군요."

 

 그 말과 함께 엔도르시가 에반에게 눈짓을 주었다. 에반은 아까전의 격렬한 표정은 어디갔는지 경계 어린 표정으로 엔도르시에게 인사를 하더니 자리를 떠났다.

 

 "네 수작이 미하엘에게 통했는지 몰라도 내게는 통하지 않아."

 "황공한 말입니다. 아무리 각하라도 폐하를 이름으로 부르는 무례를 저지를 수는 없습니다."

 "발을 빼시겠다?"

 

 엔도르시가 꽃같이 웃었다. 그렇게 웃는 엔도르시는 유약하고 화초같이 예뻐보여서 누구 하나 해칠 것 같지 않았다. 독화였다. 그는 웃는 낯으로 사람을 후려친다. 뒤통수는 더 잘 치고.

 

 "무슨 발악을 계획중인지는 몰라도, 어디 한 번 마지막까지 살겠다고 버둥거리는 꼴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래봤자 죄인은 죽겠지만요. 죽고, 죽고, 또 죽을 것입니다."

 "제 진심을 믿어 주시기엔 어렵겠지요. 사특한 짓을 일삼던 제가 갑자기 회개한다고 해도, 쉽사리 믿기는 역시 어려울 것입니다. 각하의 의심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각하...저는 진심으로,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제 잘못을 깨달았답니다. 기쁘게도 마침내 성녀님의 자비가 제게도 빛을 비춘 것이지요."

 "죄인의 그 입으로 성녀를 파는 것을 또 보고 있자니 역겹기 그지 없군요. 내 보기엔 죄인이 죽고 나서 갈 지옥의 자리를 더 깊이 파놓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그 행동. 진정으로 회개할거면 입 닥치고 가만히 있다가 죽을 날에 그냥 죽어요. 사람 신경 쓰이게 하지 말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앵무새같은 대사가 반복되자 엔도르시는 이제 웃지도 않고 일어났다. 다시 한 번 더 엄중한 감시를 간수들에게 지시한 그가 떠나려고 할 때, 나는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데 각하, 폴리네스의 시학은 아직도 좋아하십니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면 무시하겠다는 거겠지.

 또각또각 면회실 밖으로 나가는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웃었다. 아주 잠깐 그의 망설임을 발견한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죄인은 고개를 들라."

 

 미하엘의 음성에서 은근한 승리감이 드러났다. 옆에 있는 혜림에게 자랑하고 싶었음이 분명하다. 다섯살 아이가 지렁이를 잡아와서 엄마 앞에 자랑하는 듯한, 그런 말투. 정작 혜림은 전혀 달가워 보이지 않았다.

 

 열흘 걸려 내려간 별궁을 황제 미하엘은 3일만에 거슬러 올라왔다. 거리를 줄여주는 포탈의 힘이 있었지만 어지간히 서두른 게 분명했다. 성녀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음모에 시달려 몸도 피곤하고, 마음은 더 피곤한데 그 음모의 당사자를 다시 만나기는 꺼려졌으리라. 둘은 어쩌면 나중에 이런 성격 차이로 싸울지도, 혜림이 가출해 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해피엔딩을 낸 다음의 이야기에서- 그렇게 생각하다가 생각을 멈췄다. 이것도 직업병이다, 정말.

 

 현실로 돌아가면 외전은 이런 이야기로 써야겠다.

 

 "폐하, 그리고... 성녀님."

 

 황제와 같이 상석에 앉은 혜림은 슬쩍 내 눈을 피했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긴 검은 머리, 거기에 어울리는 하얀 피부. 우아한 콧망울에 최근 고생을 해서 수척해진 몸.

 

 '알렌시아 이 기집애가, 사기를 쳐?'

 

 처음 성녀의 정원 속으로 불려나왔을 때 알렌시아가 자기 모습을 보고 취했던 도취의 태도가 선명히 기억났다. 작품 중간중간에서 알렌시아가 혜림을 언급하며 '그 못생긴 년', '비쩍 마른 년', '이국적 외모로 폐하의 관심을 잠깐 끌지만 실은 옆 대륙 창녀인 게 분명한 년'라고 했던 순간들도. 물론 알렌시아가 뱉은 그 대사들은 내 손으로 입력한 대사였다.

 

 실제로 본 혜림의 모습은 예뻤다. 과연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외모이지만 어쩐지 교실에 그녀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눈길이 가고, 황제마저도 자꾸 그녀가 생각나게 하는' 묘사의 이데아 같은 미모랄까. 소설 속 아직 차원이동 전 교실에 있던 그녀가 데뷔 전 수지고, 데뷔 전 아이유라면 지금은 데뷔 후 가요계 탑에 군림하며 소속사의 관리를 쩔게 받는 완성형 수지 같은 미모였다.

 

 이런 미인을 보고 자기가 예쁘다고 하다니, 쯧쯧쯧.

 아니 뭐 그래, 알렌시아의 얼굴도 예쁘긴 했다. 혜림이 이 세계에 난입하기 전 알렌시아도 사교계에 군림하는 손꼽히는 미녀였으니까. 다만 혜림이 3D 여신 같은 미인이라면, 알렌시아는 2D 캐릭터 같은 미인이랄까. 아무리 화려하게 꾸며도 평면적인 느낌이었고, 흔한 미소녀 그림체처럼 예쁘긴 하지만 기억에 남지 않았다. 김태희가 미소녀 일러스트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해도 미소녀 일러스트에 눈길이 가겠는가? 김태희에게 눈길이 가지. 그 차이였다.

 

 "죄인은 그간 자신의 죄를 부정하던 태도를 철회하고, 스스로 죄를 고변하겠다고 하겠다. 기억하는가?"

 "네? 아 예..."

 

 넋이 나간 나에게 황제 미하엘이 원래 목적을 상기 시켰다. 하지만 자꾸 혜림의 미모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간사했다.

 

 “죄인,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가?”

 “그게, 성녀님이 너무 예쁘셔서….”

 "죄인!"

 “실언입니다, 실언!”

 '짜식, 나도 니 아내 얼굴 좀 쳐다보면 안돼냐. 내가 쟤 엄마다!'

 “흠흠, 저의 어리석음을 인내하시고, 제게 죄를 인정할 기회를 주신 폐하와 성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간 제 앞으로 선고된 모든 죄들, 공공연히 성녀님을 모욕하는 언사를 한 죄, 더불어 황실마저 모독한 죄, 하스벨 백작가의 영양의 승마사고를 사주한 죄, 집안의 권세를 빌미로 사사로이 뇌물을 받은 죄, 그리고 또 도시에 전염병이 퍼졌을 때 병의 퇴치에 협력하지 않은 죄... 이하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지극히 높으신 폐하와 성녀님의 앞길에 누를 끼친 바를 목숨으로 사죄드리는 바입니다. 불민한 목숨을 거두어 높으신 두 분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신다면,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입니다. ...허나 폐하, 단 한 가지 죄를 저는 부정하겠습니다.”

 

 미하엘의 얼굴이 걸작이었다. 줄줄이 나열하는 죄목을 따라 흐뭇해지던 잘생긴 얼굴이 마지막 말에 딱딱하게 굳었다. 함께 모인 사람들도 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혜림의 얼굴은 알 수 없었다. 이것을 악녀의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회개의 대사로? 성녀의 친구 엔도르시는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죄인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가? 죄인에 대한 재판은 이미 완료되었다. 이것은 죄인이 죽기 전 회개의 은사를 청한 데에 대한 특별한 시간일 뿐, 죄인의 죄를 더하고 빼는 자리가 아니다. 내 이미 너의 죽음은 정해진 것일거라 했을텐데."

 "말씀대로 저의 죄는 이미 정해진 바. 소녀는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이미 감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성녀 암살모의사건에서 진범은 제가 아닙니다. 이 사건의 범인이 저로 알려진다면, 제가 사형 당한 뒤에도 진정한 흉수는 성녀님을 안심하고 노리게 될 터. 이는 올바르게 밝히고 감이 맞다고 여깁니다."

 "무슨 소리를..!"

 "지난번 성녀암살모의 사건은 제가 저희 집에 있는 아틸리아 인 시녀를 시켜, 벨하임 공작가에 화의의 뜻으로 오신 성녀님의 잔에 독약을 탄 사건입니다. 맞습니까?"

 

 뜻밖으로 달려 나가는 전개에 미하엘이 당황했다. 그는 겉보기에 분노로 나를 찍어누르는 듯 했지만 속은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해결했다고 여긴 사건 뒤에 진범이 있다니.

 

 "그 암살에서 저와 시녀는 폴리네스의 시학을 암호로 주고받아 차에 독을 타는 암살계획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립이 불가능 합니다. 왜냐면, 저는 시학에 쓰인 아틸리아 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녀암살사건은 완결 막판에 벌어진 일이었다. 반 황제파와 알렌시아의 사교계 세력은 힘을 거의 잃어가고, 가만히 뒀다면 알렌시아는 스스로 무너져 사교계에서 매장 당했을 것이다. 여왕벌 같던 그녀가 평생 다시는 활개칠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벌이 되었겠지만, 그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

 

 엔도르시 카르탄은 황제의 세력을 움직여, 딸 때문에 벨하임 공작가가 약해진 이때 벨하임 공작가에서 뜯어낼 건 뜯어내야 한다고 황제에게 간언하게 했다. 망설이는 미하엘에게 혜림은 자신이 미하엘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얘기했고, 마침내 황제와 귀족파의 화해의 상징으로 성녀 혜림이 벨하임 공작가를 방문했을 때.

 

 엔도르시는 혜림이 막 차를 마시기 직전 독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차 수발 시녀를 닦달해 이것을 저택에서 근신 중이던 알렌시아가 획책한 것이라고 밝혀낸다.

 

 아틸리아는 지금은 소국이지만 한때는 전 대륙을 점령한 강대국이었다. 아틸리아가 말할 수 없을만큼 쪼그라든 지금에도 그때의 문화유산은 남아, 왠만한 고문서들은 아틸리아 어로 쓰여있기 마련이었다. 지식의 언어 아틸리아 어.

 

 꽤 어려워 귀족들 중에서도 교양으로 알고 있는 이가 적을 정도였다. 그리고 알렌시아는 아틸리아 어에는 일자무식이면서도 잘 안다고 사기를 쳤다. 어차피 그녀의 곁에 있는 귀족영양들 역시 아틸리아 어를 잘 몰랐을 뿐더러, 틀리면 어쩔 것인가? 누가 벨하임 공작가의 알렌시아가 아틸리아 어를 잘 모른다고 지적질을 할 것인가? 다들 그녀가 아틸리아 어를 썩 잘한다고 알고 있었다.

 

 사실 엔도르시도 속은 셈이다. 알았더라면 자기가 직접 손댄 조작된 물증으로 폴리네스의 시학을 들이밀지는 않았겠지. 아틸리아가 모국인 시인 폴리네스의 책을 말이다.

 

 일이 잘 풀렸다면, 그러니까 성녀의 벨하임 공작가 방문이 성공적이었다면 알렌시아는 지방의 소귀족에게 시집가는 걸로 일이 마무리 되었을 수도 있었다. 미하엘은 공작가로부터 꽤 막대한 이권을 얻어냈을 것이고. 하지만 알렌시아에게 그렇게 행복한 인생을 주는 것을 엔도르시는 용서할 수 없었다. 어차피 그녀의 죄는 부푼 풍선처럼 쌓여있어 그 부푼 풍선을 터뜨릴 한 번의 작은 사건만 더 있으면 될 터.

 

 혜림은 공작가로 출발하기 전 엔도르시가 주었던 사탕을 기억할까? 만약의 만약을 대비해 혹시나 정말 차를 마시게 될까봐 해독제를 넣어뒀던 엔도르시의 사탕. 일이 꼬여 혜림이 독이 든 찻잔을 마시고 해독제 때문에 무사히 넘어갔다고 해도, 엔도르시는 갑자기 수상함을 느꼈다면서 찻잔을 뒤엎고 독약검사를 했겠지.

 

 증좌들이 자신을 지적했을 때 알렌시아는 부정할 수 없었다. 그녀의 허세 강한 성격이 사실은 아틸리아 어 같은 건 전혀 모른다고, 은근히 자신은 머리가 텅텅 빈 왠만한 귀족영애들과는 다르다고 말해온 과거를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자기가 안 했어도 마음으로는 그러고 싶었던 시절이 수천 번.

 

 "내가 하지는 않았지만 그년에게 그 약을 먹인 걸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심정이다"라는 모호한 발언은 사건에 대한 암살 모의범의 결정적 증언이라고 인정 되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걸 뒤집은 것이다.

 

 -

 

 후기 란이 없어서 뒤쪽에 적습니다. 세상에 누가 선작 해 주셨어요! 혹시 내가 눌렀나 싶어 스스로 선작 기능을 눌러봤답니다. 하지만 실수가 아니었어요.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Back to the castle 2017 / 7 / 31 280 0 5345   
19 Back to the castle 2017 / 7 / 31 309 0 5233   
18 Back to the castle 2017 / 7 / 31 271 0 5490   
17 적과 함께 춤추는 일주일 2017 / 7 / 29 275 0 4781   
16 적과 함께 춤추는 일주일 2017 / 7 / 29 251 0 4210   
15 적과 함께 하는 일주일 2017 / 7 / 27 265 0 5190   
14 적과 함께하는 일주일 2017 / 7 / 26 274 0 4249   
13 적과 함께 하는 일주일 2017 / 7 / 26 297 0 4835   
12 적과 함께 하는 일주일 2017 / 7 / 25 281 0 4501   
11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24 280 0 4674   
10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20 290 0 5960   
9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19 290 0 4889   
8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18 293 0 4640   
7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18 297 0 5453   
6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16 283 0 6765   
5 악녀의 생명력은 이제 1 2017 / 7 / 14 279 0 4860   
4 악녀의 생명력은 이미 0 2017 / 7 / 13 306 1 5718   
3 3화 악녀의 생명력은 이미 0 2017 / 7 / 12 309 1 4309   
2 2화 악녀의 생명력은 이미 0 2017 / 7 / 11 314 0 4500   
1 1화 : 별점 0점 드리겠습니다, 작가님 2017 / 7 / 10 537 1 508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